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는 행복한 결혼을 떠오르게 한다. 그만큼 부와 번영을 상징하고 어떤 약재와도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 숙취해소나 손발이 차가워지는 증상, 환절기에는 한 번쯤 꼭 먹어야하는 천연영양제 보은 대추가 생산되고 있다. 아버지와 함께 대추 농사짓는 전대우 청년농부를 만났다. 보은군 농업기술센터 김은희 기술담당관은 “대추농사는 보은군의 농촌경제활성화에 기여하는 작목 중에 하나다. 따라서 인력교육팀과 특화작목팀에서 청년농업인이 경쟁력을 갖춰 나갈 수 있도록 현장 교육을 실시하고, 청년농업인들은 하나라도 열심히 배우고 접목하면서 더 좋은 대추 농사를 짓기 위해 열정을 쏟고 있다. 끊임없이 노력하는 청년농업인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승계농, 멋지게 부지런하다 가을 햇살 아래 노지 대추는 주렁주렁 열렸고, 청년농업인은 제초작업하느라 바쁘다. 인터뷰를 위해 비닐하우스 대추 농장에 들어서니 와우! 더 멋진 대추나무를 키우고 있었다. 조경학과 졸업 후 적성에 맞지 않아 부모님의 대추 농사를 배웠다.“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의 대추 농사를 보고 자랐기 때문에 제가 대추 농사를 선택했다는 것이 특별하지는 않아요. 아버지의 대추 농사는 노력한 만큼 대가가 있다는 것을 봤기 때문에 전
“지금 수확한 복숭아인데 한 번 드셔보세요.” 그의 어머니는 속살이 노란 복숭아를 깎아 주셨다. 기분 좋은 복숭아 향기와 함께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좋다. 한 조각 먹었는데 또 먹고, 또 먹었다. 황도 복숭아와 그의 어머니의 정은 단번에 매료시키는 따뜻함이 깊었다. 부모님과 함께 새로운 기술 등을 탐구하며 그 과정이 늘 즐겁다는 강경구 청년농업인. 아버지의 재배 노하우와 자신만의 재배법으로 균형을 잃지 않으며 오직 고품질 복숭아를 생산하는데 몰입하고 있다. 숲속에 있는 그의 복숭아 농장을 올라가면서 농업의 가치를 소중히 만들어나가는 청년농업인은 어떤 목표와 고민이 무엇일까? 궁금했다. 이천시 농업기술센터 농업진흥과 김정천 과장은 “아무리 좋은 의도의 창농도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면 의미 없다. 따라서 우리 지역 청년농업인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인력육성팀에서 청년농업인들과 함께 호흡하며 그 진가를 발휘할 때 박수와 응원을 보낸다”고 말했다. 소비자가 찾는 이천 복숭아를 부모님과 함께 재배하는 강경구 청년농업인. 9월 13일 그의 농장을 방문했는데요, 수확하는 복숭아나무도 있고 수확을 기다리는 복숭아나무도
라벤더와 함께하는 청년농업인은 허비할 시간이 없다. 지금 갓 태어난 청년농업인이니까. 장흥군의 어느 멋진 곳에 위치한 전경표 청년농부의 라벤더 농장과 카페를 발견한다면, 한 번쯤 방문하고 싶은 기분 좋은 설렘을 만날 것이다. 장흥군농업기술센터 구영란 소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제약된 공간에서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의 요구도 더 높아지고 있다. 농업농촌이 주는 감동 중에 경관농업이 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본다. 스트레스를 확 날려줄 드라마 같은 공간들이 장흥 지역에는 다양하다. 자랑할 우리 청년농업인들이 많다. 최근 청년농업인들이 한 땀 한 땀 자신만의 농업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전경표 청년농업인도 라벤더 농장과 카페 등 농촌융복합산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느 달보다 더 작열한 태양을 느끼면서, 청년 농부 전경표 대표의 6차산업을 스케치했다. 오감만족 라벤더 관광농원 만들어 가자 7년 전 어머니께서 장흥지역으로 정착하여 블루베리를 재배했다. 전경표 대표는 농사일을 도와주면서 농촌에 대해 생각이 바뀌었다. 그리고 26,446m²(8,000평) 규모의 라벤더, 로즈메리 농장을 조성했고, 올해 1월에는 카페도 열었다. 그는 “라벤더 체험농장을 방
좋아하고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일찌감치 찾아내 하루하루 행복하지 않을 수 없다. 노력한 결과 올해는 수확량 성적이 좋기 때문이다. 동생과 함께 홍망고, 청망고를 재배하는 신혜라·우현 남매가 멋져 보이는 오월의 오후다. 농업기술센터 오영애 과장은 “요즘 청년농업인들은 정확하고 효과적으로 농업경쟁력을 높을 수 있는 작목이 무엇일까? 고민하고 의지가 강하다. 따라서 우리 농업기술센터에서도 청년농업인들이 효과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곽성민 소장님과 함께 각 팀별로 지도를 아낌없이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진도대교까지 걸었다 실용음악을 전공한 신우현 대표는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일까? 성공한 삶을 살기 위해 어떻게 변화하고 노력해야 하는 것인가? 등등을 생각하면서 지난 2017년 서울에서 진도대교까지 걸었다. 물론 막상 진도대교에 도착하니 눈물보다는 허무함을 맛보았다고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예비 장인 어르신께 블루베리를 2년 동안 배웠고 독립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농업기술센터의 적극적인 지도사업과 지원에 감사 신우현 청년농업인은 아무것도 몰랐는데, 농업기술센터에서 멘토 역할을 해줬고, 귀농정착지원금과 교육 시간 등에 대해 알려줘서 신청했다. 심
“와우~” 안성에서 바나나가 재배되네요! 씩씩하게 자라는 바나나 농장을 둘러보는 동안 마치 동화책을 읽는 느낌이다. 바나나 꽃과 꽃이 지고 열매가 형성되는 과정, 바나나들이 커 가면서 서서히 하늘을 향해 가는 모습도 환상적이다. 바나나의 일생을 볼 수 있는 곳에서 청년농업인을 만났다. 안성 지역에서 바나나를 재배하는 김재홍 청년농업인은 “희소성을 갖고 바나나를 재배했는데, 늘 흥미롭고 생활의 원동력이 되는 작목이다. 맛있게 먹고, 또 찾아주는 소비자들이 고맙고, 보람도 느낀다”고 말했다. 김하영 농촌지도사는 “청년농업인들이 새로운 작목을 찾아 끊임없이 도전하면서 안정적으로 정착해 나가는 모습을 볼 때 감동적이다. 이곳 김재홍 청년농업인도 안성지역에서 바나나를 재배하여 국산 바나나의 맛을 선보이고 있다. 부지런히 일하는 청년농업인들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응원하면서 적극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홍 대표는 자신이 생산한 노란 바나나를 먹어보라며 한 다발을 줬다. 수입 바나나와는 절대적으로 색깔과 맛이 달랐다. 쫀득쫀득함은 물론 맛과 당도 그리고 식감이 다르다. 오이하우스 약간 개조로 바나나 재배 지난 2019년 바나나를 재배했다. 그 당시 부
‘아름다움도 자란다’는 남원 청년농업인들의 글귀를 보고 울컥했다. 운봉 지역에서 정성배 청년농업인은 뜻있는 청년농업인들과 함께 청년농업인 단체를 조직했다. 운봉지역에서 농사를 짓는 4인의 청년농업인들은 농업에 대한 진중한 고민과 남원 농업의 지속성 그리고 농산물 가치뿐 아니라 지역민을 위해 따뜻한 봉사도 아끼지 않고 있다. 그 주인공들은 고재대·조영재·이왕수·정성배 청년농업인들이다. 남원시농업기술센터 김옥현 팀장은 “고령화 시대에 청년농업인들이 농업을 선택한 것만으로 농업농촌을 지키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뚜렷한 의지를 갖고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농산물을 생산하면서 소외된 이웃도 챙기는 모습에 늘 감동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고재대·이왕수 청년농업인은 “상추는 마음을 줄 수밖에 없는 매력을 가졌다. 토경과 수경재배법은 각각 달라도 고품질의 명품 운봉 상추 생산을 위해서라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영재·정성배 청년농업인은 “4인의 이름을 따서 ‘재배대왕’이라는 팀으로 활동하면서 서로 간에 마음을 주고받으며 힘이 되고, 서로가 발전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2년 3월호>에 게재된 기사의
경기도 안성 지역에서 청년농업인은 아열대 작목으로 더욱 건강하고 세련된 체험과 가공 식품 등을 제안하기 시작했다. 특히 아버지께서 보유하고 있는 아열대 250여 품목 가운데 구아버, 카람볼라, 슈가애플 등 8품목을 집중 재배하면서 체험, 가공까지 진지하게, 맛있게 그리고 재밌게 이끌어 나가는 황치영 청년농업인을 만났다. “대충 희석해 주면 되지, 뭘 그렇게 개량컵을 사용하느냐”라고 물었더니 “요즘 아열대 과일로 음료 만드는 공부에 빠져 있다”며 직접 재배한 패션프루트와 레몬 등으로 기자 취향에 맞는 음료를 제공했다. 그는 산업디자인을 전공했고 농업에 접목하는 데 열정을 쏟고 있다. 아열대 작목은 비싸다는 인식보다는 적정가격으로 소비자와 함께하기 위해 아버지의 노하우와 자신만의 철학을 담은 소비자와 함께하는 농업을 하고자 한다. 이제 아열대작목은 영감의 원천이자 체험, 가공 등으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테마를 만들어 나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청년창업농사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안성시농업기술센터(소장 조정주)에서 아낌없이 다양한 교육 등을 지도해 줘서 고맙죠. 정숙규 팀장님께서 오늘도 현장을 둘러보고 대화를 나눴어요. 청년농업인의 이야기를 들어준다는 것만
“고로롱” 고양이들이 행복할 때 내는 소리랍니다. 고양이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미에서 고양이 관련 제품도 ‘고로롱’이라고 지었네요. 고양이처럼 느긋한 성격을 가졌다는 문현진 대표는 부모님의 시설하우스 근처에서 길고양이를 처음 만났고, 고양이 관련 제품을 만들기 위해 창농했다고 합니다. 안성시농업기술센터 정숙규 팀장은 “창농한 청년농업인들이 성취감을 맛볼 수 있도록 늘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현진 청년농업인의 열정은 여느 청년농업인에도 뒤지지 않은 끈끈함이 묻어나는 농업회사법인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특히 지역 시니어클럽의 어르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현진 대표가 서울에서 직장 생활할 때 부모님께서 안성 지역으로 귀농했다. 엽채류 등을 재배하기 때문에 부족한 일손을 돕느라 주말이면 농장을 찾았다. 근로자 관리 등 노무관리 등을 주로 맡았고 익숙해지고 있던 어느 날, 농업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됐다고 한다. 도시생활에서는 개와 고양이를 무서웠다. 시골에서 생활하다 보니 고양이와 강아지와도 친구가 됐고, 추운 겨울날 콧물 흘리는 고양이를 만났다. “혼자 추위에 떨고 있는 고양이를 냥줍하여 예방주사를 맞혔는데,부작용으로
손주현 청년농업인이 대학 진로를 고민할 때 부모님께서 한국농수산대학을 적극 추천했고, 할아버지의 벼농사를 도와주면서 자랐기 때문에 농업에 대한 믿음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한국농수산대학을 선택했고 과수학과를 졸업한 후 아버지와 함께 사과 농사를 시작했다고 한다. “농업은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오잖아요. 그래서 농업은 정직한 일자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내가 잘할 수 있고 좋아하는 것은 농업이라고 생각해서 창농했고, 열심히 사과 농사를 짓고 있다. 매일 배워야 할 것도 많고 보람도 느끼면서 즐겁게 농업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진 4-H부회장인 손주현 청년농업인은 농촌진흥청 클라우디 펀딩 경진대회에서 우수상, 농협중앙회에서 올해의 청년농업인상을 수상할 정도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도전정신으로 충남농업의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손주현 청년농업인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건강한 농산물을 생산하겠다는 신념을 갖고 국내 사과산업을 이끄는 최고의 명품 사과를 생산하는 것이 목표이다. 아버지께 사과 재배 노하우도 배우고 있지만, 대학에서 전공심화과정도 마쳤고, 농업기술센터 사과대학을 졸업했다. 다양한 배움의 기술을 배우고, 타 농가와의 교류를 통해 자신만의
지속 가능한 전통장류 소재로 생산부터 포장 디자인까지 청년 농부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김민솔 대표를 만났다. ‘아나농’은 아름다운 나라의 농부라는 의미이며 모든 원료는 국내산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민솔 대표는 “청양군농업기술센터에서 사업계획서 작성 방법 등 다양한 교육을 통해 청년농업인경쟁력제고사업에 도전하고 선정되어 나만의 창농사업을 적극 펼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엄마의 장류사업을 도와줄 당시 ‘처음 시작은 미미하지만, 열심히 하면 괜찮겠다’는 농업의 비전을 봤다. 또한 고시 준비를 하러 내려왔는데, 도시에서 볼 수 없는 봄, 여름, 가을, 겨울 표정에 반했고,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고 농촌의 재미와 즐거움을 더 먼저 발견했다고 한다. “할머니께서 물려주신 전통장류를 엄마가 계승하고, 저는 소비자 맞춤형 전통장류로 확대해 나가기 위해 창농하겠다고 했을 때, 요즘 간편식으로 사 먹지, 누가 전통 된장을 먹겠니?라며 아버지께서 옛날 방식 전통장류 만드는 것을 반대했지만, 이제는 주변의 모든 이들이 적극적으로 응원합니다.” 김민솔 대표는 지난 2016년 창농했고, 이제는 온라인 판매는 거의 60%이며, 학교급식과 로컬푸드 판매장으로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