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혼자서 열심히 일하는 것만으로 성공적인 농사와 가격이 보장되지 않는다. 이제 우리는 함께하는 사과 농사, 돈 되는 농업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내년에 출발하는 사과의무자조금이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사과농가들의 기대도 크다. 따라서 이번호에는 40년 사과 농사를 맛있게 짓는 태안 솔개농원 안석원 대표를 만나 사과 의무자조금의 진정한 핵심은 무엇인지 들어보았다. 의무자조금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 필요 “내년에 처음 시작하는 사과의무자조금을 응원합니다. 사과 농가 입장에서는 무엇보다 농가 피부에 와 닿은 자조금 관리가 될 때 자조금의 중요성을 느낄 것입니다. 현재는 의무자조금에 대한 홍보가 미흡하여 그 필요성을 모르는 사과 농가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특히 수입 과일의 소비가 국산 과일을 추월하고 있는데, TV·라디오·신문·매거진 등을 통해 우리 과일의 우수성을 알려 우리 과일이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앞으로 의무자조금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안석원 대표는 “초창기에는 의무자조금에 대한 농가 인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농협이 주도적으로 영농교육 등을 통해 자조금 필요성을 홍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역별 대의원 농가들도 우리가
사각사각 씹히는 맛이 좋은 나주배를 더 맛있게 생산하는 청년농부의 레시피는 치열함이었다. 순수 청년 농부의 절실함과 나주배원예농협의 재배기술 지원으로 올해 ‘나주배품평회’에서 대상을 받게 됐다. 그 멋진 주인공이 바로 이현희 대표이다. 배 한 조각만으로도 가장 맛있는 식감을 느낄 수 있는 이현희 대표의 배가 소비자들로부터 가장 많이 듣는 칭찬은 ‘내가 어렸을 때 먹어 본 나주 배 고유의 맛’ 이라고 한다. 11월의 하루, 이현희 대표를 취재하는 동안 이토록 맛있게·즐겁게·재밌게 농사짓는 청년 농부가 또 있을까? 감동했다. 청년농부로 귀농하다 아버지께서 40년 동안 배 농사를 지었고, 아버지의 이름으로 출하했다. 이현희 대표는 부모님의 배 농업을 보면서 ‘아 배 농사해야겠다’는 100% 확신을 갖고 직장에 다니는 신랑 이형주 씨를 설득했다. 하지만 귀농 6개월 만에 갑작스럽게 아버지와 이별하게 되어 스스로 배 재배기술을 습득하는데 집중해야만 했다. 아버지의 배 농사를 겉으로 봤던 것만으로는 완전히 달랐다. 무엇보다 병해충 작물보호제 적용과 SS기 사용법도 몰랐다. 그래서 옆 과수원에서 작물보호제를 사용하면 따라 했다고 한다. 주변 농가들이 하는 대로 따
호접란은 꽃의 다양성과 건강까지 챙겨주는 화훼류이지만, 최근 김영란법 시행후 화훼소비가 위축되면서 호접란 농가의 경영에도 어려움이 있다. 경기도 북부지역에서 호접란 농사를 짓는 임윤재 대표는 망고 재배를 통해 소득을 창출하고 있다. 임윤재 대표는 2479㎡(750평) 하우스에서 망고 재배를 시작했다. 올해는 6월 말부터 7월 중에 수확했다. 수확 기간은 40일 정도인데, 수확량은 30kg 상자 500개 출하했다. 올해는 지인들과 인터넷을 통해 모두 판매했다고 한다. “제주도 친구가 망고 재배를 권유했는데, 경기 북부지역에서 재배가 될까? 의구심도 생겼어요. 아버지와 함께 재배 노하우를 구축하면서 노력한 만큼 성과가 좋았습니다.” 임 대표는 “호접란과 함께 망고 재배는 올해 7년째인데, 망고 수확량이 늘어났다. 앞으로도 맛있게 즐겨 먹을 수 있는 망고 생산에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국내산 망고는 익으면 과피에 기름이 형성되기 때문에 달콤한 향기는 식욕을 자극한다. 부드러운 단맛과 단향이 탁월하여 소비자층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사과·배처럼 일반 대중 과실이 아니기 때문에 선물용으로 주로 소비되고 있다. 망고는 18℃이하로 떨어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지난 10월 14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지역 안심 먹거리 로컬푸드를 홍보하기 위한 로컬푸드 청년 서포터즈, ‘로컬 프렌즈(Local Friends)’ 발대식을 개최했다. 로컬푸드 청년 서포터즈는 로컬푸드에 대한 청년층의 관심을 유도하고 이들을 홍보활동에 직접 참여하도록 하여 소비자의 눈높이와 트렌드에 맞는 참신한 홍보를 추진하기 위해 출범했다. 특히, 이번 로컬 프렌즈의 활동은 제공 상품을 체험하거나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는 기존의 일반적인 미션수행 형식과 달리, 서포터즈가 홍보 콘텐츠를 직접 기획하고 제작하는 자율 방식으로 실시된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로컬 프렌즈 위촉장 수여와 더불어 향후 활동 사항 안내, 교류의 시간, 서포터즈의 홍보 효과 제고를 위한 로컬푸드 관련 교육, 그리고 SNS 홍보 전략 강의 등이 이루어졌다. 발대식에 참석한 서포터즈들은 “막연하게 알고 있던 로컬푸드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 수 있게된 유익한 시간이었다.”라며, “오늘 수강한 홍보 전략을 바탕으로 신선하고 안전한 우리 로컬푸드를 다른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리고 싶다.”라고 함께 활동 의지를 다졌다. 조해영 aT 유통이사는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로컬푸드가
동화처럼 풀숲이다. 숨 쉬는 풀밭에서 주렁주렁 익어가는 배를 보고 미소를 짓는 주인공이 있다. 소비자에게 당당한 농사, 맛있는 농사를 실천하는 세종시농업기술센터 배연구회 박병기 회장의 모습이다. 기자가 배 과원을 방문했을 때 박 회장은 10월쯤 배를 생산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지 않고 무성하게 자란 풀과 배나무들과 했다. 배나무가 어릴 때는 과원에 호밀을 식재하여 관리했지만, 이제는 풀을 키운다. 지베렐린과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 소비자들이 찾는 맛있는 배를 생산하는 박병기 회장의 배 농사를 둘러봤다. "초생재배 그리고 지베렐린 사용하지 않기" 박병기 회장은 배 봉지를 씌운 후 6월 초에 한 번 풀을 깎아주고 수확시기에는 풀을 눕힌다. 수확하는 컨테이너 박스에 흙이 묻지 않아 좋고, 오히려 초생재배는 작업하는데 편리함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상황에 따라 가을에 한 번 풀 제거 작업을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추석시기에 출하하기 위해 지베렐린을 사용하는 농가도 있을 수 있겠지만, 이제는 농가 전체적으로 지베렐린 사용을 지양하고 있다. 지베렐린을 사용하지 않아도 상품성이 탁월한 배 생산이 증가하고, 소비자는 지베렐린을 사용하지 않은 배를 더
프랑스 아비뇽 지역에서 주로 생산되는 칸탈로프멜론이 한국에서도 생산됐다. 당진 칸탈로프멜론 공선출하회(회장 최태현) 농가들이 3농혁신 1지역 1특화품목 시범재배를 통해 새로운 농가소득 창출에 선도적 역할을 해 냈다. 당진시에 따르면 대호지면 농업인 18명으로 구성된 작목반은 올해 초부터 선진지를 견학했다. 끊임없이 재배기술을 배운 뒤 지난 6월 칸탈로프멜론 재배를 시작했고, 9월15일경 첫 출하했다. 칸탈로프멜론은 와인,코코아와 함께3대 장수식품으로 불릴 정도로 유럽에서 대중적인 과일이다.베타카로틴이 일반 멜론에 비해67배나 풍부하고,심혈관계 질환에 탁월한 효능이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일반 멜론과 달리 수박처럼 세로 줄이 있고 과육은 주황빛을 띄며 과즙과 단맛이 풍부해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을 뿐만 아니라 멜론빙수나 멜론 주스, 멜론 잼 등 다양한 음식으로 활용할 수 있어 안정적인 소득 창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일반멜론에 비해 판매가격이 높게 형성돼 있는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충북 진천을 비롯한 일부 농가에서만 재배되고 있다는 점도 대호지면 농가들의 칸탈로프멜론 재배 성공 전망이 밝은 이유다. 당진시에서도 1지역 1특화품목 육성의 일환
“당도와 식감이 좋아 한입 먹는 순간 건강지수가 올라가는 느낌입니다. 체리와 자두의 영양을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여름 제철과일로 딱이죠. 체리같은 자두모양이지만 씹히는 촉감이 맛있습니다.” 경기도 안성시 고삼면 소재에서 나디아를 생산하는 이철주 대표는 “과육은 자두와 비슷하면서 색깔은 체리처럼 검붉은 과일이다. 매년 나디아에 대한 소비자의 평가는 식감이 좋으면서 맛있고 건강을 챙겨주는 과일로 꾸준한 인기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성시, 나디아 품종 도입 나디아 품종은 체리와 자두가 교잡돼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과 베타카로틴 등의 함유량이 높다. 과실은 진보라색으로 식욕을 당기는 새콤달콤한 맛을 느낄 수 있는 고급스런 과일이다. 무엇보다 저장기간이 길어 유통인과 소비자들이 만족하고 있다. 안성시는 FTA 대체 작목으로 당성분 함량이 자두보다 2배 높고 당도도 20˚Brix 이상 높은 나디아 품종을 농가 공급했다. 희망농가를 대상으로 4농가 1.2ha 규모로 시범사업을 추진했고 현재는 40여 농가 15.6ha 규모이다. 농업정책과 박병순 주무관은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이마트. 학교급식, 로컬푸드직매장 등으로 출하하고 있다. 짧은 시간에
국내 유일 과수 원종관리기관인 ‘중앙과수묘목관리센터’에서는 농촌진흥청으로부터 과수에 피해를 주는 바이러스, 바이로이드가 없는 무병원종(virus free)을 확보하여 거점묘포장(묘목업체 등)을 통해 무병묘목을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2018년 무병묘목 유통 가속화 사과의 경우 후지(동북7호), 홍로, 감홍 등은 농촌진흥청에서 이미 분양한 원종을 증식하여 14년도에 무병묘목을 생산하여 농가에 보급했다. 과수 특성상 신품종을 만드는데 10년 이상 기간이 필요하며 무병처리 하여 무병원종을 확보하는데도 8년 이상 소요된다. 이렇게 어렵게 만들어진 무병묘목이 농가에 유통되면 바이러스로 인한 피해경감으로 나무의 수세가 좋고 수명이 길어지며 접목활착률이 높아 묘목 품질도 향상된다. 또한 과실 당도가 증가하며, 착색불량 및 기형과 발생을 줄여 고품질 다수확이 가능해진다. 중앙과수묘목관리센터 김우섭 과장은 “사과 ‘아리수’, 배 ‘ 신화’ 품종은 무병화 처리중인 품종인데 좀 더 일찍 우량묘목 보급을 위해 일반묘목을 2년간 바이러스 검정(종자관리 요강의 피해가 우려되는 과수 바이러스)을 하여 검출되지 않을 경우 모수로 사용하고, 그 모수(검정모수, VT)로부터 생산된
“오이는 수박보다 일손은 많아도 자금회전이 빠르고, 수박보다 소득이 좋죠. 수박보다 소득이 좋으니까 소비자가 원하는 맛있고 안전한 오이를 생산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등 오이농사는 생활에 원동력이 되며 자긍심도 갖게 해 줍니다.” 정종구 대표는 “가락시장과 직거래, 인터넷 판매를 하고 있다. 소비자들로부터 싱싱하고 맛있다는 평가를 받을 때 행복하다”고 말문을 열었다.팜마켓매거진 자세히 게재 오이 농사는 생활에 원동력 시설원예농업 15년 중 오이 농사는 8년째이다. 7~8년 전에 수박 재배를 했지만, 피수박을 수확할 경우에는 상심이 컸고, 영농 의욕까지 상실할 정도였다. 타 품목을 찾던 중 진천읍 삼덕리 소재는 오이 주산지라는 이점을 살려 주변 농가의 권유로 오이 작목을 선택했다. 정종구 대표는 “오이 농사는 정식 후 계절마다 다를 수 있는 30~40일 정도면 수확한다. 매일 수확하기 때문에 돈에 구애를 덜 받는다”고 미소를 지었다. 물론 귀농인들이 선택한 작목 가운데 오이 품목도 최우선으로 꼽힌다. 병천지역 오이작목반의 재배면적도 증가하고 진천오이작목반원도 30농가로 증가할 정도로 재배면적이 늘어나서 걱정되는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연 3기
소비자는 싱싱하고 맛있는 오이를 원한다 주변 농가들이 시세에 따라 작목 전환을 할 때도 혼자서 맛있는 오이를 생산하느라 끊임없이 노력했다. 쏟아지는 식자재 가운데 세계적으로 4번째로 많이 재배되는 오이를 전문적으로 재배하는 김세영 대표. “농부라면 누구나 안전하고 맛있는 오이를 생산하겠다는 신념을 갖고 끊임없이 노력합니다. 농작업은 힘들어도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오이를 생산한다는 것에 행복하고 즐겁죠. 돈을 벌겠다는 욕심보다 좋은 농산물을 생산하겠다는 균형을 잃지 않고 농사를 지었죠. 전문적으로 맛있고 싱싱한 오이를 상인들에게 보급하다 보니 고정 고객층을 유지하고, 소비자와 함께한다는 것에 기분이 좋습니다.” 팜마켓매거진 6월호 자세히 게재 20년 오이 농사, 행복하다 청년시절 보은군 고승 4-H 구락부에 가입하여 벼, 보리, 참깨, 감자, 배추, 글짓기, 기술교육 등에서 최고의 성적을 올렸던 김세영 대표. 농민학습구락부 지도를 하며 의미 있는 청년시절을 보냈다고 한다. 현재도 수도작 2만 5000㎡ 규모의 농사를 짓고, 하우스 오이(2644㎡)도 짓는다. 그 당시 함께 시작했던 오이 농가들이 수출방울토마토 작목으로 전환했지만, 혼자 오이 농사를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