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이 아름다운 충남 태안에서 가을의 향기 소국을 만났다. 칠순이 넘었음에도 여전히 열정적으로 고품질의 소국을 생산하여 시장에서 좋은 가격을 받는 김선준 대표.태안 국화의 명품화를 위해 태안군 국화연구회원들과 함께 건강하고 품격 있는 국화를 생산하는 주인공이다.김 대표는 “무한경쟁시대에 소규모 농가들의 경쟁력이 자칫 떨어질 수 있지만,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고품질, 안정적인 가격을 확보하기 위해 농업기술센터의 교육과 재배기술 지도를 받고, 국화연구회원들과도 정보교류 등을 통해 끊임없이 성장하기 위해 농가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18년째 소국을 재배하는 김선준 대표의 돈 버는 국화 농사에는 시기별, 품종별 정식시기와 관련이 있다. 아울러 유행할 품종들을 전망하는 그의 영농일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부부가 농사짓기에 적당한 규모는800평이라고 말했다. 재배 면적이 좀 작지 않냐는 기자 질문에 “부부가 소국 농사짓기에 적당한 평수”라고 답했다.김선준 대표는 18년 전 후배의 꽃 농사를 통해 국화 재배를 시작했다고 한다. 화색이 다양하면서 꽃 향기가 좋아 국화 품목을 선택했고, 장미 양액재배보다 농사가 쉽다고 설명했다. 국화의 매력이 무엇이냐는 기자의 질
“오이처럼 작을 때는 수세미전을 해 먹고, 된장찌개에 넣어도 아주 맛있습니다. 약간 더 큰 것은 닭 백숙할 때 넣으면 닭 냄새가 나지 않습니다. 또 수세미를 잘라 보면 섬유질이 반쯤 정도 생겼을 때 수세미즙을 만듭니다.”서공식 대표는 “수세미오이 씨가 없고 섬유질이 연한 상태의 수세미오이에서 즙을 추출하여 수세미오이 발효즙을 만든다. 검정 씨가 생기고 섬유질도 왕성하면 그릇을 닦는 수세미로 상품화한다”고 말했다. 어머니께서 감기를 낫게 해 주셨다서공식 대표는 아주 어렸을 때 감기에 몸살을 앓을 때면 어머니께서는 대문 끝에 심어져 있는 수세미오이를 따다가 삶아 끓인 물을 마시게 했다. 맛이 없어 먹지 않으려고 하면 억지로 먹이곤 하셨다. 또 수세미오이 수액을 받아서 먹었다. 그래서인지 초등학생 시절부터 지금까지 눈밭에서 일 해도 감기 한 번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살아왔다. 힘든 농사를 지으면서 수세미오이 효과인지 깨닫지 못했다.18년 전 어느 모임에서 주렁주렁 열린 수세미오이 보고 어린 시절 어머니께서 챙겨 주시던 수세미오이가 떠올랐다고 한다. 그래서 수세미오이를 재배했고, 수세미오이 가공품을 생산하기 위해 농업기술센터에서 대학 교수의 강의를 들으면서 수세미오
권태롭고 단조로운 생활에 변화가 필요하다면 은은한 향기를 즐기면서 뿌리와 잎, 꽃까지 감상할 수 있는 풍란을 키워보자. 물주기 기본만 알고 있으면 누구나 쉽게 키울 수 있어 부담 없이 반려식물로 함께할 수 있다.사계절 여러 번 꽃 피는 신품종을 비롯해 다양한 색상의 풍란을 만날 수 있는 곳이 바로 당진시 면천면 소재에 위치한 당진풍란농장이다. 이곳에서는 소주잔만한 크기의 화분부터 은은한 향기를 품어 내는 풍란을 보면 걸음을 멈추고 감동할 것이다. 풍란·호접란 배양부터 출하까지연암대 시절 조직배양연구회 동아리를 통해 풍란 연구에 빠졌다고 한다. 풍란을 바라보는 시각을 키웠고, 군대 제대 후 다른 지역 배양실에서 성장통을 겪으면서 직접 당진 지역에서 배양실을 운영하게 됐다고 한다.“풍란과 호접란 실생 배양을 하면서 재배도 했죠. 그런대로 성적이 좋았는데 호접란 조직배양 모종이 인기 상승하면서 실생 호접란 가격이 떨어져서 재배도 포기했어요. 현재는 풍란만 전문적으로 배양부터 재배하여 판매합니다.”서민원 대표는 지난 1997년 농업후계자에 선정되어 배양실과 하우스를 지었다. 초창기에는 풍란과 호접란 배양부터 재배·출하까지 했지만, 실생 호접란의 인기가 없어 재배를
폭염 속에서도 국화 모주 모종들이 잘 자라고 있다. 동절기에도 고품질 다수확 국화 생산에 독보적인 재배기술을 보유한 이만백 대표의 국화 농장이다.국화 재배 50년째인 이만백 대표는 일반 비가림 온실에서 국화 모종을 트레이에서 육묘하는 것이 아니라 토양에서 직삽 모종 재배하고 있다.이 대표는 “기존의 플러그묘 재배에 비해 비닐하우스 직삽 재배를 하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육묘에 소요되는 노동력과 모종 비용 절감뿐 아니라 뿌리 발근도 직삽이 훨씬 빠르다”고 말했다. 직삽 재배로 노동력과 생산비 절감일반적으로 국화는 모수포를 별도 관리하여 여기서 나온 새순을 따서 사용하는 것이 삽목 번식이다. 하지만 직삽이란 본포에 직접 삽목하여 그대로 재배하는 방법인데, 삽목 작업을 하지 않기 때문에 삽목에 들어가는 노동력, 시설과 경비의 절감이 탁월하다고 평가 받고 있다.이만백 대표는 “직삽 재배 기술을 이용하여 생산한 국화는 일반 플러그묘 재배 국화에 비해 줄기는 굵고 병충해가 없다. 매년 인건비와 생산비가 올라가는 현실에서 직삽 재배기술은 농가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일반 하우스에서 국화 삽목 모종을 트레이에서 재배하는 것이 아니라 토양에서 직삽 재배한다.
8월 중순 오후 충주지역은 38℃ 이상의 날씨이다. 기후 온난화에 따라 매년 농가들의 노동력과 재배기술 강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변하지 않은 것은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생산해야 한다. 고객에게 맛있는 사과를 공급할 때 고객 신뢰도는 지속되고, 만족도도 높기 때문이다.사과 농가들은 올해도 고객 중심의 사과를 생산하려고 끊임없는 변화를 시도하느라 시간과 자본 그리고 노동력을 집중했다. 고품질의 사과를 생산하는 농부의 이러한 노력에 대한 대가는 사과 가격으로 보상이 따라야 한다.사과 나무와 30년 이상 함께하는 충북원예농협 박한규 이사를 통해 폭염 속에 사과 농사는 어떠했는지와 사과의무자조금에 대해 취재했다. 멋 모르고 시작한 사과 농사?30년 이상 사과 나무와 함께하는 박한규 대표의 농사 이야기가 궁금했다. 박 대표는 “처가에서 사과 농사를 하는 것을 볼 때 과원의 풍경도 멋졌고, 보기에도 좋아 괜찮아 보였다. 지난 85년 동생과 함께 그때 멋모르고 직업으로 선택했다”며 미소를 지었다.동생과 함께 3만3057㎡(10,000평) 규모의 과원을 40대 후반에 시작했고, 매일 사과를 가꾸고 힘들었지만, 열매가 달리고 나무가 커가는 모습을 볼 때는 보람을 느낀다며 후회
농사가 매력적일까?다른 직업처럼 세련미와 안락함을 주는 것은 아닌데, 40년째 고품질의 고추를 생산한다는 것은 ‘국민 먹거리’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농업을 이어왔다는 증좌이다.안성시 금강면농촌지도자회장을 지냈던 김주수 대표가 그 주인공이며, 그의 40년의 노하우를 짧은 시간에 다 들을 수 없어도 7월의 하루, 35℃ 이상 되는 고추밭에서 김주수 대표의 맛있고 매콤한 농사이야기를 스케치 했다. 고추 발아부터 이식 관리1월 10일쯤이면 터널하우스 안에 전열을 깔고 이앙기 모판에 원예용 고추씨를 뿌린다. 그리고 원예용 상토를 덮은 후 흠뻑 물을 준다.2중 하우스 시설로 야간 15℃를 유지하기 위해 부직포와 보온덮개를 씌우며 아침에는 걷어낸다. 15~20일 정도 관리하면 발아되고, 고추 잎이 2~3장 나왔을 때 이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때 50공 트레이에 원예용 상토를 넣고 핀셋으로 모종을 조심스럽게 이식할 때 핀셋 끝에 반창고를 붙이며 뭉뚝해져서 어린 모종이 다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식작업은 2월 말에서 3월 초쯤이면 거의 끝난다고 한다.이식한 트레이드를 온상에서 관리하는데 야간 15℃를 유지해야 한다. 15℃이하로 관리하면 고추 모종이 생육은 하지만, 고추 열
호접란 농사는 재미와 즐거움을 준다. 이것은 박병욱 청년농업인의 경쟁력과 앞으로 한 단계 성장과 또 다른 도약을 위한 과정이라 여겨진다.박병욱 청년농업인은 화성시 팔탄면 소재의 세제난농원에서 대한민국 호접란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주인공이다.농업에 대한 확실한 의지를 갖고 호접란의 가치를 펼쳐 나가는 그는 한국농수산대학 화훼과 졸업생이다. 안정적 수입 위해 농업 선택고등학교 3학년 시절, 진로 때문에 아버지와 심층적인 대화를 나눴다. 그리고 농수산대학에 입학하여 농업이론과 현장 교육을 받았다.“대학 졸업 후 앞으로 무엇을 먹고 살아야 하나? 고민했어요. 특히 가정을 이루고 가장의 역할을 하려면 안정적인 수입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죠. 그래서 직장보다 안정적 사업을 선택해야겠다고 마음먹고 호접란 농사를 선택했습니다. 농장 일을 열심히 잘 하면 금전적으로 성공할 수 있고, 성공적인 농업은 시간적 여유가 생길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6년 6월 호접란 농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때 김영란법이 터졌다. 농업을 선택한 지 3개월 만에 판매에 한계가 왔다. 더구나 매출액은 반 토막 났는데, 후계자 지원으로 2억원의 대출을 해 주겠다는 정부 정책에
청년농업인의 가슴 속에는 남에게 잘 보이지 않는 아름다움 땀방울과 열정, 목표가 있다. 자신만의 농사 재배와 경영 노하우를 축적해 나가기 위해서는 고통 앞에서 많은 것을 배워야 한다. 하창재 청년농업인은 주로 일본과 제주에서 재배하는 애플망고의 시장성을 내다보고 경남 함안군에서는 처음으로 애플망고를 재배·성공하여 자신을 훌륭하게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하 대표의 안정된 애플망고 농사는 주변 농가들에게도 전파됐다. 2017년 함안애플망고작목반을 조직하여 현재 4명의 회원이 13,218㎡ 규모에서 고품질 애플망고를 생산하고 있다. 하창재 대표는 “이제는 주변 농가들과 함께 경쟁력 있는 함안 애플망고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작목반을 조직하여 맛과 향이 진한 함안 애플망고를 생산하고 있다. 서로의 재배기술을 공유하면서 함께하는 농업인들이 있다는 것은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앞으로 애플망고 단지가 조성되어 소비자에게는 맛있고 안전한 국산 애플망고를 공급하여 농가 소득을 창출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하창재 대표는 아버지의 육묘장에서 3년째 근무했고, 지난 2016년 청년농업인으로 농업경영인을 신청하여 애플망고 하우스 농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애플망고 본격 재
공주시(시장 김정섭)가 고속도로 휴게소 최초로 슈퍼마켓 내에 로컬푸드 판매장을 열었다. 시는 지난 8일 천안논산 고속도로에 위치한 정안알밤휴게소에 지역 생산농가가 직접 참여하는 로컬푸드 상설 판매장을 개장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장한 로컬푸드 판매장은 기존의 고속도로 휴게소에 있는 독립된 지역농산물판매장과 달리 휴게소 슈퍼마켓 내에 Shop in Shop 형태로 설치한 판매장이다. 특히, 기존 고속도로 휴게소에 독립부스로 설치돼 있는 지역농특산물 판매장이 접근성과 판매 기여도 등이 낮아 한계를 가지고 있는 것에 반해, 슈퍼마켓 내 설치됨으로써 소비자 접근성이 높아 지역 농특산물 판매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안알밤휴게소 내 로컬푸드 판매장 설치는 지역과의 상생과 농민들이 생산한 농특산물의 판매를 위해 힘써 온 공주시와 천안논산간고속도로(주), 키다리식품(주)과의 통 큰 협의의 성과이다. 정홍숙 농정유통과장은 “정안알밤휴게소는 이용객이 많은 환승주차장도 운영하고 있어 지역 농업인에게 기대와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며, “농가 생산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제고 및 농가 판로역량 강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와인, 코코아와 함께 3대 장수식품으로 불릴 정도로 유럽에서 대중적인 과일로 꼽히는 칸탈로프 멜론은 일반 멜론에 비해 항산화 효소가 7배, 베타카로틴은 67배나 높으며, 심혈관계 질환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최근 국내 소비자 사이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과일이다. 특히 일반 멜론과 달리 수박처럼 세로 줄이 있고 과육은 주황빛을 띄며 과즙과 단맛이 풍부해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을 뿐만 아니라 멜론빙수나 멜론 주스, 멜론 잼 등 다양한 음식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안정적인 소득 창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또한 우리나라에서는 일반 멜론에 비해 판매가격이 높게 형성돼 있지만 충북 진천을 비롯한 일부 농가에서만 재배되고 있다는 점도 농가들의 칸탈로프 멜론 재배 성공 전망은 밝은 편이다. 충남 당진시 대호지면에서 과즙과 단맛이 풍부해 맛 좋은 칸탈루프 멜론 출하가 한창이다.당진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지난해 3농혁신 선도 농업인 육성을 위해 기존 시설하우스와 못자리용 하우스 등 유휴시설을 활용해 칸탈로프 멜론 재배에 필요한 기술적인 부분을 적극 지원했다”며 “일반 멜론보다 판매가격도 높고 국내 재배농가도 많지 않은 만큼 대호지 농가가 멜론 재배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