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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농업기술센터

충주시농업기술센터 장정희 소장

“사과 품종 전환과 묘목생산시스템 구축”

충주의 농업농촌을 걷다 보면 마주치는 풍경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게 하는 매력이 있다. 장정희 소장은 이러한 충주의 농업·농촌자원의 가치는 명백하다 생각하고 ‘새로운 충주농업, 활력 있는 농촌건설’을 위한 조길형 충주시장의 농정 방향에 맞춰 “혁신적 농업, 희망과 낭만이 있는 농촌” 목표 달성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2025년부터 2030년까지 4대 전략 8개 목표 25개 과제를 추진합니다. 가장 먼저 충주 하면 사과입니다. 최근 몇 년 사이 화상병 발생으로 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됐고, 소비자는 맛있는 충주 사과를 선택할 수 있는 범위가 줄었죠. 그래서 충주 지역에 맞는 품종 전환을 통해 충주 사과의 명성도 되찾고 농가 소득도 확장해 나가고 싶습니다.” 

 

 

 

장정희 소장은 “올해 최우선 추진과제는 경쟁력 있는 사과 품종 전환과 지역 내 우량 묘목 생산이다. 먼저 당산비가 맞는 가장 맛있는 사과 ‘이지플’을 선택했다.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이지플’ 품종은 홍로보다 탄저병에 강하고 저장 기간이 일주일 정도 길다. 무엇보다 산미가 있어 맛이 더 좋다. 8월까지 품종 특허 통상실시권을 이전 받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충주는 과수산업이 발전한 지역인데도 과수묘목을 경북지역에서 구입하고 있다. 기후변화에 따른 지역적응성이 무엇보다 중요시되고 있어, 충주시에서 과수 농업인들이 필요한 묘목을 원하는 시기에 빨리,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는 묘목생산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가장 중점 지도사업

첫째, 올해부터 충주 쌀과 과일들을 활용하여 부가가치를 올리기 위해 지역특산주 활성화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국비사업인 특산자원 융복합사업을 공모로 국비를 확보하여 올해부터 내년까지 12억 원을 투자한다. 

전통주, 지역특산주 시장규모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관내에는 15개의 특산주 제조업체가 있다. 이 중 7개 업체를 조직해서 공동 홍보하고 생산량 증량과 체험장을 조성한다. 지역특산주 제조 연구를 업체들과 같이하고 있다.

둘째, 가루쌀 생산이다. 올해 12.7ha를 재배하고, 지난해 수안보농협에 제분 가공시설을 설치해서 가루쌀 분말을 생산하고 있다. 

가루쌀 쿠키, 카스텔라 등 소비자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관내 카페에서 가루쌀 디저트 상품화를 하반기에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가루쌀로 누룩을 만들어 전통주도 생산할 예정이다.

 

충주만의 치유농업 정착

농촌진흥청에 있을 때는 치유농업사가 많이 양성될 것으로 기대했는데, 우리 지역에는 치유농업사와 치유 농장수가 충분하지 않다. 

치유농업의 방향은 기본적인 전문인력, 치유 농장수 확보 등 기반 구축이 필요하다. 여기에 내년도 시행되는 품질인증 농장이 많아지면 더 좋을 것 같다. 지자체에서는 복지와 연계한 치유농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충주는 산과 호수, 농촌이 공존하고 농업농촌의 자원이 풍부한 지역이다. 하지만 농업인들이 치유농업 개념에 대해 이해도가 낮아 교육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래서 농업인대학에 치유농업학과를 개설하여 치유농업의 개념과 이해, 제도와 정책방향, 치유농업 현장적용과 국내외 사례 등 총 14회 69시간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치유농장 운영을 준비하여 농가를 위해 치유프로그램 활용 교육과 1:1 맞춤컨설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2030년까지 30개의 치유농장을 육성한다. 치유농업법이 개정되어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우수 치유농업시설 품질관리 인증제도가 시행된다. 

 

충주 관내 치유농장을 준비하는 농가들이 우수 치유농업시설 품질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도시민들의 쉼休을 통한 치유활동으로 치유농업이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프로정신과 변화 그리고 도전

모든 선진국은 동시에 농업강국이다. 미래 최고 유망업종은 농업이고, 젊은이여 농대農大로 가라는 짐 로저스 말처럼 농업은 미래 성장산업이라는 비전이 있다.

농업은 공공재와 산업재 중간에 있다. 그래서 우리 농업인들이 참 힘들다. 그럼에도 고소득을 올리는 농업인들이 있다. 고민하고 변하는 농업인들이다. 

기후변화 등 대내외 환경이 바뀌고 있는 현실에서 농업인들이 바뀌지 않으면 도태된다. 지금 필요한 것은 프로정신과 변화 그리고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4년 8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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