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증상 붕소 흡수량이 과다하게 많아지면 하위엽 가장자리에 이상 증상이 나타나고 고사한다. 동시에 상위엽에는 철 결핍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난다. 하위엽 가장자리가 고사할 때 짙은 갈색으로 변하며 잎이 밖으로 기울어지면서 동그랗게 말리는 형태를 되기도 하는데 증상이 심해지면 낙엽된다. 2) 원인 붕소 함량이 높은 비료를 시비하거나 미량원소복합제의 시비량이 너무 많을 경우 발생한다. 또한 관개용수에 B가 고농도로 존재할 경우이거나 근권부에 존재하는 붕소의 가용성은 pH가 낮아질수록 증가한다. *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2022년 7월호>에 게재된 내용의 일부입니다. 아울러 딸기 병해충 및 생리장해 연재를 마칩니다.
물달개비Monochoria vaginalis는 물옥잠과 한해살이풀이다.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에 분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도 전국에 걸쳐 분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벼농사와 함께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기 때문에, 엄밀히 말해서 자생종은 아니고 오래전에 귀화한 잡초이다. 벼와 함께 입국한 인연 때문인지 주로 논이나 논둑, 혹은 농수로에만 분포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논 밖에서는 보기가 힘들다. 전체적으로 많이 커봐야 30cm 정도이며, 위로 자란다는 느낌보다는 바닥에 퍼져있다는 느낌 더 강하다. 뿌리는 주로 지표면에 얕고 넓게 퍼져있어 뽑아내는 것이 쉬운 편이다. 키도 작고, 뿌리도 얕기 때문에, 생각보다 벼의 생육에 피해를 주는 정도는 다른 논잡초에 비해 약한 편이다. 그러나 물달개비는 제초제에 죽지 않는 저항성 논잡초로 알려져 있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 마치 영화의 슈퍼히어로처럼, 수년간 같은 제초제에 노출되어 제초제를 분해하는 능력을 얻었거나 제초제에 영향을 받지 않는 능력을 얻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2년 7월호>에 게재된 내용의 일부입니다.
사데풀Sonchus brachyotus은 국화과 여러해살이풀이다. 방가지똥과 큰방가지똥의 사촌격이며,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북아시아가 원산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적으로 중국, 일본 및 극동 러시아에 분포하고 우리나라에는 전국에 분포하고 있다. 필자는 주로 남부 해안가, 특히 서해안가에서 많이 봤다. 여러해살이풀이라 주로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양지바른 곳을 선호한다. 방가지똥과 같이 사데풀은 순수한 우리말 이름으로, 그 어원은 밝혀진 바가 없다. 혹자는 씨앗이 바람에 날려 여기저기 퍼지는 모습을 빗대 ‘사데다니는(싸돌아다니는) 풀’이라는 의미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는 현재의 이름을 토대로 유추한 것일 뿐, ‘석쿠리’, ‘시투리’ 등의 방언 형태를 봤을 때 설득력이 많이 떨어진다. 필자는 사데풀이나 방가지똥의 어린잎을 나물로 먹었다는 기록이 있는 점과 주로 해안가에 분포하는 특징이 이름에 묻어난 것이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해 본다. *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6월호>에서 더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붕소는 생장점의 신장에 영향을 주며, 초기 증상은 생장점 부근에서 나타났다. 초기 결핍 증상은 Ca 결핍 증상과 매우 유사하다. 영양생장 중인 딸기는 잎이 뒤틀리거나 엽병이 구부러진다. 정단부가 안쪽으로 구부러지며 고사하거나, 정단부 잎의 크기가 감소하며, 안쪽으로 구부러지고 기형으로 변한다. 붕소가 결핍될 경우 꽃의 크기가 감소하고, 꽃가루의 생산이 억제되어 과육의 표피가 울퉁불퉁하게 굴곡진 과일이 된다. 다음호에서는 <붕소 결핍 원인과 교정 시비방법>에 대해 연재한다. *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6월호>에서 더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잎, 줄기 등 지상부 표면에 밀가루를 뿌려 놓은 듯한 흰가루가 생긴다. 자낭각의 크기는 직경이 84∼18㎛, 자낭의 직경은 36㎛ 정도이다. 무성세대의 분생포자는 무색, 타원형∼나무통 모양으로 분생자경 위에 연쇄상으로 달리며, 이 포자들이 병반상의 흰가루처럼 보인다.분생포자의 크기는 16∼20×24∼32㎛이다. 병원균은 순활물기생균으로 인공배지에서는 자라지 않는다. 노지재배에서 9월~10월에 발생한다. 병원균은 병든 식물체의 잔재물에서 자낭각의 형태로 월동하여 이듬해의 전염원이 된다. 1차 전염원은 자낭각에서 유래한 자낭포자가 바람에 날려 전염하지만, 2차 전염은 1차 전염에 의하여 새롭게 생긴 병반에서 유래한 분생포자에 의해 발생한다. 이 병은 항상 발생하지만, 주로 밤낮의 기온 차가 심한 가을에 발생이 심하다. 작물의 생육이 왕성하여 과번무되면 통풍과 투광이 불량해져서 발병이 심해진다. 다른 병해와 달리 건조한 환경에서도 잘 발생한다. *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6월호>에서 더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방가지똥Sonchus oleraceus는 국화과 한두해살이풀이다. 원산지는 유라시아 대륙으로 알려져 있지만, 극지를 제외한 전 세계에 오래전부터 퍼졌기 때문에 대부분 외래잡초로 분류하지 않는다. 우리나라에는 중국을 거쳐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전국에 분포하고 있지만, 중북부 지방보다는 남부 지방에 더 많이 분포한다. 습기가 있는 환경을 선호해서 밭둑이나 논둑에 많고, 길가에서도 종종 보인다. 우리나라에서 월동이 가능하다. ‘방가지똥’라는 이름은 그 유래가 명확하지 않다. 방가지똥의 줄기를 자르면 흰 점액이 나오는데, 이것이 ‘방가지(방아깨비의 방언)’의 똥과 같다고 해서 붙여졌다는 설이 많이 퍼져있지만, 흰 점액이 나오는 것은 국화과 잡초 대부분이 보이는 특성이기 때문에 필자의 입장에서 설득력이 많이 떨어진다. 애기똥풀처럼, ‘똥’이라는 단어는 분명 그 ‘똥’과 관련이 있을 확률이 매우 높지만, 방가지똥의 ‘똥’은 다른 의미가 있을 것 같다. *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6월호>에서 더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돌소리쟁이’는 소리쟁이에서 파생된 이름이다. 돌소리쟁이는 소리쟁이에 비해 잎이 동그랗고 넓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잡초 이름에서 ‘돌’은 ‘동그란’ 혹은 ‘작고 단단한’을 의미한다. 학명의 ‘obtusifolius’도 ‘뭉툭한 잎’이라는 뜻으로, 잎 모양을 묘사한 한글 이름과 그 의미를 같이 한다. 돌소리쟁이는 잎의 모양이나 넓이, 크기로 소리쟁이와 구분할 수 있다. 잎자루의 색으로도 구분할 수 있는데, 보통 돌소리쟁이는 쌈채소인 적근대 마냥 잎자루가 자주색이다. 시기적으로도, 보통 돌소리쟁이가 먼저 잎을 내고, 소리쟁이가 나중에 잎을 낸다. 소리쟁이와 식물학적 특성이 매우 비슷해 종자 생산량도 많다. 뿌리가 잘 발달하고, 재생력도 뛰어나기 때문에 섣불리 제거하려 했다가는 오히려 더 확산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제초제로 잎을 죽일 수는 있지만, 뿌리를 죽이기는 힘들다. 필자는 실험적으로 주사기로 제초제를 뿌리에 넣어 보기도 했다. 안 나오게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2년 5월호>에 게재된 내용의 일부입니다.
1) 증상 구리Cu 결핍은 신생엽에서 나타나며 묘의 녹색이 점차 엷어지고, 잎 전체의 황화현상으로 변한다. 구리Cu 결핍 초기에 잎의 녹색이 점차 엷어진다. 점차 잎 중앙부가 표백된 것 같은 증상을 보이며 엽맥과 엽신은 푸르른 상태로 남아 있다. 성숙한 잎에서 엽신이 표백 처리한 것처럼 탈색되나, 잎 가장자리와 엽맥이 푸르른 상태로 남아 있다. 구리Cu가 결핍된 상태에서도 노엽은 짙은 녹색을 띤다. 2) 구리 결핍 원인 ① 구리Cu를 함유하지 않거나 구리Cu 함유량이 낮은 비료를 지속적으로 시비할 경우(예, 질산칼슘+질산칼륨). ② 관개용수의 구리 농도가 매우 낮을 경우. ③ 상토 pH가 7.4 이상으로 높아지면 토양 구리Cu의 가용성이 감소하여 식물 흡수량이 적어진다. ④ 상토의 철Fe, 망간Mn 또는 아연Zn 농도가 높아지면 구리의 흡수가 억제된다. ⑤ 상토의 Mo 농도가 높아지면 구리Cu 흡수가 억제된다.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2년 5월호>에 게재된 내용의 일부입니다.
고려엉겅퀴(곤드레) 점무늬병의 병징은 잎에 회갈색 내지 갈색의 작은 점이 생긴다. 진전되면 부정형의 진한 갈색의 병반으로 커지면서 병반 중앙부가 흰색 내지 회색으로 변하면서 움푹 파이거나 구멍이 생긴다. 반점 주변에는 황색의 달무리halo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고 병반이 확대되면서 합쳐진다. 결국 잎 전제가 진한 갈색 내지 흑색으로 변하며, 수침상으로 물러지는 등 상품성이 없게 된다. 고려엉겅퀴 점무늬병 발생은 8월~9월에 발생한다. 병원균은 병든 잎의 잔재물에서 분생포자각의 형태로 월동한다. 이듬해의 전염원이 되어 발아한 분생포자각에서 나온 분생포자들이 공기 중으로 비산되어 식물체 잎에 도달하여 최초의 병반을 만든다. 2차 전염은 1차 전염에 의하여 생긴 병반 위의 분생포자에 의해 같은 방법으로 발생한다. 이 병은 생육기에 비가 자주 오면 발생이 많다.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2년 5월호>에 게재된 내용의 일부입니다.
‘소리쟁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에 대해서는 몇 가지 설이 있다. 소리쟁이의 열매가 익으면 바람이 불 때 잘그락잘그락 소리가 난다고 해서 이름이 붙었다는 설이 가장 많이 알려져 있다. 실제로 필자가 수업을 들을 때에도 저렇게 배웠다. 그러나 필자가 들어보면 억지로 귀에 대고 흔들지 않는 이상 소리가 잘 들리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이 정도 소리가 나는 것은 얼마든지 있기 때문에, 소리 때문에 소리쟁이라고 하기엔 뭔가 부족한 느낌이 있는 것 같다. 한약재로 소리쟁이가 우이(牛耳, 소의 귀) 혹은 우설(牛舌, 소의 혀)이라고 불리는 것을 보면, 오히려 소리쟁이는 소와 관련된 이름이 변형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소리쟁이의 잎은 긴 잎자루가 있고, 가늘고 길쭉한 모양이며, 잎의 가장자리가 쭈글쭈글하다. 환경이 좋은 조건에서는 쭈글쭈글함이 덜하기도 하다. 6월경에 꽃대가 올라오며, 열매를 맺는다. 소리쟁이는 농경지에서 골치 아픈 잡초 중에 하나이다. 굵은 뿌리에 영양분을 저장해 놓기 때문에 제초제로도 잘 죽지 않는다. 뿌리가 깊이 박혀있어 캐내기도 힘들고, 재생력이 뛰어나 뿌리가 부러진 부위에서 새로 싹이 올라오기도 한다. 씨앗도 최대 6만 개까지 만들 수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