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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G마크인증 배 이영순 대표

“새 가지에서 배를 수확하기 때문에 달고 맛있죠”

“3년에 한 번씩 새 가지를 받아 배를 생산하죠. 묵은 가지에서는 수배가 나오는 편이지만, 새 가지에서는 거의 암배가 나오거든요. 새 가지에서 고품질의 배를 생산하는 것이 우리 농장의 특징입니다. 아무래도 젊은 가지에서 배가 달리기 때문에 과일이 예쁘면서 과육도 단단하고 아삭아삭 달고 맛있어요.”




삼월이 오는 오후, 양평군 용문면 용수들길 지역에서 배 농사를 짓는 이영순 대표의 배 농사 이야기이다.
그는 GAP와 G마크 인증 배를 생산한다고 말했다. 40년 이상 배나무와 함께한 남편과 함께 꽃눈 제거 작업을 하는 과원을 둘러봤다.


풍경이 참 좋다
강물이 잔잔하고 그 품에 2월의 산이 안겼다. 자동차 창문을 내리고 방탄소년단의 “보고 싶다~ 이렇게 말하니까 더 보고 싶다~” 그 흔한 유행가요를 들으니 기회가 되면 이런 곳에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들판은 벌써 농부의 일손으로 바쁘지만, 풍경은 아름답다. 모든 것이 느리고 부드럽고 평화롭다는 생각을 했을 때 이영순 대표의 농장에 도착했다.


그는 사과와 배나무 재배를 하고 있다. 물론 젊었을 때는 1만 평 규모의 과원을 임대하여 농사도 지었지만, 일손 부족으로 이제는 자가 땅에서만 농사를 짓는다고 말했다.
  
“우리 작목반 가운데는 7~80대가 많아요. 총무가 가장 젊고 벌써 우리도 70대이지. 2세대 농업인을 키워야 하는데, 힘들고 많은 재배기술이 필요하니까 하겠다는 후계농이 없어요. 아마도 우리 작목반 30명 농가 중에 2세대 농업인은 한 명일거야. 재배기술도 요하지만, 고생하는 노동 강도가 높으니까 부모 입장에서는 고생 시키고 싶지 않은 마음도 있죠.”


이영순 대표는 “우리 아들이 아버지와 농사짓는 것이 꿈이다. 지금은 대기업에서 근무하는데 훗날에 퇴직하면 과수농사하겠다고 주말마다 일손 도와주러 온다. 아들이 과수 농사짓는 것을 무척 좋아한다. 재배기술을 한 가지씩 배워 나가고 있는데, 아들과 함께하는 순간들이 행복하다. 아들이 귀향하여 과수 농사를 지을 때는 이보다 더 쉽고 스마트한 농사가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G마크 홍보를 이 잡지에서도 볼 수 있어 반갑고, 자부심을 느끼게 하네요. 하지만   G마크 인증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 인식도 달라지고 있지만, G마크인증 농산물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농산물을 출하하는 농가들에게 별다른 이익은 없는 것 같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시기에는 더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영순 대표는 “G마크인증에 맞게 까다롭게 재배하고 있으니 G마크인증 농산물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 G마크인증 배가 소비자에게 인정받는 과일이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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