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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행농업/로컬푸드

기획/과수농사의 성공은 묘목 선택 좌우

국내 유일 과수 원종관리기관 중앙과수묘목관리센터

국내 유일 과수 원종관리기관인 ‘중앙과수묘목관리센터’에서는 농촌진흥청으로부터 과수에 피해를 주는 바이러스, 바이로이드가 없는 무병원종(virus free)을 확보하여 거점묘포장(묘목업체 등)을 통해 무병묘목을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2018년 무병묘목 유통 가속화

사과의 경우 후지(동북7호), 홍로, 감홍 등은 농촌진흥청에서 이미 분양한 원종을 증식하여 14년도에 무병묘목을 생산하여 농가에 보급했다. 과수 특성상 신품종을 만드는데 10년 이상 기간이 필요하며 무병처리 하여 무병원종을 확보하는데도 8년 이상 소요된다.

이렇게 어렵게 만들어진 무병묘목이 농가에 유통되면 바이러스로 인한 피해경감으로 나무의 수세가 좋고 수명이 길어지며 접목활착률이 높아 묘목 품질도 향상된다. 또한 과실 당도가 증가하며, 착색불량 및 기형과 발생을 줄여 고품질 다수확이 가능해진다.

중앙과수묘목관리센터 김우섭 과장은 “사과 ‘아리수’, 배 ‘ 신화’ 품종은 무병화 처리중인 품종인데 좀 더 일찍 우량묘목 보급을 위해 일반묘목을 2년간 바이러스 검정(종자관리 요강의 피해가 우려되는 과수 바이러스)을 하여 검출되지 않을 경우 모수로 사용하고, 그 모수(검정모수, VT)로부터 생산된 무병묘목을 농가에 우선 보급한다. 검정모수는 약 8년 정도 한시적으로 운영하며 무병화 처리완료 후 무병원종이 확보되면 검정모수는 단계적으로 줄여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8년부터는 자체보증묘목의 경우 바이러스검사가 의무화되어 무병묘목 유통이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무병묘목 생산업체 15개소 추가 선정

중앙과수묘목관리센터에서는 일반농가, 과수관련 단체, 묘목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무병묘목의 우수성, 생산체계 등을 교육하고 홍보물을 제작하여 배포하는 등 무병묘목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2016년 10월에는 한국과수무병묘생산유통협의회를 창립하여 무병묘목 활성화 방안 모색 및 정책 제안 등의 기능을 수행하도록 운영하고 있다. 또한 농가 선호품종의 경우 2016년부터 자체적으로 무병원종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품목은 사과, 배 20여 품종을 대상으로 무병화 처리를 추진하고 있다.

금년 9월경에는 무병묘목 생산업체를 15개소 정도 추가 선정하여 무병묘목 생산‧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무병묘목 생산업체는 한국과수농협연합회, 중앙과수묘목관리센터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언제든지 확인 가능하다.



우량 무병묘목, 수 십 년 효과

바이러스는 잎, 줄기, 과실, 접목부에 피해가 나타나며 주로 접목에 의해 전염된다. 그러므로 무병묘목을 구입하여 식재한 농가는 무병묘목 전용 전정가위를 마련하고 소독하여 사용하면 바이러스의 전염을 막을 수 있다.

목본성 과수의 virus free 효과는 20~30년 이상 지속된다고 한다. 따라서 과수원 조성 시 건전하고 우량한 무병묘목을 식재하여 수 십 년 효과를 본다면 고품질 다수확으로 농가 소득증대에도 크게 도움이 되며, 나아가 세계적으로 우리나라 과수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각 품종별 주요특성

맛있는 여름 사과 ‘썸머킹’

‘썸머킹’은 7월 하순경이 수확적기이지만 조생종 품종 특성상 수확적기에 출하 시 저장성이 약해지므로 수확시기보다 조금 빨리 유통이 시작된다. 착색이 거의 안 된 상태로 소비자에게 햇사과 등으로 판매되고 있다. 썸머킹은 같은 여름사과 쓰가루(아오리)와 판매 초기 비교할 시 맛이 우수하고 착색도 빨라 최근 소비자에게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직도 품종에 대해 많이 알려지지 않아 맛있는 여름사과를 먹으면서도‘ 썸머킹’이란 품종을 알고 먹는 사람은 드물다.

김우섭 과장은 “썸머킹 재배 시 유의할 점은 적과는 과경(과일꼭지)이 긴 것 위주로 남겨서 낙과 및 상처과 발생을 줄이고 수확 시기는 7월 중순 ~ 8월 상순까지 11~14°Brix로 증가하는 대신에 저장력은 약해지므로 몇 차례에 나누어 유통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착색, 식미 우수한 ‘아리수’

과형, 과피색, 내병성, 식미 등의 장점으로 홍로와 경쟁할 우수한 품종이며 9월 상순이 수확적기이다. 유목기 과다착과 시 수세가 급격히 저하될 수 있으므로 착과량 조절 및 조기 적화 및 적과작업이 필요하다. 홍로에 비해 탄저병에 강하며 수확 전 낙과 등 생리장해가 적다. 당도 15.9°Brix로 맛이 매우 우수하다. 묘목생산 시 M9 자근대목이 유리하며 대목전체 길이는 30cm, 대목노출은 지면에서 5cm 정도가 수세관리에 좋다.


추석용 신품종 ‘신화’

신고와 화산을 교배하여 육성한 신품종으로 나주에서 평균 숙기가 9월 15일 정도로 추석에 맞춰 생산되는 장점이 있다. 신화의 과중은 630g, 당도 13.0°Brix, 상온 30일 보관이 가능한 품종이다. 재배관리가 용이하며 풍산성인 품종이다. 배 검은무늬병 저항성이며 검은별무늬병에도 비교적 강하다. 재배상 유의점으로는 꼬마배나무이가 많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방제에 유의해야 한다. 또한 수정이 불량하여 종자형성이 빈약할 경우 과경부에 골이 질 수 있으므로 수분수확보, 인공수분 등을 철저히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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