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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농업인/스마트팜

청주 홍윤기 청년농부, 채소류 다품목 소량 생산

“농업의 비전은 농부 스스로 만든다”

어릴 적 부모님의 농업을 보고 자랐다. 존경하는 아버지의 농업을 이어가고 싶어 연암대를 선택했다. 그리고 청년창업농 공모에 선정되어 본격적으로 채소 재배를 시작했다는 청주의 청년농업인 홍윤기 대표이다.

 

“농업의 비전은 농부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거죠. 농부가 어떤 방향을 가지고 어떻게 하는 것에 따라 괜찮거나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자기 하기 나름이죠. 군대 제대 후 시설채소 농사를 짓는데, 노동은 힘들지만 재배부터 유통 판매까지 하나씩 업그레이드해 나가면서 보람도 있습니다.” 

 

 

아버지의 땅이 없었다면 선택하지 않았다

“감사하게도 아버지의 땅에서 농사를 시작했어요. 대학 졸업 후 군대를 갔다 온 24살의 청년이 대출받아 농사지을 땅을 구입하기가 쉽지 않았거든요. 아마 기반이 없었다면 저는 선택하지 않았을 거예요.”

홍윤기 청년농업인은 지난 2019년 8월 청창농으로 농사지을 땅을 조금 샀고, 아버지의 농사를 배우면서 지금은 자신만의 농장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그만큼 불철주야 노력한 결과이다.

 

 

다품목 소량 생산 채소

대규모 재배보다는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다품목 소량 생산이다. 거의 70~80% 로컬푸드 직매장, 나머지는 학교 급식이나 병원, 주변 가게로 출하하고 있다. 그래도 주 작목은 오이와 상추 품목이다. 대파, 양파, 감자, 바질, 비트, 콜라비, 쪽파 등 3천 평 규모에서 대중적인 채소류 25품목을 가족들과 일 년 내내 재배하고 있다.

 

 

1~2월에는 상추, 케일, 겨자채 등 엽채류를 생산하고 있다. 3~4월에는 오이, 호박, 둥근애호박, 열무 등을 정식하며 5월 중에 출하한다. 여름에는 추석용 쪽파를 정식하며,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다.

 

 

청주시 농업기술센터 함께하는 4h활동

“농업농촌에서는 영농부산물이 나오면 태우는 경향이 있죠. 특히 어르신들께서 참깨나 들깨 부산물을 많이 태워요. 4h 단체에서 직접 농가들을 찾아가 부산물을 파쇄하여 산불 위험을 해소하고 있습니다. 또한 각자 회원들이 바쁠 텐데도 4h공동학습포도 함께 참여하여 고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해서 기부하는 문화도 정착해 나가고 있습니다. 우리 4h회원들과 함께한다는 것이 가슴 뜨거울 때가 더 많죠. 농업기술센터 인력육성팀에서 우리 청년4h 농업인들이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소통하며 아낌없이 지원해 주고 있습니다,”

 

청년농업인 교육을 받으면서 4h연합회를 알게 됐다고 한다. 현재 차석 부회장을 맡고 있는 홍윤기 대표는 “젊은 청년농업인들이 만날 수 있는 학습단체이면서 함께 농업농촌의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농사짓는 품목은 달라도 함께하면서 서로 배우면서 위로가 된다. 특히 청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보람된 일도 함께 풀어갈 수 있어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4년 9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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