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으로 인해 온갖 활동이 제한되는 환경에서도 맛있는 먹거리는 존재감을 드러냈다. 포동포동한 토마토는 식감이 좋고 건강도 챙겨주는 식품이라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30년 동안 토마토와 함께하며, 슈퍼오닝 브랜드 출하하는 정병호 농가이다. 그는 “토마토 재배 노하우는 첫째, 토마토 특성을 알고 재배 과정을 보면서 비배관리, 온도, 물, 양액 조성 등을 해야 한다. 둘째, 기후 온난화 환경에서는 품종 선택이 더 중요해졌다. 좋은 품종이라는 소문을 듣고 무조건 재배하는 것은 금물이다. 반드시 직접 찾아가서 살펴보고, 그것도 한 번 쓱 보는 것이 아니라 정식할 때, 자라는 과정, 수확 시기 등 과정을 잘 살펴봐야 한다. 그리고 본인의 농장에서 시험재배할 때에도 자신의 농장에 맞는 품종인지? 재배과정을 지켜본 후 품종을 선택해도 늦지 않다. 그리고 수확량이 높은 품종을 선택한다. 물론 재배 노하우에 따라 수확량도 조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병호 대표의 노하우는 아마도 양액 배지 관리에 있다고 보는데, 설명을 들을 수 있을까? 1996년 양액 배지 지금도 사용 아마 정병호 대표처럼 20년 넘게 배지를 사용하는 농가는 전국에서 2~3명 될까요? 믿기지 않지만
농촌진흥청과 생산자의 노력으로 배 과일 품종 다변화의 가속도가 붙었다. 품종의 다변화를 통해 올해도 소비자가 원하는 맛있는 배를 먹을 수 있을 것으로 설렌다. 장덕용 대표는 “그동안 신고 배 한 품종을 연중 소비자들에게 먹게 했다면 최근에는 신화 품종 등 맛있는 배들이 생산되어 소비층이 늘고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역 내에서 생산되는 배가 품질면에서 우수하나 포전매매, 창고째 판매 등으로 타 지역 산물로 판매되는 경우도 많다고 지적했다. 지난 <팜앤마켓매거진 7월호>에서 장덕용 대표의 ‘배나무 수형과 덕시설’에 대해 게재했다.<유튜브 : 팜앤마켓TV에서 자세히 볼 수 있다.> 이번호에서는 장 대표가 말하는 개원 준비와 정식 방법 등에 알아봤다. 나무 키우기 ① 육묘포 가식할 때 1년차에서는 주지를 50cm 높이에서 정지하여 새로운 가지 발생을 유도한다. 2년 차에서는 곧게 자란 튼실한 가지 1개를 80cm 높이에서 절단한다. ② 본 과원 정식에서 6×4m로 정식하여 윗가지 2개 정도는 짧게 남기고, 바로 아래 분지 각도가 좋은 가지 2개를 180로 대치되게 배열하여 20cm 정도 남기고 자른다. 뿌리는 최대한 상처를 주지 않도
한결같은 아름다움과 미소를 가진 호접란을 보면 누구나 좋은 기운을 받을 수 있다. 이미 알다시피 호접란은 공기 중 키실렌을 제거하는 능력이 뛰어나 미국 나사에서 실내 공기정화식물로 선정했다. 야간에는 이산화탄소(CO2) 제거 능력이 탁월하여 침실에 가장 어울리는 꽃으로 인기가 있다. 경기도 용인 지역에 위치한 권영인 호접란 전문 재배 농장에는 다양한 화색뿐 아니라 황금 무늬를 가진 잎을 가진 미니 호접란이 출하 작업으로 바쁘다. 권 대표는 “그야말로 스트레스를 확 날려버리는 균형 잡힌 호접란이다. 특히 종이컵 사이즈로 다양한 화색을 가진 미니호접란을 보면 인테리어 식물로 꼭 필요하다는 말에 공감할 것이다. 감상 기간도 길도, 화색이 다양하면서 미니호접란이다 보니 사무실 혹은 가정에서 키우고 싶은 욕구에 푹 빠지게 될 것이다. 아무튼 일상愛 꽃에 가장 적합한 꽃이다. 왜냐하면 꽃을 구입한 사람이 부수적으로 어떤 손질을 할 필요가 없다. 그냥 원하는 장소에 두고 가끔 물만 주면 된다”고 말했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반려식물로 권하고 싶은 호접란은 관리가 쉽다. 햇빛을 좋아하지만 직사광선만 피하면 어느 장소에도 잘 자란다. 3~4 개월 감상 후 꽃이 진 마디를 잘
원예작물의 다양한 수형 개선이 절실하다. 왜냐하면 이상기후이라든지, 고령화 등으로 일손이 부족하고, 수형에 따라 수확량과 품질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선도농가 중에 장덕용 대표가 떠올랐다. 기자는 지난 2002년부터 실천하고 있는 장덕용 대표의 배나무 수형과 덕시설 등에 대해 다시 조명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하고 과원을 방문했다. 몇 년 전에 취재했던 사과 농장은 포도나무가 식재됐고, 배나무의 수형은 자신이 연구 개발한 수형이었다. <유튜브 : 팜앤마켓TV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일부 신고 배나무에 우리 품종 ‘신화’ 품종을 고접갱신 중이었고, 묘목으로도 식재했다. 장덕용 대표는 “지난해 가락시장 서울 청과에 신화 배를 출하했는데 조이스킨, 창조, 신고 품종보다 30% 더 좋은 가격을 받았다”며 신화 품종의 우수성을 칭찬했다. 품종만 우수했다고 생산량과 품질이 향상되는 것은 아니다. 아마도 그가 실천하는 수형과 덕시설 덕분이라고 생각했다. 장덕용 대표는 그동안 대한민국 배 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해 왔고, 배 산업의 역사성을 이끈 주인공이라 이미 지명도가 높다. 따라서 인물 인터뷰보다 그의 연구 사례를 게재한다. 장 대표가 수형 연구를
“신화배요? 5년째 재배하는데 아이들도 한 번 먹으면 또 먹고 싶어 하는 과일이죠. 신화배를 재배하면서 GA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아도 소비자층이 늘고 있다는 것은 신고배보다 훨씬 맛있고 식감이 좋다는 거죠.” 나종필 대표는 “조생종 추석 배로 인기 있는 신화배는 잘 생겼다. 식감이 사각사각 맛있고 깔끔하다. 깎았을 때 하얀 속살은 갈변하지 않고 맛있는 식감도 유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마치 칫솔질한 것처럼 아주 개운하다. 또 아이들도 반드시 찾는 신화배는 맛이 보장되어 있어, 당도보다 수확량 위주 재배법에 치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년 농가와 소비자들이 찾는 신화배 재배 현장을 찾았다. 지난 89년 나주 농민회 사무국장을 역임했던 나종필 대표는 나주원예농협 이사이기도 하다. 아무튼 농민운동을 해 왔던 주인공과 대화를 하면서 문득 나의 87년 대학시절, 후배들과 함께 야학을 했던 추억도 오버랩됐던 하루였다. 우리 국산 품종 신화배 9900㎡ 재배 나종필 대표의 아버지께서는 금천 지역에서 배 농사를 하셨고, 농고, 농대를 졸업한 그도 아버지께서 걸으셨던 농부의 길을 농업인들과 함께 걷고 있다. 전체 배 농사 19,000㎡(6000평) 과원 중에 우리 국산 품
보석 같은 소중함과 흥미를 끌어당기는 것이 농업이라고 말한다면그것은 뼛속까지 농업을 사랑한다는 의미이다. 33년 농업기술센터 지도직 공무원 생활을 퇴직하고 농부의 길을 걷는윤세진 박사가 그 주인공이다. 버섯폐배지 활용한 고추재배올해 고추 정식은 4월 20일이었고, 첫 수확은 7월 12일부터이다. 8월 11일 4차 수확 중에 기자와 인터뷰를 나눴다. 윤세진 박사의 고추 농사는 버섯 폐배지를 발효시켜 지난해 850평 고추 농장에 25차 정도 넣었다고 한다. (몇 톤차인지?) 올해는 전혀 비료를 사용하지 않았는데 고품질의 고추를 생산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고추 모종 심고 북주기할때 시비용 천매암을 뿌려주고, 액비용 천매암도 줬죠. 천매암을 줄 때는 유황비료와 함께 줬는데.... 잡지에 나가는 기사 내용으로 설명하기에는 어렵네요. 궁금한 농가들이 있다면 알려주고 싶어요. 제 고추 농장에는 장마 전에도 1회 사용했죠. 또 고추왕 액비를 엽면시비했는데, 고추가 균일하면서 품질이 좋습니다. 제가 수확하는 고추는 맛과 향이 좋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또 수확 시기가 빠른 것 같아요. 6월부터 붉은 고추가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윤세진 박사는 “맛있는 고추를 생산하기 위
천안 지역에서 맛있는 오이를 생산하는 이은덕 농가는 30년 차 베테랑 오이 농가로 소문이 자자하다. 지명도가 높은 이은덕 농가의 오이 하우스를 직접 방문해 궁금한 것을 인터뷰했다. 흑성작목반에서 1위, 2위를 다투는 이은덕 농가의 오이는 지난 5월 26일 경매 시세 74,000원/100개를 받으며 2위를 차지했다 (21년 5월 26일 백다다기오이 특 최고가 75,000원/100개). 농사의 시작은 품종 선택, 노균병 안 걸리는 오이? 농사의 시작은 고품질 종자를 선택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이은덕 농가가 재배하는 오이 품종은 농우바이오 ‘굿모닝 백다다기’ 오이였다. 그는 2년 전 ‘굿모닝 백다다기’ 오이를 처음 접하고 올해도 재배하기로 결심했다. ‘굿모닝 백다다기’의 가장 큰 장점은 작년에도 올해도 기후가 안 좋았지만 병이 없었다는 것이다. 그는 “‘굿모닝 백다다기’는 흰가루병과 노균병이 없어 수확량이 꾸준한 품종입니다. 타사 품종은 흰가루 약을 5번 쳤는데, ‘굿모닝 백다다기’의 경우에는 2번만 쳤는데도 병이 잡혔어요. 그리고 노균병은 흔적도 찾아볼 수가 없고 병해를 잘 버텨서 늦은 시기까지 오이가 좋습니다.”라며 ‘굿모닝 백다다기’의 내병성과 수확량 측면에
직장 다니면서 주말이면 블루베리를 키웠고, 퇴직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체리 재배도 시작했다는 배항배 대표. “체리는 국내 자급률이 낮아 재배에 도전했죠. 노후에 건강도 지키면서 맛있는 체리를 생산하는 농촌 생활을 시작했어요. 특히 완주군농업기술센터 시범사업으로 도전했는데, 기술 지도도 받아 실패를 줄여나가고 있죠. 늘 농사는 긴장되고 빨간 열매가 열리면 설레죠. 농사 경력이 짧아 아직은 뭐라고 노하우를 말하기는 어렵네요. 하지만 맛있는 체리를 생산하기 위해 날마다 체리 나무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기자는 시설 하우스와 노지에서 재배하는 배항배 대표의 체리 농장을 둘러봤다. 노지의 체리 나무는 투박하고 힘센 장사처럼 보였다. 시설하우스의 체리 나무는 Y자형으로 정리 정돈이 잘 된 느낌이면서 안정적인 수세에서 주렁주렁 열매가 달렸다. 기자의 시각으로는 시설하우스 체리나무는 생산성이 높은 수형인 것 같았다. 이곳 농장에서는 5월 25일부터 체리를 수확한다. 체리나무 한 그루당 50㎏ 수확 목표라는 그의 체리 농사를 스케치했다. 인터넷이나 체리협회원들과 함께 중국, 국내 선진지 견학 등을 통해 체리 정보도 수집했다. 지난 2014년 2~3년생 체리나무를 식재했고, Y
성주지역, 그곳이 어디라도 지금 가장 달콤한 향기가 나는 곳이다. 진정한 휴식이 꼭 필요하다면 달콤하면서 향기로운 과일이 바로 참외인 듯하다. 성주 참외와 40년을 함께한 신해수 대표, 그의 또 다른 농법이 있다고 하길래 취재차 서울에서 새벽부터 출발했다. 토경재배보다 숙기는 1~2일 늦어도 수량은 1.5배 높다는 피트모스 배지재배이다. 한 알의 참외 생산은 100번 이상의 일손?성주농고에서 축산을 전공했고 부모님의 참외 농사를 이어 고품질의 참외를 생산하는 주인공이다. 토경 참외는 농작업이 많다. 한 알의 참외를 생산하기 위해 얼마의 수고로움이 있으시냐는 기자의 질문에 한 알의 쌀을 생산하는 작업과 같지만, 벼농사보다는 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신해수 대표의 토경 참외 농작업을 들어보면 정식 전에 거름을 넣고 경운하고 로터리를 친다. 로터리치고 땅을 다지고 제초 방지를 위해 녹색비닐을 멀칭한다. 그리고 12월 1일 50cm 간격으로 정식한다. 이때 연작장해를 극복하기 위해 호박 대목을 사용하여 접목하여 자가 육묘했다. 적정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이불 덮는 터널재배를 한다. 정식 10일 후에는 초벌 순치기, 순 정리를 해야 한다. 10일 후
변함없는 우아함과 향기를 가진 꽃을 보는 순간 기분이 좋다. 복잡한 현대사회에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하는데 꽃만큼 좋은 것도 드물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부정적인 감정들이 많아지면 몸과 마음이 아플 수도 있겠지만, 화사한 꽃 색깔과 향기를 맡은 순간 힐링 에너지가 솟아난다.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이 있는데도 지속 가능한 아름다움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꽃을 재배하는 농가들이 있다. 이천시 화훼협회 박병호 회장은 30년째 꽃과 함께 걸어왔다. 올해 이천화훼협회장으로 취임했는데, 꽃 농사에 대한 생각과 꽃들을 본지 3월호에 담았다. 화花요일이다 보니 꽃을 채화하여 선별하고 물 올림한 후 포장 출하 작업으로 바쁜 일손을 보내고 있었다. “꽃은 언제, 어디서든 아름답고 향기롭죠. 지금 우리 꽃 농가들이 어렵네요. 하루빨리 코로나19 환경에서 벗어나 우리 화훼인들이 노력한 만큼 소득도 안정됐으면 합니다.” 박병호 회장은 “부담도 되지만 책임감을 갖고 화훼농가들과 함께 힘을 합쳐 생활 속에 꽃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꽃이 좋아 꽃 농사를 시작했다. “꽃을 보고 화내는 사람은 없죠. 꽃은 감성 안정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가정에서 볼 수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