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지금 맛있게 먹고 있는 우리나라 배 재배는 삼한시대부터 시작됐고, 1454년 「세종실록지리지」에 토공물 물목에 나주배가 있었다는 문헌 기록이 있다.
그 주인공인 나주배원예농협(조합장 이동희)은 오는 11월 10일 조합 본점에서 100주년 기념 한마음대회를 개최한다.
행사를 개최한 이동희 조합장은 “우리 세대가 겪은 나주배 30년은 100년의 역사에 비하면 순간이지만 다시 다가올 100년을 나주배가 더 유명한 특산물로 한국을 넘어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명품 과일이 될 수 있도록 모두 함께 노력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나주배원예농협 관계장에 따르면 현재의 나주배원예농협은 일제강점기인 1922년 3월 10일 창립되어 올해로 100년이 되는 역사적인 행사를 갖게 됐다. 나주배는 1910년 나주 금천면 원곡리에 만삼길 100주를 식재한 것이 상업적인 첫 식재로 기록되고 있으며, 여러 농가가 일본에서 장십랑, 금촌추 등을 들여와 금천면 오강리와 송월동에 터를 잡고 협력하여 농사를 짓게 됐다고 한다. 우리나라 사람으로는 송월동 이동규씨가 1913년경 배나무를 식재하여 1929년 ‘조선박람회’에 출품한 배가 동패를 수상하면서 나주 명산물로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한편, 나주배원예농협의 한마음대회는 당초 11월 3일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불의의 사고로 국가애도 기간을 선포함에 따라 1주일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