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증구포 정성이 만들어낸 숙지황 예로부터 숙지황의 제법으로는 구증구포(九蒸九曝, 찌고 말리기를 아홉 번 반복함)라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는데, 구증구포에 대한 내용은 ‘동의보감’과 ‘본초강목’에 수록되어 있다. ‘동의보감’의 제법을 보면 “생지황을 캐서 물에 가라앉는 것을 지황이라 하고, 절반 정도 가라앉는 것을 인황이라 하며, 물 위에 뜬 것을 천황이라고 한다. 인황과 천황, 가는 뿌리를 짓찧어 낸 즙에 지황을 담갔다가 시루에 지황을 넣고 푹 쪄서 햇볕에 말린다. 또 그 즙에 하룻밤 담갔다가 또 져서 햇볕에 말리기를 아홉 번한다. 찔 때는 매번 찹쌀로 만든 청주에 뿌려서 찌는데 쇳빛처럼 검게 되면 다 만들어진 것이다.”라고 했다. 실제 한약재에는 숙지황뿐만 아니라, 하수오, 황정 등 주로 보음약에서 구증구포를 하라고 하는데 이는 반드시 아홉 번을 찌고 말려야 한다는 의미로는 볼 수 없다. 구九는 양陽의 극대수이다. 그러므로 음陰이라는 차가운 성질을 갖고 있는 건지황을 양이라는 따뜻한 성질의 숙지황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양의 극대수인 구를 사용하라는 것이다. 이는 옛날의 명절이 양이 겹치는 1월 1일, 3월 3일, 5월 5일, 7월 7일, 9월 9일인 것이나 마
한국농업전문지도연구협의회(회장 정기영)은 지난 9월 26일 농촌진흥청 세미나실에서 제13대 임원, 농촌진흥청 관계자 등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3분기 임원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하반기 임원 역량강화 현장워크숍, 2022년 우수연구회 및 회원 평가 및 포상, 2023년 지도공무원 글로벌 역량향상, 2021년 전문지도연구회지 발간 및 제14대 한지협 임원 후보자 선출 일정 등 주요 사업 활동 계획을 협의했다. 정기영 회장은 “2022년 우수연구회 및 회원 평가 지표는 지식공유․확산 정도, 현장문제 해결 중심 과제활동, 연구회원 참여율 등을 반영하고 유의미한 실천과제로 우수한 성과를 달성한 단위연구회를 선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농업․농촌의 최일선에서 지역농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현장을 누비고 있는 농촌지도 회원 모임인 한국농업전문지도연구협의회 중점 현안사항을 나누고자 조재호 농촌진흥청장과 제13대 한지협 임원 간의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1970년대 통일벼로 녹색혁명, 1980년 비닐하우스로 백색혁명을 이끈 산 증인이 농촌지도사”이라면서 “농업인의 희노애락을 함께해 온 시군 농촌지도직이 현재는 농촌지도의 본연업무보다 행정업무에
겨울철 딸기에서 화분매개벌 사용은 100%로 꿀벌이 없으면 상품성 있는 과실이 달리지 않습니다. 맛있는 딸기 생산을 위해 화분매개용 벌은 반듯이 필요합니다.
접수 준비는 어떻게 할까요? 접수는 배나무잎검은점병 등의 병해충 피해가 없는 나무에서 채취한다. 수관 외부에서 1m 이상 자라고 여름철에 2차 자람을 하지 않은 충실한 발육가지를 골라서 사용한다. 채취 시기는 수액이 이동하기 전인 2월 상중순에 하며 보관은 온도 2∼5℃, 습도 80∼90%가 알맞으므로 서늘한 창고나 냉장고에 보관한다. 많은 양의 접수를 보관할 때는 PE 비닐에 넣고 밀봉하여 보관하면 건조를 막을 수 있어 좋다. 접목하기 하루 전에는 접수를 꺼내어 접수 온도와 바깥 온도가 같도록 한다. 접목하고자 하는 접수는 기부 쪽의 잎눈과 상단 부위의 꽃눈이 있으므로 충실한 잎눈을 골라 접목을 실시하면 생육이 좋다. 높이접 시기 대목의 수액이 이동하기 전에 실시하는 것이 좋으므로 3월 하순부터 4월 중순에 걸쳐 실시한다. 접목 시기는 늦을수록 생육이 부진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높이접 요령(높이접용 접수 길이) 눈이 1∼3개 붙어 있는 짧은 접수를 이용하는 높이접 방법을 단초 높이접이라고 하고, 20∼100cm 정도로 긴 접수를 이용할 경우에는 장초 높이접이라고 한다. 장초 높이접은 단초 높이접에 비해 접수의 소요량이 많고 접목 노력이 많이 들며, 접목 활
전문가-선도농업인-청년후계농의 품목별 네트워크는 영농기술·사업적으로 연결하고, 각 분야별 청년농업인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지역 농산업 발전을 이끌 수 있는 농업인을 육성한다. 이천시(시장 김경희)는 9월 20일 농업기술센터 대회의실에서 청년후계농 품목별 네트워크 간담회를 실시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분과별 분과장을 선출하고 주제 및 활동계획을 고민, 이를 발표하는 시간을 통해 청년농업인간에 인적네트워크를 쌓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참석 청년농업인들은 평가했다. 또한 ‘농업비즈니스 환경변화와 청년농입인의 역할’ 이라는 주제로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하여, 이천지역의 농산업 현실을 짚어보고, 앞으로 지역사회를 위해 어떠한 역할을 해 나가는지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품목별 네트워크 간담회를 추진하여, 55명 인원(청년후계농 2020~2022년 선정자)으로 8개 분과를 구성하고 활동목표를 자율적으로 수립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천시는 향후 11월16일까지 청년후계농 품목분과별 네트워크 활동을 본격 지원한다. 이를 통해 간담회 시 논의한 분과별 주제선정 및 활동방향 설정한 것을 토대로 전문가를 초빙하여 영농경영기술 습득을 위한 학습활동과 선
보성군은 영농 경험이 부족한 청년 농업인이 조기에 영농 정착을 실현할 수 있도록 시설(온실) 농업 운영 경험·기술 등 영농 창업을 위한 밑거름 기회를 제공하고, 창업 후 실패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청년 농업인 경영 실습 임대농장을 운영한다. 본격적으로 운영하는 청년 농업인 경영실습 임대농장은 보성읍 옥평리에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스마트팜 온실 3동(3,600㎡)으로 양액재배, 복합환경제어시설, 자동개폐기, 난방시설 등을 갖췄다.보성군은 지난 7월 임차인 모집 공고를 통해 임차인 신청 자격 및 요건을 심사했다. 선발된 청년 농업인 3명은 딸기 재배를 경영 실습 임대농장을 임차하여 사용하고 있다. 8월부터 경영 실습 임대농장을 임차인들이 직접 운영하고, 딸기 정식을 위한 준비를 거쳐 9월 17일까지 딸기 정식을 완료했다. 청년 농업인 손 모 씨는 “영농 창업을 위한 고민이 많았는데 임대농장 임차인으로 선정돼 좋은 기회가 됐다.”며 “딸기를 정식하고 지속적인 교육 참여와 재배관리를 통해 고품질 딸기를 수확할 계획이며 많은 영농기술을 배워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보성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초기 투자 비용이 부담스러운 시설영농 에 부담
모든 부위에서 발병한다. 뿌리에서는 표면에 흑색의 부정형 병반이 생기고 흑변부가 점차 내부로 침투해 근경 내부의 유관속까지 도달한다. 감염된 근경을 절단해 보면 유관속이 검게 변해 바퀴모양으로 둘러싸여 있다. 잎에서는 암갈색의 원형 내지 타원형 병반이 형성되고, 심하면 병반이 파괴되어 구멍이 생긴다. 엽병에서는 세로로 긴 암갈색 병반이 생기고 진전되어 엽병을 에워싸면 그 부분이 부러지기 쉽다. 병 발생은 4월에 기온 상승과 동시에 시작되고 5∼6월에 증가하지만, 7∼8월의 고온기에 억제된다. 그 후 기온이 낮아지면서 다시 증가하여 11월까지 발병한다. 방제방법 • 무병묘를 육묘하고, 감염된 잎과 줄기 등의 잔재물을 제거한다. • 배수를 좋게 하여 토양의 과습을 방지한다. • 연작을 피하고 다른 작물로 윤작한다. • 발병 초기에 병든 포기는 일찍 제거한다. • 발병 초기에 등록약제 피라클로스트로빈 유제, 트리플루미졸 수화제를 경엽에 살포한다. *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2년 10월호>에서 더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장성군은 장성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을 오프라인에 이어 온라인에서도 판매할 수 있도록 의욕적으로 구축 중인 공식 온라인 쇼핑몰의 입점 업체를 모집한다. 장성군에서 생산되는 ▲과일, 야채, 곡류 등 농산물 ▲민물고기 등 수산물 ▲한우 등 축산물 ▲김치, 젓갈류 등 가공식품 ▲편백제품 등 특산물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지역 농가 및 업체와 전국 소비자들을 연결하는 중요한 판로가 될 것으로 관심을 모은다. 현재 내년 1월 개점을 목표로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입점 자격은 모집공고일인 9월 16일 이전부터 장성군에 주소를 두고 지역 농특산물, 가공품을 직접 생산해 온 농업인이나 단체다. 10월 30일 이내에 농업기술센터 농식품유통과 농산물마케팅팀을 직접 방문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신청 시에는 해당 제품에 관한 GAP, HACCP 등 품질인증서 사본과 농업관련교육 이수확인서 등을 지참해야 한다. 가공식품의 경우 영업등록증(식품제조가공업)이 필요하다. 장성군은 접수 마감 이후 현지심사와 심의 등을 거쳐 10월 중 대상자를 선정하고 12월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농식품유통과 김재민 주무관은 “장성 최초로 선보
지역 주민들이 기다린 무안군 ‘농촌 체험 힐링공간’ 주말농장이 개장됐다. 화제가 되고 있는 주말농장은 무안군 청계면 월선리 위치하며 분양받은 주민들은 직접 텃밭을 가꾸며 농업을 체험할 수 있다. 지난 8월부터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주말농장 참여 신청을 접수한 결과 총 26가구가 신청했고, 1가구당 13㎡(4평) 정도의 텃밭을 분양했다. 최근 열린 개장식에서는 주말농장 이용 안내, 간단한 작물재배 교육 등을 실시했으며 텃밭 팻말 꾸미기, 재활용품을 이용한 화분 만들기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개장식에 참여한 주민들은 “아이들과 함께 농촌을 체험하는 시간을 갖고 싶었는데 이렇게 군에서 주말농장을 분양해 주시니 정말 감사하다. 앞으로 주말농장에 자주 방문해 가족들이 먹을 농작물을 열심히 가꿔보겠다”고 전했다. 군 관계자는 “주말농장이 가족과 함께 농작물을 가꾸며 유대감을 형성하는 소통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주말농장 체험을 통해 농업에 대해 이해하고 농업의 소중함을 몸소 느낄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며느리배꼽Persicaria perfoliata은 마디풀과 한해살이 여름잡초이다. 덩굴성 잡초로 주변 나무나 기둥 등을 감고 올라가면서 자란다. ‘며느리배꼽’이란 이름은 턱잎이 배꼽같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다. 필자는 왜 ‘며느리’가 들어가 있는지는 이해할 수 없지만, ‘며느리밑씻개’와 형태적으로 비슷해 이름에 들어간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북한에서는 ‘사광이(살쾡이)풀’이라고 하며, 일제 이전에는 ‘참가시여뀌덩굴’로 불리기도 했다. 날카로운 가시가 있다는 특징을 잘 보여주는 이름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참가시여뀌덩굴’은 며느리배꼽이 가지고 있는 형태학적 특징(마디풀과의 대표적인 식물인 여뀌와 꽃 모양이 비 슷하고, 가시가 있으며 덩굴이 있는)을 너무나 잘 설명하고 있어 이보다 좋은 이름은 없다고 생각한다. 열매에는 검고 둥글고 반짝이고 단단한 씨앗이 들어있다. 이러한 씨앗들은 보통 방수성이 뛰어나 물이 씨앗 내부로 잘 들어가지 못한다. 그래서 발아가 일정하지 않고, 토양처리 제초제로 방제가 어려운 편이다. 주로 습기가 많은 곳을 선호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밭 내부에서는 보기 힘들고 주로 수로 주변이나 강가 등에서 볼 수 있다. 하지만, 농경지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