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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행농업/로컬푸드

평택 체리, 김형용 대표

“비가림하우스 덕분에 맘 놓고 수확”

평택시 근내길 지역에서 ‘한미농원’ 하면 ‘아! 맛있는 체리농장’이라고 부른다. 면역력을 높여주는 체리를 10여 종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주인공이다. 

 

흔히 볼 수 없는 싱그럽고 탐스러운 체리를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된다. 김 대표는 새콤달콤한 체리, 정말 달달한 체리 등을 먹어보라고 권했다. 

 

 

어떤 체리를 먹어도 소비자의 식감을 존중하는 아삭아삭하면서 달콤했다. 먹을수록 더 먹고 싶은 면역력 강화 식품인 국산 체리를 올해 처음 먹어본 곳이 바로 김형용 대표의 농장이다. 이곳에는 체리뿐 아니라 복숭아, 사과, 포도, 살구, 보리수 등 다양한 과일도 만날 수 있다. 

농장을 걷다 보면 그야말로 감탄을 자아내는 정원 같은 과수원이다.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이유를 알았다. 이러한 모습의 체리 농장은 도시 소비자들에게 치유의 공간으로도 인기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김형용 대표는 “체리는 수확 시기에 비가 오면 열과가 발생하여 상품성이 떨어진다. 평택시 농업기술센터에서 비가림하우스 시설을 지원하여 올해 고품질 체리를 생산했다. 상품성과 수확량이 높아져서 소득 향상에 도움됐다. 특히 직거래 소비자들이 아주 만족하니까 보람도 느낀다. 체리 농가의 애로사항을 바로바로 찾아주고 해결해 주는 농업기술센터가 있어, 든든하고 올해부터 체리 농사는 걱정 없이 재배했다”고 말했다.

 

평택시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 장경헌 원예특작팀장은 “평택에는 30여 농가가 12ha 규모로 체리연구회(조상환 회장)을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농가마다 평균 1천 평 규모이고, 1만 평을 재배하는 체리 농가도 있다. 평택 지역에는 10여 전부터 체리 재배가 시작됐고, 농가들이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직거래 수요가 높아졌다. 하지만 지난해 6월 수확기때 비가 와서 열과 피해가 심각했다. 그래서 올해는 비가림하우스를 지원하여 고품질의 체리를 생산하고 농가 소득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김형용 농업인께서는 수원농고를 졸업하셨고, 농사에 소홀하지 않고 열심히 하신다. 어떤 농사든 응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체리 농사도 쉽지 않은데, 나무의 특성을 살펴 고품질의 체리를 생산하고 주변의 미군부대 사람들도 찾아올 정도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국산 체리, 평택에서 인기

수입품 체리는 덜 익은 상태에서 수확해서 들어오는 동안 익은 체리이므로 현지에서 먹었던 체리 맛과 달라 한국에서 수입품 체리를 못 먹는다는 말이 있다. 

 

반면 국내에서 생산한 체리는 신선하고 맛있다. 요즘 평택 지역에서 생산하는 체리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신선하고 감미롭다. 완전히 익은 체리를 수확해서 산미 조화가 잘 이루어져 식감과 영양이 더 풍부하다. 

“농가들이 일 년 동안 고생한 농사를 수확 시기에 망칠 수 없잖아요. 그래서 전국의 비가림시설을 찾아다녔고, 우리 지역에 맞게 시설했죠. 저희는 아주 만족스럽죠.”

 

 

김형용 대표는 “봄부터 가을까지 유용하게 사용하고 겨울에는 걷어내서 바람이라든지 눈 피해는 없다. 소비자들이 직접 체리를 사러 오기 때문에 무엇보다 품질이 좋아야 한다. 이번 비가림시설이 그 역할을 톡톡히 해 냈다”고 말했다.

 

 

 

농업기술센터의 적극적인 지도사업 ‘비가림 시설’

“사실 지난해 체리 수확을 앞두고 비가 쏟아져 20~30% 정도만 수확했을 정도로 피해가 커서 상심이 컸어요. 올해 비가림 시설을 갖춰 체리를 재배했는데, 효과가 훨씬 좋습니다. 지난해는 레이니어 품종을 노지재배했더니 열과 발생이 심해서 팔 수가 없었죠. 정말 속상했죠. 체리 농가의 어려움을 알고 체리 주산지를 찾아다니면서 우리 체리 농장에 맞는 비가림 시설을 농업기술센터에서 지원해 줬어요.”

 

김형용 대표는 “비가 와도 걱정 없이 농사지을 수 있어서 좋다. 수확해서 버리는 것이 없으니까 농가 소득에도 도움 된다. 블랙펄 품종도 비가림 재배했더니 상품성이 너무 좋다. 과육이 단단하고 무게도 10g이다. 산미가 적고 단미가 강해 젊은 층이 선호한다. 올해 체리 수확량 목표는 1톤이다. 농업기술센터의 적극적인 지도사업이 농가의 사기를 진작할 뿐만 아니라 소득을 창출하는데 기여하고, 지역 경제를 살리는데 도움된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농식품 전문지 팜앤마켓매거진 2024년 7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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