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 화훼사업센터는 12월부터 화훼류 온라인 이미지 경매를 최초로 시도하며, 화훼류 신유통 채널 확대 개편에 나섰다.
올해로 개장 30주년을 맞은 양재동 화훼공판장은 화훼류 비대면 온라인 거래 확대 및 유통 종사자의 판로 다양화를 위해 경매의 디지털 전환을 중점 추진해 왔다.
먼저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거래할 수 ‘화훼류 온라인 정가·수의매매 시스템’을 지난해 12월 첫 도입하여 올해 활성화에 나섰다. 그 결과 올해 시스템을 통한 거래실적이 연간목표인 40억원을 조기 달성하며, 12월 3주 기준 61억원을 기록 중이다.
나아가 올해 12월부터는 정가·수의매매의 개념에서 한 단계 진일보한 방식인 ‘온라인 이미지 경매’를 도입했다. 이미지 경매는 출하농가에서 직접 촬영한 사진을 통해 물건의 품위를 확인하고 중도매인이 가격을 경쟁 매매하는 방식이다.
온라인 이미지 경매는 우수한 품질의 가격경쟁력을 높이고, 팬데믹과 같은 위기 상황에도 멈춤 없는 거래를 지속할 방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유럽의 네덜란드, 프랑스 등과 일본에서도 화훼경매에 널리 적용하고 있는 첨단 경매방식이다.
특히, 신유통 채널 확보를 통한 비대면 거래 확산은 판로 다양화를 통해 화훼농가는 출하물량을 안정적으로 판매할 수 있고, 중도매인은 우수한 물량을 사전에 확보할 수 있어 물류 안정성과 효율성 증가가 기대된다.
한편, 양재동 화훼공판장 경매실적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화훼류 소비급감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일찌감치 역대 최고실적을 넘어서며 12월 27일 현재 1,403억원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이은석 화훼사업센터장은 “역대 최대 경매실적 달성에는 화훼류 경매의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 철저한 방역관리로 멈춤 없는 경매, 생활 속 꽃 소비문화 확산 노력이 있었다”며, “화상경매 체제 전환 등으로 디지털 화훼선진국의 기틀을 다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