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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농업/GAP인증

일본 수박 수출 리더 정읍수박연구회 이석변 회장

"수박은 나의 행복 동반자입니다"

경쟁력 있는 농업을 갖기 위해서 항상 도전해야 한다.
67세 나이에도 불구하고 수박 농업인, 정읍시농업기술센터, 수박시험장과 네트워크를 만들어 정읍 수출수박을 이끌어나가는 주인공은 정읍시수박연구회 이석변 회장이다.
정읍시수박연구회를 결성하여 수박농가 소득창출에 기여하고 전북 명품 수박 생산, 일본 수박 수출을 선도하는 하는 등 농업인들을 위한 수박농사라면 봉사와 희생정신을 발휘하고 있다.
올해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산업 포장을 수상한 이석변 회장의 달콤하고 시원한 43년 수박 인생은 희망농업의 모델이었고 능력 있는 농업인이 되기 위한 부단한 노력이었다. 수박 없이 행복을 말할 수 없다는 이 회장의 똑똑한 농사, 수출농업을 들었다.



수박 농사가 행복한 몇 가지 이유
"수박은 나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이고 수박 이야기만 나오면 행복합니다. 아무 것도 없는 나에게 행복한 가정과 자식교육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줬습니다. 가정 경제와 사회활동을 할 수 있었던 것이 수박 덕분이니까 언제, 어디서든지 수박 이야기만 나오면 기가 살고 제 목소리가 커지고 힘이 납니다. 하하하하하"
대한민국 수박 명인 이석변 회장은 수박은 행복을 선물하는 존재이다. 성공하는 농업은 무작정 농사짓는 농업이 아니라 농업인들과 함께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가는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주인공이다.

이 회장은 "새로운 도전은 말처럼 쉽지 않다. 또 급변하는 농업환경에 잘 적응하는 농업인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혼자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함께하는 하는 농업인들과 정읍시농업기술센터 김원봉 소장님을 비롯하여 김정엽 과장님의 도움이 컸기 때문에 늘 고마움을 갖고 고품질 수박 생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읍시수박연구회 결성과 농가 소득 창출에 기여
FTA 협정 등 급변하는 농업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농업인 간의 조직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간파한 이석변 회장은 2003년 40여명을 대상으로 '정읍수박연구회'를 조직했다. 부부가 같이 참석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판단에 전문 교육, 현장, 월례회 등 모든 모임에는 부부가 동참하여 조직의 결속력을 높이고 신기술 도입과 적기 작업으로 고품질 수박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회장은 씨 없는 수박이 포전거래로 인해 제값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자 정읍원예농협과 함께 공동선별회를 조직하여 공동출하, 공동계산이라는 방식을 취하고 있어 지속적으로 고품질 수박을 생산하고 있다. 또 수박연구회원들은 출하시기를 조절하여 홍수 출하 방지는 물론 안정적인 소득을 유지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2010년 수박 재배만으로 1억원 소득 목표를 정해 놓고 고품질 수박 생산을 장려하여 매년 농가가 증가했다. 올해 30명 이상 고소득 수박 농가를 배출할 수 있었던 것은 이석변 회장을 중심으로 연구회원들의 열정과 노력으로 얻어진 성과이며 다른 단체에 귀감이되고 있다.
2013년에는 농촌진흥청 탑과채단지에 선정되어 토양개량, 노동력 절감기술, SWT꽃가루 이용 씨 없는 수박 생산 등 다양한 시범사업을 추진하여 정읍의 단풍미인 수박을 전국 최고 명품 수박주산지로 육성했다.



수박 바이러스 방제기술 보급
정읍 수박뿐 아니라 전북 명품 수박에 기여하는 이석변 회장은 씨 없는 수박 재배 실패담을 농가들과 이야기하며 새로운 재배기술에 대해서도 정보를 교환한다. 현재 농업기술원과 수박시험장에서는 이석변 회장이 쓴 씨 없는 수박 교재를 활용하며 이 회장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씨 없는 수박 강사이기도 하다.
"여름철 수박을 정식하면 웃자라 뿌리보다 줄기 생육이 빨라서 시들음 증상이 나타납니다. 제가 개발한 기술은 수박 정식 후 40~50cm 정도 자라면 줄기를 자르고 아들순을 받아서 키웁니다. 뿌리와 줄기의 균형이 맞아서 후기 시듦 현상을 없애고 수박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습니다."
이석변 회장은 "여름철 수박 재배할 때 뿌리 확보와 온도 내리는 관리방법을 모든 회원들이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박 농사에서 가장 치명적인 바이러스 방제를 위해 수박재배 포장에 수단그라스를 파종하고 잘라서 말린 다음 그 위에 미생물 균강을 뿌리고 심경 로터리를 실시했다. 추비는 자가액비를 만들어 사용하는 방법을 개발하여 회원들에게 보급하여 현재는 바이러스가 거의 없는 수박농사를 짓고 있다.


고품질 씨 없는 수박 일본 수출
지난해 SWT 씨 없는 수박을 9농가 60동으로 확대하여 일본으로 10톤 수출했다. 당도와 품질이 좋아 일본 현지 유통업체의 호응도가 높았다. 올해는 12농가 126동에서 고품질 수박을 생산하여 15톤 수출했다.
"까다로운 일본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았다는 것이 너무 좋습니다. 일본 수출은 수박 농가에게 자존심이며 자긍심을 갖게 합니다."
이석변 회장은 "일본에서는 국내와 다르게 규격화된 소포장 형태로 유통 판매된다. 신선편이 형태로 시식 판매되는데 당도가 높고 식감이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일본 수출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SWT꽃가루 수박으로 인해 봄과 가을에도 맛있는 단풍미인 수박을 먹을 수 있다. 소비자가 찾는 맛있는 수박을 생산하는데 농업인들과 노력해나갈 것"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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