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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묘장/업계소식

(주)대관령프러그 김종훈 대표이사

“농가들과 함께 부자 되는 꿈”

육묘사업의 진정한 목적은 모종 주문하는 농가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묘소질 좋은 모종 생산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고객 맞춤형 수요에 맞게 고품질의 모종을 보급하는 것이 중요하며,

농가 소득과의 연결은 농가의 자존감을 높여 주기 때문이다.

(주)대관령프러그 김종훈 대표이사는 지난 1994년부터 대한민국 육묘산업을

창의력과 도전정신으로 이끌어왔고 대관령 고랭지 프러그 모델이 됐다.




농업인이 되기 위해 원예학 전공

대학에서 원예학을 전공했고, 석사과정을 밟았다. 석사출신 스펙으로 육묘장을 하겠다고 뛰어든 젊은 농부는 아마 김종훈 대표가 최초일 듯하다. ‘농사 지어 부자가 되겠다는 생각보다 고품질 모종을 생산하여 농업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신념을 갖고 대관령프러그에 입사했다. 모종을 키우는 작업은 단순히 생산하는 차원이 아니라 생명을 키우는 강도 높은 작업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육묘과정에서 때론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것을 느끼며 늦게까지 일하며 공부하면서 차근차근 육묘 노하우를 축적해 나갔다. 그리고 솔선수범하는 육묘인으로 성장했고 2002년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천혜의 환경에서 고품질 모종 생산

대관령 800m 청정지역에서 묘소질 좋은 모종을 생산한다. 특히 고온기에는 타지역보다 병해충 발생이 적고 묘가 야무지게 자란다. 묘 자체가 튼튼한 대관령프러그 모종은 본밭에서 뿌리 활착이 빠르고 잘 자란다고 한다. 대관령프러그에서 생산하는 주작목 모종은 배추, 고추, 양상추, 셀러리뿐 아니라 농가들이 주문하는 모종은 원하는 시기에 육묘하여 공급한다.

연간 2000만본 모종을 생산하여 전국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100% 주문생산이며 2월부터 육묘하여 본격적인 출하는 4월부터 10월말이다.

인건비는 상승하고 모종값은 몇 년째 동결되어 경영비를 절감하기 위해 이탈리아 자동파종기를 갖췄는데, 아줌마 6명이 3시간 하는 작업을 둘이서 한 시간이면 200구 트레이를 680장 파종한다고 한다.




직접 개발한 LED, 신지식농업인 선정

육묘 과정에서 활착은 묘소질을 좌우한다. 특히 고온기에는 고품질의 모종을 대량 생산한다는 것은 쉽지 않았다. 김종훈 대표이사는 활착실에 대해 고민하던 중 일본 육묘현장을 둘러본 후 직접 시간과 온도, 습도, 광 등을 설정하면서 LED 활착실을 개발하기 위해 실험·분석했다. 노력의 결과는 헛되지 않고 형광등 LED 활착실 시스템을 개발했다. 최적의 활착실 환경을 조성하여 연중 활착률을 높였다. 이러한 LED 활착실 시스템 개발은 다른 육묘인들에게 지식을 전파하는 계기가 됐고, 2008년 농림축산식품부 신지식농업인으로 선정됐다.

김종훈 대표이사는 “직접 개발한 형광등 LED 활착실은 균일모종을 생산하고 육묘기간도 단축되며 고사율이 없어 아주 만족한다”고 말했다.




농가들과 함께 부자로 살기

“혼자 잘 사는 농업이 아니라 농가들과 함께 부자가 되는 것이 꿈이죠. 무조건 농사만 짓는다고 부자가 되는 것이 아니잖아요. 진짜 돈 되는 농사가 되게끔 농가 묘소질 좋은 모종을 생산하는 것은 기본이고, 농가의 품목 선택부터 정식시기 등을 컨설팅하면서 함께하는 육묘사업을 펼쳐 나가는 것입니다.”

김종훈 대표이사는 “100평 규모에서도 소득을 창출하는 농업이 되어야 한다. 매년 같은 방식·생각으로 농사짓다 보면 발전이 없다. 또 20년 전 묘소질의 모종 생산은 안 된다. 농가 재배기술도 향상됐고, 농업환경도 바뀌었다. 차별화를 위해서는 끊임없이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것이 바로 농가와 함께 부자로 살기 위해 서로 노력하는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지속 가능한 농업 만들고 싶다

김종훈 대표이사는 20년 전부터 강릉원주대학교 학생들의 현장 교육장으로 배려하고 있다.

“젊은층이 농업을 하겠다면 너무 고맙고 대견합니다. 2세농업인들의 농업 진입을 볼 때면 로또보다 낫다는 응원을 합니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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