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접란의 호학명은 phalenopsis sp이지만, Moth orchid라는 영명은 꽃이 모양이 마치 나비를 연상시키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잎은 두껍고 잎 폭이 넓으며 가죽 질감을 느끼게 한다고 말한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6월 12일 경기도 용인의 최현 호접란 농장에서 우수한 국산 품종을 소개하고, 보급을 확대하기 위한 평가회를 열었다. 이날 평가회에서는 선명한 꽃이 많이 달리는 ‘원교 F2-40’ 등 2계통과 2015년 육성한 ‘리틀프린스’ 등 2품종을 선보였는데, 호응도가 높았다. 화사한 분홍빛의 ‘원교F2-40’은 올해 육성한 소형 계통이다. 꽃대 발생이 좋고 꽃송이가 많이 달려 풍성하다. 참석자들은 꽃 떨어짐이 없어 농가와 유통업체, 소비자의 호응이 높을 것으로 기대했다. ‘리틀프린스’는 꽃대가 20cm가량으로 작다. 꽃대마다 꽃은 15송이 정도 피며, 큰 찻잔 정도의 화분에 넣어 즐기기에 좋다. 최근에는 ‘리틀프린스’처럼 사무실 책상에 두고 기를 수 있을 만큼 작은 난이 인기가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김원희 화훼과장은 “수요자가 원하는 난의 특성을 토대로 국내 시장에 맞는 품종을 연구 중”라며, “미국과 검역을 타결함에 따
농업만큼 자연환경과 고도의 기술력을 요하는 분야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 1%의 농업도 수백억 원의 농업의 가치를 만드는 사람들을 매년 만날 수 있다. 고품질 수박 생산의 독보적인 존재감을 갖고 있는 (사)한국수박생산자연합회 이석변 회장이 그 주인공이다. 일흔이 넘었음에도 대한민국 수박산업발전을 위해 전국의 수박농업인들과 소통하며 농업인들과 함께 전력투구하고 있다. 이석변 회장은 “빠르게 회전하는 농산물 소비 패턴에서도 꾸준히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품목 중 하나는 수박이다. 소비자가 원하는 명품 수박을 생산하는 것은 농업인의 역할이지만, 소비 촉진을 위해 중·소과종 수박, 씨없는 수박 등의 다양한 품종 개발이 필요하다. 아울러 시장에서 중소과 수박들이 잘 판매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정부 정책과 홍보도 절실하다”고 말했다.사)한국수박생산자연합회 조직그동안 수박농가들은 지역별로 전북․충남․충북수박연구회, 경남의 수박 생산자연합회, 경북우곡그린수박영농조합법인 등 수박 단체들로 활동했다. 2016년 전국의 수박농업인들은 분산된 힘을 하나로 통합하여 수박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면서 유형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전국수박생산자연합회를 창립했다. 16년까지 전북수박
“농부가 꿈이었어요. 농촌에서 자랐기 때문에 농업에 애착이 더 컸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귀농했고, 즐겁게 농사지으면서 건강한 농산물을 생산하여 로컬푸드직매장으로 출하한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합니다.” 완주군 지역에서 상추, 냉이, 대파, 감자 등을 농사짓는 유인순 대표는 “내가 농사짓는 농산물을 소포장하여 로컬푸드직매장에서 일 년 내내 판매할 수 있다는 것이 흐뭇하고 좋다. 또한 소비자들이 나의 농산물을 찾을 때 안전하고 맛있는 농산물을 생산하는 농부의 길을 걸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다. 가냘퍼 보이는 몸짓과 달리 유인순 대표의 농사는 야무지다. 맛있고 안전하게 생산하는 유 대표의 상추 이야기를 스케치했다. 농부가 꿈이었다유인순 대표의 하우스는 상추 수확하느라 작업자들이 바쁜 일손을 보내고 있었다.상추는 연중 생산하고, 12월에 정식한 대파는 오는 4월 정도에 수확한다. 또 지난 가을에 파종한 노지 냉이는 수확을 미쳐 다 하지 못했는데, 주문 전화는 끊이지 않는다며 8264㎡(2500평) 규모의 농장을 소개했다. 학원과 보육교사였을 때도 종종 오빠의 농사를 도왔고, 언젠가 농부가 되어야겠다는 꿈을 유 대표는 마음껏 펼치고 있다. 완주군 농업기술센터 교육 받다
“맛있는 사과는 정지 전정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또 아무리 사과 재배 적지라고 해도 자연 재해는 피할 수 없지만 교육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문경지역은 농업기술센터의 체계적인 교육과 농가들이 교육에 따른 열정적인 실천, 그리고 고윤환 시장님의 적극적인 농업 관심과 지원사업으로 문경 사과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전보원 회장은 “사과 농부라면 문경시 농업기술센터 과수연구소 김경훈 계장의 사과 재배 기술 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체계적인 사과 교육 시스템이다. 농가들은 교육을 받고 열정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특히 고윤환 시장님께서 고품질 명품 사과산업이 지속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문경관광산업과 연계한 즐길거리, 먹거리 상품 등을 기획하여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본지 4월호에서는 맛있는 건강사과를 농업인들과 함께 생산하면서 활기차고 따뜻한 농업농촌을 만들어 나가는 전보원 회장의 봄에도 맛있는 사과 농사 이야기를 들었다. 귀농 그리고 사과 농사전보원 회장은 퇴직 후 노후생활은 도시보다 농촌생활을 꿈꿨다. 그리고 2011년 귀농 하자마자 마을 이장을 맡을 정도로 봉사정신을 발휘했다. 일
시클라멘의 표정은 언제나 부드럽고 좋은 기운을 준다. 사랑스런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손꼽히는 꽃이기도 하다.남양주시 소재에서 다양한 색상의 시클라멘을 생산하는 이상민 대표는 오랜 시간 지속된 농업은 바로 생산량이 아니라 생산하는 상품의 품질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화훼 농사를 시작한 이후 때론 꽃은 이상민 대표의 삶에 음영감을 부여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화훼는 친밀하게 교감할 수 있는 친구이다. 2008년 남양주시 농업인 대상 수상서로 마주 보고 서로에게 기댈 수 있는 아버지와 아들의 꽃 농사가 함께하는 수란원예농원. 이상민 대표의 아버지 이금수 씨는 올해 화훼 생산 60년째이며, 자신의 꽃 농사도 벌써 21년을 맞이했다.이상민 대표는 대학 시절 기계과 졸업 후 건축 설비 직장을 다니다가 IMF 시기에 회사가 어려워져 건축 소장의 꿈을 접었다. 그 무렵 부모님의 건강 악화로 온실 경영을 도왔는데, 그때 더 늦기 전에 꽃 농사를 시작하자고 결심했다고 한다. 아버지께서는 아들의 직업 결정을 존중하며 좋아하셨고 1999년 6월 1일 꽃 농사를 시작했다고 한다.“굉장히 어려운 시기에 농장을 경영하려니 어리둥절했죠. 그때 이천 지역에서 꽃농사를 짓는 홍완식 사장님께서
완숙 토마토를 더 맛있게, 더 안전하게 재배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더 매력이 있는 것일까? 심지어 당뇨병에 고생하는 소비자도 김덕순 대표의 완숙토마토를 선호한다.한 끼 식사로도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을 만큼 김 대표의 완숙토마토는 껍질이 얇으면서 부드러운 식감이 훌륭하다.“로컬푸드직매장이나 직접 주문하는 어르신들께서는 저희 토마토를 찾는 이유가 어렸을 때 즐겨 먹었던 토마토 맛이래요. 껍질이 얇아 생식으로 즐겨 먹는다는 칭찬을 자주 듣습니다.”소비자와 함께하는 전북 완주군 김덕순 대표의 ‘얼굴 빨개진 토마토’의 이야기를 취재했다. 공부하는 여성농업인남편 신현재 대표와 함께 거의 40년 동안 화훼산업을 이끌어왔던 김덕순 대표는 지난 2014년 자신만의 농사 토마토를 시작했다. 500평 정도의 시험재배를 통해 연중 출하하는 토마토의 매력을 발견했고 자신감도 생겼다. 1년 뒤 본격적으로 8264㎡(2500평) 규모의 양액베드시설을 갖춰 고품질의 완숙토마토를 생산하고 있다. 물론 실패 없는 완숙토마토를 재배하기 위해 완주군 농업기술센터를 비롯해 재배기술 교육을 5년 동안 집중 받았다. 현재도 매일 오후 5시면 스마트폰을 충전할 정도로 김덕순 대표는 작업하는 동안에도
백합의 넘치는 생명 에너지 힘으로 25년째 백합 농장을 경영하는 이상근 대표의 농사는 눈부시다. 매년 농업환경에 따라 고품질의 백합을 생산하는 것이 큰 부담감이지만, 한 번도 백합 농사를 후회한 적이 없다. 이상근 대표는 “오리엔탈 백합은 화색과 향기가 선명하고 품위가 고급스럽다. 하지만 국내 흰 백합 품종 연구가 활발하지 않아 아쉽다. 국내 백합 시장에서 화이트계통의 백합을 선호하기 때문에 시베리아 백합처럼 국내 백합 육성 품종도 흰색 계통이 절실하다. 아울러 앞으로 백합이 주제꽃이 되는 봄꽃축제들이 전국적으로 개최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그린스타 품종, 블라인드 현상 없고, 꽃에 볼륨 좋다이상근 대표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화훼과 강윤임 연구관의 지도를 받아 올해 처음 ‘그린스타’ 품종을 시험 재배했다. 8월 25일 정식하여 11월 10일쯤에 수확을 마무리하는 ‘그린스타’ 품종은 다른 품종에 비해 굉장히 재배가 용이하다고 설명했다.블라인드 현상이 거의 없고, 키가 크면서 꽃에 볼륨이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내년에는 강원도 지역에서 양구한 2만구를 2월 중에 정식하여 5월에 출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원도농업기술원의 최강준 박사가 육종한
아레카 야자는 야자류 가운데 실내 환경에 강하고 대기 중으로 대량의 수분을 방출한다. 미국 나사에서 아레카 야자는 재배와 관리가 용이하고 해충에 대한 저항성, 유해 휘발성 화학물질 제거율, 증산율 등에 각각 테스트한 후 에코플랜트로서 1순위로 선정한 봐 있다. 아레카 야자는 비교적 생육이 빠르고 잎은 황록색이며 자라면서 깃털 형태로 넓게 퍼진다. 외관상 아름답기 때문에 어떤 장소에도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는다.가정과 사무실 그리고 가게 등에서 인기 있는 이유도 외관상 멋짐도 있지만 환경친화적인 실내 공기정화식물이기 때문이다. 김효철 대표는 하남지역에서 절화 국화를 재배하다가 지난 97년에 경기도 이천시 신둔면 소재에 정착하여 자녀의 이름을 따서 해태농원이라 작명했다. 아레카 야자, 크로톤, 녹보수, 고무나무 등 소비트렌드에 맞춰 관엽식물을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한때 홍콩야자, 몬스테라 등 개업 위주 대형 관엽류들이 인기를 누렸지만, 현재는 부족한 노동력과 관리의 용이함 때문에 중품 관엽식물들이 인기가 있다. 물론 매년 소비트렌드가 바뀌고 있어 항상 재배법을 공부하고 있다고 김효철 대표는 말했다. “젊었을 때는 꽃 농사가 힘들고 재미없었는데, 나이가 드
입맛 없을 때 아삭아삭 맛있는 오이맛 고추를 한 입 먹을 때는 그야말로 이루 말할 수 정도로 스트레스를 확 날려 버린다. 비타민 A·C가 풍부한 풋고추는 체지방을 태워 준다고 하여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인기가 있다. 이 맛있는 오이맛 고추를 생산하는 주산단지 가운데 공주시 신풍지역 풋고추는 노지 고추보다 1,000~2,000원 정도 더 가격을 받을 정도로 소비자들에게 인지도가 높다. 20년째 풋고추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공주시 신풍시설채소연합회 박춘서 총무는 “신풍지역은 풋고추 재배 적지이면서 주야간 온도차이가 커서 괴피가 두껍고 아삭아삭한 식감과 당도가 탁월하다. 소비자들이 신풍 풋고추를 찾아준다는 것에 뿌듯하고, 재배 농가들도 자부심을 갖고 건강한 식재료 생산에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춘서 대표는 3966m²(1200평) 온실에 풋고추를 전체 정식하지 않는다. 2~3월에는 1983m² (600평) 온실에 풋고추를 정식하여 4~6월쯤 수확하고 이후에는 붉은 고추를 수확한다. 또 7월 중순에는 또다른 1983m²(600평) 하우스에 풋고추를 정식하여 9~12월 중순 수확한다. 그리고 연작 장해 방지를 위해 3월에는 가지과에 속하는 수박을 정
“팔월에 포도나무 곁가지에서 포도를 따 먹었는데 미치게 맛있었죠. 너무 맛있어 이거다! 이거라는 감탄사가 터져 나오면서 선택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주변분들께 포도를 드렸는데 너무 맛있다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수확하는 포도 주문을 벌써 하셨어요.” 9917㎡ 농장 중 포도 재배면적은 3966㎡(1200평)이며 2년 동안 포도나무만 키웠다. 어정아 대표는 내년 8월 중에 수확하는 포도 수확에 대한 기대치가 크다며 미소를 지었다. 30대 초반 어정아 대표는 삼남매 엄마이면서 에너지가 넘치는 청년 농부이다. 자신의 이름을 걸고 포도 농산물 가공업을 하기 위해 시댁으로 내려왔다. 농산물 가공품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농산물 재배를 알아야 한다는 생각에 시아버지와 김제시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재배기술을 배우고 있다고 한다. 또 바로바로 시아버님께 여쭤 봐서 해결했다. 어 대표는 시아버님께서 쌀 농사와 생강 재배노하우를 알려줘서 시아버님이 너무 좋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어정아 대표의 포도 농사는 지난해 5월 1200평 농장에서 시작했다. 자옥과 샤인머스켓 품종을 식재했다. 어 대표는 이제 시작한 초보 농부이다 보니 재배기술로 인터뷰는 할 수 없지만, 귀농하여 빠르게 안정적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