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초는 독특한 단맛과 약리적인 효과 때문에 동서양에서 오랫동안 이용되어온 식물이다. 한방문화권인 아시아에서는 다른 많은 약재와 함께 처방되어 필수적인 약재로 이용되어왔다. 고대 이집트, 그리스 등에서는 군인과 여행자, 그리고 라마단Ramadan의 수행자들이 음료로 많이 이용해 왔다. 감초의 종류는 20여 가지 정도 되지만,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에서 많이 이용하는 감초는 만주 감초G. uralensis와 유럽 감초G. glabra 두 종이다. 이 중에서 만주 감초는 야생 감초와 재배 감초 모두 유통되고 있으며, 유럽 감초는 아직까지 야생감초가 대부분이다. 국내에서도 소량이긴 하지만 만주 감초를 재배하여 시장에 유통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 시장에서 국산 감초는 별 대접을 받지 못한 때가 있었다. 약재상에 가서 국산 감초를 찾으면 한국 감초는 ‘물감초’이니 수입 감초를 사라는 말이 돌아왔다. 국산 감초가 수입 감초에 비해 약성이 떨어지니 ‘맹물’과 같다고 낮게 평가한 것이다. 이러한 말이 나오게 된 이유는 국산 감초의 글리시리진Glycyrrhizin 성분 함량이 수입 감초보다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약전에는 감초의 지표성분인 글리시리진 함량을 2.5
냉이Capsella bursa-pastoris는 배추과(십자화과) 한 두해살이 겨울잡초이다. ‘달래 냉이 씀바귀 나물 캐고서’라는 노랫말에 등장할 정도로 대표적인 봄나물 중 하나이다. 전국에서 볼 수 있으며, 볕이 잘 드는 논둑이나 밭둑에서 아주 흔하게 볼 수 있다. 학술적으로 매우 엄밀하게 말하면, 유럽이 원산으로 알려져 있는 외래잡초이다. 다만, 유입된 시기가 최소 15세기 이전으로 추측되고 있기 때문에, 최소 600년이 지난 지금은 냉이를 자생 잡초로 분류한다(국가표준식물목록).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퍼진 잡초 중에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열대 지역을 제외한 전 세계에 고루 퍼져 있다. 냉이는 잡초의 이중성을 제일 잘 보여주는 예 중에 하나이다. 중국이나 일본, 그리고 한국 등에서는 냉이를 재배하기도 하며, 잘 알려져 있듯이 된장국, 무침 등의 재료로 이용하며 봄작물의 하나로 당당히 인정받는다. 그러나 마늘, 양파, 양배추와 같은 동계작물 재배지에서는 냉이는 골치 아픈 잡초로 반드시 제거해야 하는 대상으로 인식된다. 동계작물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초제가 제한적이기도 하고, 생육기간이 겨울 혹은 초봄이라 경쟁자 잡초가 딱히 없는 환경이기도 하지만, 혹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즉석조리식품에 대한 2021년 세분시장 보고서를 발간하였다. 농식품부는 식품업계에 가치 있는 시장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경쟁력을 강화하고, 식품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고자 2010년부터 매년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조사를 추진해오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는 즉석조리식품의 생산 및 출하, 수출, 유통 및 판매 현황, 국내외 시장 동향 및 전망, 소비 경향 등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다. 2020년 출하액 기준 즉석조리식품의 국내 시장 규모는 2조 11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7%, ’16년 대비 145.3% 증가하였다. 즉석조리식품 시장 규모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그 요인은 편의점 확대, 품질향상, 코로나19로 인한 집밥 수요 증가, 가정 내 에어프라이어 보급률 증가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즉석조리식품의 소비 경향 및 시장 전망 등을 파악하기 위하여 온라인 소비자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대다수가 즉석밥(82.8%), 카레/짜장/덮밥소스류(77.4%), 국/탕 찌개류(75.6%)를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들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간편조리세트(밀키트) 또한 63.6%의 높은 구입 경험률을 보
부트졸라키아는 인도 북동부의 아삼주, 아루나찰프레데시주, 나갈랜드주, 마니프르주와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등에서 재배되는 종간잡종에 의해 품종 개량된 고추의 한 종류이다. ‘부트’는 인도 신화에 나오는 악령이라는 뜻이고 ‘졸라키아’는 인도 아삼 언어로 고추라는 뜻으로 유령처럼 맵고 강한 맛을 가졌다는 의미에서 유령고추라고 불리기도 한다. 부트졸라키아를 가해하는 주요 해충으로는 목화진딧물, 복숭아혹진딧물, 가루이과에 속하는 담배가루이, Aleyrodicus disperses, 말매미충과에 속하는 Amrasca biguttula biguttula, 잎벌레과에 속하는 Monolepta signata, 볼록총채벌레, 오리엔탈과실파리, 차먼지응애, 검거세미밤나방, 담배거세미나방, 목화명나방, 땅강아지, 섬서구메뚜기과에 속하는 Atractomrpha crenulata 등이 있다. 목화진딧물은 우리나라에서 박과작물과 고추에 피해를 주는 해충 중 하나이다. 주로 목화, 무궁화나무, 석류나무, 부용나무 등의 겨울기주에서 알로 월동 한 후 여름작물로 이동을 하는 생활환을 가지고 있다. 성충과 약충이 기주식물의 잎 뒷면, 새순 등에 집단으로 서식하면서 잎을 가해한다. 고추와 오이
02월 04일까지 15일간 접수 한국과수농협연합회는 코로나19로 인한 과수 인력 부족을 해결하고 과수 생산 농가 현장 업무 등 관련 기술 전수, 교육하는 업무를 수행하는『제2회 과원관리사(사과)』민간자격증 시험을 시행한다. 올해 2회째로 시행되는 ‘과원관리사’ 민간자격증은 과수 관련 전문 지식을 가지고 과수 생산단계별 전정, 적과 병해충방제, 수확 후 관리 등의 방법을 숙지하고 그에 따라 과원에서 발생하는 각종 상황에 대한 전문 컨설턴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번 ‘과원관리사’ 민간자격증 필기시험은 02월 26일(토) 경북 상주시 일원에서 시행될 예정이다. 시험 접수 기간은 01월 21일(금)부터 02월 04일(금)까지 15일간으로, 한국과수농협연합회 홈페이지를 통해 원서 접수가 가능하며 응시 자격의 제한은 두지 않았다. 검정 과목은 필기와 실기로 나뉘며, 필기는 50분간 이루어지고 정지·전정, 적화·적과 병해충방제, 수확 후 관리에 관한 문제를 100점 만점에 60점 이상 받아야 합격할 수 있다. 한편, 실기는 1차 필기시험에 합격하여 응시한 사람으로 60분간 이루어지며 전정, 적과, 병해충방제, 수확 후 관리에 관한 과제를 A, B,
정읍시 농촌지도자연합회(회장 권동임)는 18일 정읍시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읍면동 농촌지도자연합회 임원 등 21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 연시총회를 가졌다. 이날 총회에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2021년 예산 결산과 2022년 예산 승인, 주요 사업 활성화 방안에 대해 토의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과제교육과 기후변화대응 현장 교육, 정향누리 홍보 및 봉사활동, 환경지키미 등을 실천사업으로 수립했다. 또한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지속가능한 녹색사회 실현을 위한 농업·농촌의 탄소중립을 실천하기 위해 탄소중립 결의문을 채택했다. 권동임회장은 “올해는 농촌지도자연합회 회원들이 어려운 농업·농촌을 이끌어가는 리더로써의 역할을 다하고, 생활속 탄소저감 실천에 앞장서는 한 해가 되도록 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한편, 농촌지도자회는 창조·우애·봉사의 정신을 토대로 과학영농과 농촌문화 창달의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후계 영농세대 육성과 농가 소득증대를 통해 지역사회 발전과 농촌근대화에 기여하고 있다.
장흥군은 오는 2월 15일까지 강소농(强小農) 30여명을 모집해 3월부터 10회 이상 교육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강소농(强小農)은 경영규모는 작지만,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토대로 자립 경영이 가능한 강한 농업경영체을 말한다. 장흥군은 2011년부터 올해까지 644명의 강소농을 배출하였다. 모집대상은 청년농업인 영농정착 지원사업 대상자, 청년농업인, 귀농, 창농, 신규 농업인으로 전업농 이하의 중소규모 경영체다. 선발된 농업경영체는 경영개선 역량 향상을 위한 교육, 경영진단, 맞춤형 컨설팅 등을 통해 강한 농업경영체, 경쟁력 제고를 위한 훈련을 받게 된다. 장흥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대응 SNS 온라인 마케팅 교육, 홍보영상 제작을 통한 농가역량 강화 교육을 추진했다”며,“올해도 차별화된 농가 맞춤형 경영개선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실내에서 쉽게 키울 수 있는 소형 식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난 시장에서도 작은 품종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새로운 경향을 반영해 개발한 심비디움을 18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전북 완주군) 평가회에서 선보였다. 심비디움 대형종은 행사용이나 개원 기념 선물용으로 주로 이용된다. 크기가 80cm 이상에 달해 좁은 사무실 공간이나 집안에 들여 놓기에는 다소 큰 느낌이 든다. 이번 평가회에서는 대형 이미지를 벗은 아담한 소형종과 꽃꽂이에 안성맞춤인 절화용(자른꽃) 심비디움 20여 품종과 계통을 소개했다. 꽃색이 독특한 소형종 ‘루비볼’ 품종은 생육이 강하다. 잎이 늘어지거나 처지지 않아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고루 아름답다. 크기가 작아 농가에서 단위 면적당 재배 밀도를 높일 수 있다. 분홍색 꽃이 화사한 ‘해피데이’ 품종은 꽃꽂이에 잘 어울린다. 꽃이 잘 피고 더위에 강해 여름철 고온기 어린 묘의 생육 피해가 적은 장점이 있다. 새로 개발한 ‘원교 F1-79’ 계통은 짧은 꽃대에 연분홍색의 작은 꽃들이 아기자기하게 핀 소형종으로 꽃수가 많고 꽃대가 잘 생겨난다. 크기가 대형종의 2분의 1 정도인 40cm 내외로 작아 관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박홍재)은 최근 양봉농가에서 발생한 꿀벌이 사라지는 피해와 관련해 원인을 밝히고, 안정생산을 위한 연구를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17일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최근 들어 이상기후, 밀원수부족, 병해충 발생 등으로 전국 꿀 생산량이 지난 2014년 연간 2만1천414톤에서 2018년 5천395톤으로 급감했는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번 피해까지 발생해 양봉농가의 시름이 늘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도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피해는 작년 9월경 해남군 10개 농가에서 집단 폐사가 최초로 발생했고, 폐사한 벌에 대한 전라남도동물위생시험소에 병성감정을 실시한 결과 노제마병, 날개불구병, 이스라엘 급성 꿀벌 마비병 3종의 감염을 진단받았다. 노제마병은 일명 ‘기는병’ 이라 불리며 자란 벌의 장에 침입하는 기생충병이다. 특히 어린 벌이 증식하는 봄철에 많이 발생해 피해를 주는 질병이다. 또한 날개불구병과 이스라엘 급성 마비병은 바이러스 질병이며 기주인 응애가 매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양봉농가에서 응애와 외래종 등검은말벌로 인해 극심한 피해를 겪은 바 있다. 이에 전남농업기술원은 질병 피해를 저감하고 안정적으로 양잠산물
산림조합중앙회 임업인종합연수원(원장 사공정한)은 최근 ‘2021년도 산림청 전문 교육기관 공모사업 성과평가’ 결과 ‘언택트 직거래 유통·마케팅 기초 교육과정’에 대해 최우수 등급인 S등급을 받았다. 언택트 직거래 유통·마케팅 기초 교육과정은 지난해 산림청 주관·한국임업진흥원 주최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운영돼 왔다. 교육은 온라인 임산물 직거래 플랫폼 개설 및 자체 브랜드 개발 방안 등의 내용으로 구성됐다. 이는 코로나19 감염세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연령대가 높은 임업인들이 비대면으로 임산물을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하자는 취지에서 준비됐다. 이에 대해 임업진흥원은 지난 14일 공모사업 대상 교육운영·관리·성과 및 환류 등 7개 지표를 평가한 결과 임업인종합연수원의 언택트 직거래 유통·마케팅 기초 교육과정이 S등급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사공정한 임업인종합연수원장은 “앞으로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주와 임업인을 위해 우수하고 다양한 교육과정을 개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림청은 올해 36개 전문교육기관을 대상으로 100개 이상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임업인종합연수원은 언택트 직거래 유통·마케팅 기초 교육과정이 좋은 평가를 받은 만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