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염소 분야에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재미를 하나씩 더해가는 젊은 농부가 화제다. 경기도 용인시에 소재한 농업회사법인(주)흑색건강 정진욱 대표는 귀농 초기에는 흑염소를 잘 기르는 데 전념했다. 젊은 부부가 귀농이라는 큰 선택을 하고 농업에 뛰어들었지만 어린 흑염소를 들여와 잘 키워 내다 팔아도 마땅히 돈이 되지 못했다. 중간의 유통 상인만 배 불리는 일의 반복이었다. 정 대표는 흑염소 진액을 만들어 판매를 시작했지만 홀로 시장을 개척하는 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다고 한다. 정진욱 대표는 “처가가 한우를 키우고 있었는데 당시 흑염소가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다. 처가의 농장을 관리하던 수의사께서 장모님께 흑염소 사육을 추천했고, 장모님께서는 저에게 흑염소를 키워보다 권하셨다. 건강식품은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것이라는 판단은 있었다. 시장조사를 해보니 흑염소를 이용한 제품도 당시에 많지 않았다. 선점하면 판로 고민은 덜 하겠다는 생각에 2016년 귀농창업을 결심했다”고 한다. “내 가족이 먹는 데 진심을 다 해야죠” 정진욱 대표의 ㈜흑색건강 흑염소 진액은 높은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정 대표는 “특별한 노하우 보다는 저희 가족도 먹고 있고, 아무래도 건강식품이니
농협경제지주는 지난 8일 농협 양재유통센터에서 ‘농산물우수관리(GAP) 확대 공동선언식’을 개최했다. 농산물우수관리(GAP: Good Agricultural Practices, 이하 GAP)는 농산물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농업환경을 보전하기 위하여 농산물의 생산 및 유통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해요소를 관리하는 제도로, 우리나라에서는 2006년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농업인, 유통기업, 소비자들이 GAP 확대에 필요한 역할과 노력을 담은 공동 선언문을 발표하는 자리로, 농식품부·농협경제지주·전국GAP생산자협의회 등 관련 단체 및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GS리테일 등 유통기업, 소비자시민모임·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등 소비자단체가 참여했다. 공동 선언문은 ▲GAP 농산물의 생산·유통·소비 확대를 통한 지속가능 미래 조성 ▲GAP 홍보 및 상호협력 등의 내용을 담았다. 공동 선언에 참여한 단체와 기업들은 이를 바탕으로 향후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이날 농식품부, 유통업체, 소비자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문가 토론회도 진행됐다. 한국갤럽조사연구소의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 농산물 유통현황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인증 농산물
순창군이 복흥과 쌍치 지역에 농업기계임대사업소 분소 신축을 앞두고 있다. 농민들은 원거리 농업인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농업 경영비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순창군은 최근 복흥면 답동리 일대에 권역별 농업기계 임대사업소 설치를 위해 지난 11월 실시설계용역 등 사전 준비를 마쳤고 최근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동안 쌍치·복흥면 농업인들은 인근에 농업기계 임대사업소가 없어 농기계 임대에 많은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지역 농업인의 불편을 해소하고, 원거리 이동에 따른 경제적인 비용과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총사업비 18억 5,000만원을 투입해 권역별 임대사업소를 신축하기로 결정했다. 복흥·쌍치 임대사업소는 대지면적 6,128㎡, 창고면적 600㎡ 규모로 신축할 예정이며, 특히 임대 농업기계 이용도가 높은 농업용 굴삭기, 퇴비살포기, 관리기 선호도가 높은 장비를 구입·비치해 많은 농업인들의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이번 농업기계임대사업소가 준공되면 파종, 정식, 수확 작업에 대한 인력 의존율이 높은 밭 경작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밭 농업 기계화 촉진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농업인이 언제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지난 6일 농업기술센터에서 친환경농업 인증 갱신 및 신규취득 농가 49명이 참가한 가운데 하반기 친환경농업 의무교육을 실시했다. 친환경농산물 인증제도는 생물의 다양성을 증진하고 농업생태계를 건강하게 보전함으로써 건강한 자연환경에서 생산한 농산물에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이다. ‘친환경농어업 육성 및 유기식품 등의 관리·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친환경농업 인증(신규·갱신)을 받으려는 농업인은 친환경농업 의무교육을 2년마다 1회 2시간 이상 이수해야 한다. 온라인 교육을 원하는 농가는 농업교육 누리집에서 본인의 인증 기간이 만료되기 전까지 사이버 교육을 이수하면 된다. 교육 이수증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 제출해 직접 수강 인증을 받을 수도 있고, 수강 완료 후 한 달이 지나면 자동으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이수증이 자동으로 등록된다. 고양시 관계자는 “친환경 농가의 경쟁력을 향상하는 한편 농업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지원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김포시농업기술센터가 지난 6일 김포시평생학습관에서 ‘2023학년 김포시엘리트농업대학 졸업식’을 개최했다. 올해 3월 2개 학과(가공창업학과, 작물재배학과) 80명의 신입생이 입학한 2023년도 김포시엘리트농업대학은 35주간의 교육으로 이날 61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2007년 개설된 김포시엘리트농업대학은 당시 3개 학과 120명의 신입생 모집을 시작으로 지역 환경에 맞는 체계적인 영농기술, 농촌 융․복합 산업화 교육 등을 실시해왔다. 전문 기술과 합리적 경영 능력을 겸비한 농업인을 양성하는 교육과정을 운영해 16회에 걸쳐 총 2,7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날 졸업식은 김포필하모닉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축하공연으로 막을 올려, 1년의 학사운영을 담아낸 영상 시청, 졸업장 수여, 성적 우수자 및 공로자에 대한 표창과 축사, 그리고 학과별 기념사진 촬영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우배 제16기 김포시엘리트농업대학 총학생회장은 “농업대학은 창업농의 기반을 다지고 전업농으로 들어서는 길잡이였다”며 “졸업생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김포농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병수 김포시장(김포시엘리트농업대학 학장)은 축사를 통해 “김포가 서울에 편입이 되더라도 읍면을 존
식용곤충 ‘고소애’가 암 환자의 영양소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가 최근 큰 반향을 일으켰다. 지난해 9월 농촌진흥청은 항암 치료 중인 암 환자가 8주 동안 고소애를 먹자 단백질 섭취율이 20% 늘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고소애는 갈색거저리 애벌레로, 흔히 밀웜(Meal-worm, 식사 대용 벌레)이라고도 한다. 전남 담양에서 식용곤충 고소애와 동충하초 버섯 가공품 생산으로 성공적인 농촌융합복합모델을 구축하고 있는 강소농업인이 주목받고 있다. 최웅철 프로틴팩토리 대표(45세)가 그 주인공인데 그는 도시에서 줄곧 생활하다 식용곤충을 재배하는 처가의 일손을 도우며 식용곤충이 가진 영양학적 가치에 차츰 눈을 떴다. 최 대표는 “식용곤충 고소애는 저탄소 친환경 품목”이라며 “나만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요즘 세대의 먹거리로 앞으로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판단에 귀농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한다. 이에 그는 2016년부터 전국의 곤충사육농장을 견학하면서 각 농장의 노하우를 배우고, 식용곤충 사업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되어 2020년 식용곤충을 기반으로 한 ‘프로틴팩토리’를 전남 담양에 창농했다. 처음에는 창농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장인의 사육시설 일부를 임대해 식용곤충을 기
양평군(군수 전진선)은 농업인들의 새해 영농설계를 위한 ‘2024년 새해농업인 실용교육’을 오는 13일부터 2024년 2월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새해농업인실용교육은 새로운 농업기술을 확산·보급하고 주요 농업정책 홍보와 농업인의 현장 애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역량 강화를 위해 열린다. 또 농업인의 한해 농사를 준비하기 위한 영농설계에 도움을 주기 위한 교육이다. 이번 교육은 양평군 농업인을 대상으로 새로운 영농 핵심기술과 정보 및 양평군의 친환경농업발전을 위한 정책을 소개한다. 아울러 현안 과제를 해결하고 실질적인 소득 창출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교육으로 진행한다. 읍·면 순회교육은 2024년 1월 8일 양평읍을 시작으로 23일까지 12개 읍·면 지정장소에서 방문교육으로 진행한다. 또 품목별 농업기술 교육은 농업기술센터 교육관과 지정장소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교육 분야는 △영농기술, △농촌자원, △농업경영마케팅으로 나눠 구성하며, 식량·원예작물과 품목별 전문과정(한우, 부추, 수박, 과수, 우리밀, 비름, 양봉)의 교육을 비롯해 GAP, 온라인마케팅, 친환경농업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을 추진한다. 특히 ‘공익직불제 교육’을 읍면 순회교육에 편성해 온라인 접
생대추 직거래로 완판입니다. 저는 행사장에서 판매할 때도 듬뿍듬뿍 퍼줍니다. 한번 먹어본 소비자는 매년 찾아옵니다. 정말 아삭아삭 식감도 좋고 시원하면서 달콤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대추농장에서 와서 놀 때면 꼭 상품성 좋은 왕대추를 따 먹으면, 큰 대추는 팔아야 하니까 작은 것 먹으라고 하면 큰 대추가 맛있다고 합니다.” 안성의 청년농업인 문지숙 대표가 말하는 맛있는 대추 이야기를 팜앤마켓매거진 2023년 11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음성군(군수 조병옥)은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해 동계 전정 작업 때 궤양 제거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이에 과수화상병 확산방지를 위해 음성군은 동계 궤양예찰 및 사전제거, 사전방제약제 공급, 예측시스템을 통한 적기 방제 시기 알림, 현수막 게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예방에 힘쓰고 있다. 음성군은 올해 10건, 3.6ha의 과수화상병이 발생해 공적 방제를 추진했는데, 지난해 15건, 4.9ha 발생에 비해 면적대비 약 26.5% 감소했다. 과수화상병은 마땅한 치료제가 없어 철저히 예방해야 하며, 예방을 위해서는 과수원 청결 관리, 주변 과수원 방문 자제, 작업자·작업 도구를 수시로 소독하는 것이 좋다. 농기자재 소독은 70% 알코올 또는 일반락스 30배 희석액으로 하면 된다. 주요 세균병인 과수화상병은 기온이 낮은 동계시기에 궤양에서 월동하다 기온이 올라가면 나무 전체로 퍼지게 된다. 따라서 동계 전정 시 궤양을 철저히 제거하면 과수화상병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또 궤양제거 시 나무를 옮길 때마다 반드시 농작업도구 소독을 통해 미감염 나무로 병원균이 옮기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이순찬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과수화상병은 발생하면 치료제가 없어
여주시(시장 이충우)는 지난달 30일 여주시농업기술센터 친환경교육관에서 ‘2023년 가지오이연구회 가지재배기술 교육’을 실시했다고 최근 밝혔다. 여주시농업기술센터는 전문 농업인 양성으로 농업 경쟁력을 높이고 농업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품목별 농업인 연구회를 지원하고 있다. 여주 가지오이연구회는 2004년 결성해 여주시 가지, 오이 작목 활성화를 위해 주기적인 재배기술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날 가지오이연구회 재배기술교육은 고품질 가지 생산을 위한 종합적 병해충 밀도 관리 기술에 대해 진행됐으며, 가지오이연구회 운영 방향 논의를 위한 총회도 개최했다. 황우철 여주시농업기술센터 가지오이연구회 담당 주무관은 “열정을 갖고 다양한 가지, 오이 관련 지도사업 발굴과 추진에 노력하겠다”며 “가지 농가소득 증대와 지역농업 발전을 위해 농가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