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은 정년퇴직이 없잖아요. 오랫동안 할 수 있는 직업이니까, 2019년도에 남편하고 어린 두 아이 5살, 3살 때 데리고 귀농했죠. 그때 부여군농업기술센터 교육을 통해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센터에서 상추를 판매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귀농했을 때, 수해 입었을 때, 어떻게 할 줄 모를 때 부여군농업기술센터에서 컨설팅도 받으면서 농사에 대한 자존감도 더 커졌죠.”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의 농사를 보고 자랐던 고향으로 돌아와 꽃상추를 재배하는 부여의 귀농부인 순지연 대표. 귀농해서 수박 포전매매 횡포, 수해 피해 등 어려움 속에서도 연 매출 2억 원 이상 올리는 열정 청년농업인이다. 부여군 농업기술센터 신동진 소장은 “귀농해서 시행착오를 겪으면서도 좌절하지 않고 남편과 함께 자신이 추구하는 경쟁력 있는 농업을 만들어 나가는 농업인이야말로 귀농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맛있는 꽃상추를 생산하면서 상당한 의미가 있는 성과도 있고, 그만큼 끊임없이 근면 성실하게 현장을 뛰고 있는 우리 농업인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연중 꽃상추 생산 “제가 초등학교 6학년쯤에 아버지께서 상추 농사를 지으셨죠. 어릴 때부터 농사일을 도왔으니 상추를 해보자 해서 논산 성동 지역 상추 농장
버섯을 연구하는 부부 청년농 천선애-이석민 부부 (김포시 4-H연합회 부회장) 천선애·이석민 부부는 귀농을 선택하며 남편 이석민 씨는 한국농수산대학교 특용작물학과에 입학하고, 천선애 씨는 간호학과를 그만두고 식용작물학과를 선택해 재입학하며 내공을 다졌다. “귀농을 결심한 터라 저는 간호학과에서 식품영양학과를 선택해 대학에 다시 진학했다. 귀농하면 농산가공품을 만들 계획으로 체계적인 이론 정립이 중요하다 생각했다”고 천선애 농가는 말한다. 표고버섯 재배로 귀농 첫발 내딛어 이들 부부는 2011년 농수산대학에 입학한 남편이 2014년 후계농에 선발되며 본격적인 농사를 시작한다. 느타리버섯 재배를 30여 년 가까이 해오신 부모님의 노하우를 전수받기 위해 작목은 버섯을 선택했다. 느타리버섯은 이미 재배 농가가 많아 공급이 포화인 상태여서 천선애·이석민 부부는 표고버섯을 주 작목으로 택했다. “느타리버섯을 부모님 농장에서 생산하는데 저희까지 같은 버섯을 키우면 판로도 겹치고, 또 이미 시장에는 느타리버섯이 차고 넘칠 정도로 많아 크게 경쟁력이 없다고 봤다”고 말하는 천선애 농가는 “중국으로 버섯재배 기술을 배우러 많이 다녔다. 아버님께서 버섯 배지를 직접 생산해 오셨
“실패도 하고 어려움도 있었지만, 안성시 농업기술센터에서 귀농부터 청년농업인, 농기계 교육 등에 대해 도움을 받아 성장하고 발전하는 계기가 됐죠. 현재 청년농업인들의 멘토이고 우리 아이들이 자랑스러워하는 엄마 농부입니다. 바람이 있다면 생대추도 안성의 특산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대추를 재배하여 완판하는 문지숙 청년농업인은 왕대추(복조)를 노지와 하우스에서 재배하는데, 재배법에 따라 크기와 수량을 조절할 수 있다. 안성시농업기술센터 김미화 인재육성팀장은 “농사가 처음이라 실패하면서 늘 도전하여 완판하는 농업을 이끌어나가는 문지숙 청년농업인이 자랑스럽다. 제주도에서 안성 지역으로 귀농한 문 대표는 다둥이 엄마이면서 아이들도 즐겨 먹는 대추를 생산한다. 그야말로 달콤한 대추처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청년 농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청년농업인들의 멘토가 되어 실패부터 성공 농사까지 함께 공유하면 청년농업인들과 함께하고 있는 주인공”이라고 소개했다. 올해 재배기술 안정 200평은 작업동이고 1,300평에 500주 정식했고, 가식으로 100주 심었다. 2년 차에는 상품성보다는 집에서 먹을 수 있는 수준의
“여행을 직업으로 또 관광학을 강의하는 겸임교수가 되기까지 그간 쌓은 지식과 경험을 농업에 잘 접목하면 새로운 것을 만들어낼 수 있겠다는 자신이 생겼습니다. 농업·농촌은 새로운 도전을 하기에는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블루오션과 같다”고 당차게 말하는 전남 영암의 ‘순달농장’ 이은민 대표(39세). 이 대표는 전남 영암에서 고구마 농사를 짓고 있는 장인의 일손을 돕기 위해 이곳을 자주 찾으면서 차츰 농업, 농촌에 눈뜨기 시작했다. 보통 ‘농사를 어떻게 하면 잘 지을까?’, ‘수확량을 늘리는 방법이 뭘까?’를 고민하기 나름이지만 이 대표는 ‘고구마로 어떻게 하면 부가가치를 더 높일까?’에서 시작해 ‘고구마가 아닌 무형의 가치를 상품으로 만드는 방법은 없을까?’라는 생각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그는 “농작물을 재배하고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하나의 경영 대상으로 접근하면 농업, 농촌을 기반으로 상품화할 수 있는 분야는 더욱 다양해 진다”고 말하는 이 대표는 “고구마 재배를 근간으로 고구마 누룽지, 고구마 잼 등 가공상품의 다양화, 나아가 이곳을 영암의 ‘디즈니랜드’로 만들어 다양한 볼거리, 먹을거리, 체험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최희란 충북 4-H연합회 감사, 보은군 4-H연합회 사무국장 “6살부터 10살 내외의 어린 친구들 15명과 최근 주말을 같이 보냈어요. 작년에 한 번씩은 이곳에서 농장체험을 해 봤던 아이들인데 모두 열 한 가족이었죠. 이 아이들이 서로 친구 사이도 아닐뿐더러 이날 처음 만났는데도 너무 행복해하고 즐거운 표정으로 작년에 체험했던 경험을 자랑삼아 얘기하는 거에요. 체험농장을 운영하면서 제일 뿌듯한 순간이 아닐 수 없죠” 충북 보은군 내북면에서 ‘산모랭이풀내음’ 농촌체험교육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최희란 대표. 농촌교육농장·마음치유농장 품질인증 1만 평에 육박하는 실로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광활한 규모의 농장 규모다. 이곳을 부모님과 최 대표도 셋이서 관리하며 운영하고 있다는데 또 한 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무, 당근, 비트, 상추, 고추, 가지, 깻잎부터 아로니아와 다래, 옥수수 등 제철마다 싱싱한 채소와 과일을 맛볼 수 있는 하우스와 밭이 있다. 농장 입구에는 소·당나귀·염소·토끼··닭·거위·공작새·칠면조 등 가지각색의 동물이 생활하는 작은 동물원(?)이 자리하고 있다. 십여 채의 펜션은 가족 단위 체험객, 기관이나 단체에서 대규모 행사를 치르기에도 부족함이
안성시농업기술센터가 운영하는 ‘농산물가공지원센터’는 농업인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가공해 상품화에 도전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가공 시설과 장비를 갖추지 못한 농업인이 초기 설비투자 없이 이곳 농산물가공지원센터를 활용해 소득향상을 꾀할 수 있는 것이다. 권영태 안성농산물가공협동조합(이하 농산물가공조합) 이사장은 안성시 농산물가공지원센터 운영을 손꼽아 기다린 인물 중 하나다. 권 이사장은 “2017년 귀농해 소규모로 농사하다 보니 소득이 영 시원치 않았다. 때마침 귀농·귀촌 교육받으러 농업기술센터를 찾을 즈음에 이곳 농산물가공지원센터 건립이 한창”이었다며 “‘정성 들여 잘 키운 내 농산물로 더 큰 수익을 낼 방법이 여기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기술센터가 실시하는 농산물가공창업 경영자 기초·심화 교육을 바로 이수했다”고 말한다. 당시 교육에 참여한 농가 가운데 5명이 뜻을 모아 지난 2019년에 농산물가공조합을 결성했다. 조합은 이어 2020년 9월에 ‘보배마춤 안성’이란 상표등록을 완료했고, 같은 해 10월에는 식품제조가공업 허가를 획득하며 본격적으로 농산물 가공품 개발에 돌입했다. 이처럼 2017년 12월, 안성시농업기술센터 내 541.6㎡ 규모로 신축된 ‘안
함평군 대동면 덕산리에 자리한 ‘나비랑 딸기랑’ 농장은 부부 귀농인이 스마트농업으로 딸기를 생산해 고소득을 올리고 있는 강소 농업인으로 이름 높다. 주인공인 이정숙·김영각 부부는 남편의 정년에 즈음해 귀농을 결심하고 7년 전 고향인 함평으로 내려왔다. 농사 경험이 전혀 없던 부부는 귀농을 준비하기 위해 관련 서적과 온라인강의를 통해 공부하며 농사지식을 쌓았다. 딸기 생산을 결심한 부부는 딸기로 유명한 논산의 농가로 무작정 찾아가 자문을 구하기도 했다. 본격적인 귀농 교육에 참여하며 전남농업기술원의 주선으로 스마트팜 기술을 도입해 딸기재배와 전문 육묘장(하우스 2,280㎡, 전문육묘장 1,980㎡) 운영을 시작했다. 첫해는 수확도 기대 보다못해 제대로 된 수익을 내지 못할 정도로 우여곡절이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전라남도를 대표하는 작지만 강한 농업(강소농)의 실천 경영체로 손꼽힐 만큼 부부 귀농의 꿈을 일구며 즐거운 삶을 보내고 있다. 처음 딸기 수확으로만 매출을 올리려던 계획은 체험장을 도입하면서 농장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귀농 교육을 받으며 농업기술원 등에서 권유한 딸기 체험과 온라인마케팅을 현장에 접목해 성공을 맛본 것이다. 딸기 생산부터 가공, 체
충남 당진시 합덕읍 성동리에 자리한 ‘꽃양꽃색’ 스마트팜 화훼농장은 3명의 여성농업인이 3곳의 농장에서 각각 다른 품종의 꽃을 재배하고 있다는 뜻을 담아 지은 이름이다. ‘꽃양꽃색’의 김에스더(32세), 박미아(33세), 문소영(33세)은 농업에서 꿈을 이루기 위해 3년 전 과감히 도시 생활을 뒤로 하고 귀농을 선택했고 이곳 당진에 자리 잡았다. 김에스더 대표의 스마트팜 화훼농장은 파스텔톤 거베라가 아름다운 자태를 한껏 뽐내고 있다. 김 대표는 “꽃양꽃색은 3명의 여성농업인이 각자의 농장에서 제철에 맞는 꽃을 매월 3~4가지 품종씩 연간 20~30종의 다양한 꽃을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김 대표의 300평 규모의 스마트팜 농장은 막바지 거베라꽃 출하를 서두르고 있다. 새로운 품종의 꽃을 식재하기에 앞서 화분 정리가 한창이다. 재배부터 수확, 납품, 온라인판매까지 척척해 내는 당찬 귀농인! 귀농을 결심하고 당진시농업기술센터 등 농촌진흥기관 교육에 열심히 참여했다고 한다. 농사는 지식도 경험도 부족했던 그들이기에 두려움도 많았고, 어떤 작물을 선택할지부터 막막했다. 다행히 김 대표는 이웃한 예산시에서 화훼농사를 하시는 어머니께서 하우스 한 동을 쓸
귀농 3년차 한기촌 대표는 스마트팜 설비를 준비하고 작물을 선택해 기르고, 판로를 찾는 데까지 훌륭한 멘토의 필요성을 비로소 실감했다고 강조한다. “귀농 도전이 쉽지 않은 문제가 됐습니다”라고 말문을 여는 공주시 이인면의 한기촌 대표다. “제가 귀농한 3년 전에도 청년에게 지원되는 최대 3억 원의 자금으로 땅을 사고 스마트팜에 들어가는 시설, 장비를 갖춰 작물을 재배하기가 넉넉지 못했는데, 지금은 같은 면적과 규모의 스마트팜을 갖추는 데만 그때보다 1.5배의 비용을 쏟아부어야 할 정도로 자재값, 땅값, 인건비, 전기료 등이 많이 올랐다”고 한다. 이어 그는 “귀농, 스마트팜이 마냥 장밋빛은 분명 아니다. 귀농을 선택하고 도전하는 일에 더욱 철저한 준비와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서울에서 태어나 대학까지 마치고 직장생활을 계속하다 귀농을 결정하고 이곳 공주에서 지금은 채소를 키우고 있다”며 “귀농 3년 차이지만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아 농사일은 계속 배우고 있는 초보 농부”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훌륭한 ‘멘토’를 만나 귀농에 큰 도움 받아 한기촌 농가의 600평 규모의 스마트팜 하우스에서는 컬리플라워, 포기상추, 미니양배추, 브로컬리 등을 시기에
새콤달콤 딸기 맛 때문에 더 이상 망설이지 않고 딸기를 먹는다. 건강을 챙겨주면서 향기까지 먹는 힐링식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요즘 딸기 농장에는 체험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그중 남양주시 별내면 지역의 딸기 농장을 찾았다. “씻은 딸기와 씻지 않은 딸기 중에 어느 딸기가 더 맛있는지 맛보세요.” 반짝반짝 윤기나면서 상큼한 향기가 나는 딸기를 한 개 먹었다. 와우~ 달콤함과 신선함이 그야말로 힐링되는 순간이다. 둘 다 맛있는데, 이유가 뭘까? 궁금했다. 김수향 대표는 “안 씻은 딸기는 고유의 향기가 풍부하고 식감도 아주 좋다. 체험객들에게 안 씻는 것이 더 달고 맛있지만, 생활 먼지가 있으니 씻어 먹어야 한다는 것도 알려주고, 딸기 체험을 그냥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딸기 따는 법을 알려주는 등 차별화된 체험농장을 운영해 오다가 치유 농장으로 바꿔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체험의 60% 이상은 어린이집이다. 농부체험을 통해 수확부터 포장, 새참 만들기까지 진행하여 호응도가 굉장히 높다고 한다. 체험대상은 어린이집, 장애우, 가족단위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다산동)에 납품하고 기타 별내동 카페에도 납품한다. 귀농, 딸기 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