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1 (토)

  • 흐림동두천 19.2℃
  • 맑음강릉 24.5℃
  • 구름많음서울 19.8℃
  • 구름많음대전 21.3℃
  • 구름많음대구 23.2℃
  • 구름많음울산 21.2℃
  • 구름많음광주 22.3℃
  • 흐림부산 19.1℃
  • 흐림고창 21.3℃
  • 흐림제주 22.7℃
  • 구름많음강화 18.7℃
  • 구름많음보은 20.8℃
  • 흐림금산 20.8℃
  • 흐림강진군 22.2℃
  • 구름많음경주시 23.9℃
  • 흐림거제 19.5℃
기상청 제공

제주도농기원, 시설 ‘키위’ 볼록총채벌레 주의보

초기 방제 중요…등록된 약제 활용한 적기 방제로 피해 최소화 당부

시설 내 갈쿨덩굴, 별꽃, 광대나물 등 먹이되는 잡초 제거 해야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고상환)은 최근 키위 재배 하우스에서 볼록총채벌레 밀도가 증가하고 있어 세심한 예찰과 적절한 방제를 당부했다.

 

올해 볼록총채벌레로 인한 키위 과실 피해는 레드키위가 5월 중순, 골드키위는 6월 상순부터 나타났으며 7월부터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제주지역의 올여름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볼록총채벌레 밀도가 계속 증가할 전망으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볼록총채벌레는 크기가 0.8~0.9㎜로 매우 작아 육안 관찰이 어려워 주로 피해 증상을 통해 발생을 확인하게 되지만 피해 증상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실정이다. 농가에서 다른 증상으로 잘못 판단해 적절한 방제시기를 놓치거나 농약을 오용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볼록총채벌레가 가해한 잎은 잎맥 사이에 갈색의 부정형 무늬가 생기고, 생육이 진전되면 부정형의 무늬가 굵어지며 잎이 찢어진다. 또 과실에 피해를 주면 비대 초기에 부정형 점무늬가 보이고, 수확기에는 갈색 또는 검은색 얼룩이 나타난다. 피해가 심한 과실은 비상품과로 분류돼 경제적 손해가 크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지난해부터 골드키위(스위트골드)와 레드키위(홍양)를 대상으로 볼록총채벌레 발생생태 조사 및 방제기술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조사 결과 볼록총채벌레는 하우스 내부 기주식물에서 월동한 후 2월 하순에서 3월 중순 사이 새순이 돋는 시기에 키위로 비산해 피해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 발생 시기는 7월부터 10월로 발생 밀도가 빠르게 증가했다.

 

 

볼록총채벌레 피해를 줄이려면 시설 내 먹이가 되는 갈쿨덩굴, 별꽃, 광대나물 등의 잡초를 제거하고, 발생 초기에 등록된 농약으로 방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 방제시기를 놓쳐 발생량이 많은 경우 7일 간격으로 2회 살포해야 한다. 등록된 약제 및 관련 정보는 농촌진흥청 농약안전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태균 친환경연구과장은 “농업 현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병해충 방제기술 개발을 통해 농업인들이 적기에 정확한 농약사용으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 팜앤마켓. 무단전재 재배포금지





포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