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월 3회에 걸친 태풍으로 인한 동부지역 만생양파 노지육묘상 피해 발생율이 70%에 달해 50ha 분량의 묘가 부족하는 어려움이 발생되고 있다.
현재 농업인들은 양파 묘 확보를 위해 노지육묘를 재추진 하고 있으며 농협에서는 관외 농협과 연계한 하우스 육묘 지원에 나서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소장 김성배)는 2019년 10월부터 2020년 6월까지 만생양파 10월 파종 후 11월 중순 정식 시 정상적인 양파 생산 가능성 확인을 위한 실증시험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동부지역 만생양파 재배면적은 95ha로 기계정식을 포함한 트레이 육묘는 9.7ha 내외이며 노지 산파육묘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태풍 및 침수 피해로 인한 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실증시험을 추진하게 되었다.
관행적인 동부지역 만생양파는 9월 파종 후 10월 하순에서 11월 상순에 정식하는 작형으로 11월에 정식을 하면 뿌리가 활착 된 후 겨울에는 자라지 않고 따뜻해지는 2월 중순경부터 생육이 왕성해진다.
이번 실증시험은 지난 10월 7일 트레이에 기계파종 후 부직포를 이용 보온을 통한 종자를 발아시키고 10월 11일에 노지 육묘상에 옮겨 터널 피복처리를 하였다.
노지 육묘상은 한랭사 터널피복으로 관행 육묘 대비 20일 가량 앞당겨 파종 후 40~50일인 11월 중순에 정식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무피복 대비 생육을 비교 분석하고 육묘기간이 끝나면 정식 전 양파 재배농가 대상으로 평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2월 20일부터 5월 20일까지 30일 간격으로 4회에 걸쳐 월동 후 생육기별 지상부 생육특성, 수량 등을 조사해 관행 재배 대비 비교 분석 및 현장평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동부농업기술센터는 만생양파 10월 파종 가능성이 확인되면 재배기술을 정립해 육묘상 피해로 재파종 시 영농 기술지도 활용 및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김성배 소장은 "관행적인 양파재배 방식을 탈피하는 다양한 재배방법 실증시험을 계획하고 있다.’ 전하면서 ‘겨울철 육묘를 통해 2월 정식 실증시험을 거쳐 재배 가능성이 확인되면 농가에 재배기술을 보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