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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팥 ‘홍다’ 제주지역 기계수확

동시 성숙성 90% 이상 쓰러짐 거의 없음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황재종)은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원장 김상남)과 공동으로 육성한 신품종 팥 ‘홍다’를 제주지역 기계수확 재배실증 결과 기계수확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제주 특산품인 오메기떡은 원료곡인 팥 파종, 수확 등 작업 시 인력 의존도가 높은 실정이다.

또한, 재래종 팥은 수확기에 잘 쓰러지고 꼬투리가 동시에 익지 않아 일시 수확은 물론, 기계 수확이 어렵고 미성숙립이 발생하여 품질이 균일하지 않는 문제점이 있다.

 특히, 수확 시 쓰러짐이 심하고 동시 성숙성도 낮아 몇 차례  손 수확으로 이루어지면서 생산 단가 상승으로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대부분 값싼 중국산 팥을 사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농업기술원은 오메기떡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품질이 우수하고 기계수확에 적합한 신품종 ‘홍다’를 주산지 2농가를 대상으로 ‘국산 팥 파종․수확 기계화’ 재배실증을 추진하였다.

 제주 재배 생육특성을 조사한 결과 신품종 팥 ‘홍다’는 동시 성숙성이 90% 이상, 착협고가 14cm로 높고, 쓰러짐이 거의 없어 일시 기계수확이 가능하였다. 또한 올해 49일간의 긴 장마에도 불구하고 10a당 130kg 생산되었다.

기존 가을 팥 재배작형은 6월 하순에서 7월 중순에 파종 후 10월 수확하나, 이번 농가실증은 처음 시도하는 여름재배 작형으로 5월 중순에 파종 후 8월 중순에 수확하였다.


 이번 여름 재배에서는 줄기에서 넝쿨이 나오지 않고 직립하여 동시 성숙성이 높았고 쓰러짐도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또한 육지부 팥 생산시기 보다 약 3개월 일찍 수확할 수 있는 장점과 수확 후 당근, 양파 등 월동채소 재배가 가능해 향후 재배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품질 면에서 종실은 명도, 적색도, 황색도가 높아 밝은 적색을 띠었으며, 삶았을 때 통팥은 담백하고 단맛이 더 있어 오메기떡 가공적성이 우수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조연동 농산물원종장장은 “농업인의 의향과 소비성을 고려하여 내년에는 농가 재배실증 면적을 확대할 계획이다. 오메기떡 원료곡으로 국산 팥 홍다가 중국산을 대체함은 물론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재배기술 보급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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