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는 외국에서 육성된 품종이 국내 종자 시장에서 권리침해 분쟁의 우려 없이 정상적으로 유통될 수 있도록 개정된 종자산업법 시행규칙을 6.19일부터 시행한다. 권리관계가 명확한 종자의 유통기반을 강화함으로써 권리침해 분쟁을 예방하고 선량한 농가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주요 시행내용은 다음과 같다. 종자업자는 과수 및 고구마 작물의 외국품종을 도입·판매하기 전, 해당 품종에 대한 권리관계를 증명하는 등 그 종자를 정당하게 취득하였음을 입증해야 한다. 국내에 품종보호 등록 가능성이 있는 외국의 보호품종을 판매 신고하는 경우, 국내 실시(증식‧판매) 권리 증명서를 제출해야 하며, 기타 외국품종을 판매 신고하는 경우에도 그 종자의 취득경로를 명확히 알 수 있는 거래명세서 등의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농식품부 김민욱 종자생명산업과장은 “이번 제도개선으로 농가는 권리분쟁 가능성이 없는 종자를 구매할 수 있고, 종자업계는 더욱 신뢰받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하며, “제도 안착을 위해 농가에서는 적법하게 등록한 종자업자가 생산·수입 판매 신고한 종자를 구매해 달라”고 당부하였다.
전남 “고흥해풍복숭아”가 지난해에 이어 홍콩시장에 수출된다. 전남농업기술원(원장 박홍재)에 따르면 고흥군 과역면 송학농장 김창형 부부는 은퇴 후 귀농해 강소농 민간전문가의 재배, 경영, 품질향상 등 맞춤형 컨설팅을 받아 품질 좋은 조생종 복숭아를 생산했다. 이번에 수출한 복숭아 품종은 조생종으로 그린 황도와 미홍이다. 그린황도의 특성은 육질이 연하고 과즙이 많은 황육계 극조생종으로 최근 면적이 늘어나고 있고 홍콩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고흥지방은 겨울에도 눈이 쌓이지 않고 3면이 바다와 접해 풍부한 일조량과 온화한 기후를 갖고 있어 내륙지역보다 10일정도 빨리 수확 할 수 있어 이번에도 지난해에 이어 전국에서 처음으로 홍콩시장에 선보인 것이다. 김창형 농가는 2015년 강소농으로 선정된 후 농촌진흥청 과수분야 정영일 민간전문가의 주요 시기별 컨설팅과 복숭아 마이스터대학을 졸업하여 배우면서 실천하는 경영체로 그린 황도, 미홍, 몽무사, 마도까, 경봉, 천중도백도등 숙기가 다른 10여개 품종 1.2ha(3,600평)를 재배하고 있다. 이번에 수출한 복숭아는 홍콩시장의 소비자 요구에 맞는 1,5kg 들이 소포장 2개를 3kg 1상자로 구성하여 한국수출업체인 한
코로나19로 농가의 피해가 갈수록 확산되자 밀양시에서는 4월 1일부터 코로나19가 진정될 때까지 농기계 임대료를 전액 면제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 방침에 따라 밀양시는 임대용농기계 64종 349대에 대해 전액 무상 임대해 농민들의 시름을 조금이나마 덜어준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전부터 ‘농기계 임대 택배 지원사업’으로 1농가당 10회 무상지원도 하고 있어, 지금 농기계를 임대하면 무상으로 대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배달까지 무료로 받을 수 있게 된다. 단, 무상 택배는 54종 299개 기종에 한해서 지원이 된다. 시가 농가에 농기계 임대를 무상으로 지원하게 되면 기종별 만원~4만원 정도하는 임대료를 받지 않아 그만큼 시의 임대료 수입이 줄어들게 된다. 전년도 대여현황과 비교해봤을 때 한달에 1,000만원 정도 시의 수입이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밀양을 떠받치는 힘은 농업이다. 농기계 임대료 수입이 줄어드는 만큼 농민들이 더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사업을 추진해달라”며, 농기계 무상 임대를 적극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이번 임대용농기계 임대료 감면에 농민들은 굉장히 환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도면 평지마을 농기계
대한민국에 새로운 화환 문화가 만들어진다. 오는 8월 21일에 시행되는 「화훼산업 발전 및 화훼문화 진흥에 관한 법률(약칭 화훼산업법)」에 화환재사용 관련 조항이 기폭제다. 이로 인해 화환의 제작, 유통, 폐기 등에 일대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시대 흐름에 맞춰 생산자와 유통단체가 연대하고 있다. 생산자와 유통인은 연대를 통해 변화되는 화환문화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준비하고 대비해서 선도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사단법인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회장 김윤식)와 한국화원협동조합연합회(회장 이영록)는 지난 11일 경기도 과천에서 서울 경기 지역 대형 병원 장례식장에서 화환폐기 및 유통을 하는 화원업체 대표 15명 등과 함께 가칭 “화환 수거 파쇄 공동사업단 구성(안)”을 놓고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는 “투명하고 효율적인 화환의 수거와 파쇄를 통해 화환재탕을 막고 건전한 화환 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생산자들의 일관된 목표”라고 밝혔다. 한국화원협동조합연합회 이영록 회장은 “공동 수거, 파쇄를 통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농가와 소상공인의 권익보호와 소득증진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참석한 화원업체 대표들은 화환재사용 표시와 단속 등 향
그의 관심은 오직 농업이었다. 하지만 두 형제가 모두 농사를 짓게 할 수 없다는 부모님의 단호한 말씀에 따라 그는 삼성 SDI에 취직했다. 38년 전 대기업에 근무할 당시 1년간 일본 농업연수를 받을 기회가 있었는데, 일본의 중장기 농업 마스터플랜을 보고 놀랐다고 말했다. 농업에 대한 애정이 깊었던 그는 IMF 시기에 꿈꾸던 농업 실현과 경쟁력 있는 농업에 제2의 삶을 맡기고자 귀농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슈퍼오닝 농산물을 생산하는 송탄농협 APC 출하회 정병헌 회장이다. “늦게 출발했으니 다른 농가들보다 조금 더 움직이고, 조금 더 연구하는 농업, 조금 더 효율적인 경영 등을 끊임없이 모색하죠. 특히 평택시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에선 농업인들의 농작물 예찰과 예방 등의 지도사업을 해 주기 때문에 건강한 농산물을 생산하면서 농업기술센터의 소중함과 진정한 의미의 농업을 깨닫고 있습니다.” 정병헌 회장은 “농사짓는다는 것이 보는 것처럼 뚝딱 되는 것은 아니다. 힘들지만, 하고 싶은 농업을 하니까 즐겁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평택시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 이우진 과장은 “농사는 여간 정성이 들어가는 일이 아니다. 함께하는 출하 회원들이 있어 끈끈한 정도 깊고, 평
당진시가 토양 검정을 통한 농가 맞춤형 시비처방으로 과학영농을 이끌고 있다. 토양 검정은 논과 밭, 과수원, 시설재배지 등 재배유형과 토양 특성을 고려해 산도(pH), 전기전도도(EC), 유기물, 인산, 칼슘, 칼륨, 규산, 마그네슘, 석회소요량 등 총 9가지 항목을 분석해 농가별 맞춤식 처방을 해주는 것으로, 2011년부터 10년간 실시한 3만8335건의 토양검정 결과 당진시 지역의 토양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논 토양의 경우 유기물 함량이 다소 부족하고 칼리질 성분이 적정 기준량보다 많으며, 밭 토양의 경우 유기물 함량은 양호하고 논 토양과 같이 칼리질 성분이 다소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밭 작물은 다양한 작물별 시비기준에 달라 큰 문제가 되지 않으나, 논 토양은 유기질 함량을 높이기 위해 볏짚 썰어 넣기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화학비료 사용량을 줄여 나가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토양검정 사업은 농경지의 양분분포와 농경지 비옥도를 분석해 체계적인 양분관리로 화학비료 사용을 줄이고 시가 추진하는 지속가능발전 과제 실천을 통해 고품질 안전 농산물 생산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토양검정을 받으려면 농업인이 해당 필지 5~6곳 지점
장흥군(군수 정종순)은 지난 16일 농업인과 관계공무원 등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소득과수 체리 재배기술 평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군은 재배기술 평가회를 통해 지역에서 재배하는 체리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확충해 기후변화 대응한 농가 소득창출원에 노력할 방침이다. 평가회에서는 체리 재배 경험이 풍부한 농업인의 사례발표, 유망품종 7종류 전시, 품종별 특성 소개,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다. 농가 사례 발표에서는 체리 과원 만드는 과정, 재배 중인 5개 품종과 대목, 체리 인공수분을 통한 수분율 향상 실증에 대해 소개했다. 장흥군농업기술센터는 실증 연구한 체리 인공수분을 통한 수정률 향상으로 체리의 안정적 생산 및 관행대비 25% 생산량 증가로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했다. 정종순 군수는 “기후변화에 대응한 신소득 작목으로 각광받는 체리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재배기술 정립에 노력할 것”이라며, “농가와 협력해 체리의 안정적 생산을 도모하고 소득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농업・농촌의 다채로운 매력에 끌려 귀농・귀촌인들이 찾아오기도 하지만, 농업농촌의 그 분위기를 고스란히 살려 활기차고 돈 되는 농업농촌을 만들어 나가는 귀농인들도 있다. 요식업 하던 남편은 어느 날 말했다. “나 귀농하고 싶은데, 당신은 어때?” 아내는 무척 당황스러워 긴 호흡을 삼키면서 “음... 당신이 괜찮다면 시골 가자!” “당신 괜찮아?”라고 남편이 되물었을 때 솔직히 귀농은 달갑지 않았다. 그녀가 남편 귀농에 동의했을 때 신랑은 정말 좋아했지만, 매스컴에 나오는 시골 인심이 어떻다더라, 아이들 교육은 어떻게 해야 하나! 시골 사람들의 텃새 속에 융화될 수 있을까? 서울 생활과 상반되는 문화생활을 잘적응할 수 있을까 무척 당황스러웠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이러한 이유로 귀농을 반대했지만, 남편의 고집을 꺾을 수 도 없었고, 갑상선암에 시달리는 몸도 휴식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 주인공은 7년 전, 보은군 사직리 마을에서 최초로 포도 재배를 시작해 이제는 타 농가의 모델이 되고 있다. ‘잘 먹고 잘 살자’는 신념을 갖고 맛있는 포도를 지역 농업인들과 함께하는 박향화・정재연 농가의 이야기를 취재 노트했다. 보은군 농업기술센터 인력교육팀 신희윤 팀장은 “귀
제철을 맞은 ‘블랙푸드’ 오디가 태안의 새로운 고소득 작물로 부상하며 본격적인 출하가 한창이다. 뽕나무 열매인 ‘오디’는 노화를 방지하는 물질인 항산화 색소 안토시아닌이 포도보다 23배나 많이 들어있고, 세포기능 활성화로 노화 억제와 간 해독에도 효과가 있어 현대인들의 건강식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태안 지역에서는 27농가가 6ha에서 오디를 재배하고 있으며, 와이(Y)자 시설재배 및 균핵병 적기 방제 등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당도 높고 즙이 많은 오디를 생산하고 있다. 이달 초부터 본격적인 수확을 시작한 태안 오디는 소비자와의 직거래를 통해 1kg당 8천 원~1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군 농업기술센터가 농가에 기술 이전(저온진공농축 추출방법)해 상품화한 오디 음료 ‘오디 앤 베리’는 태안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판매돼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군 관계자는 “현장기술지도와 연구회 육성 등에 힘써 오디가 태안 농가의 고소득 작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화순군(군수 구충곤)은 15일 영농4-H회가 과제 활동 사업으로 도곡면 죽청리에 있는 과제 학습포에서 모내기를 했다고 밝혔다. 이날 영농4-H회원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GPS 기능이 탑재된 측조 시비 이앙기를 이용해 ‘드문 모심기’로 1ha에 모내기를 했다. 드문 모심기는 모판 수를 줄여 육묘․이앙에 드는 비용을 절감하는 신기술이다. 영농4-H회원들은 앞으로 드문 모심기와 관행 재배의 생육 상황, 수확량 차이 등을 비교하며 화순 지역에 적합한 재배기술을 연구, 보급할 계획이다. 화순군농업기술센터는 시기별 벼농사 중점 추진사항과 시비 동시 이앙, 병해충 방제 상자 처리 등 벼농사 생산비 절감 기술과 안정적인 고품질 쌀 재배기술 교육을 진행했다. 영농4-H회는 모내기부터 수확까지 과제 학습포를 운영하며 최근 농업 환경 변화에 대응한 기술을 익히고 영농 정보를 교류하고 있다. 화순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4-H회 활동을 통해 청년 농업인들이 농업과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는 지역의 새로운 리더로 성장하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화순군 4-H연합회 소속 6개회에서 회원 208명이 활동하고 있다. 영농4-H회는 과제 학습포를 운영, 매년 나눔 행사를 진행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