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서로를 보지 못했는지 모른다 서로 바라보고 있다고 믿었던 옛날에도 나는 그대 뒤편의 뭍을 그대는 내 뒤편의 먼 바다를 아득히 바라보고 있었는지 모른다 나는 누구도 찾아오지 않는 섬이다 그대는 아직 내릴 곳을 찾지 못해 떠도는 저녁 바다 갈매기다 우리는 아직 서로를 보지 못하고 있다 이내 밤은 오고 모두 아프게 사무칠 것이다 - 詩, 쓸쓸한 섬 / 정일근 - 바다가 아이를 불렀다. 아이는 바다를 향해 달려갔다. 바다로 간 아이는, 둥실 떠 있는 섬과 졸린 듯 드러누운 통통배를 보았다. 바다가 아이를 불렀다. 아이가 바다로 갔다. 바다로 간 아이는, 반짝이는 물결과 노을에 물들인 붉은토끼풀을 보았다. 아이가 바다를 향해 소리쳤다. 바다가 아이를 향해 대답했다. 104년만의 가뭄이 바다를 비껴가진 않았다. 사람들은 코끼리 바위 옆에 핀 등심붓꽃으로 108개의 고난을 몰아내려 하였다. 하지만, 아이가 바다를 향해 소리칠 때처럼 아무 소용이 없었다. 지금 너무나 힘든 시간이라는 것을 알기에 내 마음은 찢어지듯 아픕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음이 너무나 슬퍼집니다. 이렇게 인간은 나약한 존재라니,,, 사랑
식이섬유, 특히 불용성식이섬유의 섭취가 부족한 현대인의 식생활을 보완할 수 있는 귀중한 자원인 수리취는 대부분을 채취에 의존하고있는 실정이다. 재배 체계가 확립되지 않아 일반 산채에 준하여 재배되고 있다. 이에 현재까지 연구되어진 수리취 재배방법에 대하여 소개하고자 한다. 가. 수리취의 자생환경 강원도 강릉, 충북 괴산, 충남 연기, 경북 청송, 경남 진주, 전남 담양, 전북 무주, 경기 포천에서 2010년 자생지 환경조사결과, 표고는 136~709m로 다양한 높이에서 자생했다. 방위도 남향에서 북향까지 폭넓게 분포했고 경사도는 10~40°으로 다양했다. 결과적으로수리취는 전국적으로 분포했고, 표고가 낮은 들과 높은 산에서 모두 자생했다. 자생지의 방위도 다양하고 조도도 2,160~6,750Lux로 넓어광에 대한 적응성이 높았다. 자생지의 식생을 보면 모든 수집지역의 초본층에는 참취가 함께 자생했고, 고사리도 많이 자생했다. 관목층에는 생강나무,싸리나무, 아까시나무 등이 자라고 교목층에는 신갈나무, 상수리나무, 떡갈나무 등 참나무류가 대부분 자생했다. 경남 진주, 전남 담양 등 일부 지역에는소나무도 같이 자라는 곳도 있어 다양한 식생들과 함께 자생하고 있
농협중앙회(회장 김병원) 농업경제기획부 직원 20명은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26~27일 1박 2일간 휴전선 접경지역(민통선 내)에 위치한 대마리 마을(강원도 철원군)에서 농촌일손돕기를 펼쳤다.이는 농협이 도농(都農)협동 범국민운동으로 전개하고 있는 ‘또 하나의 마을 만들기’운동의 일환이다. 농협은 지난달 11일 범 농협 차원의 영농지원 발대식을 갖고 전국적인 농촌일손돕기를 추진하고 있으며, 농업경제부문 역시 이에 동참하여“農村ㆍ農心과 하나되는 농촌봉사활동”을 전사적으로 전개하고 있다.26일 농업경제기획부는 대마리 마을과 자매결연을 맺고, 지속적인 지원활동을 약속했다. 이 자리에서 김병수 농업경제기획부장은 대마리 마을의 명예이장으로 나머지 직원들은 명예주민으로 위촉되었으며, 첫 번째 공식 활동으로 마을 환경정화를 실시하고 영농철 부족한 일손을 도왔다.대마리 마을의 명예이장으로 위촉된 김병수 농업경제기획부장은“6ㆍ25 전쟁이후 버려진 황무지를 개간하여 지금과 같은 문전옥답을 일구어 낸 빛나는 성과를 간직한 대마리 마을과 자매결연을 맺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다”면서,“앞으로 자매결연 마을에 지속적으로 도움을 드리는 한편, 최근 휴전선 접경지역 농산물 판매대전을 개
국립종자원(원장 오병석)은 중남미, 아프리카 지역 개발도상국의 품종보호 심사관들을 초청하여 ‘품종보호제도 및 DUS 심사기술 역량강화’에 대한 연수사업을 실시한다. 본 연수사업은 5월 16일부터 6월 5일까지 3주간 국립종자원과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서 이루어지며 가나, 과테말라, 수단, 코스타리카 등 6개국 11명의 품종보호 심사관들이 참여한다. 본 사업의 목적은 품종보호제도의 도입 초기단계에 있는 개도국들에게 실질적인 제도운영의 기술을 전수하는 것으로, 2007년부터 한국국제협력단 공적개발원조사업의 일환으로 시작하여 지금까지 30개국이 125여명에 대해 연수를 실시한 바 있다.주요 연수내용은 육종가 권리보호를 위한 식물신품종보호법을 바탕으로 신품종 출원 및 등록절차, 작물별 심사실무, 연수과정 후 현업적용을 위한 액션플랜 수립, 연수 참가국들의 종자산업 및 품종보호제도 운영현황에 대한 국별보고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특히, 국제식물신품종보호연맹(UPOV)의 국제심사기준에 맞춘 작물별 특성조사방법, 품종식별을 위한 분자마커의 활용, 종자병 검정 등 품종심사와 관련된 실무기술 위주로 교육함으로써 연수생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가 있을 것으로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정성 가득한 종가밥상’으로 학봉 고인후 종가의 준치완자탕, 죽순전, 죽순나물을 소개한다. 장흥 고씨 학봉 고인후 종가= 고인후(高因厚, 1561년~1592년)는 조선 중기의 문신이자 의병장이며, 본관은 장흥(長興), 호는 학봉(鶴峯), 시호는 의열(毅烈)이다. 임진왜란 때 의병장인 부친 고경명(1533년~1592년)을 따라 의병을 일으키고, 형 고종후(1554년~1593년)는 진주성 전투에서 왜적과 싸워 전사했다.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삼부자 덕분에 호남을 대표하는 애국지사 가문으로 통한다.학봉 종가음식= 학봉 종택이 있는 전남 담양군 창평면은 슬로시티(Slow city)로 유명한 곳으로, 한옥 민박과 전통 체험이 가능하다. 종가의 안주인 이숙재 종부는 시어머니 생전에 준치완자탕과 죽순을 이용한 음식을 전수받아 지금까지 단오 무렵 귀한 손님이 오면 이를 손님상에 내고 있다. 예부터 단오는 큰 명절로 여겨왔고, 초여름 원기회복을 위해 다양한 음식을 먹었다. 준치완자탕= 준치는 청어과에 속하는 바닷물고기로 오월 단오 무렵부터 맛 볼 수 있는 생선이다. ‘썩어도 준치’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맛이 좋아 ‘진어(眞魚)’라고 불리는데,
마늘을 기계파종 했을 때 인건비만 82%가까이 절감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소장 손명수)는 마늘 파종기 보급으로 고질적인 인력 부족 현상을 해소하면서 소득 안정화를 위해 마늘 파종 기계 보급 사업을 추진해온 결과라고 밝혔다.17일 오후 2시부터 대정읍 상모리 현장에서 열린 평가회는 허창옥 의원과 마늘 작목반 및 재배농가, 농협직원, 농업기술원 관계 직원 등 70여명이 모여 관심을 보였다.최근 마늘 파종과 수확작업이 일시적으로 많은 인력이 필요해 인건비 상승 등으로 최근 1,000㎡당 5개년 평균 생산비 2,239천원 중에 인건비가 904천원으로 40%를 차지하고 있다.때문에 마늘 파종기부터 수확기까지 기계화가 절실한 가운데 2014년도에 6대 보급에 이어 올해까지 모두 19대의 마늘 기계파종 시범사업을 지원해 지난해에 이어 2년차 평가회를 실시하게 됐다.지난해에 도입한 마늘 기계파종기는 씨 마늘을 세운상태로 파종할 수 있도록 개선한 국내개발 기종으로 3명이 5,000㎡(1,515평) 파종을 할 수 있다.실제로 1,000㎡당 인력 파종에 소요되는 인건비 350,000원을 파종기 감가상각비와 인건비, 유류대를 포함해 63,2
서귀포농업기술센터 관내 4-H회가 조직된 13개 학교에 5월 18일 꽃과 채소 모종 심기 행사를 마무리했다.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소장 이광석)은 중·고등학생들이 식물 등 자연과 함께하는 교정 생활로 건강한 정신과 농심을 심어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이번에 공급한 모종은 페츄니아, 가자니아, 사루비아 3종의 화초와 오이고추, 방울토마토 2종의 과채류 등 총 10,000그루다. 학교 4-H회원들은 이번에 분양받은 모종을 교내 빈터에 심어 가꾸면서 회원 뿐 만 아니라 학생 전체가 생육하는 과정들을 직접 관찰하면서 학생들의 심신안정과 밝은 학교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앞으로도 학교 4-H 회원들이 창의적인 미래세대로 성장 할 수 있도록 청소년의 달 행사, 농업·농촌체험 및 과제교육 등 연찬회를 지속적으로 추진 할 계획이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가락시장이 공간적으로 도매권역과 가락몰권역으로 나누어짐에 따라 2016년 7월 1일부터 가락시장을 도매시장과 가락몰(도소매시장)로 역할과 기능을 분리하여 운영한다.가락시장은 도소매 혼재로 인한 물류비용 증가와 노후화된 시설의 개선을 위해2011년부터 시설현대화사업을 착공했고, 1단계 사업 완료로 도매구역과 가락몰구역이 공간적으로 분리됐다. 또한 그동안 소분․소포장․전처리 형태의 도소매영업을 담당하던 직판상인들이 5~6월 중에 가락몰로 대부분 이전하기 때문에 영업측면에서도 양측의 기능과 역할이 분리되게 된다.양쪽 권역의 분리가 이루어지면 도매권역은 원물의 대량 거래 시장으로, 가락몰권역은 소분․소포장 상품의 도소매 전문시장으로 변화된다. 따라서 도매권역에서는 낮시간 소매영업이 근절되고, 가락몰에서만 낮시간 소매영업이 가능해진다.그러나 도매권역에서의 소매행위를 전면적으로 금지할 경우 30년 이상 지속된 도소매 관행상 큰 혼란이 발생하고, 주간 영업을 하던 상인들의 충격이 클 것으로 예상되어 소매행위 제한은 올해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시행된다. 연차별로 도매시장 운영시간을 조정하여 운영하고, 시설현대화사업이 완료되는 과일동 완공시점부터 전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