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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농업인/스마트팜

여주 박신영 청년농업인의 공심채 농사

아열대 채소 연중 생산

공심채는 이름 그대로 줄기 가운데가 비어 있다. 중국이나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즐겨 먹는 아열대 작목이다. 우리나라도 동남아 음식을 즐겨먹는 소비층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항염작용을 가지고 있는 기능성 식품이면서 열량이 100g당 16kcal 정도 매우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인기를 누리고 있다. 

 

 

 

여주 지역에서는 박신영 청년농업인이 아내와 함께 공심채를 재배하여 동남아시아 식료품점으로 출하하고 있다.

그는 “3천 평 규모 가운데 1천 평은 아열대 채소가 차지하고 있다. 청년농업인이 여주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여주시 농업기술센터에서 많은 도움을 줬다. 특히 아열대 채소를 전문적으로 재배할 수 있도록 시범농가로 선정해 줘서 시설하우스 환경이 업데이트됐다.

 

덕분에 자신감도 생겨 더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가격 등락폭이 큰 기존의 원예작목 재배 규모를 줄이고 아열대 채소 전문 농장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의 아내는 “남편이 많이 도와주고 아이도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어 행복하다. 그래서 더 열심히 농사짓고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여주시농업기술센터 김범종 대신면상담소장은 “열정을 가지고 아주 열심히 농사짓는 청년농업인이다. 우리 여주시는 청년농업인 육성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니오이, 리시안서스, 공심채 등을 재배하고 있는 박신영 대표의 농장에서 공심채 재배 이야기를 들어봤다.

 

농업을 선택한 계기가 있나요

부모님께서 이 지역에서 화훼 농사를 한다. 저는 서울에서 직장 생활하다가 국제결혼을 했는데, 아이도 태어나고 책임감이 더 생겼다. 부모님께서 농사를 지을 때 싫었는데, 제가 농업을 선택했다. 이제는 우리 아기가 태어나니까 뭐든 두려움 없이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처음에는 프리지어, 리시안서스 등 꽃 농사가 덜 힘들고 괜찮다고 추천해서 시작했는데, 경기가 지속적으로 안 좋아서 차츰 품목을 아열대 작목으로 전환 중이다.

리시안서스 등 꽃 농사는 어떤가요

 

프리지어 농사는 끝났고 리시안서스만 남았다. 꽃 가격만 좋으면 괜찮은데 재배 기간이 길다. 지난 9월에 정식해서 그해 11월쯤에 1회 수확하고 또 올해 6월 중에 수확하는 중이다. 꽃 가격이 낮으면 농가는 마이너스 경영으로 수입이 없다. 그래서 미니 오이와 공심채를 시범적으로 재배했다.

 

공심채 수확은 언제 하나요

정식 후 30~40일이면 수확하는데, 30cm 정도 자랐을 때 수확한다. 낫보다는 가위로 잘라 수확한다. 재배는 어렵지 않고 물만 잘 주면 잘 자란다. 수확 후에 비료도 챙겨준다.

 

줄기가 손가락처럼 굵어지면 노화됐다는 증좌이며 식용으로도 식감이 떨어졌다. 따라서 이때는 로터리를 쳐서 갈아엎는다. 다시 파종한다. 70평에 1.2kg 정도의 씨앗을 뿌린다. 다만 쭈그리고 수확하는 것이 단점이다.

 

 

청년 창업농 지원으로 연중 생산 가능하나요

농업기술센터를 몰랐는데, 김범종 상담소장님께서 찾아와 상담을 해줬다. 덕분에 여주시농업기술센터 냉난방 시설을 지원해 줘서 걱정 없이 고품질의 아열대 작목을 연중 생산할 것 같다. 특히 아직까지는 안정적으로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작목이 없이 소득이 불규칙한 가운데 매월 생활 지원금이 나오니까 정말 감사하다.

 

 

*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4년 8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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