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에 밀가루를 뿌려 놓은 듯한 흰가루(분생포자)가 생겨 덮인다. 흰가루는 생육기 후반에 점차 회색으로 변하며 그 표면에 작은 흑색 소립(자낭각)이 생긴다. 병원체 : Erysiphe galeopsidis DC. 진균계 › 자낭균문 › 두건버섯강 › 흰가루병균목 › 흰가루병균과 › 흰가루병균속Erysiphe에 속한다. 유성세대의 자낭각은 공 모양으로 실과 같은 부속사가 생기며 그 끝은 장식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자낭각 안에는 자루 모양의 자낭이 여러 개 들어있다. 자낭 안에는 무색, 단포, 구형의 자낭포자가 8개씩 들어있다. 무성세대의 분생포자는 막대 모양의 분생자경 위에 사슬 모양으로 달려있다. 계란형 또는 나무통 모양으로 크기는 10×14∼16㎛이다. 발생생태 6월부터 시설하우스 재배에서 발생하기 시작한다. 병원균은 병든 잎의 잔재물에서 자낭각의 형태로 월동하여 자낭각에서 나온 자낭포자가 1차 전염원이 된다. 2차 전염은 1차 전염의 결과로 생긴 병반에 형성된 분생포자(흰가루)가 바람에 날려 발생한다. 병원균은 순활물기생균으로 인공적으로 배양이 불가능하다. 이 병은 주로 온도가 낮고 기온의 일교차가 큰 가을에 발생이 많으며, 건조한 조건에서도 발생한다.
원줄기 주변 거친 껍질 사이로 병원균 유출액이 나온 흔적이 남아 있다. 측지 아래쪽이 검게 말라 죽은 증상을 보이며, 대부분 가지 둘레를 따라 증상이 전개된다. 화상병은 감염부와 건전부 경계의 외피조직에 불규칙한 균열증상을 보이지만, 줄기마름병은 경계의 외피가 균일하게 말려 있다. 등쪽으로만 균일하게 증상이 전개된다. 전년도 등쪽에서 발병된 가지를 절단한 경우 가지 그루터기를 중심으로 인접 가지에서 수피 균열과 세균 유출액 흔적이 남는다. 궤양이 있는 가지 제거 방법 궤양 증상 발견 시 궤양 하단 끝에서 40-70cm 이상 아래 쪽을 절단한다. 배나무는 결과지 기부에 발병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발생이 확인된 결과지 기부로부터 70cm 아래에 있는 주지 절단이 바람직하다. 절단 부위는 티오파네이트메틸 도포제 등 소독약을 발라준다. 사전 약제방제 필요성 과수화상병은 감염원을 사전에 차단하거나 식물체를 건강하게 키우면 발병률을 낮출 수 있다 과수화상병 방제 방법은 궤양 제거 등 물리적 방제, 항생제 살포 등 화학적 방제, 미생물제를 꽃 주위에 살포하면 미생물 군집을 형성하여 화상병 세균의 침입을 어렵게 하는 생물학적 방제가 있다. 화학적 방제 및 생물학적 방제도
미국실새삼Cuscuta pentagona는 새삼과 같은 메꽃과 한해살이 기생잡초이다. 북아메리카지역을 원산지로 추정하고 있으며, 일본, 스웨덴 등에 일부 국가에 분포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국내에는 전국에 분포하고 있으며, 이미 귀화한 것으로 평가하는 학자도 있다. 논둑이나 밭둑, 그리고 길가에서 주로 볼 수 있다. 우리나라 농경지에서 관찰할 수 있는 새삼속 잡초의 90% 이상은 미국실새삼으로 알려져 있다. 잡초의 이름에 국가나 지역이 붙어있으면, 원산지이거나 최초로 발견된 곳을 의미한다. 미국실새삼도 마찬가지로, ‘미국에서 온, 실처럼 가느다란 새삼’이라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 보통 ‘미국’, ‘유럽’, ‘서양’이라는 단어가 붙으면 토종 잡초보다 큰 경우가 많은데, 미국실새삼은 토종인 새삼보다 가늘고 연하다. 미국실새삼은 발아할 때 뿌리를 땅에 고정시키고 위로 자란다. 일정 길이가 되면, 줄기를 뱅뱅 돌리며 회전운동을 하다 기생할 대상과 닿으면 흡기를 발달시키며 달라붙고, 자신의 뿌리를 끊는다. 흡기는 기주식물의 줄기에 강하게 박혀있어 떼려고 하면 줄기가 끊어진다. 미국실새삼의 꽃잎은 뾰족하기 때문에, 다른 새삼류와 구분된다. 꽃 가운데에 큰 씨방을
수크령이라는 이름의 어원에 대해서는 몇몇 설들이 있다. 제일 일반적인 설은 그령Eragrostis ferruginea과 비슷하지만 억세고 커다랗기 때문에, 그령을 암컷 그령에 대비하여 ‘수컷+그령’이라는 의미라는 것이다. 중국에서는 낭미초狼尾草라고 불리며 그 뜻은 ‘늑대 꼬리 풀’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예전에는 구미근초狗尾根草, 우리말로 굳이 풀어 쓰자면, ‘개꼬리뿌리풀’ 정도로 할 수 있다. 강아지풀을 뻥튀기 해놓은 듯한 이삭을 보면 어쩌면 강아지풀의 형님격의 이름인 ‘개꼬리풀’이 더 친숙하고 과학적인 것 같다. 수크령은 억새처럼 다년생이다. 씨앗으로 번식할 수도 있지만, 땅 속의 뿌리줄기로 번식할 수 있다. 그래서 군락을 이루기 힘들지만, 한 번 자리를 잡으면 제거하기 힘들다. 의외로 산속이나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에는 찾기 힘들며, 사람이나 동물이 빈번하게 지나다니는 길의 가장자리에서 볼 수 있다. 수크령의 줄기와 잎은 억새처럼 매우 질기다. 수크령의 이삭을 꺾다가 잎에 쓸리거나 베일 수 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농경지 내부로의 침입은 거의 없고 논둑이나 길의 가장자리에서만 자라기 때문에, 반드시 제거해야 할 잡초는 아니다. 제거해야 할 경우에는
곤달비에 발생하는 점무늬병의 증상을 살펴보면 잎에 원형 내지는 타원형의 갈색 반점이 생겨 확대한다. 병이 진전하면 병반끼리 합쳐져 대형 병반으로 되며 심하면 잎 전체가 고사한다. 곤달비 점무늬병은 6월 중순부터 발생하기 시작하여 9월 하순까지 진전한다. 심할 경우 병반면적율이 10% 이상에 달하기도 한다. 병원균은 분생포자각의 형태로 병든 식물체의 잔재물에서 월동하여 이듬해의 전염원이 된다. 이듬해 봄 환경이 좋아지면 분생포자각은 발아하여 그 안에 있던 분생포자를 외부로 유출하며 공기전염한다. 생육기에 비가 잦고 따라서 음습한 날씨가 지속되면 점무늬병이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병원균의 균사 생육 적온은 28℃이다. 30℃ 이상이나 20℃ 이하에서는 생육 속도가 급격히 떨어진다. 방제방법 • 발병초기에 병든 포기는 일찍 제거한다. • 병든 식물체의 잔재물을 제거하여 초기 전염원을 낮춘다. • 밀식하지 않고, 통풍과 투광이 잘 되도록 재배한다. • 발병초기에 등록약제 아족시스트로빈 액상수화제, 피라클로스트로빈 유제, 헥사코나졸 액상수화제를 경엽에 살포한다. 다음 호에서는 <곤달비 흰가루병>에 대해 연재한다. *이 기사는 <팜&마켓매거
고추냉이 흰가루병의 증상을 살펴보면 잎 표면에 밀가루를 뿌려 놓은 듯한 흰가루(분생포자)가 생긴다. 병원체 : Erysiphe cruciferarum Opiz ex L. Junell 진균계 › 자낭균문 › 두건버섯강 › 흰가루병균목 › 흰가루병균과 › 흰가루병균속Erysiphe에 속한다. 병원균은 유성세대에서 자낭각, 자낭, 자낭포자를 만든다. 구형의 자낭은 자낭각 안에 들어있고, 자낭 안에는 자낭포자가 들어있다. 무성세대의 분생포자(흰가루)는 분생자경 위에 연쇄상으로 생기는데 무색, 단포, 나무통 모양으로 그 크기는 16×24㎛이다. 3~4개의 세포로 구성된 원통형의 분생자경의 크기는 80~110×7.5~10.0㎛ 정도이고, 원통형 또는 계란형의 분생포자의 크기는 35~47×15~20㎛ 정도이다. 발생생태 고추냉이 흰가루병은 시설재배에서 6월에 발생하기 시작한다. 병원균은 병든 식물체의 잔재물에서 자낭각의 형태로 월동하여 이듬해의 전염원이 된다. 밭 재배에서 기온의 일교차가 큰 봄과 가을에 많이 발생한다. 방제방법 • 병든 잎의 잔재물을 모두 모아서 땅속 깊이 매몰하여 제거한다. • 배수를 좋게 하거나 배수가 잘 되는 토양에 재배한다. • 발병 초기에 병든
금강아지풀Setaria glauca은 화본과 한해살이 여름잡초이다. 유럽이 원산으로 알려져 있으며, 북반구 온대지역을 중심으로 아프리카, 호주 등을 포함해 전 세계에 분포하고 있다. 우리나라 전역에 퍼져있으며, 주로 논둑이나 밭둑, 길가에서 쉽게 볼 수 있다. 금강아지풀은 이삭이 금색으로 빛나기 때문에 붙여졌다. 영어 이름은 yellow foxtail 혹은 golden foxtail로, 우리나라와 의미가 같다. 다른 강아지풀 종류와 다르게 키가 작은 편에 속한다. 보통 30cm 내외로, 정강이 높이 정도 올라오며 환경이 좋은 경우는 약 60cm까지 자랄 수 있다고 한다. 금강아지풀은 실제로 농경지 안으로 들어오는 사례는 거의 없다. 다른 잡초에 비해 종자 휴면성이 약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교란되는 농경지에서는 생존하기 힘들다. 논둑이나 밭둑 등에서 발생이 많기 때문에, 글리포세이트나 글루포시네이트 같은 비선택성 제초제를 사용하면 쉽게 방제할 수 있다. 금강아지풀에 가을 햇빛이 비쳐 황금색으로 빛나면, 지금이 가을을 넘어 겨울로 가는 길목임을 느끼게 된다. 이즈음에는 대부분의 작물을 수확하는 시기라서, 벼도 콩도 모두 황금색으로 변한다. 올해에는 길가에 있는
잡초의 이름에서 돌은 ‘단단한’ 혹은 ‘야생의’라는 뜻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돌콩은 단단한 콩, 혹은 야생콩 이라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 돌콩은 이름에서 느껴지는 이미지와 같이 어렸을 때에는 잎이 동글동글하고 긴 달걀 모양이다. 여느 콩과 식물과 마찬가지로, 3개의 작은 잎이 모여 하나의 잎을 만든다. 줄기는 꽉 차있으며, 덩굴손을 뻗으며 자란다. 줄기에는 연한 털이 있으며, 잎자루에도 털이 있다. 꽃은 8~9월에 핀다. 5~6개의 보라색 혹은 자주색 꽃이 모여 핀다. 익으면 꼬투리가 생기며, 꼬투리에는 털이 있다. 돌콩과 유사한 새콩Amphicarpaea bracteata이 있다. 잎의 잎자루 쪽이 넓고 끝이 좁아져 돌콩보다 다소 크고 잎 끝이 뾰족한 점과 꽃이 종 모양으로 길쭉하고 흰색이며 끝만 보라색인 점에서 돌콩과 차이가 난다. 종자는 검은색 단단한 껍질로 싸여 있으며, 이 껍질 때문에 물이 통과하기 힘들고 쉽게 싹이 트지 않는다. 종자에서 싹이 트기 위해서는 물이 필수적인데, 껍질이 물을 막고 있다는 것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흙 표면에서 약간의 물이 있다고 어설프게 싹을 틔웠다가는 식물이 잘 자라지 못하거나 말라죽기 십상이
토양과 접하는 줄기나 뿌리가 가해되어 썩으면서 지상부 잎이 노랗게 시들고 점차 말라죽게 된다. 시설재배에서 6월부터 발생하기 시작하여 7월까지 피해를 일으킨다. 병원균은 토양에 서식하며 물을 좋아하는 곰팡이로 과습 하거나 침수되면 발생하기 쉽다. 병든 식물체 내 잠복기가 짧아 24시간 이내에 병징이 나타난다. 또한 식물체의 조직에서 균사나 난포자의 상태로 월동하여 다음 해 다시 1차 전염원이 된다. 특히 토양 내 수분이 있으면 물에서 이동이 가능한 유주자를 만들고 유주자가 기주의 뿌리를 침입하여 병을 일으킨다. 방제방법 • 병에 걸렸던 곳은 피하거나 토양을 소독한 후 재배한다. • 발병 초기에 병든 포기는 일찍 제거한다. • 배수를 좋게 하거나 배수가 잘 되는 토양에 재배한다. • 감염된 포장의 토양, 물, 병든 식물의 이동을 제한해야 한다. • 등록된 전용 약제는 없다. 다음 호에서는 <고추냉이 흰가루병>에 대해 연재한다. *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2년 10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물오름기(3월∼4월) ① 봄철 물오름 시기에는 원줄기에서 수액과 함께 세균액이 누출되어 수피가 젖는다. ② 봄철 물오름 시기에는 원줄기에서 수액과 함께 세균액이 흘러내린다. ③ 봄철 가지에 형성된 궤양에서 세균액이 누출되어 수피가 젖음(2021년 3월 10일). ④ 봄철 가지에 형성된 궤양에서 세균액이 누출되어 수피가 젖음(2021년 3월 30일). 생육기 전기(5월∼6월) ⑤ 신초 또는 화기 감염 부위(화살표) 주변으로 물에 데친 것 같은 수침 증상을 보임. ⑥ 신초 또는 화기 감염 후(화살표) 인근 줄기로 병원균이 확산되어 궤양을 형성함. ⑦ 줄기 궤양에서 수침 증상이 확대된다. ⑧ 다습한 환경에서 감염 가지에 갈색의 세균액이 누출된다. 다음 호에서는 <생육기 중기(7월∼8월) 및 후기(9월∼10월)>에 대해 연재한다. *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2년 10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