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곤충 ‘고소애’가 암 환자의 영양소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가 최근 큰 반향을 일으켰다. 지난해 9월 농촌진흥청은 항암 치료 중인 암 환자가 8주 동안 고소애를 먹자 단백질 섭취율이 20% 늘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고소애는 갈색거저리 애벌레로, 흔히 밀웜(Meal-worm, 식사 대용 벌레)이라고도 한다. 전남 담양에서 식용곤충 고소애와 동충하초 버섯 가공품 생산으로 성공적인 농촌융합복합모델을 구축하고 있는 강소농업인이 주목받고 있다. 최웅철 프로틴팩토리 대표(45세)가 그 주인공인데 그는 도시에서 줄곧 생활하다 식용곤충을 재배하는 처가의 일손을 도우며 식용곤충이 가진 영양학적 가치에 차츰 눈을 떴다. 최 대표는 “식용곤충 고소애는 저탄소 친환경 품목”이라며 “나만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요즘 세대의 먹거리로 앞으로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판단에 귀농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한다. 이에 그는 2016년부터 전국의 곤충사육농장을 견학하면서 각 농장의 노하우를 배우고, 식용곤충 사업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되어 2020년 식용곤충을 기반으로 한 ‘프로틴팩토리’를 전남 담양에 창농했다. 처음에는 창농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장인의 사육시설 일부를 임대해 식용곤충을 기
“치유농업의 공간으로 농원을 조성하고파” 경남 사천시 곤명면 은사리에 자리한 영농조합법인 ‘새벽딸기’의 이시중 대표는 2020년 4월, 1,800평 규모로 귀농을 시작했다. 귀농을 준비하며 배운 대로만 하면 되겠지 했지만 첫해 딸기 농사는 망쳤다고 한다. 작물을 보는 눈이 부족했다. 더 작물을 공부하고 주변에도 물어 딸기를 알아갔다. 차츰 딸기 생산에 자신이 붙어 재배면적을 늘렸다. 이 대표의 새벽딸기는 현재 1만 9,500㎡(5,900평)의 규모다. 딸기재배는 모두 11개의 단동 하우스에서 생산한다. 코코피트 배지 수경재배 방식을 활용해 총 76라인의 배드에서 딸기를 키운다. 올해 설향 품종을 65%, 금실은 35%로 재배하고 있는데, 2022년~23년 작기에는 44톤을 수확했다. 올해는 작황이 더 좋아 최대 50톤까지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시중 대표는 딸기 육묘를 직접 한다. 노지 배드와 비가림 하우스 1동을 갖춰 연간 15만 주를 육묘한다. 이 가운데 8만 5,000주 내외는 직접 사용하고, 나머지는 주변 농가에도 분양한다. 상시고용 외국인근로자 4명을 쓰고 있는 그는 인력을 연중 최대로 활용하고, 또 안정적인 딸기육묘 확보를 위해 육
2022년 청년창업농으로 첫발을 내디딘 장은하 농가의 ‘딸기맨드류’ 농장은 첫 작기의 체험프로그램에만 3,000여 명이 방문하는 기염을 토했다. 포털사이트를 통해 직접 검색해 예약하고 방문한 고객만 2,500명에 달할 정도로 당진시의 핫플레이스로 주목받고 있다. 장은하 농가는 “운영하기 편한 농가 중심의 체험농장이 아니라 고객 맞춤형 체험농장을 만들자는 생각에서 출발했다”고 말한다. 7살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마음으로 시설 하나하나를 아이들의 눈높이, 소비자의 시각에서 출발해 농장을 꾸렸다. 그는 “아무래도 시멘트로 마감한 바닥은 자라는 아이들의 무릎에는 많은 무리를 가져 온다. 자칫 넘어지면 손바닥이나 피부에 상처를 낼 정도로 위험할 수 있다. 체험장 바닥은 모래와 인조잔디로 조성했다. 또 아이들이 외부활동을 나갔을 때 가장 신경쓰이는 문제가 청결과 안전이다. 손을 깨끗하게 씻을 세면대를 준비했고, 화장실을 분리해 청결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한다. 또 딸기맨드류가 자리한 당진시 순성면 성북리는 당진 시내에서 자동차로 10분이면 닿을 곳이다. 접근성이 좋아 찾는 이들에게 부담없다. 작은 부문이지만 주차장 외곽에는 안전펜스를 꼼꼼히 설치
“목이버섯은 중국산이 94%일 정도로 우리나라서 생산한 지 얼마 안 되었고, 흔히 잡채나 짬뽕 요리에 들어가는 버섯 정도로만 알려져 있을 정도로 생소한 버섯이다. 하지만 중국이나 동남아시아에서는 즐겨 먹는 버섯으로 계란말이 같은 간편 요리에 쓰이고, 특히 일본은 중국에 이어 목이버섯 소비가 2위일 정도로 가정식으로 많이 소비하는 버섯이 바로 목이버섯이다”고 엄태성 양주시 ‘잇츠목이’ 대표(24세)는 소개한다. ‘친환경 인증’으로 판로 개척해 그는 연암대학교 농대 영농창업특성화과정 4기 졸업생으로 재학 당시 농촌 현장 학습을 많이 경험했다. 이때 10여 년 가까이 목이버섯만을 연구하고 재배하며 현재는 ‘한살림’에 대량 납품하고 있는 목이버섯 멘토를 만났다. 상당한 물량을 꾸준히 출하하는 멘토의 농장을 보고 엄태성 청년 농부는 ‘남들이 하지 않는 목이버섯을 재배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겠다’고 판단해 창업을 결심했다. 목이버섯은 재배하는 것 이상으로 판로를 개척하는 데도 어려움이 많았다. 엄태성 농부는 ”처음 마트에 납품하러 목이버섯을 들고 갔더니 ’이걸로 뭘 해 먹느냐?‘는 소리부터 들었다“고 한다. 이에 그는 친환경 농산물을 찾는 젊은 소비층부터 공략해 보겠다는
귀농 3년 차인 이창준 태안군 4-H 부회장은 오래전부터 벼농사 임작업을 해 오신 아버지를 돕기 위해 귀농을 선택했다. 그는 20만 평의 벼 작업 대행과 1만 평의 벼농사를 하며 식용달팽이도 사육하고 있다. 올해 고구마 농사를 1,000평 시작했고, 태안군 항공방제단에서 드론 공동방제도 참여하고 있다. *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3년 11월호에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스마트팜 딸기농장을 운영하는 장은하 농가는 고객의 시각으로 준비한 시설과 친절한 서비스로 첫해에 3,000여 명의 농장이 방문해 당진시의 핫플레이스로 주목받고 있다. * 이 기사는 < 팜앤마켓매거진 23년 12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담양군 군정의 핵심은 ‘농가 소득향상으로 부자 농촌 만들겠다’에 있다. 전남을 대표하는 시설원예 선도지역인 담양군은 스마트농업 활성화로 지속 가능한 미래농업 기반을 구축해 지역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쓰고 있다. 또 고부가가치 신소득 작목을 발굴해 떠나는 농촌에서 돌아오는 농촌 만들기에 노력하고 있다. 농정 최일선에서 농업기술센터를 이끌고 있는 김나빈아 소장을 만나 담양군의 농업·농촌 이야기를 들어 본다. Q. 부자 농촌 만들기를 위한 농업기술센터의 역할은? 농업에도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접목되는 시기로 농업인을 비롯한 군민들의 관심과 요구가 더욱 다양화됨에 따라 농업기술센터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본다. 이같은 변화에 담양군 농업인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사례 중심, 현장 중심의 신기술 보급과 농업·농촌 융복합 산업화를 위한 교육을 확대하고 있다. 담양군 스마트농업 통합 관제실을 운영해 사계절 딸기 생산이 가능한 육묘와 재배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또 고품질 딸기 생산을 위한 공공육묘장을 신축해 우량육묘를 지속 공급함으로써 고품질 딸기 생산으로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신소득 작목으로 항암·황산화 기능이 뛰어난 브로콜리 새싹을 식물공
정부 신성장 4.0정책 이행… 미래농업 육성, 청년 일자리 기반 조성 경상국립대학교(총장 권순기) 스마트팜연구센터(센터장 김현태, 생물산업기계공학과 교수)는 지난 29일 한국남동발전(주), 사천시농업기술센터와 함께 청년 스마트팜 육성 및 시설조성 1호점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 사업은 정부 신성장 4.0 전략인 스마트 농어업육성 프로젝트의 하나로 민·관·학이 협업해 청년 스마트팜 농업인 육성으로 농촌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추진됐다. 이를 위해 한국남동발전은 지역 상생기금 출연과 사업기획 등 운영총괄을 담당하고, 사천시는 청년 창업농업인 선발과 인허가 등 행정지원, 전문농업인 육성 및 시설조성 컨설팅은 경상국립대가 각각 맡아 올해 초부터 사업을 추진했다. 지난 5월 스마트 청년 예비농업인 5명을 선발해 6개월 이상 교육을 가져 이날 1호점을 준공했고, 올해 안에 5호점까지 모두 준공을 완료할 계획이다. 29일 준공식을 가진 1호 스마트팜 농가에는 양액 공급을 위한 정수장치가 새롭게 설치되었다. 사천시 청년농업인 이시중 씨는 ”이 장치를 통해 양액 배합을 위한 최적의 수질을 확보하게 되어 양액 비용은 절감하고, 딸기 생산량은 증대하는 효과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