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에서 정책자금을 부정 사용한 사례가 매년 수백 건씩 발생하고 있으며, 위반 사례도 각양각색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례1 : 공무원·공기업 직원에게 농업종합자금 대출취급] 모 농협은 시청에 근무하고 있는 공무원에게 농업종합자금으로 원예용 시설하우스 신축자금 2,800백만원을 대출취급하고, 또 다른 농협에서는 공기업에 정규직으로 근무하고 있는 사업자에게 농업종합자금으로 원예용 시설하우스 신축자금 4,600만원을 대출해준다. 농협의 상근 임직원은 농축산경영자금 지원 대상자에서 제외하고 있음에도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같은 기본 서류조차 확인하지 않아 대출이 진행된 경우도 있다. [사례2 : 농촌주택개량자금 지원주택을 숙박시설로 운영] 농촌주택개량자금을 지원받아 주택을 신축하였다가 해당 주택을 숙박시설(펜션)으로 운영하고 있어 부정수급 사유에 해당됨에도 농협에서는 사업시행기관 통보, 채무인수 또는 대출금 회수 등 적정한 조치를 이행하지 않았다. [사례3 : 사업취소 통지자의 대출금 회수조치 미이행] 모 농협은 후계농업인육성자금 1억원을 지원받은 사업자에 대하여 사업시행기관으로부터 사업취소 및 융자금 회수 통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1년이 지나도록 해당 대출금을 회
충남 청양지역 농업인들이 드넓은 창공을 배경으로 가을 보약 ‘하늘마’ 수확에 여념이 없다. 마는 보통 땅속에서 수확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하늘마는 덩굴줄기에 열매 형태로 자라는 아열대 식물이다. 생장 모습에 따라 열매마, 덩굴마, 우주마 등으로 불리는 하늘마는 기후 온난화 때문에 국내 재배지가 늘고 있는 신 소득 작목이다. 하늘마는 일반 마보다 칼슘 함유량이 3배가량 많고 위벽 보호에 좋은 뮤신, 혈관에 좋은 알기닌,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 등 몸에 좋은 기능성 성분이 풍부한 건강식품이다. 쓰임새 또한 다양해서 생과를 갈아 주스나 요구르트로 마실 수 있고 구이나 전으로 부쳐 먹기도 한다. 또 맛탕이나 죽, 또는 각종 찌개에 넣으면 풍미가 더해지고 밥 지을 때 몇 조각 썰어 넣으면 색다른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보통 4월에 아주 심는 하늘마는 아치형 파이프와 유인 그물을 타고 덩굴을 벋어 녹색 터널을 이루는 만큼 재배 지역 경관을 아름답게 하며, 어른 주먹 크기로 열리는 녹갈색 열매는 이르면 8월 하순부터 서리 내리기 전까지 계속 수확할 수 있다. 까다롭지 않은 재배 방법도 하늘마의 장점이다. 아주 심은 다음 땅이 마르지 않을 정도의 물주기와 덩굴 유인 작업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는 15일 서울 aT센터에서 제2회 ESG경영 CEO자문위원회를 열어 농어민과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ESG경영 실행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자문위원회는 학계, 국제기구, 언론, 시민단체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하여 공사의 ESG경영 추진 성과를 공유하고, 친환경․포용․공정경제를 뒷받침할 ESG경영 실행력 강화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서 자문위원들은 공사의 ▲ESG경영 전담조직 신설 ▲ESG경영 공시 강화 ▲환경경영 성과목표 설정 노력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개진했으며, 앞으로도 성과 강화를 위한 대내외 소통이 더욱 확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사의 ESG경영 추진단장인 김춘진 사장은 국민 먹거리를 책임지는 공공기관으로서 ‘농장에서 식탁까지 Net Zero(탄소중립)’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강조했으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ESG경영·투명경영 강화를 위해 ESG경영부 출범, 윤리경영TF 운영 등 실행 인프라 확충을 약속했다. 한편, 공사는 지난 4월 ESG경영을 선포한 이래 ▲ESG경영 자문위원회 출범 ▲고객사와의 ESG경영 서약 ▲이사회 ESG전문위원회 발족 ▲ESG경영 확산을
화순군(군수 구충곤) 농업기술센터에서 운영한 핸드드립 전문가반 수강생 15명 모두 핸드드립 전문가 자격증을 취득했다. 화순군농업기술센터에서는 지난 8월부터 생활개선회원을 대상으로 농촌 여성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핸드드립 전문가반 교육을 운영했다. 수강생들은 핸드드립 커피의 이해, 맛의 변화 등 이론교육과 실습교육을 통해 전문성을 길렀다. 한 수강생은 “핸드드립을 배우면서 원두마다 다른 향과 맛을 느껴보고 숙련도에 따라 맛이 변한다는 것도 알게 돼 유익했다”며 “농사일 중간중간 삶의 활력소가 됐다”고 만족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수강생 모두 자격증을 취득해 기쁘다”며 “앞으로도 여성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교육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소비자는 갈수록 사각사각 시원하고 맛있는 배를 먹고 싶어 한다. 요즘 믿음직스러운 배 맛을 보여주는 품종이 있을까? 바로 농촌진흥청에서 육성한 ‘신화’ 품종인데, 생산자와 소비자가 실감하는 배 과일이다. 김학용 대표는 “신화 품종은 우리 품종인데, 한마디로 맛있고 돈 벌게 해주는 끝내주는 과일이다. 여주배연구회원들과 함께하니 조금 더 상품화율이 높았고 더 좋은 가격을 받았다. 신화 품종은 배 농사짓는 보람을 느끼게 해준 최고의 우리 품종”이라고 자랑했다. ‘신화’ 배 과일의 수확 시기는 지역마다 다르겠지만, 여주 지역에서는 8월 말부터 9월 초순까지라고 한다. 김학용 농가의 배를 취재하면서 자연스럽게, 맛있게 익은 대과형 ‘신화’ 품종만큼 추석 과일로 선호도 높은 품종이 또 있을까? 생각했다. 아무튼 국산 품종 ‘신화’ 농사가 김학용 농가에게 얼마나 즐거운 보람을 주는지 미소를 거듭 볼 수 있었다. 요즘 뜨겁게 인기있는 신화배 농사 이야기를 들어보자. 국산 품종 ‘신화’ 5년째, 농업기술센터 묘목과 시설지원 아버지의 과원에서는 만삼길, 금촌추, 장십랑 품종이었다면 김학용 대표의 과원은 신고와 원황 품종이었다. “거의 신고 품종을 재배했고, 국산 품종 ‘원황배
국내산 축산물의 품질을 높이고, 유통을 원활하게 하며 가축 개량을 촉진하기 위해 도입된 ‘축산물 자율등급판정제’가 아직까지 제대로 정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충남 당진시)이 축산물품질평가원(축평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생산된 168억여개 계란 중 자율등급 판정을 받은 것은 12억여개로, 판정비율이 7.3%에 불과했다. 또한, ‘자율등급판정제’ 대상인 닭과 오리의 경우에도 지난해 각각 10.2%, 28.9%로 나타나는 등 전반적으로 저조했다. 최근 5년간 판정비율도 지속적으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란은 7% 내외, 닭은 10~11% 내외에 불과했고, 오리는 2017, 2018년을 제외하고는 30%안밖에 머물러있다. ‘축산물등급판정제’는 ‘축산법’ 제35조 제4항에 따라 위임된 행정규칙인 ‘축산물 등급거래 규정’에 따라, 거래지역이 고시된 소, 돼지의 경우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의무적으로 축산물 등급판정을 받아야 하며, 가금산물인 오리, 닭, 계란은 자율적 신청에 따라 등급판정을 받도록 되어 있다. 오리, 닭, 계란 등 가금산물의 자율등급판정 비율이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제주농업기술센터(소장 신양수)는 디지털 농업의 현장 확산을 위한 ‘스마트농업 테스트베드 고도화’ 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기후변화 속 미래농업으로 디지털 농업이 대두되면서 단위 필지별로 작물을 모니터링·측정·분석해 최적의 양·수분 관리를 목표로 하는 정밀농업 및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IoT) 등 ICT를 활용하는 스마트농업에 대한 농업인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농업기술센터는 2019년 스마트농업 테스트베드를 조성하고, 센터 내 열대 및 아열대과수 재배시설·공정육묘장 등과 연계해 스마트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농업 테스트베드 교육장은 스마트팜 시범사업 대상자 및 디지털 농업에 관심이 많은 농업인에 대한 교육·컨설팅 등 영농기술 보급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제주농업기술센터는 빅데이터 고도화를 통한 제주지역 맞춤형 스마트농업 기술 확산을 위해 올해 5,000만 원을 투입해 ‘스마트농업 테스트베드 고도화’ 사업을 추진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스마트팜 첨단하우스에 천·측창 보온커튼, 베드시설, 송풍팬 등을 설치하는 등 내부 환경 시설을 보완했다. 또한, 첨단하우스 및 공정육묘장에 건습구센서, 토양센서 등 측정
당진시농업기술센터(소장 윤재윤)는 지난 8일 농업인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추진된 화훼 국내 육성 품종보급 시범 등 채소화훼분야 사업 11개 사업, 12개소 대한 자체 사업평가 및 우수농산물 전시를 위한 채소화훼분야 시범사업 평가회를 개최했다. 이번 평가회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기본수칙을 준수해 시범사업 필수농가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평가회에서는 국내 육성 품종보급을 통한 수출 전략품목 육성의 일환으로 국화, 딸기, 멜론 등 국내 육성 우수품종 실증재배, 지역 적응성 시험을 통한 재배 매뉴얼 정립으로 농산물 품질향상에 기여했으며, 꽈리고추 양액재배 기반조성과 상추하우스 내 암거배수 시설 등 신기술을 투입함으로써 시설작목의 연작장해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양념채소 신기술 실증시험을 위한 마늘가변형 건조시스템 구축 시범사업은 가변형 박스에 열풍기, 배풍기를 이용해 마늘을 건조하는 방식으로 관행 건조 대비 12일의 단축효과와 병해충 감소 효과를 가져왔으며, 고품질 안정고추 생산기반 조성 시범사업은 부직포 터널재배 기술과 수분센서를 이용한 자동관수 시스템을 통해 관행 농가 대비 노동력 절감과 생산량 증가를
코로나19를 계기로 급성장 중인 비대면 온라인 거래시장에서 화훼류 유통 종사자의 비대면 온라인 거래가 활기를 띠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 화훼사업센터에서 지난해 12월 오픈한 ‘화훼류 온라인 매매시스템’을 통한 정가‧수의매매 실적이 9월 말 기준으로 41억 8천만원을 기록했다. 올해로 개장 30주년을 맞이한 양재동 화훼공판장은 전국 화훼 도매거래의 56%를 점유하는 화훼산업의 주요 거점으로 성장하였으나, 면적 협소 등의 문제에 당면하여 온라인 정가·수의매매 거래가 시설한계를 극복할 해결책으로 떠올랐다. 정가·수의매매는 현장경매 진행 전에 농민과 중도매인이 구매가격과 수량을 사전에 협의하여 거래하는 방식으로, 유통비용 절감과 물류 효율화에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화훼사업센터는 서면 신청서와 유선 통화로 사전거래가 이루어지던 방식을 개선하여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손쉽게 거래할 수 있는 온라인 정가·수의매매 시스템을 지난해 12월 본격 도입한 이래 시스템 정착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펼쳐 왔다. 우선 사전거래에 적합한 품목을 선별하여 출하농가 100개소를 대상으로 시스템홍보와 사용법에 관한 현장교육을 실시하였으며, 중도매인 2
농협중앙회가 농업인력 부족과 인건비 현안 등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시행해 온 농기계은행의 농작업 대행사업이 벼농사 위주로만 추진되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만희 의원(국민의힘, 경북 영천·청도)이 농협중앙회가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농협중앙회는 매년 무이자자금 1조 1천억원에 대한 이자비용으로 농기계은행 사업을 지원해 온 가운데 지난 2019년에는 160억원의 예산 중 밭농작업 대행에는 단 1억원(0.6%)만 투입됐으며, 2020년에는 116억원중 5억 원(4.3%)만이 지원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면적별로 살펴보면 벼 농작업 대행의 경우 전체 면적(82만ha) 대비 2019년에는 31.4%(22만9천ha), 2020년에는 32.9%(23만9천 ha)에 대해 지원이 이뤄졌으나, 밭 농작업 대행은 밭 전체면적 (74만ha) 대비 2019년에는 5.8%(4만4천ha) 2020년에는 9.8%(7만3천ha)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영농 애로사항 중 일손 부족을 가장 큰 문제로 인식(15.3%, 1순위)하고 있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며, 특히 수도작(벼농사)은 경영비 중 고용노동비 비중이 지난 2010년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