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본과 한해살이풀 '강피' 강피(Echinochloa oryzicola)는 화본과 한해살이풀이다. 동아시아 혹은 유라시아가 원산으로 알려져 있지만 명확하지는 않다. 일반 생태계에서는 거의 볼 수 없으며 벼 재배지에서만 볼 수 있다. 따라서 벼를 재배하는 국가의 농경지에서만 볼 수 있다. 중국, 일본, 미국 서부,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 등이 그 예이다. 우리나라 논이라면 어디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흔하게 볼 수 있다. 강피의 식물학적 공식 명칭은 ‘논피’이다. 피의 어원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농민의 피를 빨아 먹는다고 표현할 만큼 피해가 커서 피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하는 설도 있다. 실제 피는 한자로 ‘碑’이며, 중국어로는 우리나라 발음으로 ‘빠이’와 비슷하며 우리나라에서는 ‘피 패’로 읽기 때문에 한자 발음에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다. 이에 반해 순우리말이라는 설도 있다. 피는 낫 등으로 ‘비어(‘베다’의 사투리) 내야 할 풀’이라는 뜻이며 베다-비다-피로 변형되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두 설 모두 설득력이 있지만 잡초의 특성을 잘 표현한 두 번째 설에 필자는 공감이 간다. 화본과 한해살이풀 '물
칡은 예로부터 식용으로 사용하거나 약재로 사용했다. 칡의 전분을 이용한 칡냉면은 말할 것도 없고 칡즙이나 칡차가 숙취 해소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잎이나 줄기의 사료가치는 매우 훌륭하다. 뿌리를 넓고 깊게 내리며, 줄기 마디에서도 뿌리를 내릴 수 있기 때문에 도로 사면이나 절개지와 같이 곳의 토양 유실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되기도 한다. 활용도가 높은 식물이지만 최근에 도로변, 강변, 산림 등 사람손이 잘 닿지 않는 곳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하여 산림을 훼손하고 도로를 침범하여 안전사고를 유발하는 등 직접적이고 경제적인 피해를 가져오고 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남부를 중심으로 미국의 거의 전역에 칡이 급격하게 증가하여 산림을 훼손하고 있다. 칡은 잡목으로 분류되지만 아까시나 찔레나무 같은 다른 잡목류와 방제법이 다르다. 5~6월에는 칡의 새순이 돋는 시기이기 때문에 플루록시피르멥틸이나 트리클로피르티이에이 성분의 제초제를 사용하면 줄기와 잎을 고사시킬 수 있다. *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3년 4월호>에 게재된 내용의 일부입니다.
증상 잎 표면에 밀가루를 뿌려 놓은 듯한 흰가루가 생긴다. 오래되면 흰색이 잿빛으로 변하지만 병환부 조직이 괴사하는 일은 없다. 병원체 : Erysiphe galeopsidis DC. 진균계> 자낭균문> 두건버섯강> 흰가루병균목> 흰가루병균과> 흰가루병균속(Erysiphe)에 속한다. 병원균은 구형의 자낭각 안에 자루 모양의 자낭을 포함하며 자낭 안에는 자낭포자가 들어 있다. 분생포자는 분생자경 위에 타원형~나무통 모양이 연쇄상으로 형성된다. 분생포자는 무색이며 격막이 없다. 병원균은 순활물기생균으로 인공적으로 배양이 불가능하다. 발생 생태 6월~9월에 시설 재배에서 발생한다. 병원균의 1차 전염은 월동 병환부의 자낭각에서 나온 자낭포자의 비산에 의하며, 2차 전염은 1차 전염의 결과로 생긴 병반 위의 분생포자가 바람에 날려 발생한다. 이 병은 온도가 낮고 흐린 날이 지속될 때, 봄, 가을에 낮과 밤의 일교차가 심해지면 발생하기 쉽고, 통풍과 투광이 불량해지면 발병이 심해진다. 다른 병해와는 달리 건조한 환경에서도 많이 발생한다. * 이 기사는 <팜앤마켓 2023년 4월호>에 게재된 내용의 일부입니다.
생육기방제 방제대상 : 부분제거 과원 및 발생과원의 인근과원 등 방제시기 : 화상병 발생 시 관리과원의 경우 즉시 살포 방제방법 : 화상병 등록약제 중 사용가능한 약제를 선택하여 살포 * 시기에 따라 사용가능한 약제가 없을 경우만 살포 제외 * 매개곤충에 따른 확산방지를 위해 살충제 살포(즉시 살포 후 월 1회 이상) *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3년 4월호>에 게재된 내용의 일부입니다.
가시박(Sicyos angulatus)은 박과 한해살이풀이다. 북아메리카가 원산이며, 유럽이나 호주 등 전 세계적으로 퍼져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많은 국가에서 생태계교란생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초기에 주로 금강 유역에 분포했으나 현재는 거의 전국에 분포하고 있다. 사람 손이 거의 닿지 않는 강변이나 절벽 등을 뒤덮는 장면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가시박은 열매에 튼튼한 가시가 있어 붙은 이름이다. 이 가시는 어지간한 장갑을 뚫고 들어올 정도로 강하며, 필자의 경험상 찔렸을 때 통증도 상당하다. 가시박의 열매는 만지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영어로는 ‘oneseed bur cucumber’로 박이 아닌 오이로 표현하고 있으며 실제로 가시박이 어릴 때는 오이와 비슷하다. * 이 기사는 <팜앤마켓 매거진> 2023년 04월호에 게재된 내용의 일부입니다.
‘꼭두서니’는 순우리말이며, 옛 이름은 ‘곱도숑’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는 것 같은데, 그 의미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다. ‘꼭두각시’의 ‘꼭두’와 같은 의미(귀신처럼 색깔변화가 심한)로 꼭두서니를 이해하고자 했던 학설이 널리 알려져 있다. 프랑스의 곤충학자 파브르가 꼭두서닛과 식물에서 염료를 추출하여 특허를 받을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꼭두서닛과 식물의 뿌리를 염료로 사용했다. 동양에선 푸른색의 쪽이 있다면 붉은색에는 꼭두서니가 있다고 할 수 있을 만큼 널리 사용되는 천연염료이다. 중국 이름은 천초茜草로 ‘서쪽(시황제로 유명한 산시성)에서 많이 나는 풀’이라는 의미이고, 일본에서는 아카네アカネ, 茜(천)라고 하며, 천색茜色을 ‘노을색’으로 정의하고 있다. 천茜이라는 단어 자체에 ‘붉은’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꼭두서니’의 ‘꼭두’는 ‘꼭두각시’ ‘꼭두’보다 ‘꼭두새벽’의 ‘꼭두’와 의미적으로 더 가깝다고, 필자는 느껴진다. 이 부분을 파고들면 재미있는 이야기가 나올 것 같은 느낌이 든다. *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3년 3월호>에 게재된 내용의 일부입니다.
증상 토양과 접하는 줄기나 뿌리가 썩기 때문에 처음에는 병든 잎줄기가 시들기 시작하여 나중에는 포기 전체가 말라 죽는다. 방제방법 • 발병초기 병든 포기는 일찍 제거한다. • 병에 걸렸던 곳은 피하거나 토양을 소독한 후 재배한다. • 배수를 좋게 하거나 배수가 잘 되는 토양에 재배한다. • 발병초기에 등록약제 플루디옥소닐 액상수화제, 플루톨라닐 유제, 티플루자마이드 액상수화제, 플룩사피록사드 액상수화제를 묘상에 분무처리한다. 다음 호에서는 <곰취 흰가루병>에 대해 연재한다. *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3년 3월호>에 게재된 내용의 일부입니다.
염소 용액 제조 염소수는 상업용 차아염소산나트륨(락스)을 사용하여 제조할 수 있는데, 제조한 다음에 바로 사용하며, 대량으로 제조하였을 경우에도 가능한 24시간 이내 사용하는 것이 적합하다. 유효염소 농도 계산 및 제조 염소세척을 위해 원하는 농도의 염소용액을 만들 때 차아염소산나트륨(NaOCl) 첨가량 계산은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계산한다. 유효염소 4% NaOCl(국내 가정에서 사용하는 락스 농도 수준)을 사용하여 20L의 물통에 200ppm의 염소 농도를 만들 때 얼마의 락스가 필요한가? ➡ 위의 계산식에 사용하는 4% 농도에 ppm 단위를 얻기 위해 10,000을 곱하고, 물통 용량 20L(20,000ml)을 식에 넣어 계산한다. 물 20L에 100ml의 락스를 사용한다. 염소 소독 주의사항 락스를 사용하여 염소수를 제조할 경우 락스 종류에 따라 물과 희석하는 방법이 다르며, 다음과 같은 주의사항을 지키도록 한다. ① 유효염소 4% 차아염소산나트륨(국내에서 주로 사용하는 락스)을 사용하여 200ppm의 염소를 만들 경우, 물 20L에 락스 100ml를, 12% 유효염소 용액을 사용할 경우 물 20L에 락스 33.3ml 또는 물 24L에 락스 40
갈퀴덩굴Galium spurium var. echinospermon은 꼭두서닛과 한해살이풀이다. 유럽, 아프리카 등에도 분포하고 있지만, 주로 일본, 대만, 극동러시아 등 동아시아 지역에 분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전국에 분포하고 있으며, 가을에 나서 겨울을 나거나 초봄에 나서 초여름에 씨앗을 맺고 죽는다. 햇빛이 쨍하게 비치는 곳보다는 그늘지고 습기가 있는 곳에서 쉽게 볼 수 있다. 도심에서도 자주 볼 수 있으며, 특히 철제 담장의 아랫부분이나 나무그늘 아래서도 볼 수 있다. 갈퀴덩굴의 열매에는 갈고리 같은 가시가 있다. 나팔꽃처럼 덩굴손이 있어 물체를 휘어감고 올라가지는 않지만, 줄기가 연하고 틈새를 파고든다. 그래서 ‘갈퀴덩굴’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알려져 있다. 갈퀴덩굴은 생육 초기에도 꼿꼿이 서서 자란다. 갈퀴덩굴이 싹이 나는 시기는 보통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큰 시기이기 때문에 덩굴성으로 길쭉하게 자라기 힘든 시기이기 때문이다. 완연한 봄이 되면 줄기의 생장이 길어지면서 얇아지고 아래로 쳐지는 모습이 된다. 줄기는 단면이 사각형이며 아래로 향한 갈고리 모양의 가시가 있다. 그래서 필자는 어렸을 때, 갈퀴덩굴의 줄기를 뜯어 친구의 등에 몰래 던져
지상부 잎이 시들며 점차 주 전체가 시들어 말라 죽는다. 시들은 포기의 줄기 속을 보면 도관부가 갈변되어 통로가 막혀 있다. 발생생태 6월 중순부터 시설하우스 내에 발생하기 시작하여 기온이 올라감에 따라 발생이 증가한다. 병원균은 토양 서식균으로 주로 모래가 많은 사질토양에서 생육이 좋다. 습기가 많은 토양보다는 건조한 토양에서 생존하며, 유기질이 많이 부족한 산성토양에서 잘 자란다. 진균 중 고온성 균에 속하며 30℃ 내외에서 잘 자란다. 병원균은 토양 내에서 후막포자의 형태로 월동하여 다음 해의 전염원이 되며 2차 전염은 없는 것으로 생각된다. 병원균은 토양 내 존재하는 선충과 관계가 깊다. 토양곤충이나 선충이 만든 식물체 뿌리의 상처를 통하여 도관부를 침해한다. 주로 토양선충과 복합 감염한다. *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3년 2월호>의 게재된 내용의 일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