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결핍증상은 신생엽에서 발생한다. 새롭게 전개되는 잎이 황화된다. Fe 결핍증상과 매우 유사하나 증상이 심해질 경우 철 결핍은 뚜렷하게 엽맥간 황화현상으로 변해가나, Mn 결핍은 그물망 형태의 망상형 황화현상과, 엽맥간의 갈변 후 괴사형태로 진행된다. 보편적으로 Fe이 결핍될 경우 새롭게 발생하는 신생엽에서 증상이 발현되지만, Mn이 결핍된 식물체는 가장 최근에 완전히 전개된 잎이다. 즉, 위에서 2~4번째 잎에서 증상이 발현된다. 2) 원인 Mn을 함유하지 않거나 Mn 함유량이 낮은 비료를 지속적으로 시비할 경우이거나 관개용수의 Mn 농도가 매우 낮을 경우 발생한다. 토양 pH가 7.5 이상으로 높아지면 토양 Mn의 가용성이 감소하여 식물 흡수량이 적어진다. 근권부의 Ca 또는 Mg 농도가 너무 높을 때 Mn 흡수가 억제된다. 근권부의 Cu, Fe 또는 Zn 농도가 높아지면 Fe의 흡수가 억제된다. 3) 교정 시비 방법 Mn을 포함하는 비료를 시비한다. 황산망간(28% Mn)을 물 100L에 3.7g을 용해시켜 토양에 관주처리한다. 관주 후 잎을 물로 씻어 잎에 묻어 있는 망간을 씻어낸다. 경엽처리는 식물에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한낮 온
으름은 머루, 다래와 함께 산에서 얻는 세 가지 중요한 과일 중의 하나이다. 옛날 어렵게 살던 시절 구황식물로서의 훌륭한 가치를 지닌 자생식물로 열매의 형태가 바나나 모양이라 ‘코리안 바나나’라는 별칭이 있다. 맛은 달콤하고 독특한 향미가 있다. 꽃은 3월 말~4월 중순 사이 암꽃과 수꽃이 함께 자갈색으로 피는데 철두철미한 자가불화합성自家不和合性으로 자가수분自家受粉을 하지 않는 지조 높은 종인 셈이다. 가까운 일가친척과의 근친교배를 방지해 우수한 예지자預智子를 얻기 위한 최선의 전략이 아닌가 싶다. 암꽃은 지름이 보통 2.5~3㎝ 정도로 줄기의 윗부분에 드문드문 달리며 검은 자주색 암술이 3~9개 정도 나오는데, 꽃잎은 없고 3개의 꽃받침 잎이 꽃잎을 대신한다. 암꽃은 상대적으로 수꽃에 비해 크고 연한 자색 속살을 드러내면서 아름다움과 푸짐함을 보여준다. 특히 암술머리가 촉촉하게 젖어 있기 때문에 암꽃은 쉽게 구별된다. 수꽃은 그보다 작은 지름이 1.5cm 정도로 4~5송이씩 모여서 암꽃의 뒤쪽에 달리며 보라색 수술이 6개 나온다. 수꽃의 수술은 찾아드는 곤충들 몸에 꽃가루를 많이 묻히기 위해 뒤집히는데 이것은 수술을 더 잘 분산시키기 위한 최적의 방법인 것
코로나가 있기 몇 년 전 제주도를 찾은 일이 있었다. 우리를 안내하던 관광버스 기사님이 바닷가 언덕에서 열매를 채취하는 것을 보고 무슨 열매냐고 묻자 “순부기” 열매라 한다. 내가 알고 있는 나무 이름은 순비가나무인데... 제주도 방언으로 “숨부기나무”가 “순비기나무”라는 것을 그때 알았던 야생식물이다. 순비기나무는 마편초과의 상록활엽관목으로 키는 20~80cm 정도로 보통 나무치고는 키가 작은 편이다. 제주도를 비롯한 남부해안 지역에 대규모로 자생하고 있는 흔한 나무로 심드렁하니 그냥 지나칠 수도 있지만, 보면 볼수록 개성 넘치는 꽃과 잎이 보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는 야생식물로 섬 지역의 모래땅이나 자갈땅, 바위틈 등에서 잘 자라 세찬 바람에 모래가 날리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여 사구 지킴이 식물로 알려져 있으며 향기가 나는 허브식물이기도 하다. 특히 바닷물을 흠뻑 뒤집어쓰고서도 죽지 않고 잘 자라는 식물로 내염성 식물 중의 하나로 해안가 주변의 조경 시 지피식물로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다. 꽃은 7~9월에 원추꽃차례로 피는데 100원짜리 동전만 한 크기의 자주색 꽃을 피우며 드물게 흰색 꽃도 볼 수 있다. 꽃받침은 술잔 모양이고 흰 털이 나 있다. 잎
용담은 상상의 동물인 용龍의 쓸개膽라는 한자에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듯이 뿌리의 쓴맛에서 비롯된 것으로 라틴명의 속명‘겐티아나’Gentiana는 일리리아Illyria 지방의 왕 겐티우스Gentius가 용담의 약효를 처음 발견했다 하여 그를 기념하기 위해 학명에 도입되었다고 하며 종명 스카브라scabra는 라틴어로 ‘거칠다’는 뜻이다. 환경과 특징 잎은 기다란 타원형으로 끝이 뾰족하고 잎자루가 없으며 줄기를 감싸고 있고 잎맥이 3개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잎은 마주나며, 댓잎 피침형(난형)으로서 끝이 뾰족하고 밑은 줄기를 감싸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잎의 길이는 4cm~8cm 정도이며, 폭은 1cm에서 3cm 사이다. 3개의 큰 맥이 있으며 잎 앞면은 자주색을 띤 녹색이고, 뒷면은 회백색을 띤 연한 녹색이다. 잎자루는 없다. 잎 가장자리와 잎 줄 위에 잔돌기가 있어 까칠까칠하고 뿌리줄기는 짧고, 수염뿌리가 많다. 꽃은 보통 8~10월 사이 줄기 끝과 잎겨드랑이 사이 마디마디에 종 모양의 보라색 꽃이 4~5송이씩 모여서 하늘을 향해 피며 꽃잎의 가장자리가 다섯 갈래로 갈라져 뒤로 젖혀진다. 꽃부리는 종 모양이며 4.5~6cm이며 가장자리가 5개로 갈라지고 꽃잎
백양꽃은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11종(한국특산종 5종)의 상사화라는 이름이 붙은 식물 중 40cm 내외로 가장 키가 작고 연약하지만 꽃은 상사화 중에 가장 아름다운 것으로 꼽힌다. 백양꽃은 계곡의 습기가 풍부하고 부식질이 많으며 반그늘 상태인 땅에서 자생하는 데 비늘줄기는 난형이며 겉껍질이 흑갈색이며 잎은 길이 30cm다. 꽃은 봄에 일찍 난초 같은 잎이 나와 크다 6~7월이면 사라지고 꽃줄기는 잎이 스러진 후 8월 말부터 9월 하순까지 잎이 없이 40cm 가량의 꽃대가 나오고 그 위에 주황색의 꽃이 피는데 꽃자루 끝에 4~6개가 산형으로 옆을 향하여 달린다. 화피 열편은 6개이고 선상 도피침형으로 길이 4.5~5.2cm이고 뒷면에 능선이 있다. 수술, 암술은 화피 밖으로 길게 나오며 꽃밥은 연한 황색이고, 씨를 맺지 못하기 때문에 쪽파처럼 생긴 뿌리 덩이(인경)가 새끼를 치면서 번식을 하므로 무리 지어 피게 된다. 상사화와 백양꽃의 구분은 얕은 자주색 꽃을 피며 꽃대가 굵고 50cm 이상 되는 것이 상사화이며 반면 이 백양꽃은 키가 작고 주황색 빛을 띠어 쉽게 구분할 수 있다. 상사화 무리들을 보통 ‘무릇’이라 하는데, 한글명 무릇은 ‘무릇’에서 유래했다.
우리 식물, 한 포기, 한 그루라도 정성을 다해 식물의 이력과 자생지 정보를 데이터화하며 우리 식물의 소중한 자산으로 지켜나가는 주인공이 있다. 충주지역에서 자생식물원을 경영하는 김용연 대표이다. 관상의 자생식물에서 바이오산업으로 성장하고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식물의 이력과 자생지 정보는 아주 중요하다. 어쩌면 우리 식물의 이력과 자생지 정보를 가진 종을 재배하며 농업스토리를 만들어나가는 김용연 대표의 발걸음이야말로 자생식물을 바이오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8월, 농촌진흥청은 자생식물 기린초 잎이 치매 증상의 하나인 인지기능장애를 완화하는 효과가 있음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기린초를 재배하는 김용연 대표의 식물원을 찾았다. 자생식물 1700종 이력과 자생지 정보 김용연 대표의 자생 식물원에는 하늘나리, 구절초, 부처꽃, 진달래, 산작약, 참취, 말발도리, 괴불나무 백담 터리풀 등 다양한 식물을 볼 수 있다. 자생식물 1700종 이력과 자생지 정보를 갖춘 식물을 키우고 있다고 한다. 기린초, 번식부터 재배까지 쉽다 기린초 자생식물에는 섬기린초, 애기기린초, 가는잎기린초, 넒은잎기린초, 속리기린초, 태백기린초, 털기린초 등 다양
환경부는 광릉요강꽃을 지난 2005년 멸종 위기 야생 식물 Ⅰ급으로 지정 보호하고 있다. 인근 국가인 일본, 중국 등에서도 위협식물로 지정되어 보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적색목록Red List에 위기Endangered종으로 지정 보호하고 있다. 광릉요강꽃은 땅속줄기가 옆으로 뻗고 마디에서 새싹이 나오며 곧추선 줄기에는 털이 나 있다. 줄기 밑쪽에 달리는 3~4장의 잎은 얇고 줄기를 완전히 감싸나 위쪽에 달리는 2장의 큰 잎은 마주 보는 것처럼 줄기를 완전히 감싸 사방으로 퍼지는데 마치 좌우에 부채를 펼친 것처럼 보이며 지름이 10~22㎝이다. 꽃은 4~5월에 흰 바탕에 홍색 꽃이 줄기 끝에 1송이씩 아래를 향해 핀다. 꽃은 다른 난과 식물들과 비슷하나, 하얀색 바탕에 붉은 자주색 반점들이 있는 입술 꽃잎(脣辦/순판)이 주머니처럼 만들어진 점이 다르며 꽃의 지름이 8㎝ 정도로 난과 식물 중에 가장 크다. 꽃자루는 15㎝ 정도로 털이 많으며 윗부분에 잎 같은 포가 1개 달린다. 열매는 삭과이다. 번식이 잘 안 되는 이유 등 자세한 이야기는 발간된 <팜앤마켓매거진9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예쁜 꽃이 왜 하필 개불알꽃이라는 이름을 얻었을까? 복주머니난은 난초과 숙근성 여러해살이풀로 멸종 위기 식물 2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는 식물이며 야생난 중 꽃이 가장 크고 화려한 야생화이다. 복주머니란은 처음 꽃의 모양이 개의 불알을 닮았다고 개불알꽃으로 부르다가, 너무 천박하다 하여 최근 국가표준식물목록위원회에서 복주머니란으로 개명했다. 이 밖에도 요강꽃,작란화, 개불알란(개불알난), 복주머니꽃, 복주머니난초 등 여러 이름으로 부르고 있다. 한편, 개불알꽃이라는 이름은 1937년 문헌에 처음 등장하며, 1949년 요강꽃, 1976년 복주머니꽃, 1996년에 복주머니난이라는 우리말 이름이 제안된 바 있다. 현재 개불알꽃과 함께 널리 쓰이고 있는 “복주머니란”은 맞춤법에 맞지 않는 이름이므로 “복주머니난”으로 써야 한다는 것이 국어학자들의 말이다. 발간된 <팜앤마켓매거진 8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학명 : Pyrola japonica Klenze ex Alef. 영 명 : East Asian wintergreen 이 명 : 노루발풀,녹제초,녹함초 분 류 : 진달래목, 노루발과, 노루발속 노루발 또는 노루발풀은 노루발과 식물로 전국 산지의 볕이 잘 드는 축축한 숲속 또는 산림의 나무 아래의 그늘진 곳에서 자생하는 늘 푸른常綠性, evergreen 여러해살이 식물이다. 보춘란(춘란) 등과 같이 추운 겨울에도 푸른 잎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먹거리가 부족한 겨울철의 노루, 사슴, 토끼와 같은 초식동물에게는 힘겨운 시기이기에 그나마 작은 보탬이 될 수 있는 식물이다. 노루발은 몇 개가 모여서 나며 털뿌리가 발달하지 않고 곰팡이류와 공생하여 영양을 얻는 균근식물로 알려져 있으며 옮겨심기가 어려운 야생화이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노루발은 유사종이 많아서 10여 종에 달하며 특히 분홍노루발은 한대성 식물로서 추운 지방의 고산지대에 서식함으로 남한에서는 보기가 힘들고 북한의 산과 특히 백두산에 많이 분포한다고 전해지고 있다. 노루발과 식물 중에서 식물형태가 다른 노루발 식물로서는 매화노루발이 있는데 꽃송이가 매화꽃을 닮았다고 해서 매화노루발이라 부른다. 매화노루발은
유래 가느다란 줄기 뻗음이 국수 면발이 연상되는 데다가 그 속껍질을 벗긴 하얀 속 줄기의 모양도 국수를 닮아 붙여진 이름이다. 우리가 국수를 먹기 시작한 것은 인류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됐다고 한다. 기원전 6,000 ~ 5,000년경부터 이미 아시아 지방에서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도 일찌감치 들어왔을 것으로 보이지만 기록으로는 《고려도경》에 처음 나온다. “고려의 음식은 십여 가지가 있는데, 그중에서도 국수를 으뜸으로 삼았다”라는 기록이 있다. 특히 국수는 귀하여 큰 잔치가 있어야 먹을 수 있어 잔치국수라는 이름이 붙을 만큼 고급 음식이었다고 한다. 이렇게 국수가 생일, 혼례 등 경사스러운 날의 특별 음식이 된 것은 긴 면발이 서로의 인연과 긴 수명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오늘날에도 흔히 국수 먹는 날을 결혼식 날로 일컫는다. 국수는 잔칫날이나 먹을 수 있을 만큼 귀한 음식으로 가난한 백성들은 그림의 떡이었지만, 국수나무는 우리나라 어디에서나 쉽게 만날 수 있다. 국수나무 살아가는 지혜 국수나무는 봄이 짙어 갈 즈음 재빨리 잎부터 피워낸다. 자람 터가 숲속의 큰 나무 밑이라 어물거리다가는 그늘이 져 햇빛을 구경하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큰 나무들의 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