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스마트팜 모델 연구 추진 기대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청년농 맞춤형 스마트팜 모델개발 토론회를 개최하고 청년농들의 영농 조기정착을 위한 시간을 가졌다.
정찬식 경남농업기술원장을 비롯한 스마트팜 관련 농업연구원과 개발업체 및 스마트팜 혁신밸리에서 교육을 수료하고 창업 중인 청년농업인 등 30여 명은 지난달 26일 경남의 스마트팜 진행 정도와 추진 방향 등의 사례발표를 가졌다. 이들은 또 청년농업인이 겪고 있는 현장의 문제를 제기했고, 스마트팜 연구의 올바른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청년 농업인들은 스마트팜 교육을 통해 농업 인재의 배출과 작목별 다양한 시설 규격 및 스마트팜 적용 모델 확보를 통한 현장 적용의 가능성을 높이기를 원했다. 또 인력 운용과 수확 이후의 여러 상황에 대한 매뉴얼 보강을 바랐다.
특히, 창업농이 스마트팜을 시작했을 때 소득 대비, 농지매입부터 시설비, 자재비 등 고정비용까지 많은 예산이 소요되기 때문에 좀 더 효율적인 지원방안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토론자들은 경남의 농업은 농가당 재배면적이 좁고, 노동생산성과 자본생산성이 낮은 구조여서 목표소득 달성을 위해서는 규모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건의했다. 작목이나 규모에 맞는 선별적인 투자로 초기투자 비용을 낮추는 방향이 좋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청년 창업농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서는 기관에서 농지를 매입하고, 5년 이상 장기임대 후 불하하는 정책을 마련해 단지화를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제안도 있었다.
정찬식 경남농업기술원장은 “오늘 토론회를 시작으로 현장에서 부족하게 느껴졌던 부분을 정확히 평가하고, 작물별로 세분화해 좀 더 발전된 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라며 “청년농들이 정말로 필요로 하는 스마트팜 모델 연구를 추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