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의 넘치는 생명 에너지 힘으로 25년째 백합 농장을 경영하는 이상근 대표의 농사는 눈부시다. 매년 농업환경에 따라 고품질의 백합을 생산하는 것이 큰 부담감이지만, 한 번도 백합 농사를 후회한 적이 없다. 이상근 대표는 “오리엔탈 백합은 화색과 향기가 선명하고 품위가 고급스럽다. 하지만 국내 흰 백합 품종 연구가 활발하지 않아 아쉽다. 국내 백합 시장에서 화이트계통의 백합을 선호하기 때문에 시베리아 백합처럼 국내 백합 육성 품종도 흰색 계통이 절실하다. 아울러 앞으로 백합이 주제꽃이 되는 봄꽃축제들이 전국적으로 개최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그린스타 품종, 블라인드 현상 없고, 꽃에 볼륨 좋다이상근 대표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화훼과 강윤임 연구관의 지도를 받아 올해 처음 ‘그린스타’ 품종을 시험 재배했다. 8월 25일 정식하여 11월 10일쯤에 수확을 마무리하는 ‘그린스타’ 품종은 다른 품종에 비해 굉장히 재배가 용이하다고 설명했다.블라인드 현상이 거의 없고, 키가 크면서 꽃에 볼륨이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내년에는 강원도 지역에서 양구한 2만구를 2월 중에 정식하여 5월에 출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원도농업기술원의 최강준 박사가 육종한
아레카 야자는 야자류 가운데 실내 환경에 강하고 대기 중으로 대량의 수분을 방출한다. 미국 나사에서 아레카 야자는 재배와 관리가 용이하고 해충에 대한 저항성, 유해 휘발성 화학물질 제거율, 증산율 등에 각각 테스트한 후 에코플랜트로서 1순위로 선정한 봐 있다. 아레카 야자는 비교적 생육이 빠르고 잎은 황록색이며 자라면서 깃털 형태로 넓게 퍼진다. 외관상 아름답기 때문에 어떤 장소에도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는다.가정과 사무실 그리고 가게 등에서 인기 있는 이유도 외관상 멋짐도 있지만 환경친화적인 실내 공기정화식물이기 때문이다. 김효철 대표는 하남지역에서 절화 국화를 재배하다가 지난 97년에 경기도 이천시 신둔면 소재에 정착하여 자녀의 이름을 따서 해태농원이라 작명했다. 아레카 야자, 크로톤, 녹보수, 고무나무 등 소비트렌드에 맞춰 관엽식물을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한때 홍콩야자, 몬스테라 등 개업 위주 대형 관엽류들이 인기를 누렸지만, 현재는 부족한 노동력과 관리의 용이함 때문에 중품 관엽식물들이 인기가 있다. 물론 매년 소비트렌드가 바뀌고 있어 항상 재배법을 공부하고 있다고 김효철 대표는 말했다. “젊었을 때는 꽃 농사가 힘들고 재미없었는데, 나이가 드
입맛 없을 때 아삭아삭 맛있는 오이맛 고추를 한 입 먹을 때는 그야말로 이루 말할 수 정도로 스트레스를 확 날려 버린다. 비타민 A·C가 풍부한 풋고추는 체지방을 태워 준다고 하여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인기가 있다. 이 맛있는 오이맛 고추를 생산하는 주산단지 가운데 공주시 신풍지역 풋고추는 노지 고추보다 1,000~2,000원 정도 더 가격을 받을 정도로 소비자들에게 인지도가 높다. 20년째 풋고추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공주시 신풍시설채소연합회 박춘서 총무는 “신풍지역은 풋고추 재배 적지이면서 주야간 온도차이가 커서 괴피가 두껍고 아삭아삭한 식감과 당도가 탁월하다. 소비자들이 신풍 풋고추를 찾아준다는 것에 뿌듯하고, 재배 농가들도 자부심을 갖고 건강한 식재료 생산에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춘서 대표는 3966m²(1200평) 온실에 풋고추를 전체 정식하지 않는다. 2~3월에는 1983m² (600평) 온실에 풋고추를 정식하여 4~6월쯤 수확하고 이후에는 붉은 고추를 수확한다. 또 7월 중순에는 또다른 1983m²(600평) 하우스에 풋고추를 정식하여 9~12월 중순 수확한다. 그리고 연작 장해 방지를 위해 3월에는 가지과에 속하는 수박을 정
“팔월에 포도나무 곁가지에서 포도를 따 먹었는데 미치게 맛있었죠. 너무 맛있어 이거다! 이거라는 감탄사가 터져 나오면서 선택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주변분들께 포도를 드렸는데 너무 맛있다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수확하는 포도 주문을 벌써 하셨어요.” 9917㎡ 농장 중 포도 재배면적은 3966㎡(1200평)이며 2년 동안 포도나무만 키웠다. 어정아 대표는 내년 8월 중에 수확하는 포도 수확에 대한 기대치가 크다며 미소를 지었다. 30대 초반 어정아 대표는 삼남매 엄마이면서 에너지가 넘치는 청년 농부이다. 자신의 이름을 걸고 포도 농산물 가공업을 하기 위해 시댁으로 내려왔다. 농산물 가공품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농산물 재배를 알아야 한다는 생각에 시아버지와 김제시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재배기술을 배우고 있다고 한다. 또 바로바로 시아버님께 여쭤 봐서 해결했다. 어 대표는 시아버님께서 쌀 농사와 생강 재배노하우를 알려줘서 시아버님이 너무 좋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어정아 대표의 포도 농사는 지난해 5월 1200평 농장에서 시작했다. 자옥과 샤인머스켓 품종을 식재했다. 어 대표는 이제 시작한 초보 농부이다 보니 재배기술로 인터뷰는 할 수 없지만, 귀농하여 빠르게 안정적으
풍경이 아름다운 충남 태안에서 가을의 향기 소국을 만났다. 칠순이 넘었음에도 여전히 열정적으로 고품질의 소국을 생산하여 시장에서 좋은 가격을 받는 김선준 대표.태안 국화의 명품화를 위해 태안군 국화연구회원들과 함께 건강하고 품격 있는 국화를 생산하는 주인공이다.김 대표는 “무한경쟁시대에 소규모 농가들의 경쟁력이 자칫 떨어질 수 있지만,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고품질, 안정적인 가격을 확보하기 위해 농업기술센터의 교육과 재배기술 지도를 받고, 국화연구회원들과도 정보교류 등을 통해 끊임없이 성장하기 위해 농가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18년째 소국을 재배하는 김선준 대표의 돈 버는 국화 농사에는 시기별, 품종별 정식시기와 관련이 있다. 아울러 유행할 품종들을 전망하는 그의 영농일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부부가 농사짓기에 적당한 규모는800평이라고 말했다. 재배 면적이 좀 작지 않냐는 기자 질문에 “부부가 소국 농사짓기에 적당한 평수”라고 답했다.김선준 대표는 18년 전 후배의 꽃 농사를 통해 국화 재배를 시작했다고 한다. 화색이 다양하면서 꽃 향기가 좋아 국화 품목을 선택했고, 장미 양액재배보다 농사가 쉽다고 설명했다. 국화의 매력이 무엇이냐는 기자의 질
“오이처럼 작을 때는 수세미전을 해 먹고, 된장찌개에 넣어도 아주 맛있습니다. 약간 더 큰 것은 닭 백숙할 때 넣으면 닭 냄새가 나지 않습니다. 또 수세미를 잘라 보면 섬유질이 반쯤 정도 생겼을 때 수세미즙을 만듭니다.”서공식 대표는 “수세미오이 씨가 없고 섬유질이 연한 상태의 수세미오이에서 즙을 추출하여 수세미오이 발효즙을 만든다. 검정 씨가 생기고 섬유질도 왕성하면 그릇을 닦는 수세미로 상품화한다”고 말했다. 어머니께서 감기를 낫게 해 주셨다서공식 대표는 아주 어렸을 때 감기에 몸살을 앓을 때면 어머니께서는 대문 끝에 심어져 있는 수세미오이를 따다가 삶아 끓인 물을 마시게 했다. 맛이 없어 먹지 않으려고 하면 억지로 먹이곤 하셨다. 또 수세미오이 수액을 받아서 먹었다. 그래서인지 초등학생 시절부터 지금까지 눈밭에서 일 해도 감기 한 번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살아왔다. 힘든 농사를 지으면서 수세미오이 효과인지 깨닫지 못했다.18년 전 어느 모임에서 주렁주렁 열린 수세미오이 보고 어린 시절 어머니께서 챙겨 주시던 수세미오이가 떠올랐다고 한다. 그래서 수세미오이를 재배했고, 수세미오이 가공품을 생산하기 위해 농업기술센터에서 대학 교수의 강의를 들으면서 수세미오
권태롭고 단조로운 생활에 변화가 필요하다면 은은한 향기를 즐기면서 뿌리와 잎, 꽃까지 감상할 수 있는 풍란을 키워보자. 물주기 기본만 알고 있으면 누구나 쉽게 키울 수 있어 부담 없이 반려식물로 함께할 수 있다.사계절 여러 번 꽃 피는 신품종을 비롯해 다양한 색상의 풍란을 만날 수 있는 곳이 바로 당진시 면천면 소재에 위치한 당진풍란농장이다. 이곳에서는 소주잔만한 크기의 화분부터 은은한 향기를 품어 내는 풍란을 보면 걸음을 멈추고 감동할 것이다. 풍란·호접란 배양부터 출하까지연암대 시절 조직배양연구회 동아리를 통해 풍란 연구에 빠졌다고 한다. 풍란을 바라보는 시각을 키웠고, 군대 제대 후 다른 지역 배양실에서 성장통을 겪으면서 직접 당진 지역에서 배양실을 운영하게 됐다고 한다.“풍란과 호접란 실생 배양을 하면서 재배도 했죠. 그런대로 성적이 좋았는데 호접란 조직배양 모종이 인기 상승하면서 실생 호접란 가격이 떨어져서 재배도 포기했어요. 현재는 풍란만 전문적으로 배양부터 재배하여 판매합니다.”서민원 대표는 지난 1997년 농업후계자에 선정되어 배양실과 하우스를 지었다. 초창기에는 풍란과 호접란 배양부터 재배·출하까지 했지만, 실생 호접란의 인기가 없어 재배를
폭염 속에서도 국화 모주 모종들이 잘 자라고 있다. 동절기에도 고품질 다수확 국화 생산에 독보적인 재배기술을 보유한 이만백 대표의 국화 농장이다.국화 재배 50년째인 이만백 대표는 일반 비가림 온실에서 국화 모종을 트레이에서 육묘하는 것이 아니라 토양에서 직삽 모종 재배하고 있다.이 대표는 “기존의 플러그묘 재배에 비해 비닐하우스 직삽 재배를 하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육묘에 소요되는 노동력과 모종 비용 절감뿐 아니라 뿌리 발근도 직삽이 훨씬 빠르다”고 말했다. 직삽 재배로 노동력과 생산비 절감일반적으로 국화는 모수포를 별도 관리하여 여기서 나온 새순을 따서 사용하는 것이 삽목 번식이다. 하지만 직삽이란 본포에 직접 삽목하여 그대로 재배하는 방법인데, 삽목 작업을 하지 않기 때문에 삽목에 들어가는 노동력, 시설과 경비의 절감이 탁월하다고 평가 받고 있다.이만백 대표는 “직삽 재배 기술을 이용하여 생산한 국화는 일반 플러그묘 재배 국화에 비해 줄기는 굵고 병충해가 없다. 매년 인건비와 생산비가 올라가는 현실에서 직삽 재배기술은 농가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일반 하우스에서 국화 삽목 모종을 트레이에서 재배하는 것이 아니라 토양에서 직삽 재배한다.
8월 중순 오후 충주지역은 38℃ 이상의 날씨이다. 기후 온난화에 따라 매년 농가들의 노동력과 재배기술 강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변하지 않은 것은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생산해야 한다. 고객에게 맛있는 사과를 공급할 때 고객 신뢰도는 지속되고, 만족도도 높기 때문이다.사과 농가들은 올해도 고객 중심의 사과를 생산하려고 끊임없는 변화를 시도하느라 시간과 자본 그리고 노동력을 집중했다. 고품질의 사과를 생산하는 농부의 이러한 노력에 대한 대가는 사과 가격으로 보상이 따라야 한다.사과 나무와 30년 이상 함께하는 충북원예농협 박한규 이사를 통해 폭염 속에 사과 농사는 어떠했는지와 사과의무자조금에 대해 취재했다. 멋 모르고 시작한 사과 농사?30년 이상 사과 나무와 함께하는 박한규 대표의 농사 이야기가 궁금했다. 박 대표는 “처가에서 사과 농사를 하는 것을 볼 때 과원의 풍경도 멋졌고, 보기에도 좋아 괜찮아 보였다. 지난 85년 동생과 함께 그때 멋모르고 직업으로 선택했다”며 미소를 지었다.동생과 함께 3만3057㎡(10,000평) 규모의 과원을 40대 후반에 시작했고, 매일 사과를 가꾸고 힘들었지만, 열매가 달리고 나무가 커가는 모습을 볼 때는 보람을 느낀다며 후회
농사가 매력적일까?다른 직업처럼 세련미와 안락함을 주는 것은 아닌데, 40년째 고품질의 고추를 생산한다는 것은 ‘국민 먹거리’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농업을 이어왔다는 증좌이다.안성시 금강면농촌지도자회장을 지냈던 김주수 대표가 그 주인공이며, 그의 40년의 노하우를 짧은 시간에 다 들을 수 없어도 7월의 하루, 35℃ 이상 되는 고추밭에서 김주수 대표의 맛있고 매콤한 농사이야기를 스케치 했다. 고추 발아부터 이식 관리1월 10일쯤이면 터널하우스 안에 전열을 깔고 이앙기 모판에 원예용 고추씨를 뿌린다. 그리고 원예용 상토를 덮은 후 흠뻑 물을 준다.2중 하우스 시설로 야간 15℃를 유지하기 위해 부직포와 보온덮개를 씌우며 아침에는 걷어낸다. 15~20일 정도 관리하면 발아되고, 고추 잎이 2~3장 나왔을 때 이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때 50공 트레이에 원예용 상토를 넣고 핀셋으로 모종을 조심스럽게 이식할 때 핀셋 끝에 반창고를 붙이며 뭉뚝해져서 어린 모종이 다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식작업은 2월 말에서 3월 초쯤이면 거의 끝난다고 한다.이식한 트레이드를 온상에서 관리하는데 야간 15℃를 유지해야 한다. 15℃이하로 관리하면 고추 모종이 생육은 하지만, 고추 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