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노균병은 주로 연작지에서 발생하는 병으로 습도가 높고 저온일 때 많이 발생하게 된다. 감염 시기에 따라 1차와 2차 노균병으로 분류한다. 1차 노균병은 묘상 및 월동 전후로 감염된다. 병원균은 난포자 형태로 수명이 5년 이상으로 길다. 또한 식물체 전신이 감염되는 것이 특징으로 한번 감염되면 약제 방제가 어렵다. 2차 노균병은 양파 생육 중후기에 감염되는데 피해증상은 4월경부터 수확시기까지 주로 나타나게 된다. 2차 노균병의 병원균은 분생포자 형태로 활물기생성이며 수명은 1~3일로 짧고, 주로 잎이 감염되며 약제 방제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2차 노균병은 주로 노균병에 감염된 식물체에서 전염이 되어 발생하게 된다. 1차 노균병은 병징이 다양하여 닭발병, 늘어짐병, 얼룩병, 꼬챙이병으로도 불린다. 1차 노균병은 초기에는 잎에 노란색 병반이 발생하고, 병이 진전됨에 따라 회색 포자가 발생하게 된다. 1차 노균병은 발생 시기가 빠를수록 피해가 크며, 감염 시 정상적인 생육이 이루어지지 않아 결주를 발생시키는 원인이 된다. 2차 노균병은 초기에는 작은 흰색 모자이크 같은 얼룩 반점이 발생하다가 점차 담황색의 크고 긴 계란형 반점이 발생한다. 그 위에 백색 또
우리나라 전역에서 볼 수 있는 잡초이며, 벼룩나물이 논과 같이 습한 지역에 주로 나는 반면, 벼룩이자리는 보통 물이 빠짐이 좋은 곳에서 잘 자란다. 이름과 다르게 벼룩나물과 벼룩이자리가 같이 자라는 장면은 보기 쉽지 않다. 벼룩이자리는 그 유래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 벼룩나물처럼 일본 이름에도 ‘벼룩’이 들어가기 때문에 영향을 주었거나 받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이 있을 뿐이다. 이름만으로 추측을 하자면, 잎이나 꽃이 '벼룩이 잘 때 까는 이불'만큼 작아서 붙여진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벼룩이자리는 생김새가 벼룩나물이나 별꽃과 매우 비슷하다. 가을에 나서 겨울을 나고 이듬해 봄에 꽃을 피워 씨앗을 맺는다. 잎도 잎자루가 없이 마주보고 나며, 어렸을 때는 땅을 기며 자라다가 꽃을 피울 때 일어선다. 겨울을 나는 벼룩이자리는 줄기 생장이 더뎌 잎과 잎 사이 마디가 짧아 마치 다육식물처럼 보이기도 한다. 몸을 한층 웅크리고 겨울을 나다가 봄이 되면 마디가 길어지며 꽃피울 준비를 한다. 종자는 꽃 크기에 비해 커서 한 자리에 뭉쳐 나며 주변에 경쟁자가 없으면 덤불처럼 보이기도 한다. 마늘이나 양파 같은 동계작물 재배지에서 벼룩이자리는 큰 피해를
잎에 발생하며 잎의 가장자리 혹은 엽육에 크고 작은 원형~불규칙한 모양의 갈색반점이 생긴다. 병반 주위로 황화현상이 생기기도 한다. 오래된 병반은 탈락하거나 병반끼리 합쳐져 찢어진다. 노지재배시 5월에 발생하여 10월 중순까지 진전하며 해에 따라 9월 하순~10월 초순의 병반면적율이 10~30%에 달할 정도로 발생이 심하다. 병원균은 분생포자의 형태로 이병 잔재물에서 월동하여 이듬해 봄 병환부위의 분생포자각에서 나온 분생포자가 바람에 날려 최초의 병반을 만든다. 2차 전염은 새로 생긴 병반의 분생포자로 전염된다. 병원균의 균사 생육 최적 온도는 25~30℃이나 20℃의 저온, 35℃의 고온에서도 잘 자란다. 방제방법 발병 초기에 병든 포기는 일찍 제거한다. 병든 식물체의 잔재물을 제거하여 초기 전염원을 낮춘다. 발병초기에 등록약제 아족시스트로빈 액상수화제, 크레속심메틸 액 수화제, 플루디옥소닐 액상수화제, 피라클로스트로빈 액상수를 경엽에 살포한다. *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3년 1월호>에 게재된 내용의 일부입니다. 다음 호에서는 <곰취 시듦병>에 대해 연재한다.
벼룩나물은 이름에 벼룩이 들어갈 만큼 잎도 작고, 꽃도 작고, 줄기도 가늘다. 거름기 많은 농경지가 아닌 이상 15cm를 넘기기 힘들고, 꽃도 많이 쳐줘야 1 cm 정도다. 다른 풀들과 겹쳐나면 있는지 없는지 유심히 봐야 할 정도다. 일본어로는 ノミノフスマ(노미노후스마)라고 하며, 번역하면 ‘벼룩의 이부자리’ 정도 된다. 우리나라 이름과 일본 이름에 공통으로 벼룩이라는 말이 들어가서 벼룩나물이 순우리말이냐 일본어를 따와서 지었느냐는 논쟁이 있기도 했었다. 이름의 기원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나물’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을 보면, 벼룩나물은 구황식물의 하나로 먹었던 식물임에는 틀림이 없는 듯하다. 벼룩나물은 가을에 싹이 나고 겨울에 자라다가 이듬해 4~5월에 꽃이 피고 씨앗을 맺고 죽는다. 생육 초기에는 바닥을 기면서 자라다가 날씨가 따뜻해지면 일어서서 꽃을 피운다. 일반적인 환경에서 벼룩나물은 다른 동계잡초와 섞여 자란다. 하지만, 겨울에 농사를 짓지 않는 밭에서 자랄 때는 충분한 거름기 때문에 가끔 그 존재감을 과시하는 듯 길이가 길어져 덩굴성잡초처럼 보이기도 한다. 줄기가 워낙 연해 손으로 뜯으면 후드득 잘 뜯어진다. 덩치가 작아 마늘이나 양파
지하부 땅가 줄기나 뿌리가 가해 되어 썩으면서 지상부 잎이 시들고 점차 말라 죽게 된다. 토양 표면에 흰색 균사가 토양 주변 줄기에 피어 있고, 연한 갈색의 작은 좁쌀 모양의 균핵이 붙어 있다. 병원체 : Sclerotium rolfsii Sacc. 진균계 › 담자균문 › 주름버섯강 › 부후고약버섯목 › 부후고약버섯과 › 스클레로티움속Sclerotium에 속한다. 대표적인 토양 서식균으로 균사가 뭉쳐 좁쌀 같은 연한 갈색의 작은 균핵을 형성한다. 병원균은 고온성으로 균사 생육 최적온도는 28~35℃이고 25℃ 이하의 저온에서는 생육이 급격하게 나빠진다. 이 균은 다른 균에 비하여 균사 생육 속도가 매우 빠르다. 발생생태 7월~8월 사이에 시설 재배에서 발생한다. 병원균은 균핵의 형태로 토양 속에서 월동하거나 균사의 형태로 병든 땅가 줄기 혹은 지하부 뿌리에 묻어 있다가 다음 해의 전염원이 된다. 균핵은 기주작물이 없어도 부적합한 환경에서 수년간 생존이 가능하다. 주로 균사를 통해 주변 식물로 확산하여 토양 전염하는 병해다. 이 병은 생육기에 비가 많이 오고 온도가 높을 때 심하게 발생한다. 일단 발병하면 급속히 확산되어 포장 전체가 병에 걸려 황폐해진다. 연
‘땅에 산삼, 바다에 해삼이 있다면, 하늘에는 새삼이 있다’고 말할 정도로, 새삼의 종자는 ‘토사자莵絲子’라고도 불리며 자양강장에 좋은 약재로 알려져 있다. 이로 판단 했을 때, 삼은 인삼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으며, 새삼의 옛이름이 조마鳥麻인 것으로 보아 새는 하늘을 나는 새라는 뜻임을 추측할 수 있다. 이 추측을 근거로 굳이 풀어써보자면, ‘새들이 먹는 인삼’ 정도로 의미를 둘 수 있겠다. 새삼은 토종잡초이지만, 찾기는 쉽지 않다. 일반적으로 풀보다는 나무에 기생하기 때문에, 평지나 농경지보다는 산지에 있고, 사람의 발길이 쉽게 닿지 않는 곳에 있다. 특히 칡에도 기생할 수 있다. 아쉽게도 국내 새삼류 잡초의 90%는 외래잡초인 미국실새삼이며, 새삼은 채 5%도 되지 않는다. 새삼류 잡초는 모두 기생잡초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국가에서 수입 등을 제한하고 있으며, 검역의 대상이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로 새삼속 잡초를 검역 대상으로 지정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새삼의 원산지에 속하고 이미 새삼이 분포하고 있다 하더라도, 기생잡초의 농업적 혹은 환경적 피해는 돌이킬 수 없기 때문이다. 새삼은 다른 새삼류 식물보다 줄기의 굵기가 굵은 편이다. 황갈색이며 반점이
잎에 밀가루를 뿌려 놓은 듯한 흰가루(분생포자)가 생겨 덮인다. 흰가루는 생육기 후반에 점차 회색으로 변하며 그 표면에 작은 흑색 소립(자낭각)이 생긴다. 병원체 : Erysiphe galeopsidis DC. 진균계 › 자낭균문 › 두건버섯강 › 흰가루병균목 › 흰가루병균과 › 흰가루병균속Erysiphe에 속한다. 유성세대의 자낭각은 공 모양으로 실과 같은 부속사가 생기며 그 끝은 장식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자낭각 안에는 자루 모양의 자낭이 여러 개 들어있다. 자낭 안에는 무색, 단포, 구형의 자낭포자가 8개씩 들어있다. 무성세대의 분생포자는 막대 모양의 분생자경 위에 사슬 모양으로 달려있다. 계란형 또는 나무통 모양으로 크기는 10×14∼16㎛이다. 발생생태 6월부터 시설하우스 재배에서 발생하기 시작한다. 병원균은 병든 잎의 잔재물에서 자낭각의 형태로 월동하여 자낭각에서 나온 자낭포자가 1차 전염원이 된다. 2차 전염은 1차 전염의 결과로 생긴 병반에 형성된 분생포자(흰가루)가 바람에 날려 발생한다. 병원균은 순활물기생균으로 인공적으로 배양이 불가능하다. 이 병은 주로 온도가 낮고 기온의 일교차가 큰 가을에 발생이 많으며, 건조한 조건에서도 발생한다.
원줄기 주변 거친 껍질 사이로 병원균 유출액이 나온 흔적이 남아 있다. 측지 아래쪽이 검게 말라 죽은 증상을 보이며, 대부분 가지 둘레를 따라 증상이 전개된다. 화상병은 감염부와 건전부 경계의 외피조직에 불규칙한 균열증상을 보이지만, 줄기마름병은 경계의 외피가 균일하게 말려 있다. 등쪽으로만 균일하게 증상이 전개된다. 전년도 등쪽에서 발병된 가지를 절단한 경우 가지 그루터기를 중심으로 인접 가지에서 수피 균열과 세균 유출액 흔적이 남는다. 궤양이 있는 가지 제거 방법 궤양 증상 발견 시 궤양 하단 끝에서 40-70cm 이상 아래 쪽을 절단한다. 배나무는 결과지 기부에 발병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발생이 확인된 결과지 기부로부터 70cm 아래에 있는 주지 절단이 바람직하다. 절단 부위는 티오파네이트메틸 도포제 등 소독약을 발라준다. 사전 약제방제 필요성 과수화상병은 감염원을 사전에 차단하거나 식물체를 건강하게 키우면 발병률을 낮출 수 있다 과수화상병 방제 방법은 궤양 제거 등 물리적 방제, 항생제 살포 등 화학적 방제, 미생물제를 꽃 주위에 살포하면 미생물 군집을 형성하여 화상병 세균의 침입을 어렵게 하는 생물학적 방제가 있다. 화학적 방제 및 생물학적 방제도
미국실새삼Cuscuta pentagona는 새삼과 같은 메꽃과 한해살이 기생잡초이다. 북아메리카지역을 원산지로 추정하고 있으며, 일본, 스웨덴 등에 일부 국가에 분포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국내에는 전국에 분포하고 있으며, 이미 귀화한 것으로 평가하는 학자도 있다. 논둑이나 밭둑, 그리고 길가에서 주로 볼 수 있다. 우리나라 농경지에서 관찰할 수 있는 새삼속 잡초의 90% 이상은 미국실새삼으로 알려져 있다. 잡초의 이름에 국가나 지역이 붙어있으면, 원산지이거나 최초로 발견된 곳을 의미한다. 미국실새삼도 마찬가지로, ‘미국에서 온, 실처럼 가느다란 새삼’이라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 보통 ‘미국’, ‘유럽’, ‘서양’이라는 단어가 붙으면 토종 잡초보다 큰 경우가 많은데, 미국실새삼은 토종인 새삼보다 가늘고 연하다. 미국실새삼은 발아할 때 뿌리를 땅에 고정시키고 위로 자란다. 일정 길이가 되면, 줄기를 뱅뱅 돌리며 회전운동을 하다 기생할 대상과 닿으면 흡기를 발달시키며 달라붙고, 자신의 뿌리를 끊는다. 흡기는 기주식물의 줄기에 강하게 박혀있어 떼려고 하면 줄기가 끊어진다. 미국실새삼의 꽃잎은 뾰족하기 때문에, 다른 새삼류와 구분된다. 꽃 가운데에 큰 씨방을
수크령이라는 이름의 어원에 대해서는 몇몇 설들이 있다. 제일 일반적인 설은 그령Eragrostis ferruginea과 비슷하지만 억세고 커다랗기 때문에, 그령을 암컷 그령에 대비하여 ‘수컷+그령’이라는 의미라는 것이다. 중국에서는 낭미초狼尾草라고 불리며 그 뜻은 ‘늑대 꼬리 풀’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예전에는 구미근초狗尾根草, 우리말로 굳이 풀어 쓰자면, ‘개꼬리뿌리풀’ 정도로 할 수 있다. 강아지풀을 뻥튀기 해놓은 듯한 이삭을 보면 어쩌면 강아지풀의 형님격의 이름인 ‘개꼬리풀’이 더 친숙하고 과학적인 것 같다. 수크령은 억새처럼 다년생이다. 씨앗으로 번식할 수도 있지만, 땅 속의 뿌리줄기로 번식할 수 있다. 그래서 군락을 이루기 힘들지만, 한 번 자리를 잡으면 제거하기 힘들다. 의외로 산속이나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에는 찾기 힘들며, 사람이나 동물이 빈번하게 지나다니는 길의 가장자리에서 볼 수 있다. 수크령의 줄기와 잎은 억새처럼 매우 질기다. 수크령의 이삭을 꺾다가 잎에 쓸리거나 베일 수 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농경지 내부로의 침입은 거의 없고 논둑이나 길의 가장자리에서만 자라기 때문에, 반드시 제거해야 할 잡초는 아니다. 제거해야 할 경우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