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지역에서 맛있는 오이를 생산하는 이은덕 농가는 30년 차 베테랑 오이 농가로 소문이 자자하다. 지명도가 높은 이은덕 농가의 오이 하우스를 직접 방문해 궁금한 것을 인터뷰했다. 흑성작목반에서 1위, 2위를 다투는 이은덕 농가의 오이는 지난 5월 26일 경매 시세 74,000원/100개를 받으며 2위를 차지했다 (21년 5월 26일 백다다기오이 특 최고가 75,000원/100개). 농사의 시작은 품종 선택, 노균병 안 걸리는 오이? 농사의 시작은 고품질 종자를 선택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이은덕 농가가 재배하는 오이 품종은 농우바이오 ‘굿모닝 백다다기’ 오이였다. 그는 2년 전 ‘굿모닝 백다다기’ 오이를 처음 접하고 올해도 재배하기로 결심했다. ‘굿모닝 백다다기’의 가장 큰 장점은 작년에도 올해도 기후가 안 좋았지만 병이 없었다는 것이다. 그는 “‘굿모닝 백다다기’는 흰가루병과 노균병이 없어 수확량이 꾸준한 품종입니다. 타사 품종은 흰가루 약을 5번 쳤는데, ‘굿모닝 백다다기’의 경우에는 2번만 쳤는데도 병이 잡혔어요. 그리고 노균병은 흔적도 찾아볼 수가 없고 병해를 잘 버텨서 늦은 시기까지 오이가 좋습니다.”라며 ‘굿모닝 백다다기’의 내병성과 수확량 측면에
직장 다니면서 주말이면 블루베리를 키웠고, 퇴직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체리 재배도 시작했다는 배항배 대표. “체리는 국내 자급률이 낮아 재배에 도전했죠. 노후에 건강도 지키면서 맛있는 체리를 생산하는 농촌 생활을 시작했어요. 특히 완주군농업기술센터 시범사업으로 도전했는데, 기술 지도도 받아 실패를 줄여나가고 있죠. 늘 농사는 긴장되고 빨간 열매가 열리면 설레죠. 농사 경력이 짧아 아직은 뭐라고 노하우를 말하기는 어렵네요. 하지만 맛있는 체리를 생산하기 위해 날마다 체리 나무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기자는 시설 하우스와 노지에서 재배하는 배항배 대표의 체리 농장을 둘러봤다. 노지의 체리 나무는 투박하고 힘센 장사처럼 보였다. 시설하우스의 체리 나무는 Y자형으로 정리 정돈이 잘 된 느낌이면서 안정적인 수세에서 주렁주렁 열매가 달렸다. 기자의 시각으로는 시설하우스 체리나무는 생산성이 높은 수형인 것 같았다. 이곳 농장에서는 5월 25일부터 체리를 수확한다. 체리나무 한 그루당 50㎏ 수확 목표라는 그의 체리 농사를 스케치했다. 인터넷이나 체리협회원들과 함께 중국, 국내 선진지 견학 등을 통해 체리 정보도 수집했다. 지난 2014년 2~3년생 체리나무를 식재했고, Y
성주지역, 그곳이 어디라도 지금 가장 달콤한 향기가 나는 곳이다. 진정한 휴식이 꼭 필요하다면 달콤하면서 향기로운 과일이 바로 참외인 듯하다. 성주 참외와 40년을 함께한 신해수 대표, 그의 또 다른 농법이 있다고 하길래 취재차 서울에서 새벽부터 출발했다. 토경재배보다 숙기는 1~2일 늦어도 수량은 1.5배 높다는 피트모스 배지재배이다. 한 알의 참외 생산은 100번 이상의 일손?성주농고에서 축산을 전공했고 부모님의 참외 농사를 이어 고품질의 참외를 생산하는 주인공이다. 토경 참외는 농작업이 많다. 한 알의 참외를 생산하기 위해 얼마의 수고로움이 있으시냐는 기자의 질문에 한 알의 쌀을 생산하는 작업과 같지만, 벼농사보다는 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신해수 대표의 토경 참외 농작업을 들어보면 정식 전에 거름을 넣고 경운하고 로터리를 친다. 로터리치고 땅을 다지고 제초 방지를 위해 녹색비닐을 멀칭한다. 그리고 12월 1일 50cm 간격으로 정식한다. 이때 연작장해를 극복하기 위해 호박 대목을 사용하여 접목하여 자가 육묘했다. 적정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이불 덮는 터널재배를 한다. 정식 10일 후에는 초벌 순치기, 순 정리를 해야 한다. 10일 후
변함없는 우아함과 향기를 가진 꽃을 보는 순간 기분이 좋다. 복잡한 현대사회에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하는데 꽃만큼 좋은 것도 드물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부정적인 감정들이 많아지면 몸과 마음이 아플 수도 있겠지만, 화사한 꽃 색깔과 향기를 맡은 순간 힐링 에너지가 솟아난다.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이 있는데도 지속 가능한 아름다움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꽃을 재배하는 농가들이 있다. 이천시 화훼협회 박병호 회장은 30년째 꽃과 함께 걸어왔다. 올해 이천화훼협회장으로 취임했는데, 꽃 농사에 대한 생각과 꽃들을 본지 3월호에 담았다. 화花요일이다 보니 꽃을 채화하여 선별하고 물 올림한 후 포장 출하 작업으로 바쁜 일손을 보내고 있었다. “꽃은 언제, 어디서든 아름답고 향기롭죠. 지금 우리 꽃 농가들이 어렵네요. 하루빨리 코로나19 환경에서 벗어나 우리 화훼인들이 노력한 만큼 소득도 안정됐으면 합니다.” 박병호 회장은 “부담도 되지만 책임감을 갖고 화훼농가들과 함께 힘을 합쳐 생활 속에 꽃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꽃이 좋아 꽃 농사를 시작했다. “꽃을 보고 화내는 사람은 없죠. 꽃은 감성 안정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가정에서 볼 수 있다면
오늘 하루도 농부를 웃게 하는 사과밭이다. 겨울을 보내기 싫은 2월의 아산만 바닷 바람이 매섭지만, 동계전정을 하느라 지실경 대표는 바쁜 일손을 보내고 있다. “젊었을 때는 다수확 생산에만 집중했다면, 이제 이 나이가 되니까 소비자 입장이 되어 맛과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어요. 고품질의 사과를 생산할 수 있도록 아산시 농업기술센터, 아산원예농협에서 기술지도를 아낌없이 도와줍니다. 특히 아산원예농협에서 조합원의 고품질 사과가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도록 지도하고 판매해 주니 고맙죠. 지난해 최고가 받았는데 너무 행복했어요. 이 나이에는 사과 농사로 돈을 많이 벌겠다는 의지보다 소비자와 함께하는 사과를 생산하거든요.” 평생 동반자인 사과나무와 함께하는 지실경 대표의 열정은 아직도 뜨겁고 즐거워 보였다. 심장질환 예방과 항암효과에 좋은 사과, 일흔을 넘긴 지실경 대표는 어떻게 재배하는지 궁금했다. “그 당시 실생대목에다가 접목하여 재배하다 보니 사과나무가 키가 커서 매년 관리하기가 어렵죠. 그래서 43년 만에 품종 갱신했어요.” 또 처음 사과나무 재식거리가 8x6m이다 보니 사과나무가 넓게 퍼져서 작업하는데 불편했다고 한다. 현재는 왜성
김영섭 농가는 전북 익산시 용동면 구산리 일대에서 무려 30년 동안 토마토 농사를 짓고 있다. 오랜 세월 동안 토마토 농사만을 고집해온 그의 하우스를 직접 방문하여 노하우와 재배환경을 면밀히 관찰했다. 그는 부여세도토마토조합의 금강계하 작목반에서 활동하며 하우스 16동(약 3,200평)을 경영하는 지역 대표 토마토 농가다. 모든 하우스에는 2만 주 정도 되는 대추방울토마토를 지난 8월부터 정식하여 재배하고 있다. 30년간 토마토 농사만 짓는 그의 토마토 품종 선택부터 재배 방법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김영섭 농가는 토마토 농사의 시작은 고품질 토마토 종자를 선택하는 것이라 말했다. 기존에도 미니찰, TY하이큐 품종을 선택, 재배했지만 올해 ‘더하드’ 품종을 선택한 이유는 꼭지 빠짐, 수량성 그리고 과의 크기 등의 측면에서 매우 만족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영섭 농가는 “꼭지 빠짐이 현상이 현저하게 덜하니까 더 신선해 보인다. 또 과 크기를 선별기를 통해 선별해도 꼭지 빠짐이 없다. 꼭지 빠짐은 시세와도 직결되기 때문에 농가들이 품종을 선택하는 기준 중에 하나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농우바이오 대추방울토마토 더하드 신품종을 재배하고 있다. 타 품종 대비
한 알의 빨간 사과는 자연과 농부가 키운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사과를 대하는 태도는 다를지라도 맛있는 사과를 먹었을 때 와우~ 맛있네! 감탄사를 쏟는다.40년 가까이 사과나무와 함께 걸어온 이범재 농부는 한 알의 맛있는 빨간 사과를 생산하기 위해 부지런히 일을 했고, 현혹됨 없이 맛있고 안전한 사과 생산이라는 신념을 지켜왔다. 이범재 대표의 사과원은 초밀식보다 약간 중밀식 재배이다. 2300평에 650주를 식재했다고 한다. 후지, 쓰가루 등이 주 품종이다. 40년 사과 재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었을까요? 물었을 때 그는 “재배기술이 있다고 해도 부지런히 농작업 하는데 정성을 쏟아야 한다. 기술과 노력이 첫째이며, 다양한 재배기술을 접목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교육받는 것도 놓쳐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둘째 판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공동 출하도 하고 더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시장 개척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농사를 지으려면 무엇보다 일손이 확보되어야 하는데, 일손이 없으니까 사과 수확을 못하네요. 급할 때는 비싼 노동력을 투입하다 보니 소득이 떨어질 수밖에 없죠.” 사과 농부에게 한 알의 사과를 생산하기 위해 농작업이 다양하다. 개화 직전에는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 좋은 단감은 항암효과가 뛰어나고 비타민 C가 많다. 늘 그랬듯이 단감은 농부의 부지런한 손과 자연이 함께 맛있게 가꾸었다. 시월의 오후, 따오기단감작목반을 이끌어 나가는 장재부 대표의 단감나무도 풍경화처럼 익어가고 있었다. 공무원 생활을 마치고 거침없이 부모님의 과수원으로 귀농했다. 어떤 이들은 “시골 가서 농사나 짓지”라고 툭 뱉지만 실제로 농사는 노동의 강도가 힘들고 영농과학이다 보니 재배기술이 있어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장재부 대표도 처음 귀농했을 때 재배기술이 없어 고전했다고 한다. 그래서 따오기단감작목반을 조직하여 재배기술을 공유하며 노하우를 축적해 나가기 위해 부지런히 일하면서, 창녕군 농업기술센터로부터 교육도 받았다. 현재 1만 9834㎡(6000평) 단감을 재배하면서 직장 생활에서 느낄 수 없었던 희로애락을 함께하고 있다. “저희 단감을 먹어본 소비자들이 매년 주문한다 것에 보람을 느낍니다.” 장재부 대표의 단감은 전량 직거래이다. 거의 95% 직거래가 가능한 것은 판매하기 위해 일찍 수확하는 것이 아니라 단감이 맛있게 익었을 때 수확한다는 것이 원칙이다. 그래서 매년 10월 25일이면 단감을 수확하는 날이라
주황색으로 익을수록 더 맛있다는 과일 파파야는 덜 익었을 때 샐러드나 튀김, 절음, 무침, 볶음 등 다양한 요리로 먹을 때 더 건강에 유익하다. 실제 태국에서 ‘솜땀’으로 알려진 녹색 파파야 샐러드는 칼로리가 적고 영양이 풍부한 동남아의 대표적인 요리이다. 청주시 농업기술센터는 기후변화에 따른 신 소득 대체작목으로 지난해 아열대 작물 소득화 시범사업을 추진하여 첫 수확을 시작했다. 그 주인공은 파파야에 대한 맛있는 시각을 바탕으로 청주 지역에서 처음 재배하는 윤재섭 대표이다. 그는 “농업도 투자이다. 실패할 경우 농가 경제에 큰 부담이 되겠지만, 농촌지도자라는 사명감을 갖고 농업기술센터의 기술 지도를 받으면서 끊임없이 노력해 고품질의 파파야를 생산했다”고 말했다. 오창읍농업인상담소 김교문 지도사는 “새로운 작목에 도전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럼에도 우리 지역 아열대작목을 개척해 나가는데 경이로울 정도로 애정을 쏟고 있다. 동안 재배기술 노하우 축적하는데 집중했고, 앞으로 체험객, 소비자와 함께하는 파파야 체험농장을 추진해 나가는데도 열정을 쏟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처음 설레었죠. 온난화 이상 기후 등으로 아열대 작목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었
맛있는 과일을 만났을 때 몸과 마음이 즐겁다. 팔월에는 태안 포도의 존재감을 만들어 나가는 주인공을 만났다.무더위에도 더 당당하게 맛있는 껍질째 먹는 씨 없는 포도 ‘서머블랙’을 재배하는 지종석・황숙희 대표이다. 황숙희 대표는 “올해는 비가 자주 와서 일조량이 거의 없었는데도 걱정과 달리 당도가 18브릭스 이상 나왔다.식감 좋고, 당도 좋아서 소비자들이 더 맛있게 먹는다”고 말했다. 일상의 활력을 불어 넣은 포도 재배는 지난 2002년부터 시작했다고 한다. 물론 농촌에서 소득을 올리기 위해서 육쪽마늘, 고구마 등 복합농을 하고 있다.처음 포도 재배는 2000평 노지 농사였고, 이제는 시설 하우스에서 생산하고 있다. 태안 지역에서 포도가 맛있는 이유는 백화산 자락에 위치하여 포도 재배 환경에 좋다. 또 서해 바닷바람과 일조량이 풍부하면서 주야간 온도 차이가 커서 당도가 높다. 특히 토양이 물 빠짐이 좋은 마사토이다. 이러한 조건에서 황숙희 대표는 새콤달콤한 맛을 가진 포도를 생산하고 있는데, 맛있고 식감이 좋아 100% 직거래한다고 말했다. 시설 하우스는 노지 재배보다 병해충 관리가 용이하다. 따라서 노지 포도보다는 작물보호제 사용 횟수가 낮다. 그녀는 “시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