접목의 목적과 이용현황
작물의 집약재배에 따른 염류집적, 토양 물리성 악화 및 토양전염성 병원균 증가 등의 연작장해를 극복하기 위해 윤작, 객토, 토양소독 등과 함께 저항성 대목을 이용한 접목재배가 오래전부터 행해져왔다.
접목椄木, Graftage은 식물조직의 재생Regeneration에 의해 두 개체가 물리적으로 결합하여 하나의 개체가 되는 것이다.
대개 과수에서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 왔지만 최근에는 한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 국가에서 내병성, 불량환경 저항성 및 양수분 흡수 촉진을 통한 생육 증가 등을 목적으로 과채류에서도 널리 행해지고 있으며, 세계적으로도 그 이용이 증가하고 있다.
플라스틱 필름의 이용 및 접목 기술과 관련 자재의 발달과 함께 박과, 가짓과 채소와 같은 과채류의 접목재배 면적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오이, 수박, 참외 등의 박과 채소 재배에서는 대부분 접목묘가 이용되고 있으며 토마토, 가지, 고추 등의 가짓과 채소에서도 그 이용이 증가하고 있다.
토마토 접목재배는 재배과정 중 피해가 가장 큰 청고병 방지를 위하여 행해지고 있다. 위조병, 근부위조병 및 갈색 근부병 현상을 줄이고자 실시하고 있다.
파종시기
접목묘는 접목 후 활착까지의 사이에 생육이 거의 멈추거나 매우 느려지기 때문에 실생묘에 비해 정식까지의 육묘기간이 일주일 정도 더 소요된다.
파종시기는 대목과 접수의 생육속도를 고려하여 생육속도가 같거나 접수가 대목보다 좀 더 어리도록 2∼3일 정도 먼저 파종한다.
플러그 트레이의 선택
육묘 효율면에서는 공수(孔數)가 많은 플러그 트레이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지나치게 공수가 많은 플러그 트레이를 이용하게 되면 접목 시점에서 지상부의 식물체들이 서로 밀집하여 접목 작업이 어렵다.
접목 후에는 줄기가 가늘게 자라 도장하기 쉽다. 따라서 접목 작업의 효율성 및 접목 후 생육을 고려하여 플러그 트레이를 선택해야 한다.
접목묘는 실생묘에 비해 셀 크기가 좀 더 큰 플러그 트레이를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육묘기간 등을 고려하여 50, 40, 32공 플러그 트레이가 이용된다.
접수의 경우 대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육묘기간이 짧기 때문에 대목과 같은 크기의 플러그 트레이를 이용하거나 좀 더 작은 셀 크기의 플러그 트레이를 이용해도 된다.
*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3년 1월호>에 게재된 내용의 일부입니다.
다음 호에서는 <접목>에 대해 연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