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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행농업/로컬푸드

전제일 대표의 바질 농사

“요리가 즐겁도록 고품질 바질 생산”

바질 하면 토마토와 궁합이 잘 맞는 이탈리아 요리가 떠오르거나 바질을 얹은 피자도 생각난다. 아무튼 건강에 좋은 바질은 다양하게 조리할 수 있다. 한방에서는 기를 잘 돌게 하고 피의 순환을 촉진하는 효능이 있다고 했다.

간단하면서도 맛있는 요리 등에서 고급스럽게 활용되는 바질을 재배하는 농가를 찾았다. 이번호에서는 경기도 여주시 대신면 소재에서 바질을 재배하는 전제일 대표를 만났다. 전제일 대표의 손끝으로 정성스럽게 재배하는 바질 농사는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전 대표는 “바질 농사는 마치 투기 같다. 어떤 경우는 출하 박스 값도 안 나오는 kg당 300원일 때도 있고, 어떤 때는 16만 5000원을 받을 때도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30년째 농업현장을 취재하는 기자 생각에는 바질 농사만 그러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모든 이치가 도박인 것 같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농사도 도박이다’는 말을 함부로 꺼냈다간 비난을 받을 것 같아서 목울대에서 멈췄다.
바질 농사를 취재하는 동안 전제일 대표의 싸움 대상은 병해충이었고, 얼마나 고품질 바질을 생산하기 위해 수없이 노력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밤에는 민달팽이 때문에 피해가 아주 심각해요. 올해 3년 차 바질 재배하는데 좋다는 작물보호제, 친환경 약제 등을 다 사용했지만 별 소용이 없는 것 같아요. 더구나 아직 바질에 대한 등록된 작물보호제가 나와 있지 않거든요. 그러다 보니 병해충 방제하느라 농약을 사용한 결과 0.01ppm이 넘어서 바질을 수확하지 못하고 로터리를 친 농장도 있어요. 특히 민달팽이 피해가 심각하여 방제약이라고 해서 사용했더니 그때뿐이고 친환경 약제를 계속 투자하자니 너무 부담스럽죠.”


그야말로 전제일 대표의 바질 농사는 가슴이 타들어갔다. 그 순간 여주시농업기술센터 정건수 대신면농업인상담소장이 방문하여 바질 생육 상태부터 병해충 등에 관련하여 대화를 나눴다.

잎을 떼어 앞뒤로 살펴보면서, 바질을 뽑아서 뿌리 상태를 보면서, 하우스 내부 구조를 살펴보면서 그리고 여기저기 하우스 구석구석을 살폈다.


이곳 바질 농장은 지난해 딸기도 재배했던 곳이다. 딸기 농사가 5월 중에 끝나면 상추를 재배하여 4~5만 원의 가격을 받았다. 8월 중순쯤에 상추 재배를 마무리하면 9월 초에 딸기를 정식하는데 올해는 11월 30일 바질을 정식했고 1월 중순에는 열선도 깔았다 또 보광 등도 시설하여 바질의 생육 환경도 시험하고 병해충도 개선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고 전제일 대표는 말했다.


바질은 정식 40일부터 수확하고 또 10일이 지나면 수확한다고 밝혔다. 물론 농산물 품질마다 가격이 다르지만 kg당 300원일 때도 있었고 16만 5000원 받을 때도 있다고 한다.


<팜앤마켓매거진 2월호>에서 바질 농사 이야기를 더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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