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스마트팜 국가표준 확산 지원사업의 우수사례로 센서 제조 기업 코리아디지탈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해외에 기술이나 제품을 수출할 때는 품질을 증명해 신뢰를 얻는 것이 필수적이다. 농진원은 국가표준 확산지원 사업을 통해 수출 시 기업의 신뢰도 제고를 돕고 있다.
농진원은 해당 사업에서 스마트팜 ICT 기자재의 국가표준 적용을 확산해 국내 농산 업체가 기술 컨설팅에서 실증 단계까지 품질 향상과 호환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코리아디지탈은 국가표준 지원사업으로 성장한 우수기업 중 하나로, 사업을 통해 2020년부터 4년간 총사업비 2억5000만원을 지원받으며 제품 개발은 물론 검증까지 마칠 수 있었다.
이후 코리아디지탈은 ‘KS X 3266’, ‘KS X 3279’ 외 4개의 표준을 적용했고, 이어 꾸준한 노력으로 기업 전 제품 표준 적용이라는 성과를 도출했다.
◇ 제품 검증을 통한 기술력 확대
코리아디지탈은 사업부별로 센스큐브(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센싱 및 측정), 사이언스큐브(ICT 기반의 MBL 과학 실험 교육 분야), 팜스큐브(정밀 농업을 돕는 스마트팜)를 각각 상표등록했다.
이중 팜스큐브는 스마트팜 기반 기자재 사업 분야로, 스마트팜 표준을 기반으로 시설 원예와 수직 농장, 노지, 해양 생물 양식, 스마트팜 교육장비 등을 제작 및 출시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들은 묘목과 배번디시 바나나, 참외 등의 농가에 적용할 수 있다.
코리아디지탈 김인식 기술고문은 “농업 관련 기업 발전에 있어서는 자금 지원뿐 아니라 제품 개발 후 검증이 중요하다”며 “ICT 검인증 센터의 지원으로 우수한 기술을 개발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농진원의 ICT 검인증 센터는 국가표준을 적용해 성능과 안전성, 그리고 호환성이 확보된 기자재를 제품화할 수 있게 하고, 제품 향상을 위한 기술 컨설팅 등을 지원해 개발된 제품과 기술을 검증해주고 있다.
또한 검증 후에는 바로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다시 실증단계를 거치는데, 이 단계에서 그동안 미비했던 점을 추가로 보완할 수 있다.
◇ 해외 교육 당국에서도 신뢰받는 기술
코리아디지탈은 실습용 스마트팜 재배 체임버를 300대 제조해 농업계 고등학교와 대학교에 2대씩 무상으로 보급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지난 3년 동안 재배 빅데이터 연구에 활용 및 상품화하고, 실제 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용한 사례를 바탕으로 재배 체임버 제품을 집중적으로 수출하고 있다.
이러한 제품의 특성 덕분에 실제로 하와이 교육부가 기술력에 관심을 가져 교사와 교장 등을 파견해 견학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러한 코리아디지탈의 기술에 대한 해외의 관심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이전에도 하와이 교육부 담당자가 방문해 국가표준이 적용된 제품들을 직접 체험해 보고 그 우수성을 확인한 바 있다.
김인식 기술고문은 “이 사업의 지원을 바탕으로 앞으로는 국제 표준을 선도하는 코리아디지탈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히며 “스마트팜 국가표준 확산 지원사업을 단순히 자금을 지원해 주는 사업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조언과 도움을 줘 함께 성장할 수 있게 하는 파트너처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