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행란)은 최근 도내 배 재배 농업인과 전문가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기록 데이터를 활용한 ‘배 어깨동무컨설팅’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어깨동무 컨설팅’은 같은 작목을 재배하는 농가들과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모여 농가가 작성한 경영기록을 비교 분석하고, 재배·병해충·환경관리 등 분야별 문제점을 찾아내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농업 분야의 종합컨설팅이다.
이번 컨설팅은 지난해 배 일소(햇볕 데임) 피해로 어려움을 겪었던 전남의 배 재배 농가들이 어깨동무컨설팅을 통해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남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이번 ‘배 어깨동무컨설팅’에 참여한 농가의 경영 성과를 분석한 결과, 경영기록장을 7년 이상 기록한 농가 그룹과 2년 이하 작성한 농가 그룹의 소득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년 이상의 농가는 8,621천 원인 반면, 2년 이하 농가의 평균은 2,547천 원으로 분석되어 경영기록을 꾸준히 하면서 컨설팅에 참여한 농가들이 신규 농가에 비해 소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어깨동무컨설팅의 효과를 검증할 수 있었다.
또한, 배 작목을 재배하는 농가의 평균에서 수량과 소득의 상관계수는 0.687로, 배 재배 농가의 수량이 증가할수록 소득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고, 판매단가와 소득 간 상관계수는 –0.109로 판매 단가가 높아질수록 소득이 약간 감소하는 경향이 있거나 실질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배 농가의 소득향상을 위해서는 단수를 증가시키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방안이 제시됐다.
장성 청년농업인 송석민씨는 “같은 작목을 재배하는 농가들이 모여 숫자로 나타나는 성적표를 들고 비교 분석하며, 해결방안을 고민하는 것이 매력적이었다”며 “전문가들이 해주시는 조언을 바탕으로 올해 농사 방향성을 결정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행란 전남농업술원장은 “어깨동무컨설팅은 챗GPT등의 생성형 AI가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는 최근의 트렌드에 부합하는 선도적인 컨설팅이며, 앞으로 경영기록 데이터의 활용 연구를 통해 어깨동무컨설팅의 고도화를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