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웅철 농가는 담양군에서 식용곤충 사육과 농산가공품 제조에 힘쓰고 있다. ](http://www.farmnmarket.com/data/photos/20231249/art_17016792411753_b2c6b1.jpg)
식용곤충 ‘고소애’가 암 환자의 영양소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가 최근 큰 반향을 일으켰다. 지난해 9월 농촌진흥청은 항암 치료 중인 암 환자가 8주 동안 고소애를 먹자 단백질 섭취율이 20% 늘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고소애는 갈색거저리 애벌레로, 흔히 밀웜(Meal-worm, 식사 대용 벌레)이라고도 한다.
전남 담양에서 식용곤충 고소애와 동충하초 버섯 가공품 생산으로 성공적인 농촌융합복합모델을 구축하고 있는 강소농업인이 주목받고 있다.
최웅철 프로틴팩토리 대표(45세)가 그 주인공인데 그는 도시에서 줄곧 생활하다 식용곤충을 재배하는 처가의 일손을 도우며 식용곤충이 가진 영양학적 가치에 차츰 눈을 떴다.
최 대표는 “식용곤충 고소애는 저탄소 친환경 품목”이라며 “나만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요즘 세대의 먹거리로 앞으로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판단에 귀농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한다.
이에 그는 2016년부터 전국의 곤충사육농장을 견학하면서 각 농장의 노하우를 배우고, 식용곤충 사업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되어 2020년 식용곤충을 기반으로 한 ‘프로틴팩토리’를 전남 담양에 창농했다.
처음에는 창농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장인의 사육시설 일부를 임대해 식용곤충을 기르기 시작했다. 그렇게 사육한 식용곤충 고소애를 마이크로웨이브 건조기를 활용해 식품가공 업체에 납품하는 일부터 시작했다.
![식용곤충 갈색거저리의 유충인 '고소애'.](http://www.farmnmarket.com/data/photos/20231249/art_17016792192136_b4c2ee.jpg)
하지만 1차 생산만으로는 성공적인 귀농이 어렵다고 판단한 최 대표는 담양군 농업기술센터의 강소농 교육과 농산물가공 교육 등을 꾸준히 이수하며 농촌 융복합사업의 가능성에 주목했다. 1차 생산에 이어 2차 가공품으로의 확대를 통해 수익 모델을 다각화하고 새로운 매출을 기대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고, 꾸준한 컨설팅을 받으며 차츰 역량을 강화해 나갔다.
식용곤충 기반 메디푸드 농산물로써 다양한 활용
최웅철 대표는 또 식용곤충 활용방안에 고민을 거듭하다 식용곤충을 활용한 동충하초 생산을 시작했다. 식용곤충인 고소애를 활용해 키워낸 동충하초는 유효성분인 ‘코디세핀’ 함량이 현미나 귀리 등 곡식류로 키워낸 동충하초보다 1.5배 이상 높았다.
이 기사는 <월간 팜앤마켓매거진 2023년 12월호>에서 더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