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위기와 노동력 부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미래형 과수 재배시스템으로의 패러다임 변화와 강원도형 노지 스마트과원 모델 제시 등 강원도 과수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혁신적인 농업기술의 개발·보급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 임상현 강원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장이 지난달 16일 춘천의 사과 농가에서 열린 ‘강원도형 노지 스마트과원 현장평가회’에서 강원도형 스마트농업 인프라 구축의 중요성을 다시 강조했다. 임 원장은 “강원도는 다양한 기후와 평지, 준고랭지, 고랭지 등이 분포돼 있어 과수, 채소, 벼, 잡곡, 특용·약용 작물 등 각종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췄다”며 “강원도형 스마트농업을 선도해 경쟁력을 키워 청년농업인의 유입을 증가시키고, 농생명 기능성 소재산업을 집중 육성함으로써 농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한다. 이처럼 강원도는 기후변화로 매년 과수 재배면적이 증가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과수 주산지가 될 전망이다. 이에 강원도는 많은 노동력이 요구되는 반면 기계화 작업이 어렵고, 시설과 장비 대형화로 농가 경영비 부담이 큰 과수 재배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근본적인 패러다임의 변화가 추구하고 있다. 이날 선보인 ‘사과 저수
10월의 오후, 안성시 농업기술센터에서 탈곡기 소리가 났다. 와우! 벼 탈곡 중이었다. 벼 탈곡도 경이롭고 처음봐서 신기했다. “우리 안성 지역에도 가루쌀(바로미2)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보급할 수 있도록 먼저 식량기술팀원들과 새내기 농촌지도사들이 지난 6월 30일 손 모내기를 했어요. 우리 농업기술센터에서 직접 재배해 보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농가 시범사업을 추진하려고 종자가 섞이지 않도록 올해 모내기부터 수확, 탈곡까지 모두 수작업으로 했습니다. 무엇보다 새내기 농촌지도사들이 고생하면서 함께 해줬다는 것에 너무 감사하죠. 함께해서 더욱 빛나는 농사였고, 함께 공감하는 공간이 논에서부터 출발했던 한해였습니다.” 식량기술팀원과 부지런히 탈곡하던 식량기술팀장은 “지역 농업인 중에는 가루쌀(바로미2) 재배를 원하는 농가도 있고, 가루쌀을 활용하여 맛있고 건강한 레시피 개발을 하고 싶다는 농촌융복합산업 업체들도 있다. 가루쌀을 원하는 농가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올해 직원들이 처음 가루쌀 재배를 시도했는데, 수발아와 도복 피해가 없었다. 10월 13일 수확하고 말려서 탈곡하는 중인데, 가루쌀(바로미2) 품질과 수확량도 좋았다. 물론 기상 상황과 재배 환경에 따
정보통신기술(ICT), 드론, 로봇,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이 농업·농촌에 빠르게 활용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로 농업·농촌 인력감소와 고령화가 심각하며, 세계무역기구(WTO) 체제 출범으로 우리 농업은 국경 없는 무한 경쟁 시대에 진입했다. 이러한 농업 여건 변화를 극복하고 우리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려면 대형화·자동화, 로봇, 자율주행, 드론 등 첨단 기술이 영농현장에서 안전하게 활용되고 관리·운영되어야 한다. 국내 농업기계 시장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정부융자지원으로 판매된 트랙터가 총 5,102대(약 2,785억 2,800만원), 승용이앙기는 1,991대(약 563억 3,300만원)으로 나타났다. 첨단 기술의 발전과 함께 지속적인 수요 증가로 시장 규모는 확대될 전망되며 지난해 기준 전 세계적으로 트랙터 시장 규모는 약 1,200억 달러로 추산된다. 이렇듯 시장규모 확대 및 기술 확산은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반면 유럽 등 주요 국가의 농업기계 정비수리 기능인력은 극히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농업기계 생산업체의 정비수리 교육이 1985년 이후 중단되었고, 농업기계 정비인력 양성 교육프로그램 부재 및 전문기술
경상국립대학교 SSSL(Smart Space Sensing Lab.)- 식물연구팀 경상국립대학교 SSSL(Smart Space Sensing Lab.)은 생물자원의 생산성 향상과 부가가치 제고를 목표로 다양한 공학 분야의 기술과 지식을 활용해 농업 시스템의 최적화 및 지속가능한 환경조성을 탐구한다. 생명공학·환경공학·정보통신 기술 등을 융합해 농업 생산 과정의 효율성과 생태학적 균형을 조화시키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에 SSSL은 동물, 식물, ICT, 농업기계의 4개 분야에 걸쳐 집중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식물 연구팀은 크게 △작물 생육 △재배환경 △인공지능(AI)·이미지 활용 연구 등을 통해 미래농업에 대비하고 있다. 먼저 작물 생육 분야 연구 활동은 작물 생육 모델링, 정성적인 생육 데이터의 정형화, 과실의 당도와 크기에 관한 환경 및 생육 정보와의 관계 연구 등의 세부 연구가 한창이다. 또 환경 분야 연구는 온실 내에서 이산화탄소의 흐름을 예측하고 제어하기 위한 최적의 데이터 수집 주기에 대한 연구를 시작으로 이산화탄소 자체의 유동에 관한 제어를 위해 투명한 아크릴 관에서 내부의 온도 변화에 따른 이산화탄소의 거동 연구, 최적의 작물
농촌진흥청에서 주관하는 농업기술보급대상은 그야말로 시군에서 근무하는 지도사로서는 최고의 상이라 할 수 있다. 영농현장을 취재하다 보면 정말 멋진 열정적인 농촌지도사들을 만난다. 그때마다 ‘심훈의 상록수’가 떠오르고, 나의 87년 대학 시절 14기 동기들과 함께 야학교를 이끌어 나가던 순간도 생각나 가슴 뭉클할 때가 많다. 영농현장에서 만난 어느 농촌지도사는 이렇게 말했다. “모든 일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이 얼마나 많은 열정과 에너지를 가지고 하는가에 따라서 그 결과물이 달라진다는 생각에 농업인들과 늘 소통과 공감을 하면서 동행하고 있습니다. 열정과 에너지를 가지고 열심히 한다면 그 분야에 최고가 된다는 그런 자부심으로 노력하고 있고, 공직자로서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지금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열정적인 지도사들은 농촌의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농업의 인구는 감소하고, 농자재 가격 등으로 인해 농업농촌은 정말 어려운 현실이라며, 이런 현실을 어떻게 극복할까? 끊임없이 고민한다. 그래서 변화와 혁신이 있어야 농업이 발전할 수 있다는 생각, 선택과 집중을 통해 지역 경제 살리기, 농업인과 공감을 소통해서 지역 농업 경쟁력을 만들어 나가고 있
이제는 먹거리 심장이라고 불릴 만큼 우리나라 원예 특용작물 분야는 강한 파동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21년 기준 농업 총생산액의 약 36%를 차지하며, 농가 비율도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이다. 그만큼 원예특용 분야가 국가경제, 식량안보, 농업 경쟁력, 우리나라 농업인 소득 등 여러 측면에서 우리 농업을 대표하는 분야가 됐음을 의미한다. 김명수 원장은 “세계는 빅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디지털시대로의 전환과 탄소중립 등이 핵심 의제가 되고 있다. 농업 현장에서는 이상기상, 고령화, 노동력 감소 등이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고 있다. 이런 변화의 시대에 원장을 맡게 돼 개인적으로는 영광스러우면서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농업의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 경쟁력 향상을 이끄는 것이 제 소임이라고 생각한다”며 매우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번 파워인터뷰에서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김명수 원장을 만나 앞으로의 사업 운영 방향을 들어봤다. 미래 준비와 현장 문제 해결, 중점 추진 방향 미래 준비와 현장 문제 해결을 위해 다음 세 가지 사항에 역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한다. 첫째, 급변하는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디지털, 자동화 기반의 스마트 농업기술 개
한국 스마트팜 세계화 추진… 인적 교류 활발 경상국립대학교 SSSL(Smart Space Sensing Laboratory, 이하 SSSL)은 농업 시설의 내부 및 외부 공간에 대한 종합적인 접근을 중심으로 하는 연구를 중점 수행하고 있다. 생물자원의 효율적인 생산성 향상과 부가가치 제고를 목표로 연구하며, 다양한 공학 분야의 기술과 지식을 활용해 농업 시스템의 최적화 및 환경적 지속가능성을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 스마트팜연구센터 SSSL은 이처럼 생명공학 기술, 환경공학 기술, 정보통신 기술 등을 융합해 센싱, 데이터 분석, 자동화 등 혁신적인 기술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농업 생산 과정의 효율성과 생태학적 균형을 조화시키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 한국 스마트팜 기술의 세계화 적극 노력 SSSL은 무엇보다 한국 스마트팜 기술의 세계화를 위해 적극적인 홍보 활동과 인적 교류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연구실은 방글라데시, 네팔 등 개발도상국 출신의 외국인 학생들의 입학과 연구 활동을 적극 지원한다. 또한 국·내외 학술 교류 행사에 참가해 한국 스마트팜의 연구 방향과 기술 개발 현황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이처럼 연구실에는 경상국립대학교 바이오시스
농촌진흥청은 지역농업의 경쟁력이라는 확실한 목표를 위해 지역특화작목을 재편했다. 총 69개 지역특화작목을 육성한다는 방향은 지속하면서 지역 간 특화작목의 중복성은 피하고 시장성 등을 반영해 일부 작목을 교체했다고 밝혔다. 이번 재편은 도별 대표작목을 선정하여 선택과 집중으로 농산물 생산의 거점, 산업발전 가능성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세분화했다는 것이 주목할 점이다. 대표작목은 우수한 시장성과 미래 성장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전국적으로 알려진 작목이다. 특화작목 대표 연구기관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한다. 집중육성작목은 시장경쟁력, 성장잠재력이 우수하며, 지자체의 생산환경, 연구기반, 육성 의지가 높은 작목으로 18개이다. 아울러 자체육성작목은 장기적으로 발전 가능성이 있지만, 시장·생산환경, 연구기반이 다소 미흡한 42개 작목이다. 농촌진흥청 지역특화작목 재편의 진가는 실질적으로 지역농업의 경쟁력을 효과적으로 구현해 내는 힘이다. 물론 농촌진흥청이기에 가능하며 기대도 된다. 불필요한 시행착오 없이 지역특화작목이 더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생산자와 시군농업기술센터와의 호흡과 함께 스스로 해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지자체
스마트팜 전문인력 양성의 메카! 경상국립대학교 스마트팜연구센터 글로벌 스마트농업 시장은 연평균 9.8% 성장해 2020년 137억 달러 규모에서 오는 2025년에는 220억 달러, 한화 약 24조 6,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MarketsandMarkets, 2020). 같은 기간 스마트농업(시설원예) 시장은 14억 달러에서 21억 달러로, 스마트농업(노지) 시장은 70억 달러에서 128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빅데이터 축적과 농업생산의 대규모화, 기술 집적을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팜은 농업 생산량 증대 및 농자재 투입(자재, 물 등) 절감을 실현하는 미래 농업의 주력 기술로 주목받으며 지속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다. 이 같은 국내·외 스마트팜 시장의 급성장에 따라 이를 효율적으로 설계하고 운영할 수 있는 우수한 전문인력에 대한 수요 또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1세대 스마트팜 중심의 교육과 훈련에 그쳐 빅데이터 수집·분석, 활용 등 2세대, 3세대 스마트팜을 이끌 전문 인력 양성과 이를 위한 교육 확대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국내 스마트팜 기술·인력 양성의 대표 주자이며 ‘K-스마트팜’의 세계화를 위해
농촌진흥청은 스마트농업 교육장의 시설을 보완하고, 환경개선 등을 통해 지역 맞춤형 고도화 지원사업을 지속 추진한다. 이에 따라 스마트농업 교육장을 2027년까지 총 150개소로 확대·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스마트농업 교육장에서 자신이 하고 싶은 농업에 대한 정보 획득부터 다른 사람의 농업도 공유, 검색하면서 모든 과정을 배울 수 있다는 것. 따라서 귀농인이든 청년농업인, 일반 농업인을 비롯하여 실패를 하고 싶지 않은 농부들에게는 최근 몇 년 사이 주목받고 있고, 농부에게 동기 부여가 되는 공간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번에도 농부들에게 분명 스승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짧은 기간일지라도 스마트농업 교육장에서 먼저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경험이며, 이러한 경험은 농가 자신에게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따라서 스마트농업 교육장에서는 참여하는 농가들에게 얼마나 더 실질적인 경험을 제공하느냐고 아주 중요하다. 아무튼 농촌진흥청의 스마트농업 교육장은 경험적 가치를 경제적 가치로 상승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한다는 것은 분명하며, 앞으로도 지원금보다 더 많은 스마트농업 교육장이 확대되길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