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청년창업농으로 첫발을 내디딘 장은하 농가의 ‘딸기맨드류’ 농장은 첫 작기의 체험프로그램에만 3,000여 명이 방문하는 기염을 토했다.
포털사이트를 통해 직접 검색해 예약하고 방문한 고객만 2,500명에 달할 정도로 당진시의 핫플레이스로 주목받고 있다.
장은하 농가는 “운영하기 편한 농가 중심의 체험농장이 아니라 고객 맞춤형 체험농장을 만들자는 생각에서 출발했다”고 말한다. 7살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마음으로 시설 하나하나를 아이들의 눈높이, 소비자의 시각에서 출발해 농장을 꾸렸다.
그는 “아무래도 시멘트로 마감한 바닥은 자라는 아이들의 무릎에는 많은 무리를 가져 온다. 자칫 넘어지면 손바닥이나 피부에 상처를 낼 정도로 위험할 수 있다. 체험장 바닥은 모래와 인조잔디로 조성했다. 또 아이들이 외부활동을 나갔을 때 가장 신경쓰이는 문제가 청결과 안전이다. 손을 깨끗하게 씻을 세면대를 준비했고, 화장실을 분리해 청결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한다.
또 딸기맨드류가 자리한 당진시 순성면 성북리는 당진 시내에서 자동차로 10분이면 닿을 곳이다. 접근성이 좋아 찾는 이들에게 부담없다. 작은 부문이지만 주차장 외곽에는 안전펜스를 꼼꼼히 설치해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도 대비하고 있다. 이 같은 세심함이 아이를 둔 부모의 마음을 움직여 빠르게 입소문이 났다.
장은하 농가는 첫 작기의 딸기재배는 결코 만족스럽지 못했단다. 유난히 추위가 일찍 시작되기도 했거니와 파종 시기가 늦어지는 바람에 당도나 수확량이 기대를 만족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목표한 연간매출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농장체험 프로그램으로 기대수입의 80%는 달성했기 때문이다.
농업기술센터를 적극 활용해 시행착오 줄여
그는 노후를 일찍 준비하자는 생각에 농업에 뜻을 뒀다. 창농을 결심하고는 적극적으로 농업기술센터 등 농촌진흥기관의 문을 두드렸다.
장은하 농가는 “농촌진흥청 현장학습제도를 활용해 2021년 4월부터 10개월가량 선배 농가에서 원하는 작물에 대해 현장에서 배우고, 멘토와 멘티로써 맺은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져 실패를 줄이는 데 큰 도움 받았다”고 말한다.
농가는 “농업기술센터를 활용하지 않으면 농사하기 정말 힘들다”라고 말한다. “교육이 아무리 지루하고 시간이 오래 걸려도 교육을 등한시하면 자기발전이 안 되는 거 같다. 교육을 통해 자기발전을 이루면 또 그만큼 기술센터에서는 더 많은 지원을 해 주려고 한다. 온라인스마트스토어 운영이나 라이브커머스 활용 등 저 또한 판매, 마케팅 교육만 60%를 넘을 정도로 정말 많은 교육에 참여했다. 명함 제작이나 브랜드 네이밍도 굳이 내 돈 들여 고생할 필요가 없다. 기술센터 등의 프로그램을 잘 활용하면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하다”고 말한다.
이 기사는 <월간 팜앤마켓매거진 2023년 12월호>에서 더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