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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

‘사과’ 수확량 갉아먹는 ‘병해충’

탄저병 확산 우려 커, 방제 철저

장마가 지속되면서 사과 주산지마다 병해충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사과 품질 유지와 안정적인 수확을 위해 장마 뒤 철저한 병해충 관리를 당부했다.

 

 

사과 탄저병은 환경조건이 맞으면 어린 열매에서도 발생하지만 주로 조·중생종 수확 시기와 성숙기인 7월 중하순부터 발생하고 저장 중에도 많이 발생한다.

 

탄저병에 걸린 사과 열매에는 갈색 둥근 반점이 형성돼 1주일 뒤에는 지름이 20~30mm로 커진다. 병든 부위를 잘라보면 열매 중앙 쪽을 향해 원뿔(V자) 모양으로 깊숙이 부패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습도가 높으면 갈색 둥근 반점에 엷은 붉은색(담홍색) 병원균 포자(곰팡이) 덩이가 쌓이고, 이것이 날려 2차 탄저병이 발생하게 된다.

 

 

6월 이후 계속된 장맛비로 7월 하순 이후부터 사과 탄저병 발생 가능성이 매우 커 농가에서는 병 발생 전 약제를 충분히 뿌려 예방해야 한다. 또한, 탄저병이 발생한 열매는 발견 즉시 소각한다. 탄저병 방제 약제는 약 효능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다른 제제와 함께 쓰지 않는다.

 

집중호우 이후 무덥고 습한 환경이 지속되면 과수원의 해충 발생 가능성도 커진다. 특히 사과는 복숭아순나방과 노린재류 피해를 보기 쉽다. 이들 해충은 상품성과 수확량에 큰 영향을 끼치므로, 예방 관찰과 방제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복숭아순나방은 한 해 4~5회 발생하는데, 3세대는 7월 하순~8월 상순, 4세대는 8월 하순~9월 상순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복숭아순나방은 사과나무 새순뿐 아니라 꽃받침이나 꼭지(과경) 부분에 직접적인 피해를 준다. 열매 안으로 뚫고 들어가 과육을 먹고, 일부는 과실 측면을 핥듯이 해를 끼쳐 상품성을 떨어뜨린다. 피해 상황은 배설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노린재류는 한 해 두 번 발생하는데, 2세대 어른벌레(성충)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때는 7~8월이다. 열매 피해가 가장 크므로, 피해가 우려되는 사과 과수원은 이 시기에 중점 방제해야 한다.

 

갈색날개노린재와 썩덩나무노린재 피해는 열매 윗부분이나 옆면에 어른벌레가 찌른 침 흔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사과 껍질(과피)과 과육이 갈색으로 변하고, 특히 과육이 코르크처럼 푸석푸석하게 변해 상품성이 떨어진다.

 

농가에서는 성 유인물질 덫(성페로몬 트랩)*에 포획된 해충을 5일마다 관찰해 50마리 이상이면 반드시 작물보호지침서나 농약안전정보시스템(http://pris.rda.go.kr) 등록 약제로 방제한다.

* 해충의 성페로몬을 추출해 개체를 유인해 포획하는 장치로, 주로 해충 예찰에 많이 쓰임

 

나방류와 노린재류는 이동 범위가 넓어 주변 과수원이나 해충이 기생할 수 있는 잡초 등도 동시에 방제해야 방제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센터 이동혁 센터장은 “장마 후 덥고 습한 환경이 이어져 병해충이 많이 발생하면 방제가 어려울 수 있으므로 지속해서 발생 동향을 살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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