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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농업인/스마트팜

완주군 4-H 연합회 김영대 회장

“청년이 적극 나서 농촌에 활력 돼야”

친환경 엽채류 재배로 소비자에게 건강을 선사하는 청년농업인 

 

김영대 전북 완주군 4-H 연합회 회장

 

전북 완주군 고산면에서 ‘샘물농장’을 운영하는 김영대 완주군 4-H 연합회장(30세)은 대학 입학과 동시에 군대 입대를 했고, 또 군대를 제대하자마자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영지버섯 재배를 시작했다.

 

고산면 토박이인 그는 농업을 평생의 직업으로 삼겠다고 꿈도 있었지만, 당시 어머니께서 암 확진을 받는 불행이 닥치자 항암효과가 뛰어난 영지버섯을 직접 재배할 결심을 한 것이다.

 

하지만 당장 자립해 농사를 지을 땅도, 기술도 마땅치 못했다. 그는 작물에 대해 알고 싶은 게 있으면 전문가를 무작정 찾아가고, 동네 농장에 일감이 생기면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고 몸으로 부딪혔다. 돈을 계속 벌어 수입을 유지해야만 하루라도 빨리 농사 기반을 다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버섯 농사를 시작하기로 마음먹은 그는 무작정 한국농수산대학 약용작물과를 찾았다. 다행히 그의 열정을 높이 산 교수님의 주선으로 현장실습 기회가 생겼고, 버섯재배 농가에서 일을 배우며 작물의 특성과 재배 기술을 조금씩 체득해 나갔다.

“처음에는 몸을 갈아 넣어서라도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각오로 3~4시간씩 잠을 자면서도 돈이 되면 닥치는 대로 일을 찾아했다”는 김영대 회장은 “처음부터 친환경 농업에 관심이 많았고, 당연히 작물은 친환경으로 지어야 한다고 믿었기에 몸으로 하는 농사가 크게 힘들지는 않았다”고 말한다.

 

△과감한 작목전환이 새로운 기회로

영지버섯으로 어느 정도 자리를 잡는 듯했지만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확산은 샘물농장에도 큰 시련으로 다가왔다. 버섯을 비롯한 대다수 약용작물이 급격한 소비위축에 직면한 것이다. 이에 샘물농장은 과감히 엽채류로 품목 전환을 시도했다.

“농사를 지을 때 가장 고민되는 것이 판로가 아닐 수 없다”는 그는 “다행히 어머니께서도 암이 완치되셨고, 초기 판매처를 개척하는 데 적극 도움을 주셔서 주변 식당부터 직거래를 트기 시작했다”고 한다.

 

샘물농장의 친환경 기술로 재배된 깻잎, 파, 배추 등은 상품성도 높게 인정받아 지금은 완주시 공공 급식센터에서 매주 안정적인 물량을 주문받기에 이르렀다.

 

샘물농장의 친환경 작물은 완주 공공급식센터를 비롯해 지역의 6곳의 로컬푸드 매장, 그리고 고산농협 하나로마트 등에 납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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