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레스트그린' 카페 운영 통해 6차산업으로 확장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지난달 13일부터 ‘경기농업의 미래를 열어가는 스마트 강소농’을 주제로 4일간 수원컨벤션센터서 경기도 16개 시군의 43개 강소농이 생산한 우수 농산물과 가공품을 소비자에게 선보이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곳에서 처음 맛본 ‘포레스트그린’의 젤라또 아이스크림의 매력에 푹 빠졌다. 아이스크림이라고 하기에는 입안에 가득한 쌀의 풍미, 콩의 향기, 감자의 식감이 남다른 매력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 이천시 호법면 유산리에 자리한 ‘포레스트그린’을 찾았다. 세련된 인테리어로 한껏 멋을 낸 카페지만 내부로 발을 디딘 순간 안락하고 편안함이 먼저 반긴다. 작은 소품 하나하나 농업, 농촌과 닿지 않는 것이 없을 정도다. 농업에 진심인 주인의 생각과 정성이 고스란히 이곳 카페를 찾는 손님에게 전해지는 듯하다. 정호영 포레스트그린 대표는 귀농 5년 차 농부다. 귀농에 앞서 그는 귀촌을 먼저 선택했다고 한다. 이천에서 직장이 있는 서울까지 장거리 출·퇴근을 마다하지 않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농촌에 더 애착이 많아졌다. 그렇게 농사를 무작정 시작했다. “귀농을 결심했지만 농사지을 내 땅이 없
끊임없이 노력하고 고민하는 농업인 강원도 춘천시 서면 월송3리에서 만난 오태곤 대표(43세)는 21년 차 농부다. 이곳 월송3리에서 가장 젊은(?) 농부인 그는 상당 규모의 농사를 하는 대농(大農)이다. 인삼 6만 평, 땅두룹 1만 5,000평, 아스파라거스 4,800평, 조경수 2,000평 등을 자경하고 있다. “인삼 농사만 21년째 하고 있습니다”며 겸손하게 말을 꺼내는 그는 “인삼은 올해까지만 할 계획”이라고 해 또 한 번 놀랍다. 연 매출 7억 원의 상당 부분을 담당하는 인삼이고, 또 “인삼으로 수익의 대부분을 거두고 있다”고 말할 정도로 꽤 괜찮은 소득작물임에도 그는 지금 과감한 작목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21년 차, 부농이 되기까지도 끊임없는 고민과 노력을 해 왔고, 지금에 만족하지 않고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해 오태곤 대표는 또 다른 도전을 선택한 것이다. 오 대표는 “인삼에서 수익을 다 올린다”며 “고부가가치를 내기 위해 거래처를 직접 뚫기도 하고 직판도 늘리는 등 노력을 많이 한다. 이 지역에서는 꽤 잘한다고 소리를 들을 정도로 인삼재배는 자신 있다”고 말한다. 그가 재배하는 인삼의 약 80%는 ‘정관장’으로 유명한 ㈜한국인삼공사에 납품하
안성시농업기술센터가 운영하는 ‘농산물가공지원센터’는 농업인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가공해 상품화에 도전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가공 시설과 장비를 갖추지 못한 농업인이 초기 설비투자 없이 이곳 농산물가공지원센터를 활용해 소득향상을 꾀할 수 있는 것이다. 권영태 안성농산물가공협동조합(이하 농산물가공조합) 이사장은 안성시 농산물가공지원센터 운영을 손꼽아 기다린 인물 중 하나다. 권 이사장은 “2017년 귀농해 소규모로 농사하다 보니 소득이 영 시원치 않았다. 때마침 귀농·귀촌 교육받으러 농업기술센터를 찾을 즈음에 이곳 농산물가공지원센터 건립이 한창”이었다며 “‘정성 들여 잘 키운 내 농산물로 더 큰 수익을 낼 방법이 여기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기술센터가 실시하는 농산물가공창업 경영자 기초·심화 교육을 바로 이수했다”고 말한다. 당시 교육에 참여한 농가 가운데 5명이 뜻을 모아 지난 2019년에 농산물가공조합을 결성했다. 조합은 이어 2020년 9월에 ‘보배마춤 안성’이란 상표등록을 완료했고, 같은 해 10월에는 식품제조가공업 허가를 획득하며 본격적으로 농산물 가공품 개발에 돌입했다. 이처럼 2017년 12월, 안성시농업기술센터 내 541.6㎡ 규모로 신축된 ‘안
진심과 정성 가득한 상품으로 정면승부 김제 ‘자연에마음’ 고수미 대표는 지평선 평야서 직접 기른 보리와 현미를 가공한 보리차, 현미차를 판매한다. 대다수 보리차는 수확한 겉보리를 고온·고압으로 볶아 만드는데 자연에마음은 겉보리를 저온에서 별다른 가압 없이 볶아 낸다. 고수미 대표는 “소규모 농사로는 도저히 답이 없어 농산 가공산업으로 활로를 찾기 위해 2014년부터 3년 넘게 365일 중 휴일 빼고는 거의 매일 김제시농업기술센터를 다니며 교육을 받았다”고 한다. “기술센터 교육을 통해 식량과학원이 겉보리는 저온에서 볶아야 성분파괴가 덜 하다는 정보를 얻었다. 그래서 저는 처음부터 보리차를 만들 때 저온에서 볶는 방식으로 접근했다”고 말한다. 고 대표의 자연에마음 보리차가 기성 상품과는 하나 더 차별되는 부분이 있다. 고 대표는 “저는 겉보리를 볶기 전에 물로 충분히 씻은 후에 볶는다. 겉보리는 수확한 그대로 볶는 게 일반적이지만 보리차도 결국은 우리가 먹는 음식인데 깨끗하게 씻어 조리해야겠다는 생각에 볶기 전에 먼저 씻어서 가공하게 됐다”고 한다. 볶은 보리는 포장에 앞서 흔들채를 이용해 충분히 털어 찌꺼기를 분리한 뒤에 포장 작업을 이어 간다. 그래서인지
정읍시에서 벼 재배하는 김정훈 청년농업인이다. 국립한국농수산대학교에 진학해 1학년 교양학부 과정으로 접한 ‘농업용드론 활용 및 실습’, ‘농용건설기계 및 실습’ 강의는 3만 평의 벼농사를 혼자 거뜬히 해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김정훈 씨는 “농기계 자격증으로 드론은 교관 자격증이 있고, 또 농기계 운전기능사, 지게차·굴삭기·로더 운전면허증 등을 획득했다”고 한다. *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3년 7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농업인은 고향을 지키는 사람입니다. 살고 싶은 농촌, 지속 가능한 농업의 원동력이며 미래 농업의 핵심입니다”라고 말문을 여는 김건호 안성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농업인이 존중받는 안성농업을 만드는 것이 농업기술센터가 맡은 바 책무”라고 말하며 “공직자로서 늘 원칙과 정도를 지키며 절제와 품격을 갖추고, 열정과 집념으로 업무를 추진하는 자세가 중요할 것”이라고 조언한다. 그는 또 “공무를 수행한다는 긍지와 자부심을 갖는다면 본인의 발전에도 도움 될 것”이라며 “언제나 행정의 답은 현장에 있기에 농가의 목소리를 많이 들을 수 있도록 농업 현장을 더 자주 찾아가 볼 것을 권장”한다고 말한다. ◇친환경·저탄소 농업의 메카 안성시는 대표적 도농 복합도시지만 20여만 명의 대다수 시민이 도시를 중심으로 생활하고 있다. 그럼에도 안성시는 연간 1조 2,000억원의 예산 가운데 약 1,300억원을 농업에 투입하고 있다. 안성시가 농업·농촌, 나아가 농업인 삶의 질 향상에 진심이라는 점을 엿볼 수 있다. 안성시농업기술센터는 현재 농업정책과, 축산정책과, 농촌사회과, 기술보급과, 친환경기술과 등 5개 과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농업의 빈틈없는 포괄 지원으로 농업인과 도시민 모
부안군 변산육묘장 이훈 도시농업관리사이다. 변산육묘장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기록된 569건의 고객 평가에서 좀처럼 불만 사항을 찾을 수 없다. 고객만족도 5점 만점에 무려 4.9점을 기록. 포장과 배송이 필수적인 온라인 판매에서 그것도 식물 모종이라는 생물을 다루는 분야에서 소비자평점이 만점에 가깝다는 것은 실로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그가 독자 개발한 모종보호재가 큰 몫을 담당하고 있다. *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3년 7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스마트팜 전문인력 양성의 메카! 경상국립대학교 스마트팜연구센터 글로벌 스마트농업 시장은 연평균 9.8% 성장해 2020년 137억 달러 규모에서 오는 2025년에는 220억 달러, 한화 약 24조 6,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MarketsandMarkets, 2020). 같은 기간 스마트농업(시설원예) 시장은 14억 달러에서 21억 달러로, 스마트농업(노지) 시장은 70억 달러에서 128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빅데이터 축적과 농업생산의 대규모화, 기술 집적을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팜은 농업 생산량 증대 및 농자재 투입(자재, 물 등) 절감을 실현하는 미래 농업의 주력 기술로 주목받으며 지속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다. 이 같은 국내·외 스마트팜 시장의 급성장에 따라 이를 효율적으로 설계하고 운영할 수 있는 우수한 전문인력에 대한 수요 또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1세대 스마트팜 중심의 교육과 훈련에 그쳐 빅데이터 수집·분석, 활용 등 2세대, 3세대 스마트팜을 이끌 전문 인력 양성과 이를 위한 교육 확대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국내 스마트팜 기술·인력 양성의 대표 주자이며 ‘K-스마트팜’의 세계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