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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농/품목별연구회

박향화・정재연 농가, 강소농 교육은 자신감 줬다

“포도 재배 면적 늘릴 계획”

농업・농촌의 다채로운 매력에 끌려 귀농・귀촌인들이 찾아오기도 하지만,
농업농촌의 그 분위기를 고스란히 살려 활기차고 돈 되는 농업농촌을 만들어 나가는 귀농인들도 있다.


요식업 하던 남편은 어느 날 말했다.
“나 귀농하고 싶은데, 당신은 어때?”
아내는 무척 당황스러워 긴 호흡을 삼키면서
“음... 당신이 괜찮다면 시골 가자!”
“당신 괜찮아?”라고 남편이 되물었을 때
솔직히 귀농은 달갑지 않았다.


그녀가 남편 귀농에 동의했을 때 신랑은 정말 좋아했지만, 매스컴에 나오는 시골 인심이 어떻다더라, 아이들 교육은 어떻게 해야 하나! 시골 사람들의 텃새 속에 융화될 수 있을까? 서울 생활과 상반되는 문화생활을 잘적응할 수 있을까 무척 당황스러웠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이러한 이유로 귀농을 반대했지만, 남편의 고집을 꺾을 수 도 없었고, 갑상선암에 시달리는 몸도 휴식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 주인공은 7년 전, 보은군 사직리 마을에서 최초로 포도 재배를 시작해 이제는 타 농가의 모델이 되고 있다.
‘잘 먹고 잘 살자’는 신념을 갖고 맛있는 포도를 지역 농업인들과 함께하는 박향화・정재연 농가의 이야기를 취재 노트했다.



보은군 농업기술센터 인력교육팀 신희윤 팀장은 “귀농후 어려움도 많았을 텐데 긍정적인 마인드로 강소농 교육을 통해 타 농업인들과 함께 보은농업의 가치를 알리는데 기여하는 강소농이다. 혼자만의 농업이 아니라 포도 농업인들과 정보 교류를 통해 맛있는 보은 포도 알리기에 노력하는 강소농”이라고 말했다.


샤인머스켓과 신품종 포도 농사
7년 전 논을 구입하여 흙을 갈고 메꾸고, 시설하고 포도밭을 만들었다. 어머니의 포도 캠벨얼리 농사에 영향을 받아 포도 캠벨을 식재했고, 수확하기까지 3년이 걸렸다고 한다.



2400(7933㎡)평 규모에서 캠벨을 재배했지만 생각보다 포도 가격이 낮았다.

박향화 대표는 “포도 주산단지가 아니다 보니 가격 경쟁력이 안 됐고, 당도 등 상품성도 이 지역과 가까운 상주 모동 포도보다 떨어졌다. 캠벨 주산지와는 경쟁력이 안 된다고 판단하고 캠벨을 일부 캐냈다. 그리고 ‘자옥’ 품종을 식재했는데, 열과가 심하게 발생했고, 당도만 높았다. 결정적인 것은 동해를 입어 포기했다”고 말했다.


강소농 교육 통해 판로 방법 알았다
“농사만 지어서는 돈을 벌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그래서 보은군청, 귀농인들을 통해 농업기술센터의 강소농 교육을 알게 됐죠. 저는 농업기술센터 강소농 교육 너무 좋아요. 농업기술센터 박희남 지도사의 적극적인 지도에 너무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어요. 저희가 무엇을 물어보든 간에 아는 범위에서 알려주고, 모르는 것에 대해서는 알아보시고 잊지 않고 알려주니까 감동이죠.”




박향화 대표는 “포도를 생산하여 경매장 출하와 가판대에서 판매하는 것밖에 몰랐다. 강소농 교육을 통해 블로그,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에도 홍보하는 방법을 알게 되어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고 말한 뒤“계속 홍보하는 방법도 알게 됐다. 특히 귀농인이다 보니 외톨이가 되기 쉬운데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지역사회 활동도 하고, 귀농인과 원주민과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농업기술센터에서 미생물제제, 토양검정 서비스 덕분에 생산비 절감과 고품질의 포도 생산에 도움 되고 있다고 한다.


박유순・박희남・이민수 농촌지도사는 “보은군 강소농 교육은 기초부터 심화 교육 과정까지 다양하다. 농장 브랜딩, 농식품 포장디자인 교육, SNS와 스마트 스토어를 통한 온라인 판매와 마케팅 교육도 하고 있다. 농가들이 만족하는 강소농, 비즈니스 교육을 추진하기 위해 인력교육팀장님을 비롯하여 팀원들과 함께하고 있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팜앤마켓매거진 6월호>에서 더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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