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수경재배 면적은 2019년 기준 2,050헥타르로 전체 딸기 재배 면적의 34%에 이른다. 딸기 수경재배 농가는 12월부터 이듬해 4~5월까지 수확하는 속성재배를 하면서 경영비의 8∼12%를 난방비로 지출한다. 기후변화로 겨울철 저온인 날이 늘면서 난방비 부담은 증가하는 실정이다. 농촌진흥청이 이미 개발해 보급하고 있는 딸기 부분 난방 기술은 난방장치(온수보일러, 히트펌프)를 이용해 23도(℃)의 온수를 만들고 이 온수가 순환하는 배관을 딸기의 생장점이 위치한 줄기 아래쪽(지제부)에 가까이 붙여 줄기 하부를 따뜻하게 하는 기술이다. 딸기의 생장점이 온도에 민감한 생리적 특징을 활용해 생장점 주변 온도만 높게 관리함으로써 온실 전체를 난방하는 기존 방식보다 난방에너지를 아끼면서 수량을 늘릴 수 있다.난방 배관으로 들어가는 물 온도를 23℃로 데우고 공간 온도를 5℃로 관리한 결과, 온실 전체를 8℃로 관리하는 기존 방식보다 수량이 25% 증가했다.특히 히트펌프(공기열원)를 사용하면 난방에너지가 기존보다 24% 줄고 난방비는 57% 절감됐다. 이번에 새로 개발한 양액 온도 조절 기술은 부분 난방에 사용한 23℃온수를 양액 원수(原水)로 사용함으로써 양액을
국내 감자 칩 시장 규모는 2019년 기준 연간 2,200억 원에 이른다. 국내에서 칩용으로 사용되는 감자 양은 약 6만 톤 정도이고, 이중 50% 만이 국내에서 생산되는 감자다. 현재 칩용 감자로 주로 쓰이는 ‘대서(Atlantic)’ 품종은 가공 품질은 좋지만 감자가 비대해지는 시기에 기온이 높아지면 속이 비거나 반점이 생기는 등 생리장해 증상이 발생한다. 국립식량과학원에서는 칩용에 적합한 우수한 품질의 가공용 감자 ‘새봉’, ‘남선’, ‘진선’ 품종을 개발한 바 있다. 최근 이들 품종의 품질 관련 특성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감자 칩 만들기에 적합한 원료감자는 건물중과 전분 함량이 높고, 환원당 함량이 낮아야 한다. 그래야만 튀겼을 때 바삭하고 고소한 식감을 낼 수 있다. 표면이 타지 않은 밝은 색의 감자칩을 만들 수 있다. 칩용 감자로 개발된 세 품종 모두 육색이 백색이고 건물중이 23.9~24.8%, 전분 함량은 17.38~18.29%, 환원당 함량은 0.24~0.62%로 감자 칩 원료 감자로서 적합한 품질을 나타냈다. 감자 칩의 색도를 나타내는 L값은 61.61~70.77로 밝았다. 감자의 아미노산 조성에서 아스파르트산(aspartic acid)과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박철웅)은「2021년 농업기술실용화지원사업 온라인 대국민 설명회」를 11월 9일(월)부터 12월 31일(목)까지 53일간 개최한다. 2011년부터 시작된 농업기술실용화지원사업은 농식품 분야 기술을 이전받거나 우수기술을 보유한 농식품산업체가 해당 기술을 실용화하는데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화 단계별 맞춤형 지원사업이다.재단은 창업이나 기술사업화를 원하는 농업인, 농산업체 및 관심있는 국민을 대상으로 농업기술실용화지원사업을 소개하는 대국민 설명회를 매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으로 청중 없이 온라인으로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설명회는 전용 웹사이트를 통해 추진되며, ①농업기술실용화지원사업 ②농식품 특허기술 이전절차 및 방법 ③농식품 기술금융 지원사업 등 3개 사업에 대한 설명을 영상으로 제작하여 게재한다. 이 중 농업기술실용화지원사업은 재단의 대표적인 기술사업화 지원사업으로 기존 사업화 단계별 5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되어 추진되었으나 ’21년부터는 ‘공공 R&D 사업화 지원’과 ‘민간 R&D 사업화 지원’로 구분되어 추진될 예정이다. ▷ ‘공공 R&D 사업화
절화(자른 꽃)는 뿌리(모체)로부터 영양을 공급 받지 못해 화분용 꽃보다 수명이 짧지만, 관리 방법에 따라 좀 더 오래 감상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시중에서 판매하는 절화보존액과 가정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활용해 절화 수명 연장 효과를 과학적으로 비교, 검증했다. 연구진은 시판중인 절화 수명 연장제의 주원료이자, 연구용으로 널리 사용하는 물질인 자당(sucrose), 8-HQS(살균제), 구연산(레몬즙) 혼합액에 프리지어, 작약 등 6품목을 꽂아 놓고 절화 수명을 조사했다. 그 결과, 꽃 품목에 따라 차이를 보였지만 일반 수돗물에 꽂아둔 꽃보다 절화보존액에 꽂아둔 꽃이 1∼2일 더 수명이 연장되는 것을 확인했다.프리지어는 자당과 레몬즙, 작약은 자당과 8-HQS를 섞어 사용했을 때 절화 수명이 각각 8일, 5.8일로 가장 길었다. 또한, 프리지어는 노화의 대표 증상인 시들고 마르는 현상(위조)이 늦춰졌고, 작약은 꽃잎 떨어짐(낙화)이 늦춰졌다. 이는 당, 살균제, 유기산 등이 함유된 절화보존액이 꽃에 영양분을 공급하고, 미생물 증식을 막아준 덕분이다.연구용으로 사용된 자당, 8-HQS, 구연산은 각각 자당은 설탕, 8-HQS는 일반 락스, 구연산은
서천군(군수 노박래)은 6일 한산면 동산리 일대 논·콩 재배단지에 ‘콩 수확기’를 지원하고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는 군의 논 타작물 확대에 노력하는 ‘벼농사를이야기는하는사람들(대표 박병구)’ 회원들과 한산농협(조합장 박관구)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해 밭작물 기계화 도입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서천군은 2017년부터 들녘경영체 육성을 통해 벼 재배면적 100ha를 타작물 재배로 전환하는 등 정부의 쌀 생산조정제에 적극 참여, 쌀값 안정 및 다양한 소득작물 발굴에 집중해 왔다. 특히, 쌀 이외 식량작물로 대표되는 콩 재배의 기계 보급률이 낮고 배수 관리가 어려워 농업인의 진입장벽이 높다는 점에 착안해 2018년부터 노동력 절감을 위한 콩 파종기, 전용 수확기 등 농업기계와 기반정비를 위한 관수시설을 지원하며 논·콩 재배 활성화를 이끄는 성과를 보였다. 박병구 대표는 “올해 긴 장마와 잦은 태풍 탓에 콩 생육 불량으로 전년보다 수확량이 감소하며 지역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었다”며 “하지만 콩 수확기 등 농업기계를 지원받아 일손이 부족한 농촌 지역에서도 지속적인 농업이 가능하다는 희망이 생겼다. 농업인을 대표해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 노박래
순창군 농업기술센터(소장 설태송)는 지난 5일 농업인들의 농외소득 창출을 위한 농식품 가공·창업 아카데미 교육 수료식을 가졌다. 창업 아카데미는 지난 10월 16일 시작해 이날까지 총 10강좌로 구성해 진행했다. 교육은 식품가공산업의 이해 및 가공산업의 창업지도 등을 집중적으로 교육하여, 교육생들의 가공창업에 대한 도전과 자신감을 향상시켰다. 특히, 2020년 12월 1일부터 HACCP 의무 적용대상이 연매출 1억 미만 혹은 종업원 5인 이하 소규모 사업장까지로 영역이 확대되어 가공식품의 체계적인 관리와 안정성이 더욱 강조됨에 따라 이를 대비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날 수료한 제환승 교육생은 “가공 창업에 관심이 있는 농가가 처한 현실인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법률과 다양한 가공공정에 대한 관리 및 유통의 기준과 운영에 있어 합리적 판단에 도움이 되었다”면서 “창업 과정에 자문을 구할 네트워크 활성화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순창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앞으로 농식품 가공을 준비하는 농가에게 도움이 되는 다양한 형태의 교육방법과 성공사례 가공사업장 견학을 추진해 순창군의 농식품 가공창업이 활성화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해 꿀벌과 뒤영벌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화분매개용 스마트 벌통을 개발했다. 2016년 기준 한해 시설작물의 수분용으로 사용된 화분매개곤충은 48만 봉군(벌무리)에 이르며, 시설재배농가에서의 화분매개곤충 사용률은 60%에 달한다. 벌의 활동은 작물 생산성과 품질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요인이므로, 벌통 내·외부 환경을 적절히 조절하면 화분매개곤충을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번에 개발한 화분매개용 스마트 벌통은 벌통 내부의 환경과 벌의 행동을 관찰해 벌을 잘 모르는 초보자도 벌통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벌의 활동량을 측정하기 위해 이미지프로세싱 기술을 적용하고, 벌의 형태를 인식하는 알고리즘을 통해 벌통 출입 시 벌의 활동을 자동으로 측정한다. 연구진이 벌의 출입 활동을 측정한 결과, 실제 눈으로 관찰한 값과 비슷한 수준인 94.3%의 정확도를 보였다. 이 값을 이용해 화분매개하는 벌의 수를 계산하면 작물 화분매개 효과를 예측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벌통 내부에 각종 센서(감지기)를 설치해 먹이(대용화분, 당액), 내부 온도, 이산화탄소 농도를 관리함으로써 벌의 활동량도 늘
안성시농업기술센터(소장 조정주)는 안성시보건소 치매안심센터와 업무협의를 통해 치매안심센터와 치유농장 3개소(허브와풍뎅이, 팜토피아, 꽃빛농원)를 연계해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업은 지난 7월 17일 농촌진흥청과 보건복지부가 체결한 치유농업·치매예방사업 업무협약에 따라 안성시농업기술센터와 치매안심센터가 어르신들의 치매예방과 인지강화를 위한 협의회를 추진하게 되었다. 협의회를 통해 농업기술센터는 치매안심센터와 농촌치유농장을 매칭 하고, 치매안심센터는 관리 대상자가 치유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하며 치유 농장별 활용 가능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효과를 고려하여 농촌치유농장에서 어르신을 대상으로 치매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협의했다. 이에 두 기관이 협업하여 추진한 첫 프로그램은 지난달 19일 죽산면 소재 농장 ‘허브와 풍뎅이’에서 진행되었으며, 지난 10월 29일에는 치매환자와 가족들이 함께 치유농장체험을 하며 마음의 치유와 가족 간 소통 등으로 힐링 나들이 시간을 가졌다. 오는 9일과 16일에는 안성치매안심센터와 공도치매쉼터에서 곤충과 허브 맛보기, 허브 비누 만들기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며, 내년에도 치매안심
잦은 태풍과 긴 장마, 일조량 감소 등 이상기후로 인한 2020년 쌀 생산 감소분에 대해 국가가 농가에 피해를 보상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의원(영암‧무안‧신안)이 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2021년도 예산안 상정 상임위를 앞두고 농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쌀 생산량 현황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쌀 예상 생산량은 360만톤으로 전년 370만톤 대비 3.0% 감소, 2015년부터 2019년까지 평년수확량과 비교하면 9.5%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는 현실과는 거리가 멀다. 서삼석 의원은 “쌀 생산 농가들은 전년 대비 쌀 생산량이 30%까지 줄어들었다고 한다” 면서 “통계청 쌀 생산량 통계가 신뢰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향후에는 농식품부가 주도적으로 쌀을 비롯한 농산물 생산량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농식품부 내부적으로도 전년대비 쌀 생산 감소량은 10%~20% 사이로 파악하는 것으로 보인다. 2019년 대비해서 2020년 쌀 생산이 20% 감소한다고 가정할 경우 약 75만톤이 줄어든 셈이다. 2019년 1톤당 평균 산지쌀값 237만원으로 계산하면 1조 8,000억원 상당의
생활개선청양군연합회(회장 강영남)가 지난 5일 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홀몸노인 자살예방 멘토단 운영성과 보고회를 갖고 올해 추진한 사업결과를 공유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미담사례와 우수회원 인터뷰를 담은 동영상을 시청한 뒤 이계춘 강사의 ‘스마일 아내가 가정을 춤추게 한다’는 강의를 들었다. 청양군연합회는 올해 10개 읍면 회원 40명과 군내 홀몸노인 40명을 1:1로 연결해 4월부터 10월까지 6회에 걸쳐 자살예방활동을 전개했다. 주요 활동내용은 ▲방문노트를 활용한 우울도 측정 ▲말벗 봉사 ▲반려식물 함께 만들기 ▲생필품 및 쌀국수 전달 등이다. 강영남 회장은 “따뜻한 말 한마디와 봉사로 노인들의 건강생활을 도우면서 행복한 공동체가 되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