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농업·농촌의 변화를 이끈 키워드 중에 하나는 농촌지도자이다. 현재의 풍요로운 농업농촌이 있기까지 국민의 먹거리를 담당하며 끊임없이 신기술 보급에 앞장섰다.
또한 후배들에게 경험을 공유하며 생명산업의 역사를 이끌어온 주인공이다. 그만큼 농업농촌의 경제를 살리고 활력을 불어넣는 농촌지도자의 서사가 있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
보이지 않는 봉사와 희생정신을 바탕으로 농촌지도자의 길을 걸어온 정재영 회장도 그 주인공이다.
올해 제20대 한국농촌지도자 안성시연합회장으로 취임했다. 이에 따라 급변하는 농업환경 속에서 농촌지도자의 역할을 들어보았다.
“이상기후 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농업환경도 빠르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농촌지도자도 급변하는 농업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디지털 융복합농업에도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쉽고 편리하게 접목할 수 있는 다양한 신기술 농업을 배우는 교육 프로그램의 확대와 신기술 시범 행사를 통해 농업기술 시각을 넓힐 수 있는 계기도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다.”
정재영 회장은 “우리 농촌지도자는 농촌의 가치를 구현해 왔다고 자부합니다.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농업농촌을 실현해 나가기 위해 읍·면·동 농촌지도자회와도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 특히 안성 농업농촌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 앞장서는 농촌지도자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농촌지도자회원들이 자랑스럽다
“우리 농촌지도자회는 학습단체로서 우리 농업을 지켜온 식량안보 역군입니다. 안성시 농촌지도자회 임원들의 적극적인 활동도 있고, 읍·면·동 농촌지도자회장님께서 지역에서 모범적인 역할을 하면서 농촌의 변화를 이끌고 있죠. 농업 여건이 어려운 가운데 긍정적인 농업의 가치를 창출하는 농촌지도자 회원들을 볼 때면 자랑스럽습니다.”
정 회장은 “우리 농촌지도자회는 선진지 견학을 통해 벤치마킹을 한다. 신기술을 습득하여 자신의 농업에 접목하고 지역 회원들에게 전파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농촌지도자 회원이라는 긍지를 갖고 국민의 식탁을 책임진다는 사명의식으로 함께 호흡할 때 좋은 성과가 나온다. 이때는 전율을 느끼면서 감동할 때가 많다”고 말했다.
49,586m²(1만 5천 평) 규모의 벼농사
학교 졸업하고 17살부터 통일벼 쌀농사부터 시작했다. 밥을 못 먹고 사는 시절에는 통일벼가 최고였고, 통일벼 아니면 벼를 심지도 못했다. 다수확 벼 품종 보급과 생산을 담당해 왔고, 이후에도 농촌진흥청에서 육성한 고품질 벼 품종을 재배했다. 이렇게 농사를 짓다 보니 고향을 떠나지 않고 우리의 생명농업을 지켰다.
정재영 회장은 현재, 거의 49,586m²(1만 5천 평) 규모의 벼농사를 짓고 있다.
“앞으로 언제까지 농사를 지을지 모르겠지만, 농사짓는 동안은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농업인이 되어서 우리 국민들이 안전한 농산물을 마음 놓고 먹을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정재영 회장은 “벼농사가 잘 되어서 밥을 짓고 고기 구워서 친구들과 함께 밥 먹을 때 가장 행복하다”고 말했다.
*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4년 8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