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브네상추, 개쌔바닥상추, 담배상추, 앉은뱅이밀, 누에땅콩, 우도땅콩...... 토종 이름만 들어도 따뜻한 위로를 전한다. 사람살려고창토종씨앗연구회 김남수 회장의 농장에 들어섰을 때 오월의 바람 속에 자라고 있는 그들을 만났다. 김남수 회장은 "고창군에서 추진하는 토종농산물 보존사업 등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 토종 재배야말로 대안농업이라고 생각하며, 토종유전자원으로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하면서 우리 토종을 알리고 홍보하는 데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고창군농업기술센터 김양표 지도사는 “무분별한 외래 종자 수입과 재배를 자제하고 토종농산물을 보존하고 육성하여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여 유통 체계를 확립해 나가는데 집중하고 있다. 고창토종씨앗연구회를 중심으로 농업인들이 토종을 지켜 나가고자 하는 신념이 강하다. 농업기술센터에서도 연구회원들과 발맞춰 토종 농산물의 체계적인 생산이 이루어지고 농가 소득과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토종 재배하여 나눔 실천 김남수 회장은 토종벼 15종을 시험하고 있다. 올해는 붉은메, 자광도, 장끼벼, 놀토미, 돼지찰 등 5품종을 재배하여 판매할 계획이다. 또 너브네상추, 개쌔바닥상추, 담배상추,
누구나 한 번쯤 먹어보고 싶은 G마크인증 배를 생산하는 농부, 그는 평생 배나무와 함께하면서 지역민들이 생산한 농산물의 가치를 알리는데 그 진가를 발휘하는 등 지역 경제를 살리는데도 기여해 왔다. 지난 2015년 대산농촌문화상을 수상한 양평의 권윤주 대표이다. 매일 배나무에게 음악을 들려주면서 최적의 재배환경으로 당도가 높고 과육이 연한 맛있는 배를 생산하고 있다. 그가 직접 농사지어 만든 도라지배즙을 한 잔 마시니 몸과 마음이 시원해지는 위로를 받았다. 왜! 소비자들이 권윤주 대표가 더 오래도록, 더 건강한 G마크인증 배를 생산해 주길 바라는지 취재하는 동안 느낄 수 있는 하루였다. 음악 듣는 배나무 햇살 좋은 날 음악을 듣는 배나무는 어떤 기분일까? 혹은 비가 내리는 날 음악을 들을 수 있고, 차가운 겨울에도 음악 때문에 더 따스하거나 기분 좋은 날들을 보내는 배나무들을 만났다. 경기도 양평의 미디안농산에서 운영하는 배나무이다. 농부는 배나무들이 가지고 있는 어떤 생육생태 소리도 알아들으며, 배나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평생 배나무들과 함께하는 권윤주 대표. 이제는 양평의 상징적인 배 농가인 그의 농사가 궁금했다. <팜앤마켓매거진 6월호>
맛이 시원하면서 담백한 오이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연중 국민 식탁에서 사랑받는 식재료이다. 오이 본연의 맛을 살려 아삭아삭한 식감과 함께 입맛과 식욕을 돋우어준다. 요리하지 않고 그냥 오이를 쓰윽 문질려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감탄사가 나오는 건강한 오이를 생산하는 주산지는 충남 공주시 우성면 ‘우성 오이’이다. ‘우성 오이’ 명품화를 위해 오이 전문가들이 뭉쳤다. 바로 공주시 농업기술센터 오이연구회이며 최정열 회장을 중심으로 우성 오이의 맛과 품질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오이 농사뿐이랴! 공주지역에 맞는 단동 플라스틱 온실도 개발 보급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귀농 후 농업인들과 함께 우리 몸의 기력을 회복하고 입맛을 돋우는데 손색없는 오이를 생산하는 최 회장의 농사가 궁금하다. 서울에서 직장 생활하면서 아버지의 오이 농사를 도왔다. 노동은 굉장히 힘들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직장 생활보다 농업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아버지의 오이 농사부터 경영을 보면서 괜찮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또한 가락시장에서 공주 우성 오이가 인정받고 있어 좋은 가격을 받고 있었다. 그래서 귀농 계획을 세웠다. ‘어차피 귀농할 것이라면 조금 더 젊었을 때 시작하자’고 결정했다. 공주지
30대 청년농업인 너이(넷) 모여 아주 특별하게 친환경농업의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했다. 후계농도 아니고 연고도 없었지만 해남지역에서 농업의 경쟁력은 친환경농업에 있다고 보고 4만 9500㎡(15,000평) 규모에서 친환경 인증 농산물을 생산하는 주인공이 됐다. “젊어서 장점도 있지만 농사 경험이 없어 단점이 더 많을 때 해남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우리들의 고민을 상담해 주며, 교육부터 선도농가의 재배기술, 농기계 임대, 농업 트렌드 등을 접할 수 있었기 때문에 더 부지런히 농사를 지었습니다. 특히 청년창업농사업에 도전하여 성장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졌습니다.” 이현 대표는 “단순 먹거리 생산하는 농업이 아니라 환경을 생각하는 농업일 때 지속 가능한 농업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따라서 처음부터 친환경농업을 실천했다. 이제는 친환경 학교 급식과 아이쿱생협으로 출하하고 있다” 강조했다. 농업기술센터 김광민 지도사는 “세 사람이 의기투합하여 친환경 농업에 집중하고 있다. 해남의 친환경농업을 더 가치 있게 발전시킬 수 있다는 걸 직접 재배부터 유통까지 척척해내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친환경인증 농산물 생산 너이농장에서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주 품목은 고추, 감자
일 년 내내 가격과 품질 변화가 없고, 무농약, 무오염, 무병충 등이 없는 곳에서 맛있는 채소들이 생산되고 있다. 바로 농업회사법인(주) 알가팜텍의 식물공장이다. 조영재 소장은 “외부와 차단된 곳에서 재배하여 씻지 않고도 먹을 수 있는 깨끗한 채소”라고 소개한 뒤 “특히 G 마크 인증은 소비자단체에서 심사를 통해 선정되기 때문에 더없이 값진 인증마크”라고 강조했다. G마크 인증 엽채류와 함께여서 더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안전한 채소를 생산하는 식물공장을 카메라에 담았다. “농업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제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재배방식을 갖춰 소비자가 원하는 정량, 정질, 정시, 정가의 채소를 생산 보급하기 때문입니다. 조한목 대표는 아버지(조영재 소장)와 함께 파주지역에서 40평 규모의 식물공장을 경영하고 있다. 그는 “첨단농업은 아직 열린 산업이 아니다 따라서 개척할 것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농산물 인증 가운데 G 마크 인증 농산물은 더 특별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소비자단체에서 직접 현장에 나와서 심사하잖아요.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아울러 G 마크 인증을 획득하면 지원 관련하여 도움도 많이 됩니다.” 조영재 소장은 “G 마크 인증 농산물을
G마크인증은 경기도 농업인이라면 필수 인증제도로 자리잡아가고 있으며, G마크에 대한 소비자 인식도 바뀌고 있다. 북적북적 G마크인증 농산물이 소비자들에게 더 매력적이다는 인식을 제공하기 위해 본지 기자는 아라네 영농조합법인 조아라 대표이사의 친환경 쌈채류를 카메라에 담았다. 경기도 G마크인증 농산물의 가치를 이끌어 나가는 그녀는 5명의 영농조합법인 회원들과 함께 지난해부터 미국 서부 지역 한인타운으로 시범 수출하는 청년농업인이다. 용인시 농업정책과 농식품유통팀 이강엽 팀장은 “용인시 포곡지역은 쌈채류로 인지도가 높다. 농가들도 자부심을 갖고 맛있고 건강한 G마크인증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조아라 청년농업인은 아버지와 함께 친환경농산물 쌈채류를 생산하여 대형마트 납품뿐 아니라 수출도 해 나가는데 값진 역할을 하는 청년농업인”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G마크인증의 자부심 하우스 50동 규모이다. 토양관리를 철저하게 하며 계절별 쌈채류를 정식한다. 상추, 치커리, 적겨자, 적치커리, 케일 등 29개 품목을 재배하며 친환경인증과 G마크인증을 받았다. “G마크인증을 획득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어요. 힘들게 인증 받았으니 더 열심히 해야죠.
삼월의 하루, 마늘밭에 토닥토닥 봄비 쏟아졌다. 빗소리와 풍경에 어쩌면 상념을 정화시키는 듯 기분이 좋아져 발걸음을 멈췄을 때 “빗소리 참 좋죠. 저는 이런 농촌 풍경 소리도 좋아합니다.” 라며 청년 농부 김진성 대표가 인사를 건넸다. 그는 감성과 과학영농을 실현하며 아버지의 느타리버섯 재배 25년 노하우를 이어 받아 소비자와 함께하는 버섯산업을 이끌어 나가는 청년농업인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김진성 대표는 청년영농정책지원금이 나왔지만, 자신은 아버지의 기반으로 하면 된다며 더 절실하게 필요한 청년들이 받을 수 있도록 정책 자금을 반납한 참 멋진 청년 농부이다. 태안군 농업기술센터 한제희 지도사는 “영농 의지가 확실한 청년농업인으로 혼자만의 농업이 아니라 지역에서 청년농업인의 역할도 하면서 청년농업인들과 함께 농업의 가치를 이끌어 나가는 주인공”이라고 소개했다. 한국농수산대학 버섯학과 졸업 김진성 대표가 고3일 때 진로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버지의 버섯농사를 가업으로 이어가고 싶었지만, 아버지께서는 농업을 권하지 않았다. 더구나 그 당시 버섯 가격이 불안정했고, 지금처럼 기능성 농산물로 소비자 인식이 높지 않았다. 또한 농촌에는 젊은 사람들이 없어
지치고 집중력이 떨어질 때 체력을 보강해주는 식품이 필요하다. 구기자에 함유된 베타인은 지방간을 방지하고 피로 해소에도 도움 되는 식품이면서 루틴 성분은 혈관과 눈 건강에도 유효한 약재로 알려져 있다. 사람들에게 힘을 더해주는 이러한 구기자를 건강하게 생산하는 주인공이 청양구기자연구회원 명선식 대표이다. “충남농업기술원에서 육성한 구기자 품종은 병해충에도 강하지만 수확량도 재래종보다 훨씬 탁월하다. 우리 품종을 잘 재배하여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상품을 출하할 때 보람을 느낍니다. 특히 명품 청양구기자의 맛을 지켜 나간다는 자존심을 걸고 노력하고 있죠.” 명 대표는 “청양의 구기자 농업이 산업으로 발전하는데 기여하고 싶다. 따라서 우량 구기자 묘목을 분양하여 농가들이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경전문가 청양 구기자 재배 ‘2018청양고추구기자축제’에서 구기자 왕으로 1등 했던 명선식 대표의 구기자 재배법은 특별하다. 일반적으로 농가들의 구기자 수형은 1단 재배인데 반해 2단 재배이다. 명 대표는 구기자의 수형을 달리해 수확량을 증가했고, 상품성도 높였다고 한다. 그의 말에 따르면 자연스럽게~ 부모님의 구기자 농업을 이어 받았지만,
동의보감에서 ‘밤栗은 기운을 돋우고 위장을 튼튼하게 한다’ 했다. 그 밤농사를 짓는 정상근 대표는 보드랍고 달달한 맛의 찐밤이나 군밤을 즐겨먹기도 하지만 오도독 씹히는 맛도 좋은 생밤은 첫째도 둘째도 맛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여주시 농업정책과 장효선 주무관은 “여주 지역에서 G마크인증 밤을 생산하는 정상근 대표는 여주 밤의 가치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맛있는 밤의 가치를 직거래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받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임업후계자”라고 소개했다. 밤나무 재배부터 생산 유통까지 직접 다하고 있다. 그래서 10월까지 밤 재배에 집중한다. 10월 중순부터는 익년 2월까지는 밤 판매에 올인 한다고 밝혔다. “밤나무 재배하면서 힘든시간도 많았죠. 양평 지역에 식재했던 밤나무가 6~7년쯤이던가 동해피해를 입었어요. 거의 30~40% 정도의 밤나무가 동해를 입었는데, 그 모습을 보고 많이 힘들었어요. 스스로를 혼자 위로하면서 다시 도전하기로 맘 다지면서 다시 밤나무를 보식했어요.” 정상근 대표는 “이제는 밤나무 수령이 10년 지나 동해 피해는 그 후 발생하지 않았다. 전체 밤 생산량은 50톤인데 거의 직거래로 완판하고 있다. 첫 직거래는 집 앞에서 시작해서
바질 하면 토마토와 궁합이 잘 맞는 이탈리아 요리가 떠오르거나 바질을 얹은 피자도 생각난다. 아무튼 건강에 좋은 바질은 다양하게 조리할 수 있다. 한방에서는 기를 잘 돌게 하고 피의 순환을 촉진하는 효능이 있다고 했다. 간단하면서도 맛있는 요리 등에서 고급스럽게 활용되는 바질을 재배하는 농가를 찾았다. 이번호에서는 경기도 여주시 대신면 소재에서 바질을 재배하는 전제일 대표를 만났다. 전제일 대표의 손끝으로 정성스럽게 재배하는 바질 농사는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전 대표는 “바질 농사는 마치 투기 같다. 어떤 경우는 출하 박스 값도 안 나오는 kg당 300원일 때도 있고, 어떤 때는 16만 5000원을 받을 때도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30년째 농업현장을 취재하는 기자 생각에는 바질 농사만 그러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모든 이치가 도박인 것 같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농사도 도박이다’는 말을 함부로 꺼냈다간 비난을 받을 것 같아서 목울대에서 멈췄다. 바질 농사를 취재하는 동안 전제일 대표의 싸움 대상은 병해충이었고, 얼마나 고품질 바질을 생산하기 위해 수없이 노력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밤에는 민달팽이 때문에 피해가 아주 심각해요. 올해 3년 차 바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