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째 친환경 채소 재배 이호엽 장성군 ‘참자연 이파리농장’ 대표 전남 장성군에서 친환경농업 1세대 할아버지의 농사 철학을 이어 3대째 친환경 유기농법만을 고수하며 엽채류를 생산하고 있는 청년 농부가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인 바로 ‘참자연 이파리농장’ 이호엽(26세) 대표다. 2019년 국립한국농수산대학 채소과를 졸업한 그는 고향인 전남 장성군에서 친환경 유기농 채소를 재배하고 있는 후계농업 경영인이자 4년 차 청년 농부다. 3형제의 장남인 이 대표의 뒤를 이어 두 동생인 민엽 군과 진엽 군도 나란히 국립한국농수산대학 채소과로 진학하며 지금은 농장 경영을 함께하고 있다. 차남 민엽 군은 농수산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군 복무 중이며, 막내 진엽 군은 재학생으로 채소 전문가를 꿈꾸며 학업에 열중하고 있다. ◇ 유기농 채소 생산량 80% 학교급식으로 공급 이 대표 형제의 ‘참자연 이파리농장’은 전남 장성군 황룡면 필암서원 근처에 자리하고 있다. 0.39ha 규모에 단동하우스 17동과 연동하우스 1동을 운영한다. 우리나라 친환경농업 1세대로 새로운 농법을 적용한 할아버지 이용헌(78) 옹에 이어 농사를 계속해 오신 부모님과 함께 상추, 들깻잎 등 엽채류 시설재배에 주
“무조건 제가 먼저 사글사글하게 동네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다가갑니다”고 말하는 최용하 임실군 4-H연합회 회장(28세)은 “할머니께서 무거운 거라도 들고 계시면 얼릉 다가가 들어 드리고, 돈두렁에 풀약 좀 쳐야겠다 하시면 아무 대가도 바라지 않고 해 드린다”며 “시골에 잘 적응하려면 여기 계시는 어르신들과 원활하게 소통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내가 먼저 살갑게 인사드리고 작은 거 하나도 어르신들 손발이 되어 드리다 보면 친손주처럼 이쁨받기 마련인 거 같다”고 한다. ◇ 농사 첫발은 지역민과 소통으로 시작 도시(전주시)에서 나고 대학까지 마친 그가 임실군 지사면 안하마을에 터를 잡은 것은 불과 5년 전이다. 전주시에서 지금도 개인사업을 하시는 아버지가 취미 삼아 안하마을에 4,000평 규모의 벼농사를 하셨다. 이를 토대로 안하마을에 정착한 최 회장은 위탁과 임차까지 더해 지금은 5만여 평 규모의 벼농사를 도맡고 있다. 올해는 첫 콩 농사에도 도전했다. 농어촌공사로부터 임대받은 8,000평 농지 가운데 먼저 5,000평에 콩을 심었다. 첫해 농사치고는 꽤 만족할 만한 결실이 기대된다. “콩 농사를 시작하면서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자문을 구하고, 이웃 마을 4
자연이 선사한 그 맛 그대로 강대린 양평군 ‘용문산덕동표고’ 대표 “물 맑고 공기 좋은 이곳 양평의 용문산자락에서 품질 좋은 참나무 원목에 종균을 심어 봄과 가을 제철에만 수확하는 표고버섯입니다”라고 소개하는 강대린 ‘용문산 덕동표고’ 대표는 거듭 참나무 원목 재배를 강조한다. 일반 톱밥 재배 표고버섯과 달리 우리나라 표고 생산량의 채 10%에 불과한 참나무 원목 재배 표고는 우선 식감과 향이 한층 깊다. 오직 참나무를 영양원으로 하는 표고는 참나무 향을 은은하게 품고 있을 정도다. 강 대표는 “참나무 원목에서 18개월간 표고를 키운다. 연중 봄과 가을에 두 번 나오는 표고가 가장 식감이 좋고 풍미가 뛰어나다. 참나무로부터 긴 시간 동안 충분히 영양분을 섭취한 표고는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며, 항암성분인 베타글루칸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자랑한다. 단기간 다량의 버섯을 생산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톱밥을 뭉쳐 만든 배지에서 6개월마다 뽑아내는 표고와는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는 것이다. 원목에서 길러낸 표고와 톱밥배지로 기른 표고는 향과 식감에서 뚜렷한 차이를 갖는다. 원목재배 표고는 육질이 치밀해 식감이 쫄깃한 것이 특징이다. 은은한 참나무 향을 음미하는
김제시 농업회사법인라비엘(주) 조도현 대표 서울에서 웨딩사업체를 오랜 기간 운영하던 조도현 대표는 새로운 분야서 인생의 2막을 시작하며 식품 가공 산업에 주목했다. 하지만 식품가공시설을 신설하기에는 서울과 수도권은 까다로운 조건으로 적합하지 않았다. 알맞은 부지를 찾다 보니 연고 하나 없는 전북 김제시로 마침내 귀농하기에 이른다. “거주할 주택과 식품 가공 설비를 함께 운영할 곳을 찾다 보니 지금의 김제시 황산면까지 발길이 닿았다”는 조도현 농업회사법인라비엘(주) 대표는 “처음엔 이웃 주민과 사뭇 동떨어진 곳에 거처가 있다 보니 지역민과 교류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생면부지의 땅에서 새롭게 정착해야 하는 귀농인은 관리기 한번 대여해 쓰는 일도, 농사를 위해 땅갈이를 위탁하는 것도 마음같이 되는 게 아니었다”고 회상한다. 그렇게 터를 조금씩 이뤄 건강 기능 식품을 제조·판매하는 농업회사법인라비엘(주)을 창업해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농산물 가공이 생소한 때라 조 대표의 라비엘은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 원물 상태로는 제값을 받기 어려운 농산물을 가공해 즙과 같은 간편식품으로 판매하며 수익이 늘자 라비엘의 마당에는 가공 순서를 기다리는 농산물이 가득했다.
“농촌지도직 선배들의 농업·농촌 사랑의 헌신적인 유전자가 현세대 농촌지도 공무원들에게서 더욱 빛을 발하기 바란다”고 말하는 김쌍수 임실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누구나 처음부터 전문가일 수는 없다. 농업인과 진솔하게 소통하고 먼저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에 김 소장은 기술센터 직원 역량 향상의 하나로 선·후배 간 멘토링을 적극 권하고 있다. 선배의 직무 노하우와 후배의 열정이 더해져 조직의 원활한 소통은 물론 지도사업에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 처음엔 벼, 수박, 딸기, 고추, 과수, 토양검정 등의 분야서 시작된 멘토링은 지금은 전통예술, 테니스까지 총 8개 반에 35명이 매주 정기모임을 가질 정도로 인기다. 멘토링으로 선·후배 간 적극 소통하자고 제안한 김 소장 또한 모범(?)이 되기 위해 장기를 살려 전통악기인 ‘장구’ 팀을 맡고 있다. 이미 생활개선회 등 지역민들로부터 ‘장구 좀 치는 소장’으로 통하며 소위 임실군의 ‘인싸’로 인기다. “모든 문제와 답은 현장에 있다. 농업인에게 먼저 다가가기 위해서는 본연의 업무 역량을 향상하는 것이 먼저”라는 김 소장은 “농업인의 애로사항을 잘 듣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열정과 성실함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농업기술센터는 ‘열린 자연학습장, 재배 기술 실증교육장’ 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해마다 첫 출하되는 제주감귤 이미지 제고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극조생 품질 혁신 안정생산 현장 컨설팅’을 추진했다. 재배면적이 꾸준히 늘고 있는 유라계통 품종이 품질은 좋지만 소과로 인한 불량과실 발생이 잦아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다. 또 1월부터 4월까지 감귤 간벌목 파쇄기 임대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에서 원거리인 중문·하예·회수·대천 등 서부지역 농업인 편의를 위해 중문·남원 농협 등과 협약을 맺고 ‘원거리 농기계 임대사업’을 추진해 올해만 300여 명의 농업인이 이용하는 성과를 얻었다. 매년 설 명절 시기에 따라 조기 수확으로 품질이 떨어지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2개년 계획으로 레드향·한라봉·천혜향 등 3개 품종에 대해 각 20여 명의 농업인을 대상으로 ‘만감류 핵심기술 실천 정예 농업인’을 선발해 현장 위주 컨설팅을 추진하고 있다. ◇ 다양한 농업·농촌 체험과 실증 재배 기술 제공 김창윤 서귀포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신규농업인으로부터 정예 농업인까지 분야별, 품종별 특성화된 맞춤형 재배 기술 컨설팅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기술센터 실증사업 포장
경상국립대학교 SSSL(Smart Space Sensing Lab.)- 식물연구팀 경상국립대학교 SSSL(Smart Space Sensing Lab.)은 생물자원의 생산성 향상과 부가가치 제고를 목표로 다양한 공학 분야의 기술과 지식을 활용해 농업 시스템의 최적화 및 지속가능한 환경조성을 탐구한다. 생명공학·환경공학·정보통신 기술 등을 융합해 농업 생산 과정의 효율성과 생태학적 균형을 조화시키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에 SSSL은 동물, 식물, ICT, 농업기계의 4개 분야에 걸쳐 집중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식물 연구팀은 크게 △작물 생육 △재배환경 △인공지능(AI)·이미지 활용 연구 등을 통해 미래농업에 대비하고 있다. 먼저 작물 생육 분야 연구 활동은 작물 생육 모델링, 정성적인 생육 데이터의 정형화, 과실의 당도와 크기에 관한 환경 및 생육 정보와의 관계 연구 등의 세부 연구가 한창이다. 또 환경 분야 연구는 온실 내에서 이산화탄소의 흐름을 예측하고 제어하기 위한 최적의 데이터 수집 주기에 대한 연구를 시작으로 이산화탄소 자체의 유동에 관한 제어를 위해 투명한 아크릴 관에서 내부의 온도 변화에 따른 이산화탄소의 거동 연구, 최적의 작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