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팥Vigna angularis var. nipponensis은 콩과 한해살이 여름잡초이다. 돌콩과 마찬가지로 덩굴성 잡초이며, 땅을 기며 자라기도 한다. 동북아 지역이 원산지로 알려져 있으며, 한국을 포함해 일본, 중국 등에 분포하고 있다. 우리나라 전역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잡초이며, 가을이 오는 길목에서 가을을 맞이하는 식물 중에 하나이다. 농경지 내부보다는 밭둑이나 논둑에서 쉽게 볼 수 있으며, 농로 등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잡초 이름에서 ‘새’는, 하늘을 나는 새를 의미하기도 하지만 ‘새로운’ 혹은 ‘지금 있는 것과 다른’의 의미도 있다. 새팥의 ‘새’는 후자이며, 작물 팥과 유사하지만 이와 구분하기 위해 붙여진 이름으로 풀이할 수 있다. 새팥의 잎은 새콩처럼 잎의 아랫부분이 넓고 위로 올라갈수록 좁아지는 모양이다. 그러나 아주 약하게 세 갈래 혹은 두 갈래로 갈라지기도 해서 잎 모양을 한 가지로 말하기 어렵다. 꽃은 노란색으로 꼬이며 자란다. 이런 꽃 모양은 이름에 ‘팥’이 들어간 식물들이 공통적으로 보이는 특징으로, 형태적으로 유사한 좀돌팥Vigna minima도 노란색 꽃이 꼬이면서 핀다. 꽃뿐 만 아니라 좀돌팥은 새팥과 잎도 아주 비슷해서
며느리밑씻개Persicaria senticosa는 마디풀과 한해살이 덩굴성 여름잡초이다. 일본, 중국 및 극동러시아에 분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고 있다. 밭에서 자라는 일은 거의 없으며, 주로 물가, 제방, 논둑처럼 물이 상대적으로 풍부한 곳에 발생한다. 며느리밑씻개의 줄기는 네모졌다. 가시와 잎은 며느리배꼽과 비슷하지만, 잎의 중앙과 잎자루가 연결된 삼각형 모양의 며느리배꼽의 잎과 달리, 며느리밑씻개의 잎은 가장자리에 잎자루가 달렸고, 잎자루가 달린 부분이 움푹 패어 화살표 모양이다. 며느리밑씻개는 물이 많은 곳에 많이 나지만, 며느리배꼽은 상대적으로 건조한 곳에서도 살 수 있다. 그래서 며느리밑씻개는 농경지나 천변에 많이 나지만, 도심에서는 보기가 힘들다. 도시에서 보는 가시난 덩굴은 대부분 며느리배꼽이다. 마디풀과 식물은 약용으로도 많이 이용될 만큼 이용 가치가 많다. 가시가 없는 어린잎은 새콤한 맛이 나기도 하여 살짝 데쳐 나물로 무쳐 먹거나 된장국에 넣어 먹기도 한다. *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2년 10월호>에서 더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며느리배꼽Persicaria perfoliata은 마디풀과 한해살이 여름잡초이다. 덩굴성 잡초로 주변 나무나 기둥 등을 감고 올라가면서 자란다. ‘며느리배꼽’이란 이름은 턱잎이 배꼽같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다. 필자는 왜 ‘며느리’가 들어가 있는지는 이해할 수 없지만, ‘며느리밑씻개’와 형태적으로 비슷해 이름에 들어간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북한에서는 ‘사광이(살쾡이)풀’이라고 하며, 일제 이전에는 ‘참가시여뀌덩굴’로 불리기도 했다. 날카로운 가시가 있다는 특징을 잘 보여주는 이름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참가시여뀌덩굴’은 며느리배꼽이 가지고 있는 형태학적 특징(마디풀과의 대표적인 식물인 여뀌와 꽃 모양이 비 슷하고, 가시가 있으며 덩굴이 있는)을 너무나 잘 설명하고 있어 이보다 좋은 이름은 없다고 생각한다. 열매에는 검고 둥글고 반짝이고 단단한 씨앗이 들어있다. 이러한 씨앗들은 보통 방수성이 뛰어나 물이 씨앗 내부로 잘 들어가지 못한다. 그래서 발아가 일정하지 않고, 토양처리 제초제로 방제가 어려운 편이다. 주로 습기가 많은 곳을 선호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밭 내부에서는 보기 힘들고 주로 수로 주변이나 강가 등에서 볼 수 있다. 하지만, 농경지 안
나도겨풀은 마디에 아래 방향으로 난 하얗고 뻣뻣한 털이 있다. 가시라고 하기엔 부드럽고, 털이라고 하기엔 역방향으로 쓸리면 상당히 따갑다. 다른 화본과 잡초와 확연하게 구분되는 특성이다. 나도겨풀은 바랭이처럼 아래로 기는 습성이 있으며, 마디가 땅에 닿으면 마디에서 뿌리를 뻗을 수 있다. 그리고 꽃이 피거나 기어갈 수 없는 상황이 되면 위로 자란다. 이러한 습성 때문에 필자는 겨풀의 의미를 ‘기어 다니는 풀’로 이해하기도 했다. 꽃은 8-9월에 피며, 이삭은 벼쭉정이를 닮았다. 꽃은 이삭가지에 딱 붙어있으며, 겨풀은 꽃이 이삭 가지와 떨어져 있기 때문에, 이 모양으로 나도겨풀과 겨풀을 구분할 수 있다. 종자는 익자마자 떨어진다. 종자로 번식하기도 하지만, 뿌리줄기(근경)나 겨울눈(월동아)로 번식하기도 한다. 종자에서 나오는 싹이 다른 두 방법으로 나오는 싹에 비해 약하기는 하지만, 상황에 맞게 번식한다. *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2년 8월호>에서 더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관부썩음병 冠部腐敗病, Crown rot 발생과 방제법 발생생태 4월~6월 사이에 시설하우스 재배에서 발병주율 20~30% 정도 발생했다. 병원균은 토양서식을 하며 주로 초본류 식물을 침해하는데 많은 작물의 뿌리, 줄기, 괴경 등에 병을 일으켜 피해를 주고 있다. 빗물, 관수, 홍수, 기타 농기구 등에 의해서 감염지역에서 건전한 지역으로 전반된다. 균사 생육 적온은 15∼18℃ 정도이다. 방제방법 • 병에 걸렸던 곳은 피하거나 토양을 소독한 후 재배한다. • 배수를 좋게 하거나 배수가 잘 되는 토양에 재배한다. • 발병 초기에 병든 포기는 일찍 제거한다. • 등록된 전용 약제는 없다. 다음 호에서는 <고추냉이 먹들이병>에 대해 연재한다. *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2년 8월호>에 게재된 내용의 일부입니다.
사마귀풀Aneilema keisak은 닭의장풀과 한해살이풀이다. 동남아시아가 원산이며, 중국, 일본, 러시아 우수리스크 등에 분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전국에 걸쳐 분포하고 있으며, 습지를 선호하는 습성 때문에 담수 습지, 얕은 개울가 등에서 발생한다. 특히 논이나 논둑에 많다. 줄기는 주로 자주색이지만, 초록색이 섞여 나오기도 한다. 마디마다 뿌리를 내릴 수 있는 능력이 있어서 논에 나는 바랭이 같은 느낌이 강하다. 손으로 뜯으려고 하면, 줄기가 부러지며 조각난다. 꽃은 8~9월에 피며, 3장의 꽃잎이 있다. 꽃잎은 흰색이며 자주색이 가장자리로 갈수록 진해진다. 씨앗은 5~6개가 들어있으며, 크기가 제각각이다. 식물은 자신의 유전자를 후손에 물려주기 위해 엄청난 에너지를 소모한다. 꿀이나 독특한 향, 화려한 색으로 곤충을 유혹하기도 하며, 엄청난 수의 꽃가루를 만들어 바람에 날리기도 한다. 사마귀풀의 번식은 매우 에너지 효율적이다. 제초제로는 이앙전처리제로 방제가 가능하다. 벤조비사이클론 성분이 들어있는 제초제의 효과가 우수하며, 뷰타클로르도 효과가 좋은 편이다. *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2년 8월호>에서 더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물옥잠Monochoria korsakowii는 물옥잠과 한해살이풀이다. 중국, 일본, 러시아 등에 분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전국에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평야지대보다는 충남 동부, 충북 등 상대적으로 고도가 높은 지역에서 더 쉽게 볼 수 있다. 8~9월에 잎자루에서 꽃대가 잎 위까지 올라온다. 길게 올라오는 것은 벼 이삭 높이인 약 8~90 cm까지 올라온다. 물달개비와 꽃의 색깔이 매우 비슷하지만, 물옥잠 꽃 크기가 더 크다. 열매는 물달개비와 같이 익으면 아래로 쳐지며, 물에 닿으면 터지면서 씨앗을 퍼뜨린다. 물달개비보다 잎이 넓고, 뿌리가 넓게 퍼지며, 위로 자라는 성향이 강해서 벼에 주는 피해가 물달개비보다 더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논에 가득 찬 물옥잠은 벼 위로 올라와 눈에 띄기 때문에, 예쁜 꽃을 가진 식물이라는 인식보다 벼에 피해를 주는 잡초임을 먼저 느끼게 한다. *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2년 7월호>에 게재된 내용의 일부입니다.
1) 증상 붕소 흡수량이 과다하게 많아지면 하위엽 가장자리에 이상 증상이 나타나고 고사한다. 동시에 상위엽에는 철 결핍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난다. 하위엽 가장자리가 고사할 때 짙은 갈색으로 변하며 잎이 밖으로 기울어지면서 동그랗게 말리는 형태를 되기도 하는데 증상이 심해지면 낙엽된다. 2) 원인 붕소 함량이 높은 비료를 시비하거나 미량원소복합제의 시비량이 너무 많을 경우 발생한다. 또한 관개용수에 B가 고농도로 존재할 경우이거나 근권부에 존재하는 붕소의 가용성은 pH가 낮아질수록 증가한다. *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2022년 7월호>에 게재된 내용의 일부입니다. 아울러 딸기 병해충 및 생리장해 연재를 마칩니다.
물달개비Monochoria vaginalis는 물옥잠과 한해살이풀이다.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에 분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도 전국에 걸쳐 분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벼농사와 함께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기 때문에, 엄밀히 말해서 자생종은 아니고 오래전에 귀화한 잡초이다. 벼와 함께 입국한 인연 때문인지 주로 논이나 논둑, 혹은 농수로에만 분포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논 밖에서는 보기가 힘들다. 전체적으로 많이 커봐야 30cm 정도이며, 위로 자란다는 느낌보다는 바닥에 퍼져있다는 느낌 더 강하다. 뿌리는 주로 지표면에 얕고 넓게 퍼져있어 뽑아내는 것이 쉬운 편이다. 키도 작고, 뿌리도 얕기 때문에, 생각보다 벼의 생육에 피해를 주는 정도는 다른 논잡초에 비해 약한 편이다. 그러나 물달개비는 제초제에 죽지 않는 저항성 논잡초로 알려져 있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 마치 영화의 슈퍼히어로처럼, 수년간 같은 제초제에 노출되어 제초제를 분해하는 능력을 얻었거나 제초제에 영향을 받지 않는 능력을 얻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2년 7월호>에 게재된 내용의 일부입니다.
사데풀Sonchus brachyotus은 국화과 여러해살이풀이다. 방가지똥과 큰방가지똥의 사촌격이며,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북아시아가 원산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적으로 중국, 일본 및 극동 러시아에 분포하고 우리나라에는 전국에 분포하고 있다. 필자는 주로 남부 해안가, 특히 서해안가에서 많이 봤다. 여러해살이풀이라 주로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양지바른 곳을 선호한다. 방가지똥과 같이 사데풀은 순수한 우리말 이름으로, 그 어원은 밝혀진 바가 없다. 혹자는 씨앗이 바람에 날려 여기저기 퍼지는 모습을 빗대 ‘사데다니는(싸돌아다니는) 풀’이라는 의미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는 현재의 이름을 토대로 유추한 것일 뿐, ‘석쿠리’, ‘시투리’ 등의 방언 형태를 봤을 때 설득력이 많이 떨어진다. 필자는 사데풀이나 방가지똥의 어린잎을 나물로 먹었다는 기록이 있는 점과 주로 해안가에 분포하는 특징이 이름에 묻어난 것이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해 본다. *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6월호>에서 더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