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처럼 풀숲이다. 숨 쉬는 풀밭에서 주렁주렁 익어가는 배를 보고 미소를 짓는 주인공이 있다. 소비자에게 당당한 농사, 맛있는 농사를 실천하는 세종시농업기술센터 배연구회 박병기 회장의 모습이다. 기자가 배 과원을 방문했을 때 박 회장은 10월쯤 배를 생산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지 않고 무성하게 자란 풀과 배나무들과 했다. 배나무가 어릴 때는 과원에 호밀을 식재하여 관리했지만, 이제는 풀을 키운다. 지베렐린과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 소비자들이 찾는 맛있는 배를 생산하는 박병기 회장의 배 농사를 둘러봤다. "초생재배 그리고 지베렐린 사용하지 않기" 박병기 회장은 배 봉지를 씌운 후 6월 초에 한 번 풀을 깎아주고 수확시기에는 풀을 눕힌다. 수확하는 컨테이너 박스에 흙이 묻지 않아 좋고, 오히려 초생재배는 작업하는데 편리함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상황에 따라 가을에 한 번 풀 제거 작업을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추석시기에 출하하기 위해 지베렐린을 사용하는 농가도 있을 수 있겠지만, 이제는 농가 전체적으로 지베렐린 사용을 지양하고 있다. 지베렐린을 사용하지 않아도 상품성이 탁월한 배 생산이 증가하고, 소비자는 지베렐린을 사용하지 않은 배를 더
프랑스 아비뇽 지역에서 주로 생산되는 칸탈로프멜론이 한국에서도 생산됐다. 당진 칸탈로프멜론 공선출하회(회장 최태현) 농가들이 3농혁신 1지역 1특화품목 시범재배를 통해 새로운 농가소득 창출에 선도적 역할을 해 냈다. 당진시에 따르면 대호지면 농업인 18명으로 구성된 작목반은 올해 초부터 선진지를 견학했다. 끊임없이 재배기술을 배운 뒤 지난 6월 칸탈로프멜론 재배를 시작했고, 9월15일경 첫 출하했다. 칸탈로프멜론은 와인,코코아와 함께3대 장수식품으로 불릴 정도로 유럽에서 대중적인 과일이다.베타카로틴이 일반 멜론에 비해67배나 풍부하고,심혈관계 질환에 탁월한 효능이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일반 멜론과 달리 수박처럼 세로 줄이 있고 과육은 주황빛을 띄며 과즙과 단맛이 풍부해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을 뿐만 아니라 멜론빙수나 멜론 주스, 멜론 잼 등 다양한 음식으로 활용할 수 있어 안정적인 소득 창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일반멜론에 비해 판매가격이 높게 형성돼 있는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충북 진천을 비롯한 일부 농가에서만 재배되고 있다는 점도 대호지면 농가들의 칸탈로프멜론 재배 성공 전망이 밝은 이유다. 당진시에서도 1지역 1특화품목 육성의 일환
“당도와 식감이 좋아 한입 먹는 순간 건강지수가 올라가는 느낌입니다. 체리와 자두의 영양을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여름 제철과일로 딱이죠. 체리같은 자두모양이지만 씹히는 촉감이 맛있습니다.” 경기도 안성시 고삼면 소재에서 나디아를 생산하는 이철주 대표는 “과육은 자두와 비슷하면서 색깔은 체리처럼 검붉은 과일이다. 매년 나디아에 대한 소비자의 평가는 식감이 좋으면서 맛있고 건강을 챙겨주는 과일로 꾸준한 인기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성시, 나디아 품종 도입 나디아 품종은 체리와 자두가 교잡돼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과 베타카로틴 등의 함유량이 높다. 과실은 진보라색으로 식욕을 당기는 새콤달콤한 맛을 느낄 수 있는 고급스런 과일이다. 무엇보다 저장기간이 길어 유통인과 소비자들이 만족하고 있다. 안성시는 FTA 대체 작목으로 당성분 함량이 자두보다 2배 높고 당도도 20˚Brix 이상 높은 나디아 품종을 농가 공급했다. 희망농가를 대상으로 4농가 1.2ha 규모로 시범사업을 추진했고 현재는 40여 농가 15.6ha 규모이다. 농업정책과 박병순 주무관은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이마트. 학교급식, 로컬푸드직매장 등으로 출하하고 있다. 짧은 시간에
국내 유일 과수 원종관리기관인 ‘중앙과수묘목관리센터’에서는 농촌진흥청으로부터 과수에 피해를 주는 바이러스, 바이로이드가 없는 무병원종(virus free)을 확보하여 거점묘포장(묘목업체 등)을 통해 무병묘목을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2018년 무병묘목 유통 가속화 사과의 경우 후지(동북7호), 홍로, 감홍 등은 농촌진흥청에서 이미 분양한 원종을 증식하여 14년도에 무병묘목을 생산하여 농가에 보급했다. 과수 특성상 신품종을 만드는데 10년 이상 기간이 필요하며 무병처리 하여 무병원종을 확보하는데도 8년 이상 소요된다. 이렇게 어렵게 만들어진 무병묘목이 농가에 유통되면 바이러스로 인한 피해경감으로 나무의 수세가 좋고 수명이 길어지며 접목활착률이 높아 묘목 품질도 향상된다. 또한 과실 당도가 증가하며, 착색불량 및 기형과 발생을 줄여 고품질 다수확이 가능해진다. 중앙과수묘목관리센터 김우섭 과장은 “사과 ‘아리수’, 배 ‘ 신화’ 품종은 무병화 처리중인 품종인데 좀 더 일찍 우량묘목 보급을 위해 일반묘목을 2년간 바이러스 검정(종자관리 요강의 피해가 우려되는 과수 바이러스)을 하여 검출되지 않을 경우 모수로 사용하고, 그 모수(검정모수, VT)로부터 생산된
“오이는 수박보다 일손은 많아도 자금회전이 빠르고, 수박보다 소득이 좋죠. 수박보다 소득이 좋으니까 소비자가 원하는 맛있고 안전한 오이를 생산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등 오이농사는 생활에 원동력이 되며 자긍심도 갖게 해 줍니다.” 정종구 대표는 “가락시장과 직거래, 인터넷 판매를 하고 있다. 소비자들로부터 싱싱하고 맛있다는 평가를 받을 때 행복하다”고 말문을 열었다.팜마켓매거진 자세히 게재 오이 농사는 생활에 원동력 시설원예농업 15년 중 오이 농사는 8년째이다. 7~8년 전에 수박 재배를 했지만, 피수박을 수확할 경우에는 상심이 컸고, 영농 의욕까지 상실할 정도였다. 타 품목을 찾던 중 진천읍 삼덕리 소재는 오이 주산지라는 이점을 살려 주변 농가의 권유로 오이 작목을 선택했다. 정종구 대표는 “오이 농사는 정식 후 계절마다 다를 수 있는 30~40일 정도면 수확한다. 매일 수확하기 때문에 돈에 구애를 덜 받는다”고 미소를 지었다. 물론 귀농인들이 선택한 작목 가운데 오이 품목도 최우선으로 꼽힌다. 병천지역 오이작목반의 재배면적도 증가하고 진천오이작목반원도 30농가로 증가할 정도로 재배면적이 늘어나서 걱정되는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연 3기
소비자는 싱싱하고 맛있는 오이를 원한다 주변 농가들이 시세에 따라 작목 전환을 할 때도 혼자서 맛있는 오이를 생산하느라 끊임없이 노력했다. 쏟아지는 식자재 가운데 세계적으로 4번째로 많이 재배되는 오이를 전문적으로 재배하는 김세영 대표. “농부라면 누구나 안전하고 맛있는 오이를 생산하겠다는 신념을 갖고 끊임없이 노력합니다. 농작업은 힘들어도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오이를 생산한다는 것에 행복하고 즐겁죠. 돈을 벌겠다는 욕심보다 좋은 농산물을 생산하겠다는 균형을 잃지 않고 농사를 지었죠. 전문적으로 맛있고 싱싱한 오이를 상인들에게 보급하다 보니 고정 고객층을 유지하고, 소비자와 함께한다는 것에 기분이 좋습니다.” 팜마켓매거진 6월호 자세히 게재 20년 오이 농사, 행복하다 청년시절 보은군 고승 4-H 구락부에 가입하여 벼, 보리, 참깨, 감자, 배추, 글짓기, 기술교육 등에서 최고의 성적을 올렸던 김세영 대표. 농민학습구락부 지도를 하며 의미 있는 청년시절을 보냈다고 한다. 현재도 수도작 2만 5000㎡ 규모의 농사를 짓고, 하우스 오이(2644㎡)도 짓는다. 그 당시 함께 시작했던 오이 농가들이 수출방울토마토 작목으로 전환했지만, 혼자 오이 농사를 20
삽교호에 조성되는 직판장에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판매하는 판매대와 충남지역 6차산업 상품 판매대, 외식업체들을 위한 식자재 전용 판매대외에도 치즈가공 체험장이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당진시가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2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삽교호 관광지 내 시 부지에 농식품 생산자 직판장(일명 파머스 마켓) 조성에 나선다. 농식품 생산자 직판장은 생산자 주도의 직거래 시스템을 구축해 농업의 6차 산업화를 이끌면서 농산물의 유통단계를 획기적으로 줄여 생산자는 보다 높은 가격으로 판매하고 소비자는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유통구조를 개선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직판장에서는 단순히 생산된 농식품을 판매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체험장도 함께 운영해 소비자가 현지에서 직접 맛보고 체험하며 구매할 수 있어 생산자와 소비자간 신뢰 구축에도 도움이 된다. 시는 앞으로 생산자와 소비자 홍보를 통해 양쪽 모두가 공동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당진시 농식품 생산자 직판장 사업단’을 조직하고, 농식품 단순가공을 포함한 가공업체를 대상으로 품질관리와 위생교육을 실시하는 등 직판장 운영 준비 작업에 돌입한다. 사진은 순성농협 로컬푸드
돈 되는 품목 찾기 / PART1 품종특성 듣는다 '티와이시선집중' 최근 농가들이 원하는 토마토 품종은 재배가 쉬운 대과종 TYLCV 저항성 품종이다. ‘티와이시선집중’ 토마토는 TYLCV 저항성이 있으면서 환경 스트레스에 강해 재배가 쉽다. 재배 폭이 넓고 대과종으로 다수확이 가능한 품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팜한농 종자사업부 육종팀 정만영 부장은 “‘티와이시선집중’ 토마토는 7년 연구 끝에 올해 농가 보급한 품종이다. 타 품종과 시교 재배한 농가들에 따르면 시듦현상이 타 품종에 비해 전혀 없고, 착과력이 좋다. 과실이 균일하게 열리며 수확량이 높다고 평가했다”고 말했다. 대과종 TY복합병저항성 품종이라는 호평 우리나라 토마토 재배면적은 매년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이다. 방울토마토보다는 완숙토마토 재배면적이 더 증가했다. 토마토 하우스 농사는 연작과 다비재배로 염류집적 때문에 수확기에는 토마토 식물체가 시들어 수확량이 감소한다. 대부분의 수입 완숙토마토 품종은 과 품질과 식미는 좋은 반면 재배 중 환경 스트레스에 민감해 불량과 등이 많이 나오고 재배가 까다롭다. 특히 문제가 심각한 토마토황화잎말림바이러스 저항성 품종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돈 되는 품목 찾기- PART 2 재배현장 “티와이시선집중 품종은 배꼽이 동그랗고 맛있는 색깔 때문에 소비자 입맛을 당기는 토마토이죠. 상인들이 선호하는 스타일이다 보니 최고의 상품을 생산하는데 집중했어요. 재배가 쉽고 TY복합병저항성 품종이라고 해서 재배했는데, 당도와 경도가 좋아 아직까지 마음에 쏘옥 드는 품종입니다. 올해는 더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품종이라고 확신하고, 즐겁게 농사짓습니다.” 팜마켓매거진 5월호 게재 품종 선택 중요 강희 대표는 전북 익산지역에서 6611㎡(2000평) 규모의 토마토 농사를 짓는다. 69년 군대 제대 후부터 토마토와 인연을 맺었으니 거의 50년이 가까워진다. 매년 토마토 농사를 짓지만 농사는 초등학교 1학년이라는 생각으로 끊임없이 배우는 농사라고 말문을 열었다. “공산품과 달리 농사의 성패는 모종과 날씨 그리고 품종 선택에 따라 좌우되기 때문에 재배기술 노하우와 농장의 특성에 따라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죠. 올해 4년차 팜한농 종자를 재배하는데, 현재는 ‘339’품종과 ‘티와이시선집중’을 재배합니다. ‘티와이시선집중’ 토마토는 시장에서 과실이 단단하고 당도도 높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맑은 공기, 맑은 물, 고운 햇볕이 쏟아지는 청양지역에서 13만 2000㎡(4만평)의 무·배추 농장을 경영하는 우윤제 대표. 특히 무는 100% 계약재배 농사를 짓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원하는 맛있는 무를 생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봄무는 아시아종묘(주)의 청일춘과 가을무는 단홍무(과일무)를 재배하고 있다. 현재 하우스에는 우윤제 대표가 1월 29일 2알씩 25cm 간격으로 파종한 청일춘 품종이 맛있게 자라고 있었다. 인건비·노동력 절감 무 선택 우윤제 대표는 ‘드셔보라 고추’ 등을 재배하여 백화점과 대형마트로 납품했다. 소득은 훨씬 높았지만, 365일 노동력과 인건비 상승 부담도 컸고 ‘쉼’의 농사를 추구하기 위해 무 작목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쉬운 농사는 없겠지만, 부부가 재밌게 농사도 지으면서 만족도를 높일 수 작목을 선택하는 것이 행복 지수를 올리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래서 노지와 하우스 무·배추 작목을 선택했고, 재배면적은 시장 동향에 따라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청일춘과 단홍무 농사 이야기 품종 선택은 납품업자와 종자회사 그리고 우윤제 대표가 의견을 주고받는다. 계약재배를 하지 않으면 가격이 폭락할 경우 경영의 어려움이 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